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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10대 그룹 사내유보금, 정부 과세 방침에도 6개월새 29조 ↑

10대 그룹 사내유보금, 정부 과세 방침에도 6개월새 29조 ↑ 9월말 기준 538조 원…3월말 대비 6% 증가 정부의 기업소득 환류세제(사내유보금 과세) 시행령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10대 그룹 사내유보금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3분기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538조원으로 6개월새 29조원 늘었다. 유보율은 1734%로 5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의 현금성자산도 148조원에서 153조원으로 5조원 늘었다. 17일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그룹 8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3분기말 연결기준 사내유보금은 537조8000억원으로 6개월전인 1분기말 508조7000억원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보율은 1679.1%에서 1733.6%로 54.5%포인트 높아졌다. 10대 그룹 중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196조8000억원이었다. 1분기 182조4000억원에 비해 14조4000억원(7.9%) 늘었다. 이중 삼성전자 유보금이 168조6000억원으로, 1분기말 158조4000억원보다 10조2000억원(6.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4조5000억원으로 2위였고, 1분기에 비해 8조6000억원(7.4%) 늘었다. 이어 SK그룹과 LG그룹이 58조8000억원과 48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SK와 LG의 유보금은 각각 3조8000억원(6.8%)과 2조5000억원(5.6%)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은 44조9000억원(증가율 1.1%)으로 5위였고, 롯데그룹(28조6000억원, 3%), 현대중공업그룹(17조2000억원, -11.6%), GS그룹(10조4000억원, 5.8%)도 10조 원 이상 유보금을 쌓아놓고 있었다. 기업별로 삼성전자가 168조6000억원(6.5%)으로 1위였고, 현대차(57조5000억원, 6.9%)→포스코(42조2000억원, 1.2%)→현대모비스(22조7000억원, 8.4%)→기아차(20조1000억원, 8.4%) 이었다. 또 SK텔레콤(16조6000억원, 6%), 롯데쇼핑(16조3000억원, 3%), 현대중공업(15조6000억원, -9.7%), SK이노베이션(15조원, -0.8%), SK하이닉스(12조9000억원, 23.5%) 등이 '톱 10'이었다. 유보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로 5525.9%였으며, 1분기(5365.2%)보다 160.6%포인트 높아졌다. 삼성(4431.2%)과 포스코(3591.2%)는 3000% 이상으로 2~3위를, 현대중공업(2901.2%)과 현대차(2067%)는 2000% 이상으로 4~5위에 올랐다. 이어 GS(903.3%), SK(839.1%), LG(677.4%), 한화(492.5%) 순이었다.

2014-12-17 09:09:14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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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공정위 과징금 남발? 대기업 상대 승소 27% 그쳐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기업들로부터 징수하는 과징금이 447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34% 증가한 수준이다. 공정위가 징수한 과징금은 2010년 5074억원, 2011년 3473억원, 2012년 9115억원, 지난해 3329억원이다. 공정위가 최근 5년간 부과한 과징금을 보면 2011·2013년이 3000억원대였고 나머지 해는 많게는 이보다 3배 수준이다. 내년 과징금 예상액도 올해보다 2000억원이 늘어나는 규모다. 공정위가 기업에 부과하는 일종의 '벌금'이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이에 맞서 기업들은 소송을 택하고 있다. 공정위가 기업과 벌이는 법정공방이 늘고 있는 이유다. 시정조치건수별 소 제기 비율은 2006년 4.1%에서 2009년 8.4%, 2010년 12.6%, 2012년 13.4%로 증가 추세다. 문제는 공정위가 과징금 규모가 큰 소송에서는 번번히 패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이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2010년 이후 3년간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소송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제기된 총 150건의 소송 중 공정위가 패소하거나 일부 승소해 감경된 과징금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했다. 특히 과징금 규모가 작은 소송에서는 대부분 승리했지만 규모가 큰 소송에서는 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1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 규모의 소송은 총 90건 중 39건에서 이겨 승소율이 43%에 머물렀고 100억원을 초과하는 규모의 소송 27건 가운데 이긴 경우는 7건으로 승소율은 26%였다. 즉 대기업을 상대로 충분한 법적 검토 없이 시정조치를 남발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시장지배적 지위 규정을 놓고 네이버와 공정위가 6년 간 벌인 소송에서 지난달 네이버가 최종 승소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06년 4월∼2007년 3월 판도라TV 등 동영상 업체와 계약하며 네이버 검색에서 찾을 수 있는 동영상에 사전 협의하지 않은 '상영 전 광고'를 넣지 않기로 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당시 네이버가 상영 전 광고를 금지한 것은 동영상 시장의 공정 경쟁을 제한한 시장지배적 지위남용이라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2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의 고유 권한이라 할 수 있는 '과징금 부과'가 능사는 아니다.

2014-12-17 07:00:16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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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땅콩회항' 사건 사과…"견제 못해 책임 통감"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6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노동조합도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위원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오후 발표한 사과문에서 "회사의 행동을 견제하고 직원복지와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노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며 "노조도 무한한 책임감과 뼈를 깎는 각오로 회사를 환골탈태시키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이번 사건 해결 과정에서 회사가 보인 적절치 못한 대응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했고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며 "현장직원의 말에 귀 기울이고 회사의 부당한 지시에는 더욱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직원들이 일체의 불이익을 받지 않고 처우에도 문제가 없도록 신변보호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문제는 회사 내부의 경직되고 폐쇄적인 조직문화, 책임만 크고 권한은 없는 업무 분담과 소통 불감증 때문"이라며 "회사는 직원과 국민, 고객들의 애정이 어린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조직을 정비하고 기업문화를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한항공은 2만여 직원의 일터이며 6만여 가족이 삶을 기댄 터전"이라며 "국민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며 사과문을 맺었다.

2014-12-16 18:32:12 유주영 기자
'60세 정년 의무화'…아빠·아들 일자리 경쟁?

기업 70% "임금체계 개편할 것" 300인 이상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60세 정년 의무화가 시행되면 임금피크제 등 전반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할 전망이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정년 60세와 노동시장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근로자가 정년까지 근무하는 대기업은 10곳 중 6곳이었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취업규칙상 정년은 평균 58.2세였고 구체적으로 보면 60세 이상 28.7%, 55세 23.2%, 58세 22.7%, 57세 12.2% 순이었다. 대다수 근로자가 정년까지 근무하는 기업은 59.1%였고 명예퇴직 등으로 규정된 정년보다 일찍 퇴직하는 기업이 21.5%, 정년을 거의 채우지 못하는 기업 16.6%, 무응답 2.8%였다. 60세 정년의무화가 시행되면 75.7%의 기업이 임금피크제나 전반적 임금체계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것이다. 정년인 60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되 만 57세가 되는 해부터 1년차에는 원래 받던 임금의 75%, 2년차에는 55%, 3년차에는 35%를 받는 방식이다. 대신 만 57세가 되면 퇴직금을 받은 뒤 별정직 등으로 일하게 된다. ◆아빠와 아들의 일자리 싸움 다만 60세 정년 의무화가 젊은이들의 취업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일자리를 놓고 '세대간 경쟁'이 예상된다 . 즉 60세까지 일하는 아버지가 늘면서 30세 전후인 아들·딸이 신입사원이 되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2016년 60세 정년 의무화가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32.6%가 '매우 부정적', 39.8%가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기업 10곳 중 7곳이 신규채용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별 영향없음'이라고 밝힌 업체는 26.0%에 그쳤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300인 이상 대기업의 근로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정년을 채우지 못했었는데 2016년부터 모든 근로자가 정년까지 근무하게 됨에 따라 신입직원을 뽑을 TO(일정 규정에 기반한 인원)가 없어지고 인건비가 늘어나게 됐다. 2016년 2월 졸업생부터는 힘든 취업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12-16 14:37:45 박성훈 기자
효성, '2014년 중공업 부문 우수 협력사' 시상

효성, '2014년 중공업 부문 우수 협력사' 시상 효성은 16일 창원시 시티풀만호텔에서 열린 '2014년 효성 중공업PG 협력사 간담회'에서 올해의 우수 협력사로 삼동 등 10개 업체를 선정하고 상패를 수여했다. 이번 협력사 간담회에는 효성의 중공업PG(Performance Group)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전동기 등 중전기기 부품을 공급하는 80여 개 정기평가 상위 협력사가 초청됐다. 이 중에서 효성의 가격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상위 협력사 10곳을 올해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했다. 올해의 우수 협력사는 ▲삼동 ▲포스코티엠씨 ▲에스제이씨 ▲케이아이테크 ▲미래이엔시 ▲솔베이코리아 ▲삼능 ▲성림 ▲MR ▲포스코 등이다. 효성은 우수 협력사에 선정된 업체에 내년 중국 남통효성변압기공장 등 해외 연수 교육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백흥건 중공업PG 전력PU 사장은 "효성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우수한 기술과 품질이며, 이는 우수 협력사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효성의 성장이 협력사의 발전과 사업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반성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수 협력사상을 수상한 삼동의 이이주 대표는 "효성의 지속적인 기술지원, 5S활동과 같은 생산현장 정리정돈 지원, 품질지도 등으로 삼동만의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효성과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동반성장 협력사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협력사와 동반성장 확대를 위해 ▲현금 지급조건 개선 ▲경영닥터제 프로그램 실시 ▲2·3차 협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혁신운동 3.0'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14-12-16 10:23:19 김태균 기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 결식아동 봉사...SK '행복도시락' 격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5일 SK가 설립을 지원한 '행복도시락 1호점'을 찾아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배달하는 봉사를 펼쳤다. 이날 허 회장이 방문한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행복도시락'은 취약계층에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SK의 지원으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이번 방문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는 '행복도시락'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문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동반성장위원장, 최강종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환담하고 '행복도시락'의 운영현황을 청취했다. 허 회장은 "SK그룹만 보더라도 10년 가까이 사회적 기업에 묵묵히 지원하고 있는데 이처럼 우리 기업들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사회공헌에 꾸준히 매진해오고 있다. 좋은 일도 하면서 경제적 성과도 이뤄낸 '행복도시락'이 다른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행복도시락'에 결식아동들의 방학 중 급식비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날씨가 추워지고 방학이 시작되면 결식아동들이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될텐데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결식 아동들을 위한 저녁 도시락통에 직접 반찬을 옮겨 담는 등 포장 봉사를 펼치고 인근가구를 방문해 전달하기도 했다. 행복도시락은 2006년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에게 양질의 맛있는 도시락을 제공하면서 취약계층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SK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SK는 위생·조리시설 등 설비투자와 함께 초기 운영비를 지원했으며 도시락 품질 향상을 위한 매뉴얼 제공과 교육은 지금까지도 실시하고 있다. 2013년 말 현재 '행복도시락'은 전국 28개소에서 하루 평균 1만2000여명의 결식이웃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으며 370여명의 일자리도 만들었다. 이 중 75%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다.

2014-12-15 15:42:40 박성훈 기자
취업 8종 세트? 직무역량 평가가 답

지원서·면접 일관련된 것만 기재·질문 지적공사 "신입이 전문경력직 수준" 만족 LX대한지적공사는 올해 공채에서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활용해 입사지원서와 면접 방식을 크게 바꿨다. 출신학교와 보유자격증, 개인신상 등을 강조했던 기존 지원서를 없애고 역량지원서를 도입해 직무 관련 경험과 활동을 평가했다. 또 기존의 비구조화된 면접방식을 직무역량과 인재상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면접(경험면접, 상황면접)으로 바꿔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으로 인재를 선발했다. 최규명 LX대한지적공사 인사부장은 "채용방식을 바꾸자 스펙으로 가려져 있던 직무능력과 조직적합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었다"며 "신입사원이지만 직무경험이 풍부해 별도의 교육없이 현장투입이 가능해 전문경력직을 뽑은 게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직무능력'이 취업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대한상의가 개발·보급하고 있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에 대한 기업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사업은 기업들이 학벌·스펙에서 벗어나 직무역량을 보고 채용할 수 있도록 인재평가모델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다. 직무역량 평가모델은 크게 역량지원서, 역량면접, 역량테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역량지원서는 직무와 무관한 신체조건·거주지·재산내역·가족사항 등의 기재란을 없애고 직무관련 수강과목, 교내외 경험, 인턴 근무경험 등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항만을 기재한다. 면접도 과거 경험을 통해 직무관련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경험면접', 업무상황에 대한 상황판단능력을 알아보는 '상황면접' 도구를 서비스한다. 직무 모의상황으로 구성된 '발표' '그룹토의' 방식의 면접도구도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역량에 맞게 제공되며 신입직원의 조직 적응 인성과 직무에 필요한 적성을 검증할 수 있는 직군별 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K-TEST)도 제공한다.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도입효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사업에 참여한 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77.0%는 '이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직무역량 평가를 통한 채용방식이 보편화되면 5대 스펙(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을 넘어 8대 스펙(5대 스펙 + 봉사, 인턴, 수상경력)으로까지 증가한 구직자의 부담도 확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15 14:40:57 박성훈 기자
대형마트 시식비용 누가낼까? 공정위 "롯데마트 횡포" 제동

대형마트에서 흔히 진행하는 시식행사. 손님들이 음식맛을 보는 데 드는 비용은 누가낼까. 알고보니 마트에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의 몫이었다. 마트의 이른바 '갑의 횡포'의 또 다른 예다. 대형마트의 시식행사 비용을 납품업체가 어쩔 수 없이 부담하는 사례는 그동안 암암리에 있었으나 공정위가 이를 적발해 제동을 거는 것은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납품업체에 판매촉진행사 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롯데마트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3억8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롯데마트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추가 제재와 확정 과징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창고형 할인매장 'VIC마켓' 4개 점포에서 대행업체를 통해 149개 납품업체의 식품 시식행사 1456회를 열고 소요 비용 16억500만원을 납품업체에 전액 부담시켰다. 롯데마트는 점포 매출을 늘리고 상품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직접 계획을 짜고 대행업체를 섭외해 행사를 진행했지만 시식상품과 조리기구·일회용품, 시식행사 진행인력 급여 등 행사 비용 전액을 납품업체에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가 시식 등 판촉행사를 할 때 판촉비용 분담비율·금액 등을 납품업체와 사전에 약정하지 않고 그 비용을 전가할 수 없다. 롯데마트 측은 "시식 행사는 매장 내에서 업체끼리 경쟁을 해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이익을 위해 떠넘겼다고 하기 어렵다.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을 때 전체적으로 약정서를 체결하고 있으며 시식 행사 비용까지 일일이 산출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014-12-15 14:04:50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