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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대증권 전 노조위원장 유죄 판결 당연"

현대그룹은 22일 "허위 사실 유포 등 혐의로 기소된 민경윤 전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결정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번 결정은 민 전 위원장이 현대증권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데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를 계기로 현대증권에 성숙한 노사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민 전 위원장은 현대증권의 해외사모펀드 매각설 등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2013년 9월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과거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재판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직원들에게 고용안전에 불안을 일으키고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등 업무방해를 초래한 점이 명백하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했다. 제판부는 "'쓰레기'라는 표현 등으로 조롱과 멸시가 담긴 표현을 서슴지 않아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가 낮아졌다"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현대그룹 측은 "민 전 위원장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해사 행위 지속으로 현대증권의 대외 신뢰도 추락과 임직원들의 자존감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은 물론이고 현대그룹의 대외 신인도 까지 떨어뜨린 게 사실"이라며 "이제라도 민 전 위원장은 더 이상의 악의적 의혹 제기를 중단하기 바라며, 이를 계기로 현대증권 노사가 회사 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는 건전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5-01-22 16:01:14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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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전자-LG전자-신한금융, 지속가능 100대 기업 선정

포스코가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2015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국내기업 중 최고 순위인 36위에 올랐다. 다보스포럼은 2005년부터 캐나다의 미디어-투자자문기업인 코퍼레이트 나이츠를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을 발표해왔다. 해당 평가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 사회 부문의 성과가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12개 주요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종합순위가 매겨진다. 1, 2위는 미국회사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바이오젠아이덱과 보톡스로 유명한 제약사인 앨러건이 각각 차지했다. 3위는 독일의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아디다스가 올랐다. 한국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36위를 기록한 포스코는 전 세계 철강사 중에서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45위, LG전자가 51위, 신한금융 그룹이 70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2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고 순위인 30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100위 안에 들지 못하다가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36위로 재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에서 포스코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사업과 연계된 임원성과 부문과, 일하기 좋은 회사를 내포하는 낮은 이직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철강부산물을 자원화해 공정에 재사용하는 등 부가가치 향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지난해부터 포스코 계열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통합해 보고하는 등 정보공개의 투명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R&D 혁신역량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사측은 전했다.

2015-01-22 10:36:52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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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거물 정주영 명예회장 100주년…현대사 굵직한 족적

경제계는 정치계, 문화계 등 한국 현대사에 크게 기여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정주영 명예회장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어떻게 치러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주영 회장은 1915년 11월25일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나 2001년 3월21일 타계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아직 탄생 100주년 행사가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지는 않으나 정주영 회장이 경제계뿐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사 전체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긴 만큼 그의 생일을 전후해 현대가를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기념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이 몇 년 전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른 것에 비춰보면 현대가 역시 이에 못지않은 대규모 행사를 마련할 것으로 재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던 2010년 2월 고인의 인간적인 면모와 경영성과를 강조하고, 경제발전과 문예진흥에 대한 유지를 계승·발전시키는 차원에서 국제 학술포럼, 음악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정주영 회장 10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오는 3월20일 열릴 예정인 정 회장의 제사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가의 한 관계자는 "아직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월 제사 때 일가가 모두 모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는 그의 10주기 추모행사 때처럼 장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도로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온 가족이 뜻을 모아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정몽준 전 의원은 지난해 정주영 회장의 13주기 제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아버지인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당연히 가족의 도리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1년 열린 정 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추모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정 회장의 생애와 업적, 경제활동 등을 담은 추모 사진전과 추모 음악회 등으로 꾸며졌다. 정주영 회장이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차원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10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 회장은 1977년 4월부터 1987년 2월까지 회장을 5번 연임하며 전경련을 이끌었다. 전경련측은 "아직은 (100주년행사)계획이 없다"면서도 정 회장이 전경련에 기여한 공로로 볼 때 내달 총회가 끝나고 올해 사업 계획을 정할 때 이 부분이 아마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작년 말에는 박정웅 전 전경련 국제담당 상무가 정 회장을 지척에서 보좌하며 경험한 일화를 풀어낸 100주년 기념 전기 '이봐 해봤어?: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을 발간하기도 했다.

2015-01-21 10:03:25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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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가' 미래성장 동력 경쟁 치열…'신사협정' 균열 조짐

미래 먹거리 찾다보니 사업 영역 침범 불가피 한 듯 LG, GS, LS 등 '범 LG家' 기업들이 집안끼리 '신사협정'을 맺어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겠다던 불가침 조약이 최근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계 전체가 미래성장 동력에 집중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이들 기업 간에 암묵적으로 지켜졌던 '신사협정'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범 LG가'의 '신사협정'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LS그룹과 GS그룹 등으로 LG와 사업영업을 나눠 분가하면서 서로 주력 사업과 중복되는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라는 일종의 암묵적인 합의를 뜻한다. 암묵적인 합의인 만큼 협정은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LG는 전자와 화학에 주력하고 GS는 정유와 유통, LS는 전선, LIG는 금융, 희성은 전자부품 등에 각각 특화된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 초 '범 LG가'의 움직임을 보면 신사협정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 금융 부문 매각 LIG 방위산업 중심 재편 LIG그룹은 그룹의 모태이자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했던 LIG손해보험을 정리하고 방위산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기존 금융과 제조·서비스의 투 트랙 사업 구조에서 제조·서비스의 단일 구조로 재편한 것이다. LIG는 지난해 말 LIG손해보험·투자증권을 KB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LIG그룹의 사업은 방산업체인 LIG넥스원과 IT 서비스 회사인 LIG시스템, 유통서비스업체 휴세코 등 3개사가 주축이 된다. 남영우 사장은 "일단 경쟁력이 있는 방위산업에 집중해 첨단 기술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2018년까지 정밀전자와 IT 분야 연구인력을 2500명을 추가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이들 업체들과 공조 부문 등을 담당했던 LIG손보가 넘어가면서 영역을 외부로 돌릴 방침이다. LIG넥스원의 경우 국내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결국 LG CNS(SI)와 LG전자(공조) 등을 가지고 있는 범 LG가와 경쟁할 수 밖에 없다. ◆ 희성그룹 한화 포장재 사업 매각 희성그룹은 지난 15일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폴리드리머의 일부 사업부를 매각했다. 트럭커버 광고재 등을 만드는 한화폴리드리머의 코팅막재 사업부는 국내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필름시트 사업부는 식품이나 세제의 포장재를 만든다. 그러나 희성그룹이 대규모 창고 천막 소재로 사용되는 타포린 사업에 집중할 경우 LG하우시스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현재 LG하우시스는 폴리비전이라는 업체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로 타포린 사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희성그룹이 한화폴리드리머를 인수해 LG화학과 협업하거나 LG하우시스에 납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밥그릇 싸움으로 번질 가능이 농후하다. ◆ 차세대 성장사업 '에너지솔루션·스마트카' LG그룹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주목하고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는 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스마트카 부품도 GS와 LS그룹과 맞물리고 있다. LG는 최근 서울 마곡지구에 대규모 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 미래에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전력 변환 장비, 빌딩관리시스템(BM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를 접목해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전반을 다루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GS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과 에너지 부문과 맞물린다. GS는 지난해 2월 에너지 업체인 GS E&R(옛 STX에너지)를 사들였다. 태양광, 열병합 발전 등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또 친환경 자동차부품의 경우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이 전기자동차·스마트차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육성 중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자동차 부품 사업 역시 LS와 겹친다. LS는 전기 자동차 부품 사업과 자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재계 전체가 미래성장 동력에 집중하다보니 그룹 간 사업이 겹칠 수 있지만 큰 그림에서 봤을때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최근 일본 통신회사 소프트뱅크가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것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2015-01-21 06:0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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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점유율 소폭 하락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태로 반사이익을 기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승객 점유율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고공 성장세 속에서 이들과 차별화되지 않는 전략으로 인한 브랜드 포지션과 이미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일 한국공항공사 및 인천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제선 점유율은 29.2%로 전년 대비 3.4%p나 하락했다. 국내선 점유율도 27.3%로 전년보다 3.2%p 내려갔다. 하지만 반사이익을 기대한 아시아나 역시 국제선 점유율이 2012년 23.5%, 2013년 23.0%에서 지난해 21.9%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지난해 점유율이 21.4%로 전년보다 불과 0.8%p 올랐을 뿐이다. 이 같은 수치는 과거 '대한항공 아니면 아시아나'라는 우리나라 탑승객의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그 반증으로 같은 기간 LCC들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국내 LCC 5개사의 지난해 국제선 점유율은 11.5%로 사상 첫 10%를 넘어섰다. 2010년 2.3%, 2011년 4.3%, 2012년 7.5%, 2013년 9.6% 등 꾸준한 상승세에 이은 결과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7개 국적사의 국제선 승객은 3554만3000명으로 6.9% 증가했다. 국내선 역시 지난해 전체여객 2436만9647명 중 LCC가 1248만8966명을 수송하며 51.25%의 점유율로 사상 첫 50%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LCC의 국내선 수송객은 16.0%나 늘었고, 점유율도 48.9%에서 2.3%p 상승했다. 이 기간 제주항공의 여객수는 18.5% 급증하며 13.9%의 점유율로 아시아나를 추격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아니라면 아시아나를 선택했던 소비자가 눈을 돌리면서 불어난 항공시장 파이가 LCC로 고스란히 넘어간 셈이다. 이는 아시아나가 LCC의 공세에 맞서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 대한항공과는 달리 얼리버드 도입 등 할인정책을 펴면서 오히려 포지션이 애매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기존 풀서비스캐리어(FSC)와 LCC의 중간쯤 되는 위치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해 지불하는 운임 대비 만족도를 고려할 때 선택의 이유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반사이익이 반영된 지난달만 봐도 티웨이항공 49.8%, 진에어 43.0% 등 전년 대비 LCC의 국제선 탑승객 증가가 두드러졌지만 아시아나는 9.0% 느는데 그쳤다. 김용건 한국신용평가 기업·그룹평가본부 연구위원은 "아시아나는 근거리 여객노선 실적 변동에 의해 수익성이 대한항공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받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되고 있는 일본노선의 부진과 국내외 LCC의 경쟁력 강화 노력 등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그룹의 금호고속 인수전 참여 등 지배구조 및 재무부담 측면에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5-01-20 19:15:51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