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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 2.1% 전망 '소폭 둔화'… 트럼프 2기 등 불확실성 하방 압력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소폭 내린 2.1%로 내다봤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해 성장 발목을 더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견조한 성장세와 설비투자의 개선에도, 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으로 회복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수출의 양호한 성장세에도 내수의 더딘 회복이 발목을 잡아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국내외 경제전망 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은 것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각각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0%로 하향 조정해 발표한 바 있다. 세계경제는 올해 수준 성장률이 예상됐다. 인플레 안정세와 통화정책 완화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지역 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보호무역 기조강화 등이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성장세 약화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등의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과 OPEC+의 높은 생산여력 등 공급 요인이 더해져 올해보다 낮은 베럴당 75달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하 등 달러 약세 요인과 무역수지 흑자 지속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작용하면서 완만하게 하락해 연간 1345원대로 예상됐다.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 실질소득 증대, 물가 안정 등 소비 여건 개선으로 올해(1.3%)보다 높은 1.9% 증가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IT 경기 호조에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1.2%)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2.9% 증가로 예상됐고, 건설투자는 금리 하락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경기 관련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 영향으로 올해(-1.8%)에 이어 0.9% 감소하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통관 기준)은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하겠으나, IT 전방산업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등 IT 부문 수출증가세가 유지되면서 2.2% 증가하고 무역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소폭확대된 48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수출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적 관세 부과 정책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 감소를 유발하면서, 전체 수출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관세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대미 수출은 2021~2023년 평균 수출액 기준 대비 최소 8.4%~ 최대 14.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한 기계류, 반도체 등에서 대체 효과가 크게 발생하며, 같은 기간 약 2.2~2.6%포인트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확실히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은 맞다"면서도 "거시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이후로 부침이 많은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서는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전체에 공포가 지배하고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믿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하므로,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플러스 요인, 마이너스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25 15:02: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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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의, 한일 경제협력 통한 위기 극복 다짐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이 회의를 통해 에너지·공급망·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한일 양국 간 지난 60년 동안 성과와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5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공동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등 한국 기업인 14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을 비롯해 9개 지역상의 회장을 포함한 13명의 일본 기업인이 참가했다. 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내년 한일 양국 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일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과거 60년간의 양국 경제협력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도하고 주요 경제단체들이 함께 해서 양국의 경제계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포럼 개최와 더불어서 그간의 경제협력 역사와 성공사례를 담은 전시회를 통해서 6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협력의 가치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협력은 곧 경쟁력의 원천이니 한일 상의가 폭넓은 기반으로 수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개회사를 마무리 했다.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도 개회사에서 저출산 고령화, 탄소중립, 공급망 강화와 같은 공통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양국이 경쟁에서 협력으로 관점을 전환하고 경제협력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는 한국에선 APEC CEO 서밋이, 일본에서는 오사카·간사이 박람회가 열린다. 두 큰 행사를 통해 한일 간 교류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공급망 강화나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협업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상의는 에너지, 공급망, 첨단기술 등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경제협력 유망분야를 모색하고 지역상의 간 협력 모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회의에 참석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한일 경제협력과 경제계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밖으로는 불안한 국제정세, 안으로는 구조적 성장한계 직면이라는 내우외환의 상황에서 민간 경제협력만이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한일 경제협력 유망분야로 수소산업, 첨단제조업, 관광업 등이 긍정적인 분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도 발표를 통해 "한일 양국의 강점을 활용해 제3국에서 에너지·자원개발, SOC,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양자 컴퓨팅, 의료·헬스케어, 문화 교류 등에서 한일 연계의 높은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이 직면한 공통의 경제·사회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공동성명에는 ▲경제적 실익을 가져올 수 있는 협력유망 분야 발굴 ▲관광, 문화교류 등 국민교류 확대 ▲2025 APEC CEO Summit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등이 담겼다. 한편 내년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25 14:05: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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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자칠판으로 에듀테크 사업 속도 낸다

LG전자가 교육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한 'LG 전자칠판'으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유비온(UBION)과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교육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LG 전자칠판에 EBS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제품에 콘텐츠를 더해 교육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에듀테크 전문기업 유비온은 LG 전자칠판에 내장하는 EBS 플랫폼 앱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전자칠판을 앞세워 에듀테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년간 인도 오디샤(Odisha)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 곳에 LG 전자칠판 1만여 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LG 전자칠판은 55~98형의 라인업으로 다양한 교육 공간에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교육자료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제품에 탑재된 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25 11:58: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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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준다며 하도급금액 깍아" … 공정위, '하도급 갑질' 프론텍에 시정명령

자동차 부품 등을 공급하는 중소 제조업체가 현금 지급을 핑계로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감액 지급하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볼트·너트 제조업체 프론텍의 하도급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9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프론텍은 2020년 4월 ~ 2023년 1월까지 로크 너트, 잭 핀 등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탁하며,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명목으로 월별 납품 금액에서 매월 3.85%를 감액하고서 하도급대금을 지급했다. 해당 기간 동안 프론텍이 감액한 금액은 총 1억1686만여원에 달한다. 프론텍은 또 수급사업자에게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2022년 9월 13일 이전까지 어떠한 기본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발주서만 교부하는 방식으로 거래했는데, 해당 발주서에는 하도급대금·납품기한 등 법정기재사항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 이후에는 기본계약서를 작성했으나, 해당 계약서에는 제조위탁과 관련한 수량·단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고, 발주서에는 여전히 하도급대금·납품기한 등이 없었다. 공정위는 프론텍에 대해 향후 동일 또는 유사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명령하고, 부당 감액 행위에 대한 과징금과 함께 지연이자 1187만여원의 지급 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정당한 사유 없이 하도급대금을 감액하거나 적법한 서면 없이 거래하는 등 잘못된 관행에 의한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를 적발해 엄중히 제재하는 한편, 향후 동일·유사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사업자의 경각심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4 16:20: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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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 제조업 내수·수출 동반 하락 전망… "트럼프 2기 악영향 우려 커"

우리 경제의 기초산업인 제조업의 생산, 내수, 수출이 동반 하락할 것이란 국책연구기관 전망이 나왔다. 산업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은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산업연구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이번 PSI는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3명이 이달 11일~15일까지 184개 업종에 대해 전망한 결과다. 조사 항목은 개별 산업 업황을 비롯해 국내 판매와 수출, 생산·재고수준, 투자, 채산성 등이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상회하면 개선 의견이, 하회할 경우 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뜻한다. 우선 1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전월 102에서 96으로 기준치 밑으로 떨어지며 하회 전환했다. 업황 전망 PSI가 기준치를 하회한 건 1년 전인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내수(98)와 수출(97) 역시 기준치를 동반 하회하는 등 전월 대비 추가 하락세를 보이고, 생산(96)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투자액(97), 채산성(91), 제품단가(95) 등 공급·수익 여건 또한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유형벌 업황 전망을 보면, 기계(103) 부문이 기준치 이상을 유지했고, ICT(90)·소재(85)부문은 동반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 ICT는 4개월 연속 하락, 소재는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24)·자동차(107)·조선(113)·바이오/헬스(110) 업종이 100을 상회한 반면, 디스플레이(73)·전자(81)·기계(88)·화학(88)·철강(78)·섬유(88) 등 다수 업종이 상당폭 하락했다. 11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도 2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에 그쳤고, 전월(105)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내수(101)가 전월과 달리 소폭 상승한 반면, 수출(105)이 전월에 이어 추가 하락했고, 생산(100)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재고(113)가 전월과 달리 상승 전호나하고, 투자(100)는 2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채산성(102)이 전월과 달리 상승 전환했다. 유형별 11월 업황 PSI는 ICT(97) 부문과 소재(95)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 전환하고, 기계부문은 기준치를 소폭 상회 유지했다. ICT는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보다 아래였고, 소재 역시 전월과 달리 기준치를 동반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조선·섬유·바이오/헬스 업종이 100을 상회한 반면, 디스플레이·휴대폰·기계·화학 업종은 동반 하회했다. 산업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은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우리 제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업종별 부정적 영향은 철강·자동차·화학·섬유 등에서 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관련된 설문 결과, '부정적'이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은 63.5%인 반면, '긍정적'이란 답변은 5.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23.0%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주요 업종별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칠 부정적 영향은 철강(5점 척도, 4.1) 업종에서 가장 컸고, 자동차(3.9), 화학(3.4), 섬유(3.4) 등 특히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2.6), 디스플레이(2.9), 바이오·헬스(3.0), 반도체(3.1) 등 ICT 업종을 중심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비교적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4 15:43: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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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 행사 개최

환경부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우리나라 자원순환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Rethinking Plastic Life)'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과 기술을 참여국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환경부, 부산광역시,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오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순환경제 학술토론회(포럼·세미나) ▲개도국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및 금융지원 상담 ▲홍보·전시회 등이 선보인다. 행사 첫날에는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기업과 정부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발족식'도 가진다. 순환경제 학술토론회는 공공기관, 지자체,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국내외 약 50개 기관이 주관한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지역 협력과 청년의 역할, 해양 보전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정책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개도국을 대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우리나라의 자원순환 선진정책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해당 국가에 맞춤형으로 협력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세계은행(World Bank) 등과 연계해 저개발국 금융지원도 소개하며, 폐기물 관리 역량이 부족한 개도국들이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성안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관리역량 강화에 기여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협약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1-24 12:00:3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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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인도서 '대한민국산업전시회' 첫 개최… 1.4만명 방문 성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1~23일 인도뉴델리 야쇼부미전시장에서 첫 개최한 '2024 대한민국산업전시회(코인덱스)'가 참관객 1만4000명을 기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코인덱스는 인도 최초로 한국 기업이 주최, 주관해 열렸으며 양국 기업 280개사, 약 600개 부스가 운영되는 등 인도 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으로 경기도 기업 114개사가 참여했고,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최신 기술 및 제품 시연으로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주요 경제인 500여명이 참석해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경제 공동 번영의 길을 논의했다. 또 IR 챌린지를 통한 중소기업 해외기업 MOU 협약, K-팝 콘테스트 결승전과 김치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인도 현지에 한국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인도와 서남아 지역 바이어 3600개사가 참가기업 부스를 방문, 약 5000건 이상, 수출상담액 기준 총 4억5000만달러 규모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향후 수출 계약 추진시 1억4000만달러 이상 성과가 기대된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에서 처음 개최된 대한민국산업전시회에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지역의 핵심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사우스 핵심지역인 인도에서 우리 기업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4 11:54: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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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스타트UP]'공감형 AI 상담 솔루션'으로 손길 건네는 '퐁' 정보연 대표

연세大와 AI 활용한 '감정공감 AI' 개발…특허도 준비 은둔고립청년등 상담에 최적화…"인간·AI 협동상담" 정 대표 "AI는 협력자, 상담 비용과 시간 절약 효과 커" 자기회복 프로그램 '마인드#캠핑'으로 치유 서비스도 "웰니스기업 최초 2030년께 상장 '꿈'…시드투자 유치" 6개월 가량 밖을 나가지 않은 은둔고립청년 A씨가 컴퓨터 앞에 앉았다. A씨는 컴퓨터 키보드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써내려간다. "타인과 많이 비교를 하게 돼요. 그렇다보니 나 자신을 학대하고 또 자존감이 자꾸 낮아지는 것 같아요." 이번엔 A씨가 쓴 내용을 보고 컴퓨터가 다시 묻는다. "그렇게 느끼는 구체적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요. 어떤 순간에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나요." A씨와 컴퓨터의 대화는 계속 이어진다. 챗GPT는 대화를 통해 답을 찾아준다. 하지만 A씨와 대화하는 이 컴퓨터는 답을 찾는게 아니다. 길을 찾는다. 그러기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으며 계속 대화를 시도한다. 이 컴퓨터가 바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정공감AI'다. 전문상담사의 의사결정을 학습한 '공감형 AI 상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사회치유기업 ㈜퐁(Pong)과 정보연 대표(사진)다. "회사명 '퐁'은 '포옹'의 준말이다. '삶속에 퐁당 빠진다'는 뜻도 담겨 있다. 우리 사회는 불안의 힘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대로가면 한국 사회는 소진할 수 밖에 없다. 속도를 늦춰야 한다. 긴장도 완화해야한다. 이젠 삶을 향유해야 할 때다. 이를 돕기위해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2022년 12월 퐁을 설립했다. 그동안 비영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나이 오십을 전후해 처음으로 영리법인에 뛰어들었다. 목적의 50%는 "돈을 벌기위해서"라고 솔직히 말한다. 하지만 정말 큰 목표는 따로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안, 긴장, 속도를 줄여보자는게 대의명분이다. 언젠가는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했다. 정 대표와 퐁이 개발하고 있는 AI상담 솔루션 '감정공감AI'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 창업기술 R&D'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상담을 할 땐 감정에 공감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외로움, 수치심 등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AI를 만들자고 마음먹었다. 은둔고립청년 등은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AI와 같은 매개체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AI는 상담을 받는 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상담은 사람이 하게 된다. 인간과 AI의 협동상담이 되는 셈이다. AI는 상담을 위한 협력자다. 이렇게하면 상담 비용과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인공감성지능융합연구센터와 개발하고 있는 이 솔루션은 현재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위해 청진기, X-레이, CT, MRI 등 다양한 진단기기를 사용하듯 AI가 사람과 대화를 통해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장치가 되는 것이다. 정 대표가 퐁을 설립한 후 시작한 것은 '마인드#캠핑'이다. 리빙케어, 수용전념치료, 루덴스(라틴어로 '놀다'라는 뜻), 명상의 4가지 요소를 접목한 기본 6주 과정의 자기회복 프로그램이다. 퐁은 그동안 은둔고립청년, 18세 어른 자립준비청년, 청년 공무원, 장애인, 청년 암환자, 1인 가구 청년,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교육청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정 대표가 이처럼 '마음'에 자꾸 마음이 쓰이는 것은 개인의 경험 때문이다. 그는 40대 초반 대장암 2기 진단을 받고 6개월만에 간까지 암이 전이돼 생사를 오갔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5년 생존 확률이 6%라는 진단을 받았다. 서울생활을 접어야했다. 수술을 받았지만 항암·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고 산속으로 갔다. 몸을 보호하기위해 약초를 이용하고 뜸을 뜨고 명상을 했다. 암 진단을 받고 무엇보다 두려움이 컸다. 생존도 해야했다. 불안과 긴장을 푸는 것이 우선이었다. 명상을 많이 할 땐 하루 10시간도 했다. 산에서 3년을 살다 내려와 이후엔 경기도 양평에 정착했다. 그러다 서울을 떠난지 1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 사이 그의 몸에 있었던 암도 사라졌다. 정 대표는 청년 시절엔 시민회, KYC, 구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서울시에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정책을 담당했다. 이후 행정안전부에서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추진단장을 맡았다. "웰니스기업 최초로 2030년께 상장을 할 계획이다. 현재 시드투자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참 전투적으로 살았다. 그렇다고 행복하진 않았다. 열심히 살았지만 늘 불안했다. 긴장하며 살았다. 그러다 암도 걸렸다. 이젠 진짜 자신의 삶을 향유하는 세상이 돼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

2024-11-24 11:43: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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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주거환경'서 '인류환경' 위한 노력 경주한다

생산→유통→폐기 전 단계서 환경 관리 목표·전략 수립 친환경 인증 원자재 공급 협력사 선정…프로세스 구축 한샘이 지속 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공헌의 범위를 기존의 '인류를 위한 주거환경'에서 '환경'까지 넓혀 장기적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환경적 책임을 다하면서다. 한샘은 제품 생산 전 단계에 걸친 생애주기 관리를 통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며 대한민국 홈 리빙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는 계획이다. 24일 한샘에 따르면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 폐기하는 모든 단계에서 환경 관리 목표와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특히 업계 유일 공인시험 기관인 한샘연구소를 통해 제품의 내구성을 향상시켜 생애주기를 길게 하고 결과적으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있다. 우선 핵심 원자재인 목재, 가죽 등에 대해 조달 단계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친환경 원자재 조달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원자재 공급이 가능한 협력사를 선정하고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부엌, 수납, 식탁 제품은 자재 전용규격을 적용해 수율을 극대화하고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제조 과정에서도 각 제조 현장 및 건물별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집계해 탄소배출 저감 및 에너지 소모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장, 마감재도 제품 수명을 연장해 환경적 부담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소파와 패밀리 저상침대의 하부 마감재를 기존의 부직포에서 패브릭으로 대체했다. 부직포는 시간이 지나면 닳거나 삭아 수명이 짧아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매트리스에는 반복 하중에 강한 블랙T 스프링이 포함되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침구, 속통류 제품 포장재도 PE나 비닐에서 면 100%, 또는 리뉴어블 납사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트리스 배송시 별도의 포장용 파우치를 사용해 2차 포장을 진행하는데, 제품 배송 후 포장 파우치를 회수해 재사용하고 있다. 한샘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제품 생애주기에 따른 제품의 환경 영향 관리'를 9가지 중대이슈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특히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각 부서별로 전 단계에 걸쳐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지난 54년간 국내 홈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해오면서 단기적인 이익보다 중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해 왔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엄격한 수준의 관리를 통해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4 11:42:3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