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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소프트뱅크, 협업 통해 AI 이니셔티브 가속화 도모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가 협력을 강화해 일본에 전세계 통신 사업자에 천문학적인 AI 수익원을 열어주는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엔비디아가 12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엔비디아 AI 서밋 재팬에서 소프트뱅크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일본의 소버린 AI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조연설에서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을 사용해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차기 슈퍼컴퓨터에 엔비디아 그레이스(Grace) 블랙웰 플랫폼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AI 에리얼(Aerial)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해 세계 최초로 AI와 5G 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한 시범 서비스에 성공했다. 이는 통신 사업자에게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AI 수익원을 열어주는 컴퓨팅 분야의 획기적인 기술이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로컬 보안 AI 컴퓨팅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AI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젠슨 황은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옴니버스, 5G AI-RAN 플랫폼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일본은 AI 산업 혁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며 "일본은 통신, 교통, 로보틱스,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주도해 AI 시대에 인류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사장 겸 CEO인 미야카와 준이치는 "전 세계 국가와 지역이 사회와 경제 성장을 위해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사회는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AI 인프라와, AI를 위한 5G 네트워크를 재창조하는 새로운 분산형 AI-RAN 솔루션 '아이트라스(AITRAS)'를 통해 일본 전역과 전 세계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4 11:08: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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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경제자유구역-규제자유특구 협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9개 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규제자유특구 간 전략적 협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과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책을 확대하는 한편, 규제 애로의 신속한 해소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각 기관의 지원 수단을 연계해 공동 성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국장급 공무원의 전략적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경제자유구역-규제자유특구 간 협업을 본격화했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규제특구 지정신청 권한을 부여하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중기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선정평가 시 경자구역 입주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협업을 통해 특구 경쟁력 제고와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IAT는 경제자유구역 내 혁신 생태계 조성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경제자유구역과 특구 활성화 및 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유관 기관 간 협업을 논의해 왔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자구역과 특구 지원기관 간 긴밀한 협업이 지속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며 "특구 간 협업을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과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1-14 11:00:1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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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4곳, 韓 규제 환경 '부정적'

중진공, '중소기업 규제체감도 및 개선 필요과제' 발간 응답기업 43.7% 규제 환경 개선 필요…'긍정' 21.7% 그쳐 중소기업 10곳 중 4곳 가량은 국내 규제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4일 발간한 '중소기업 규제체감도 및 개선 필요과제'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3.7%는 국내 규제 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21.7%에 그쳤다. 중소기업 약 2000개사가 참여한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이 느끼는 규제 부담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마련했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해소되는 규제보다 신설되는 규제가 더 많다(42.4%)'는 점이 첫 손에 꼽혔다. '공공부문의 규제개혁 의지 미비'(22.6%), '핵심규제 개선 미흡'(16.4%), '규제개혁을 위한 법안 통과 지연'(14.1%)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 인식은 전년(53.2%) 대비 9.5%p 하락했다. 규제 체감도가 높은 분야(1·2순위 합계)는 인력·고용(43.7%), 자금조달(41.7%), 환경(29.9%), 기술·인증(22.7%) 순으로 나타났다. 규제에 대한 유연한 대응 환경 조성이 필요한 사안으로는 28.6%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지목했다. 과도한 환경규제(15.3%), 최저임금제 일괄 적용(14.8%) 등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최근 3년 이내 규제로 인한 애로사항을 경험한 기업은 39.5%로 집계됐다. 이들의 애로사항은 비용 발생(41.9%), 매출감소(20.6%), 기술개발 지연(15.6%) 순이었다. 기업들은 국내 규제 개선 방안으로 한시적 규제유예조치 확대 등 유연한 규제환경 조성(38.0%)을 가장 선호했다. 중복 규제 제거 등 규제의 양적 감소(32.8%), 규제 소통창구 증설(14.6%), 신산업 위주 규제개선 추진(11.6%) 등도 기업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산업에 도전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규제에 얽매이지 않는 환경과 현장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중진공이 규제 소통창구가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중소기업 S.O.S Talk'를 매월 개최하는 한편, 최근 인력 애로해소를 위해 중기부와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도입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14 10:37: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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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국립부산과학관과 교육 콘텐츠 보급등 나서

지역사회 발전·과학문화 확산위한 MOU 체결 기술보증기금이 국립부산과학관과 손잡고 교육 콘텐츠 보급 및 인프라 활용에 나선다. 기보는 부산과학관과 지난 13일 지역사회 발전 및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과학관은 동남권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주요 산업을 테마로 건립된 체험형 과학관으로 2015년 개관해 ▲전시 ▲교육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과학콘텐츠를 제공하며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교육기부 실현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업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과학 전시·교육·문화 콘텐츠 보급 ▲과학문화 확산사업의 공동 기획·개발 및 상호교류·활용·지원 ▲전시·교육·문화 관련 시설 및 인적 네트워크의 인프라 공동 활용 ▲과학 대중화 및 사회가치 구현사업의 개발 및 추진 등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과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기보는 부산과학관과 협업해 지난 10월 '민·관·공 협업 진로체험' 프로그램 실시, 사회공헌주간(11월4~9일)에는 부산과학관의 과학 전시·교육·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팝업과학관을 운영했다. 향후 메타버스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과학캠프 등 지역 학생들에게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및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김종호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전문성과 특색을 살린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추진으로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11-14 08:45: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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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사회 의장 사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사희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한 고려아연 유상증자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려아연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돼 있다"며 "여기에 더해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정관을 개정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할 것이고, 이사회 운영의 실질적인 독립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국민 기업화 추진과 더불어 글로벌 비철금속 1위에 걸맞게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고 외국인 주주와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과 의견 수렴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기업설명회(IR) 전담 사외이사를 두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들의 의사를 반영해 일정한 이사를 추천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13 17:29:25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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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대응'에 속도… 산업부 "주요국 기회 요인 발굴·주요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밤 정부 세종청사에서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 주요국 상무관 화상회의를 개최, 미국 신 행정부 출범 관련 주요국 동향, 현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제네바·영국·독일·멕시코·인도네시아 등 9개국 상무관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통상·산업정책이 발표되면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상당한 변화가 전망되고, 이에 따라 우리 산업·통상 환경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회의에 참석한 상무관들은 향후 트럼프 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 동안 적극적으로 발로 뛰며 주재국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리 기업에 미칠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주재국별 기회 요인 발굴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는 대선을 거치며 집권 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모든 나라에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를 시행하고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친환경차 보조금 폐지 등 기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또는 정책 방향 전환도 예상된다. 특히, 관세 강화정책은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 직간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이날 '2024년 미국 선거와 글로벌 경제 통상환경 변화 세미나'에서 "선거 결과 정권이 교체되며 기대했던 이익이 줄고, 다양한 관세조치로 통상환경이 악화되는 것은 불가피해보인다"며 "냉철하게 득실을 따져보고 한국과의 파트너십 가치를 적극 설명해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연구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즉시 관세정책을 통한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관세 부과는 물가상승, 달러강세 등을 초래하며 미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에 대비해 자동차, 철강 등 수출 주력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업종별 대응에도 나선다. 또 업계와 함께 '민관 대미협력 전담반(TF)'을 구성해 본격 가동하고 업계와 원팀 대응할 방침이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서울 자동차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각각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계와 잇따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종별 영향을 점검했다. 업계는 그간 우리 기업이 미국의 첨단 제조산업 분야에 지속 투자 중이고 현지 부품 공급망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언급하며, 앞으로 정부가 미국과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는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년 기준 자동차와 배터리산업은 우리 전체 수출에서 16%를 차지한다. 안 장관은 "자동차와 배터리 업종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미국 시장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의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참석자들이 대외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민관이 원팀을 이뤄 대응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날 2개 업종을 시작으로 우리 핵심 산업인 조선, 철강, 반도체 등 업계와도 간담회를 개최해 통상 환경 변화와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13 16:53: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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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일반 공모 유상증자 철회...시장 혼란 초래해 죄송"

<이 기사를 세번째로~~~중톱은 시황기사 넣으셔요> "고려아연 이사회는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관련 법규와 정관 등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철회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주들의 우려와 시장 혼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주주 보호와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최 회장은 이어 "빠른 시일 내로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10월 30일 발행주식의 약 20%에 해당하는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신규 발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당시 이를 위한 조달 금액은 2조 5000억원이며 이 중 2조 3000억원이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성공했다면 최 회장 측은 우호 지분 3~4%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사주 공개매수를 단행한 직후 상반되는 성격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영풍·MBK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회사가 돈을 빌리고는 주주에게 빚을 갚게 한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6일 고려아연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시장 반응과 사정 변경은 당초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 회사와 이사회가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초래된 시장 혼란과 주주분들의 우려에 대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 투자자 중심의 다양하고 독립적인 주주 기반을 강화하고자 도모했던 일이었으나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충분히 사전에 기존 주주님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 매수가 종료된 직후 10월 24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해 이후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주가가 폭등하고 두 차례 공개매수 이후 많이 줄어든 유통 물량으로 인해 시장 불안정성이 극도로 심화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한 최대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로 예상되는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13 16:31: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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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상품권깡' 리베이트 적발… 공정위, 과징금 3억원 부과

제일약품이 자사 의약품 처방을 늘려달라며 병의원에 골프 접대 등 부당이익을 제공하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제일약품이 2020년 1월 ~ 2023년 11월까지 약 4년간 자사 의약품 처방 증대를 목적으로 병의원에 골프 접대, 식사 등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행위에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일약품은 주로 수도권과 영남지역 병의원 소속 의료인들에게 자사 36개 의약품의 처방유지·증대를 위해 골프접대, 식사 등을 제공하거나 의료인 차량을 정비소에 대신 입·출고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약 2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제안했다. 특히, 각종 경제적 이익을 은밀히 제공하기 위해 '상품권깡'을 통해 추적이 어려운 현금을 마련하고 이를 사용하거나, 의료인들의 회식비용 지원금액을 제품설명회 등의 정상적 판촉활동 비용으로 위장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제일약품 지역 영업총괄 본부장 2명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후 이를 현금해 의료인들에게 제공할 자금을 마련했다. 2020년1월~2021년 초까지 구매한 상품권 액수는 약 5억6300만원에 달하며, 그 중 일부를 현금화해 의료인들에게 골프나 식사, 주류 등을 접대했다. 제일약품은 의료인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면서 이를 마치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진행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형식적으로 제품설명회를 개최하거나, 학회 지원, 강연 의뢰 명목으로 위장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제일약품의 행위는 부당하게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는 부당한 고객유인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행위는 환자가 의약품을 직접 선택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 시장 특성상 의료인의 의약품의 가격·안정성 및 효과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의약품을 처방하도록 하기보다는 제약사로부터 제공받은 이익의 규모나 횟수에 따라 의약품을 선택하게 되는 왜곡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13 15:51: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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汎 중소기업계, 저출생 위기 극복 함께 모색한다

중기중앙회등 19개 단체, '中企 일·가정 양립 위원회' 출범 김기문 회장 "문화 확산위해 근로자 81% 고용 中企 역할 커"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확대·영세사업장 과감한 지원등 범 중소기업계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대안을 함께 모색키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에는 중기중앙회 외에도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코스닥협회,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대한여성변리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세무사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등 19개 협회 및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출범한 위원회를 통해 우리나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현장에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관련 제도 개선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위원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협·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방안 중 하나인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81%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크다"며 "중소기업계가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함께 노력해 우수사례를 더 많이 만들고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정책들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도 중소기업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정책에 잘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에게 일·가정 양립은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자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뉴노멀(New Nomal)"이라며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당면 과제를 꼽자면 단연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과 문화의 조성'이고, 이를 위해서는 여성과 남성 간 성별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게 하는 '직장에서의 양성평등'과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 키울 시간을 마련해주는 '유연한 근무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성별 차별이 없고 유연한 근무환경이 갖춰진 '좋은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열린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육아휴직 대체인력의 원활한 공급과 사업주 지원 확대 ▲영세사업장에 대한 과감한 재정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홍보 강화 등 일·가정 양립과 관련한 중소기업 현장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향후 정부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오영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일·가정 양립이 우리 사회 전반에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선 정부의 재정적 제도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중소기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대해선 정부지원을 우대하고 중소기업에 맞게 제도가 도입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13 15:00: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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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경제인 대회 열려…장애인기업지원 유공자 21점 표창등

올해 19회째…'경제를 선도하는 강한 힘! 장애경제인' 슬로건 한산항아리소곡주 유성희 대표등 표창…가수 김장훈 명예대사 중소벤처기업부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장애인기업 최대 행사인 '제19회 전국장애경제인 대회'를 열고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전국장애경제인대회는 매출액 75조원, 종사자 54만명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16만개 장애인기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장애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장애경제인은 장애인기업의 대표자와 임원으로서 그 기업의 최고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장애인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는 '경제를 선도하는 강한 힘! 장애경제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경제인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주체임을 알리고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과 김교흥, 이언주, 김성원, 허종식, 허성무, 최보윤, 김동아 의원도 참석해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 비전 선포식에서는 지난 8월 중기부가 발표한 제1차 장애인기업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에 담긴 정책 비전인 '경제+복지를 포괄하는 진정한 생산적 복지 구현'의 실천 다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모범 장애경제인 및 장애인기업 지원 유공자 표창(21점), 장애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장관상(11점), 공공구매 서포터 유공자 장관 표창(6점) 등이 수여됐다. 모범 장애경제인 표창을 받은 유성희 한산항아리소곡주 대표는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장으로 지정돼 많은 장애경제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애인기업 지원 유공자 부문의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3년간 총 3억원을 기부, 3개 지역(광주·진주·아산)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가치만드소' 설립 및 운영 내실화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또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54억원의 장애인기업 제품을 구매, 의무비율(1%)의 6배에 달하는 6.1%의 공공구매율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식회사 포레츠는 인공지능(AI) 시선추적 기술에 기반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실시간 운전자 모니터링 앱 아이템으로 장애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애인기업 CEO 명예대사로는 가수 김장훈이 위촉됐다. 중기부 김성섭 차관은 "올해는 장애인기업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라며 "중기부는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장애인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판로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13 14:22:0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