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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추석 맞아 中企·소상공인 위해 정책자금 36.2조 집행 '독려'

중소기업 2곳 중 1곳 가량은 올 추석 자금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들의 자금난 완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원자금 36조9200억원을 조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69% 가량인 25조4200억원이 대출인데다, 나머지 금액도 보증이나 보험 성격의 상품이어서 실제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서울 중구 신중부시장에서 시중은행과 산하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발표한 추석대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자금 공급계획에 따르면 한국은행(2175억원)과 국책은행(4조5300억원), 일반은행(19조5725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추석 특별자금으로 24조3200억원을 대출상품으로 지원키로 했다. 중기부도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진흥공단(70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4000억원)을 통해 총 1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다만 이들 자금은 모두 대출로 지원된다. 일반은행의 경우 금리는 1.5% 수준이다. 또 신용보증재단(4조6000억원)과 기술보증기금(3조원), 지역신용보증재단(2조원)이 총 9조6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아울러 외상판매에 따른 위험을 보완하기 위한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도 추석 기간에 1조9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중기부는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앞서 개인이 싸게 살 수 있는 한도도 기존의 월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확대해 10월31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최수규 차관은 "추석 전후엔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계획된 36조9000억원의 중소기업 특별 추석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발표한 '2017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46%는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09-27 16:16: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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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맞수 LG화학·삼성SDI, '인터배터리 2017'서 첨단 기술 선봬

LG화학와 삼성SDI가 27~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17'에 참가해 첨단 배터리들을 대거 선보였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산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19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길은 LG화학이 함께 리드한다'라는 콘셉트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270㎡의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터널 형태의 영상을 지나 전시장 내부로 이동하면 LG화학의 배터리 기술과 제품으로 깨끗하게 정화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저장에서부터 소비까지의 흐름이 모두 LG화학의 배터리로 이루어지는 에너지 자립 도시의 모습을 '발전', '가정', '도시'의 테마로 구성해 '소형(IT&New Application)', '자동차(Automotive)',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및 주력 제품을 전시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최첨단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솔루션 제품위주로 관람객들이 배터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이번 전시회에 소형 배터리, ESS, 전기차 배터리 등을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기술 등 배터리의 현재와 미래 기술을 고루 전시했다. 삼성SDI 부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은 원형 21700 배터리다. 21700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로 기존 18650(지름 18㎜, 높이 65㎜) 대비 용량을 50% 향상시킨 것이다. 21700의 상용화로 기존 18650에 비해 보다 적은 수의 배터리를 연결해 원하는 용량의 배터리 팩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특히 21700은 용량은 물론 수명 및 출력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사이즈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향후 원통형 배터리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또 기존 60Ah(암페어와워) 대비 50% 향상된 94Ah 전기차용 배터리를 전시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채용한 BMW의 전기차 i3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2017-09-27 16:16:0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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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항소심 시작…떨어지는 삼성의 브랜드 구할까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2심(항소심) 재판이 28일 시작된다. 1심 선고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항소심을 앞둔 삼성전자 내부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대내외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수의 장기 부재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 추락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면서 항소심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삼성측 변호인단은 재판을 앞두고 항소 논리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변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항소심에서 유죄의 근거인 '묵시적 청탁' 및 '수동적 뇌물공여'에 대해 집중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정형식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10시 502호 법정에서 공판준비기일을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참석 의무가 없어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전 삼상전자 전무 등 피고인 5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심에서도 정식 공판기일이 시작되기 전인 총 3차례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되는 동안 피고인들은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 부회장 등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1심 결심 공판 이후 한달여간 주말도 반납하고 법리분석은 치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도 재정비했다. 1심에서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송우철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 대신 법원장 출신인 이인재 변호사(9기)를 선임했다. 송 변호사는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점을 감안해 오해를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변호인단을 교체한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 측은 1심이 인정한 '포괄적 현안'으로서의 승계작업,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묵시적 청탁' 등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에 변호인단은 1심 판결에서 '논리적 근거'가 약했던 부분에 집중해 '무죄'를 입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포괄적 승계 작업'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 박 전 대통령에게 이와 관련한 '묵시적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단은 지난 11일 법원에 항소 이유서를 제출하며 1심 재판부가 뇌물수수 성립의 전제로 인정한 '포괄적 현안'으로서의 승계 작업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그에 따른 '부정한 청탁'도 당연히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을 앞둔 삼성전자 내부는 긴장감이 감돈다.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지만 총수 부재로 인한 후폭풍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추락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부를 둔 글로벌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발표한 '2017 글로벌 CSR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8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표에서 총점 100점 만점에 69.8점으로 20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64.5점에 그치면서 89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매체 포브스는 삼성전자 순위 하락에 대해 "이 부회장이 뇌물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삼성전자가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 역시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한 이후 올 들어서는 대형 인수·합병(M&A) 발표가 단 한 건도 없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 역시 삼성전자의 미래를 우려했다. 피치는 "삼성전자 경영진 공백이 기업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 전략적 의사결정이나 투자 지연, 대표 부재에 따른 타 기업과의 제휴 능력 감소 등은 삼성전자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7-09-27 14:01:5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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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KT와 손잡고 스마트홈 개발 나선다.

유진기업이 KT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개발에 본격 나섰다. 앞서 유진기업은 주택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을 위한 브랜드 '홈데이', 소형주택에 특화된 '홈데이 원'을 각각 론칭하고 서울 양천구, 영등포구, 송파구에 점포를 오픈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일산에도 홈데이 3호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27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KT와의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자사의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 사업분야인 홈데이에 KT의 홈 IoT,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해 스마트 홈과 스마트 스토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진기업은 이번 사업협력 체결로 홈 오토메이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를 구축하고, 주거공간을 바탕으로 한 홈 인테리어와 IoT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최근 송파구 삼전동에 문을 연 홈데이 잠실점에는 KT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홈 IoT 기술과 접목해 각종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반의 스마트 홈 시스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KT는 유진기업의 홈 임프루브먼트 사업에 필요한 스마트 홈, 스마트 스토어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IoT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진기업 권용대 홈데이 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체결을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에너지 효율화를 비롯해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개발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라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09-27 09:38: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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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연구원들에 "우선 실행하고 빨리 실패한 후 다시 실행하라"

LS그룹이 25일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LS T-페어 2017'을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T-페어는 LS 창립 이후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하여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드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LS전선, LS산전 등 8개 사의 우수 과제 발표 및 시상식과 함께, 연구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어울림 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각 회사별 CTO들의 기술 전략 키워드와 제조·프로세스부문에서 8개의 우수성과를 공유했다. 발표 직후 현장 투표를 통해 올해의 'LS 초이스' 연구 성과로 LS전선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과 예스코의 바이오가스 제조플랜트 상용화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구자열 LS 회장은 격려사에서 수상자와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올해도 역시 'R&D 스피드 업'을 강력히 추진하여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인 R&D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애자일(Agile) 혁신 방식을 도입하고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프로세스를 과감히 탈피할 것"을 당부했다. 애자일 혁신은 불확실성이 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지난 30여년 간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킨 방법이다.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해 보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해보는(redo)'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법으로 제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 회장은 "이러한 혁신은 CTO 및 연구원뿐 아니라 각사 CEO의 의지와 전사적 차원의 협업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CEO, CTO 등 리더들을 중심으로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해서 민첩하게 실행하라. 디지털 시대의 행동 철학을 실천해 R&D 스피드 업을 더욱 가속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R&D 스피드 업과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해 왔으며, 이에 전사 차원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며 현재까지 LS산전 청주사업장, LS-니꼬동제련 울산사업장 등이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며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비하고 있다.

2017-09-26 17:03: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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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전 위해 中企 관련 단체 모였다.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이 혁신과 도전을 위해 뭉쳤다. 민간이 나서 혁신과 도전을 통한 지속 성장, 글로벌 시장 공략, 투명 경영, 좋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이를 막는 규제를 발굴하고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 창구 역할도 톡톡히 해 나갈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스타트업IR센터에서 '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참여 단체들은 ▲좋은 일자리 창출 주도 ▲투명한 지배구조 ▲공정거래 선도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건의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 근본적 변화 ▲4차산업혁명 주체로서의 책무 ▲개방적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의 인식 전환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선언문도 채택했다. 혁단협은 "대한민국은 현재 고용, 수출, 인구 등 '3대 절벽' 외에도 국가 경쟁력 저하, 저성장 고착화, 양극화와 계층사다리 단절, 급격한 노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혁신·벤처단체들이 국가적 위기를 정면 돌파할 유일한 경제주체로서의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협의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단체들은 혁신벤처기업 공통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하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혁단협을 꾸리게 됐다. 이에 따라 혁단협은 혁신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혁·세제·금융 제도개선 등 정책 과제를 제언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을 계기로 추석 전후에 관련 단체들로부터 정책 및 규제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과 회의를 거쳐 빠르면 10월 중 1차 건의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혁신벤처업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각종 일자리 창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산하에 협의회 및 협의회 소속 기업인,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혁신벤처 좋은 일자리위원회'를 설치, 일자리 현안 및 과제를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병관 의원, 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을 비롯한 스타트업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출발을 축하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일부 일자리가 줄어드는 대신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것인데, 다만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준비가 선진국보다 한참 늦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우리의 강점인 IT산업에서의 우위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사물인터넷·로봇·인공지능 등 미래의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부위원장은 "정부는 크라우드펀딩 확대,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지원하고 규제 체계 또한 최소·자율·네거티브로 바꿀 것"이라며 "다음 달 중 3차 일자리위원회를 개최해 현 정부의 혁신창업 생태계 종합정책을 확정하는데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이고 살아있는 혁신정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17-09-26 17:02: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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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북핵 6·25 이후 가장 위기, 우발적 충돌 막아야"

"북핵을 둘러싼 지금 상황은 한국전쟁(6·25) 이래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때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특별대담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반 전 총장은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지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 수준에까지 달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에서는 북한의 도발로 전쟁이 벌어지기 전 조건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제재안이 통과됐다"며 "그동안은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제재안이 통과대기 어려웠지만 중국의 동의로 북한의 6차 핵실험 8일만에 제재안이 통과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잇단 핵실험은 아주 고도의 심리적으로 사람들을 겁을 줘서 쫓아내는 북한의 전술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어떤 난관에서도 이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세와 단호한 결의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들을 향해 "정부를 믿고 이러한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경제에 몰입하기 바란다"며 "한미 동맹이라는 강력한 수단이 있고, 한국과 미국은 국력과 국방력 측면에서 북한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과거 역사를 보면 전쟁이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이러한 우발적 충돌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체임버스 전 S&P(스탠다드앤푸어스) 의장도 "지금 북핵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예전에도 북한의 도발은 있어 왔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면 경제를 넘어 인명 등 위험성이 더 커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뀐다"며 "대한민국이란 브랜드가 북한 리스크 때문에 충분한 평가를 얻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실제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도를 나타내는 국가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5년 만기)은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반복된 도발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CDS 프리미엄은 3일 만에 10bp(0.1%포인트)가 급등해 71bp까지 올랐다. 허 회장은 "기업인들이 요즘 북핵 문제 등으로 앞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할 때 북핵 사태로 기업 활동이 움츠러들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을 외면한다면 우리 경제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7-09-26 15:14:4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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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 성남·이천시에 백미 1억 상당 기증

에이스침대는 안유수 회장(사진)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에이스경암이 추석 명절을 맞아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약 1억원 상당의 백미 10kg 5873포를 경기 성남시와 이천시에 각각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증한 백미는 성남시 4513세대, 이천시 1360세대 등 총 5873 세대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매년 명절 때마다 변함없이 지역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안유수 이사장과 재단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뜻을 이어받아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안 이사장은 "경제가 발전했지만 기본적인 의식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같은 국민의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명절만큼이라도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백미를 기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19년간 설과 추석 명절에 백미를 기증해 온 안 이사장은 지난 24년간 불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및 경로당도 운영 해오고 있다. 아울러 소방관 처우 개선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소방관 치료비, 사기진작, 순직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해 2010년, 2014년, 2016년 각각 3억원을 기부했다. 또 며칠 전 강릉 석란정 화재 때는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순직 소방관을 위해 성금 3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2017-09-26 10:05: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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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논리에 매몰된 자원개발… 한국 산업계 이중고

지난해 9월 1톤(t)당 4731달러였던 국제 구리 가격이 1년이 지난 올해 9월에는 6904달러까지 올랐다. 현재도 6520달러로 전년 대비 50% 가량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제 코발트 가격도 1톤당 2만7000달러에서 6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광물 가격이 오르면서 광물자원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만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큰 관심을 못 받던 광물자원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며 니켈, 코발트, 리튬 등 광물자원이 부족해진 탓이다. 시장조사 업체 매쿼리리서치는 2018년과 2019년 코발트 공급부족 규모가 각각 885t과 3205t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부족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각국은 해외 광산을 사들이며 자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은 정치논리에 묶여 있다. 자원부국인 중국은 지나칠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상황이다. 2014년 중국 리튬 가공 업체 톈치리튬은 세계 최대 리튬 광산인 호주 텔리슨 지분 51%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가져갔다. 간평리튬은 호주 리튬 생산업체 필바라미네랄에 투자를 단행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기니에는 20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20년에 걸쳐 상환하는 조건으로 보크사이트 채굴권을 얻어냈고 콩고민주공화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은 뒤 자국 기업들을 적극 진출시켰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광물 자원 가격을 시세의 10배까지 부르며 모두 사들인다. 콩코의 코발트 생산량 절반도 중국에 들어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일본도 활발한 자원확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일본 종합상사를 통해 리튬을 수급한다. 미쓰비시상사, 이토추상사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에서 리튬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계열사인 도요타통상도 아르헨티나에서 개발 허가권과 채굴권을 확보했다. 스미토모사는 캐나다 금 광산 지분을 인수해 연간 금 생산량을 3톤 늘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명박 정권에서 해외자원개발이 활발히 이뤄졌지만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 대부분의 활동이 멈춘 상태다. 이명박 정권에서 이뤄진 부실 해외투자로 해외광물자원 개발을 맡는 광물자원공사 부채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이후 신규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희귀 광물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2021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의 자산은 4조4000억원이지만 부채는 5조5000억원에 달한다. 내년에는 부채가 5조8000억원으로 늘고 향후 5년간 자본잠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지난 정권의 실패로 규정하면서 아예 해외 자원개발 자체를 비리의 온상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이 정부 지원 없이 단독으로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광물 가격이 오르며 광산 개발 규모가 개별 기업 차원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 실제로 2010년 LG상사와 GS에너지가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지난해 철수했다. 보유하고 있던 광산을 판 경우도 있다. 최근 LS니꼬동제련은 가지고 있던 파나마 구리광산 지분과 주주대여금을 모두 캐나다 광산기업 FQM에 매각했다. 이 광산은 중국, 일본, 프랑스 등이 군침을 흘리던 곳이다. 구리 매장량이 21억4000만t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였기 때문. 내년 하반기 광산 건설이 완공되면 연간 32만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LS니꼬동제련은 2009년 광물자원공사와 합작으로 개발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파나마 광업법까지 개정시키며 이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부터 국제 구리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그리는 덕에 광산 가치는 올라갔지만 LS니꼬동제련은 매각을 결정했다. 15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챙겼음에도 뒷맛이 씁쓸한 결정이었다. 회사 측은 "동광석 물량 20%를 국내로 도입할 권리는 계속 보유한다"며 "제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정부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한 회사가 단독으로 해외 자원을 개발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고군분투는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SDI는 칠레 리튬 개발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최종 낙찰 시기는 내년 1월이며 최대 3개 업체까지 낙찰 가능하다. 삼성SDI가 최종 선정될 경우 안정적인 리튬 수급이 가능해진다. 포스코도 리튬 염호를 보유한 남미 기업 지분 인수에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자원개발이 리스크가 큰 사업인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손실을 많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해외 자원개발 자체를 혈세를 낭비하고 비리를 저지르는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며 "정부와 공기업들이 정치권 눈치를 보며 자원개발에 소극적인 태도만 취하면서 우리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09-25 16:14:2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