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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분기 수출, 270억 달러 '훌쩍'

중기부, 수출동향 발표…전년 동기 대비 3.6%↑ 올해 1·4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70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소기업 수출은 277억6000만 달러(약 37조67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 제품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1.6%)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1분기도 증가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월별로는 1월이 전년 동기 대비 18.2% 대폭 상승했다. 2월(1.0%), 3월(3.7%)의 경우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다소 감소했다. 1분기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타 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품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중국 수출 플러스(+) 전환, 상위 10개국 중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품목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1분기 수출액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기조로 기타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4.5%(9.3억달러) 성장했다. 중기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5월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8 12:37: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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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엽 벤처협회장 "스타트업, 직역 단체간 갈등 해결…신산업 성장 마중물 되겠다"

출입기자 대상 정책과제 및 주요 사업 설명회 열고 의지 밝혀 올해 자금지원 확대, 글로벌 인재 확보, 규제개혁등 적극 지원 업계, 22대 국회에 '정책자금등 금융지원 강화' 가장 많이 바라 국회 바라는 기대감, '낮다'(30.7%)가 '높다'(28.9%) 비해 많아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사진)은 "스타트업과 직역 단체 간 갈등을 해결하는 등 (벤처협회는)신산업이 성장하는데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8일 벤처협회에 따르면 성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2024년 벤처기업협회 정책과제 및 주요사업'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벤처협회 또 현재 신산업 분야 벤처기업과 전통 직역 단체 간 갈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협회 이정민 사무총장은 "로톡과 변호사협회의 갈등 관계에 대해 변협이 변호사업법 위반 소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참석할 VC들에게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결정해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VC협회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 베트남 등에서 SW 전문인력 비자 정원을 확대하고 비자 추천 권한을 벤처협회로 확대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 총장은 "성 회장이 VIP 간담회 자리에서 해외 우수 인력이 한국에 오기 위한 비자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직접 건의했다"고 전했다. 성 회장은 지난 달 8일 용산대통령실에서 열린 벤처·스타트업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외국인 인재 채용 관련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성 회장은 "올해 협회가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것은 자금지원 확대와 글로벌 인재 확보, 그리고 규제개혁"이라며 "개별기업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협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벤처업계가 제22대 국회에 '정책자금 등 금융지원 강화'를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국회에 바라는 기대감은 '낮다'는 응답이 '높다'보다 다소 많았다. 이날 벤처협회가 공개한 '제22대 국회 입법과제에 대한 벤처기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1%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 1순위로 '정책자금 등 금융지원 강화'를 꼽았다. 금융지원 강화는 1~3순위 합계 72.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구개발(R&D) 지원 강화'는 합계 69.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벤처기업 28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37.5%는 '현안별 국회와 벤처업계 간담회 등 소통 강화'를, 29.6%는 '국회와 벤처업계 간 입법 협의체 구성'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7월 상시화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반영돼야 하는 사항으로는 '벤처기업 특화 R&D 지원 제도 신설'이라는 응답이 25.8%로 가장 높았다. '법인세 등 세제지원 확대'(15.5%),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 개편'(14.4%),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12.9%)이 뒤를 이었다.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처리되지 않은 법안 중에서는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가 24.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50인 미만 사업장의 적용을 유예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벤처기업 10곳 중 4곳은 향후 경영환경이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벤처기업의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응답기업 41.5%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전망하는 벤처기업은 10개 중 2개 수준인 21.5%에 그쳤다. 전체 30.7%는 제22대 국회 입법활동에 대해 기대감이 낮다고 응답했다. 기대감이 높다는 28.9%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정부 R&D 예산이 깎인 것에 대한 목소리로 해석된다"며 설명했다. 성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제22대 국회에 벤처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12:34: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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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스타벅스와 소상공인 카페에 상생음료 전달

전국 150개 상점에 '유자 자두 에이드' …전달식 개최 스타벅스코리아가 전국 150개 소상공인 카페를 통해 '유자 자두 에이드'를 선보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8일 스타벅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카페조합)과 2024년 여름시즌 상생음료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동반위-스타벅스-카페조합 간 체결된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상생음료 프로그램은 스타벅스 음료개발팀이 신규 계절 음료를 자체 개발해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 공급하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상생음료 전달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여름시즌 상생음료인 유자 자두 에이드는 유자와 자두의 씹히는 과육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산수를 가미해 풍미와 청량감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150개 소상공인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다. 판매는 오는 29일부터 이뤄진다. 스타벅스는 판매 카페당 440잔의 상생음료를 공급하고, 동반위는 배너, 포스터 등 홍보용품을 제공한다. 상생음료를 판매할 소상공인 카페 이름과 위치는 동반위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된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 게시판에 부착될 게시물의 QR코드와 스타벅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반위 박치형 운영처장은 "스타벅스가 소상공인 카페에 상생음료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물가 상승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카페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8 12:12: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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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유통업체 매출 10.8% 증가… 오프라인은 '주춤'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22.2% 급증했다. 알리·테무 등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 대응해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13.9조원) 대비 10.8% 증가한 1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출은 0.2% 소폭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2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태별 매출 비중에서 온라인 비중은 5.0%포인트 높아졌다.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21년 1월(22.6%) 이후 최대치다. 산업부는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 대응한 다양한 할인행사로 서비스/기타(54.4%), 식품(28.1%) 등 대부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는 휴일이 하루 감소했고, 지난해 4월 신세계 랜더스데이, 롯데마트 창립25주년 행사, 홈플러스 몰빵데이 등 대규모점포가 할인행사를 집중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편의점(+5.9%)과 준대규모점포(SSM, +3.2%)의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6.7%), 백화점(-2.0%)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의류(+2.7%)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 매출이 줄었고, 백화점은 가정용품(+2.9%)은 상승했지만, 남성의류, 여성정장, 해외유명브랜드 등 대부분 품목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은 담배 등 기타(+5.5%)·잡화(+3.7%)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가성비형 식품류인 음료/가공식품(+7.3%)·즉석식품(+3.5%)도 강세를 보였다. SSM은 일상용품(-8.2%)은 부진했지만, 농수축산(+7.8%) 등 식품류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상품군별 매출은 해외유명브랜드(-3.3%)를 제외한 식품(+11.5%), 서비스/기타(+29.3%)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휴일 감소로 대형마트·백화점 구매건수는 줄었으나, 편의점·SSM이 늘면서 전체 구매건수는 4.4% 증가했다. 구매단가의 경우 백화점·편의점은 늘고, 대형마트·SSM은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4.4% 줄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28 11:37: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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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국가 총력전' 글로벌 선도 위해 정부 팔 걷었지만 '근본'은 없어

AI 시대의 도래에 맞춰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나섰지만 장기적인 미래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기본적인 기반 준비는 되지 않아 해결이 시급하다. 챗GPT 이후 생성형 AI가 글로벌 산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면서 반도체 시장은 AI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재편 되면서 AI 전문 반도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8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정부가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전방위에 걸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섰으나 AI 기본법 등 향후 미래 대응을 위한 기반 작업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성형 AI의 폭발적인 성장은 과거 낸드플래시,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시장을 AI 학습 및 개발을 위한 GPU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시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GPU에 이어 AI 반도체 칩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도체 시장의 급변화는 계속될 예정이다. AI 반도체 중심으로 시장 재편은 급속화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에는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천문학적 규모의 지원금을 편성하기로 했지만 정작 미래 반도체 시장 선도를 위해 연계 해야 할 AI 관련 법률과 지원 마련에는 꾸물거리고 있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금융, 인프라, R&D(연구·개발)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종합 지원 프로그램은 17조 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설을 통한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필두로 세액공제 혜택 연장,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 팹리스(설계)/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등을 포함한다. 정작 현재 전세계 기업이 집중하는 AI 반도체 개발과 중장기적으로 도래할 AI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에 따른 반도체 시장 변화에 대응할 AI 기본법 등은 마련되지 않았다. 21대 국회에 1년 반 이상 계류된 AI 기본법은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AI 기본법은 AI에 대한 개념 규정과 AI 산업 및 관련 연계 산업 육성을 위한 방향성을 담은 기초적인 기반이다. 계류 된 AI 기본법은 이용빈·민형배·윤영찬·정필모·이상민·윤두현·양향자 의원이 기존에 각각 대표 발의한 7건의 AI 관련 법안을 정부가 통합 대안을 만든 것으로 대표성도 있지만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후규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후 차일피일 통과가 미뤄졌다. 이달 AI 기본법 폐기 수순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과기부는 뒤늦게 인권위와 시민단체가 제기한 안전 우려 등을 수렴해 AI 기본법 수정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22대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래 반도체 업계 변화에 대응한 R&D 등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반도체 시장 선도를 위해 AI 반도체 R&D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 과기정통부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진행하는 '실감콘텐츠핵심기술개발사업'의 혁신도전형 신규 과제는 ▲초저전력·초고성능 AI 반도체 ▲인공지능(AI) 윤리성 강화를 위한 딥페이크 탐지 ▲비침습형 디지털 의료 ▲지능형 비접촉 방식 마약 탐지 등 4개 과제다. 향후 4년 동안 과제별 40~46억 원 규모로 총 175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힌편 한국은행의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3.5 공개 후 세계 반도체 경기는 작년 초를 저점으로 반등했다. AI 학습에 강점이 있으면서 고가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과거 낸드플래시,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중심 시장이 재편됐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국내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건설 투자,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국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28 11:22: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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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한국타이어나눔재단, 폴리텍대 장학생 20명 선발… "미래 기술인재로 육성"

한국폴리텍대학과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폴리텍대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미래세대 기술인재로 육성한다. 폴리텍대는 28일 대전 선샤인에서 '만우 조홍제 장학금 전달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만우 조홍제 효성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해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두 기관은 폴리텍대 입학 성적과 전공 역량,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장학생 20명을 선발, 자기계발비, 생활비 등 1인당 연간 2000만원, 총 4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인문, 사회, 경제 등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다섯 차례에 걸쳐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선진 기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미국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강혁 재단 사무국장은 "다른 장학사업과 달리 지원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기수제로 운영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학생들이 서로 돕고 성장할 수 있게 하고, 조홍제 스칼라십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학생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해 주고, 이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힘을 보태주신 재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장학생들도 스스로가 미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8 10:59: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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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내달 4일 서울서 개최

시각장애인용 사물 인식 웨어러블기기와 기립형 휠체어 등 장애인 근로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내달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6월 4일 10시 ~ 5일 17시까지 양일간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1층 제1전시관에서 '2024년 제19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박람회는 직무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직업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39개 기업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등 공공기관과 단체의 참여를 확보해 다양한 보조공학기기 정보제공과 체험의 폭을 넓힌다. 박람회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서·사물 인식용 웨어러블기기인 '올캠 마이리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대면 의사소통용 장치인 '소보로탭 비즈니스', 지체·뇌병변장애인을 위한 기립형 휠체어 '휠로피아 스탠딩F5' 등이 전시된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보조공학기기 전문가가 발표하는 '2024년 보조공학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개 개최되고, '장애인 스포츠 체험', '발달장애인 e-스포츠 경기', '미니로봇 축구',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과 발달장애인 여성듀오 '민요자매'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내 '럭키드로우 이벤트(사전 등록, 문화 공연 참석)'를 통해 추첨되거나 모바일 스탬프 투어 미션 수행 후 결과를 인증하는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한다. 조향현 이사장은 "보조공학기기 산업이 한 단계 도약과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장애인 근로자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28 10:37: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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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上)현자의 통찰과 청년의 추진력 '상상초유'…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반도체 사업 수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삼성은 15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2022년 메모리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늦어진 감산 조치와 같은 해 11월 챗GPT 공개 후 급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기습적인 수장 교체는 위기 돌파를 위한 쇄신 인사로 해석된다. 파격적인 원포인트 인사 후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생전 기업가 정신이 다시 화제가 됐다. 파격적이고 돌발적이며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그의 기업가 정신은 그야말로 '상상초유(想像初有)'였다. 선지자적인 통찰들은 30년 전 발언마저 현시대에 나온 말이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인 71세까지 이 회장은 현자의 선구적인 혜안에 청년의 과감성과 추진력을 보여줬다. 이 회장의 돌발성과 과감성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 바로 최근 다시 소환 중인 2011년 원포인트 인사다. 당시 이 회장은 7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가 1조 원을 훌쩍 넘긴 적자를 내자 LCD 사업부 장원기 사장을 경질했다. 이어 LCD 사업부를 메모리·시스템LSI 등 반도체 사업부와 모두 묶어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총괄을 신설하고, 당시 반도체 사업부장 권오현 사장을 수장으로 앉혔다. 파격적인 결정에 안팎으로 우려가 쏟아졌지만 DS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내며 '1등 삼성'의 신화에 주인공이 됐다. 이 회장의 과감한 결정이 옳았다. 삼성은 탁월한 선구안으로 삼성을 지휘한 이 회장으로부터 배우고 있다. 이 회장은 선대 회장인 이병철 회장의 '사업보국(事業保國)'의 발로였던 반도체 사업을 마침내 꽃피우며 유지를 받드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병철 회장은 부존자원이 없는 대신 높은 교육열을 가진 한국의 장단점을 간파하고, 반도체 산업이 국가적으로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 1987년 이병철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그룹 2대회 회장으로 오른 이 회장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이 회장은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이 공식화 한 후부터 당시 기술 선진국이었던 일본을 매주 방문해 배우고 인재를 삼고초려 했다. 이 회장의 혜안과 '일류기업'은 취임 40년이 지난 현재 현실이 됐다. 당시 10조원이었던 삼성의 매출은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다.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 늘었다. 전쟁을 경험한 작은 나라의 기업이었던 삼성은 현재 작은 움직임에도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1993년 이 회장이 주창한 '신경영'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남겼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메시지를 필두로 당시 소품종 대량생산 구도였던 제조산업을 "양(量) 아닌 질(質)로 승부한다"로 전환했다. 아직 주요 선진국으로부터 OEM 생산을 주문받던 우리나라에서는 파격적인 선언이었다. 당장의 이익 대신 미래의 거대한 이익을 바라본 당시 결정에 많은 이들이 놀라고 우려했지만 그 결정이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다. 이 회장의 족적을 분석한 석학들과 가까이서 함께한 이들은 모두 그의 기업가 정신을 혜안과 더해진 추진력이 만난 '상상초유'로 설명한다. 지난 3주기 때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던 로저 마틴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이 회장을 "전략 이론가면서 동시에 통합적 사상가"로 평가했다. 승산이 없어도 그의 뛰어난 상상력과 통찰력, 폭주기관차 같기도 한 추진력과 실행력이 더해지면서 그가 예고한 대로 '일류 기업' 삼성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 회장은 과거에 묶이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잘하지 못하는 분야를 초일류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공언한 목표를 이뤘다"고 설명한다. 1970년 제일모직으로 입사 후 비서실 감사팀으로 이동해 이 회장을 가까이에서 본 이승한 전 홈플러스 창업회장은 이 회장을 '3-sight가 있는 분'으로 설명한다. 그는 "3-Sight는 과거/현재/미래를 보는 눈"이라며 "과거에 대한 조명력은 'hind sight', 현재에 대한 현시력은 'eye sight', 미래에 대한 선견력은 'fore sight'라고 하는데, 이 회장은 놀랍게도 세 가지 모두를 갖춘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 최근 세계 정세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빅뱅을 맞이함과 동시에 세계화에 따른 대륙을 넘나든 국가적 갈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현재조차 해석하기 어려운 지금, 경영자들이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지 못하고 근시안적인 선택을 하기 일쑤다. 타계 전까지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는 어린이와 같이 미래를 말한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우리 사회의 기업은 물론, 사람들의 삶에까지 큰 울림을 남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27 16:03:5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