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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값 뛰더니 SSD까지...삼성·SK 'AI 특수' 확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 라인업에서 가격 강세가 본격화되면서 낸드플래시 시장이 상승 사이클을 키우고 있다. 이에 글로벌 SSD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며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SSD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0~330달러에 판매되는 삼성 990PRO 1TB(테라바이트) 제품은 최대 360달러까지 상승해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사한 사양의 제품을 100달러 미만에 구매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3~4배 급등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SSD 업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이번 가격 조정이 타 공급업체들의 가격 재조정 가능성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증권가에서는 낸드 부문 영업이익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익성을 추월할 수 있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AI인프라 구축 확대에 따른 기업용 SSD 수요 급증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심화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2분기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70~75%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 시장에서 점유율 33.8%, SK하이닉스는 30.2%를 기록하며 고부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 중이다. 삼성전자는 수요 확대에 발맞춰 6세대 PCle가 적용된 기업용 SSD인 'PM1763' 양산을 준비 중이다. Pcle는 데이터를 주고받는 표준 연결 기술로 세대가 올라갈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와 대역폭이 크게 향상된다. AI 서버처럼 대량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해야 하는 환경에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PM1763은 5세대 대비 성능이 2배, 전력효율은 60% 개선됐다. 최대 64TB 용량 제품도 출시될 계획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플랫폼 '베라 루빈'에 주요 저장장치로 활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 또한 SSD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321단 쿼드레벨셀(QLC) 기술을 적용한 소비자용 SSD 'PQC21'의 공급을 개시했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해 3비트를 저장할 수 있어 TLC보다 고용량 구현에 유리한 기술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기업용 SSD에서도 고성능 TLC와 대용량 QLC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AI 수요 전반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용량 QLC 기업용 SSD에 강점을 가진 자회사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AI데이터센터와 AI PC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SSD 시장이 단순 메모리 수요를 넘어 인프라 핵심 시장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공급 제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7 16:51:1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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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이 바꾼 채용 지도…삼성 '범용 인재' vs SK하이닉스 '직무 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 상반기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가운데, 전형 설계에서 서로 다른 인재상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공통 기본기를 먼저 검증한 뒤 직무 배치로 이어지는 삼성과, 서류 단계부터 직무를 세분화해 직무 수행 적합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SK하이닉스다. 채용 전형에서 무엇을 먼저 검증하느냐의 차이가 각사의 인재 운용 방식과도 맞물려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5~26일 이틀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등 1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GSAT가 창의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가려내기 위한 평가라고 설명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새 채용 브랜드 '탤런트 하이웨이(Talent hy-way)'를 통해 설계·연구개발(R&D) 공정·전략기획·영업 등 26개 직무 분야 신입 서류 접수를 마쳤다. 이후 SK종합역량검사(SKCT)와 인공지능(AI) 화상 인터뷰 'A!SK'를 이달에 병행 진행하고 있다. A!SK는 서류로 드러나지 않는 지원자의 가치관·문제 해결 과정·직무 이해도 등을 비대면 영상 인터뷰로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두 회사의 차이는 직무 설계와 평가 순서에서도 확인된다. 삼성은 공정·설계·설비 등 직무군 단위로 모집한 뒤 GSAT를 통해 공통 역량을 먼저 검증하고 면접에서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는 구조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서류 단계에서부터 DRAM개발·제조기술·패키징(PKG)·테스트(P&T) 등 세부 직무로 나눠 선발하고, 전형 전반에서 직무 이해도와 수행 역량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의 채용 기준 차이는 채용 규모 운용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SK하이닉스는 신규 채용 인원이 2021년 3549명, 2022년 3901명에서 2023년 739명으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확대되는 등 업황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 반면 삼성은 대규모 정기 공채 체계를 유지하며 향후 5년간 6만명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채용이 업황과 생산 확대 시점에 맞춰 조정되는 채용 구조지만, 삼성은 비교적 일정한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특징이 나타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채용 전략 차이는 인재를 선발하고 배치하는 방식에서도 이어진다. 삼성은 공통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무에 적용 가능한 인재를 선발한 뒤 조직 내에서 배치하는 구조로 이해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직무별 요구 역량을 세분화해 해당 분야 이해도와 경험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는 최근 HBM 중심의 생산 구조 변화와 맞물려 직무별 전문성 요구가 높아지는 점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맞춤형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설계·공정·패키지 등 각 단계에서의 역할 구분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HBM 전용 생산기지인 청주 M15X 팹은 2025년 10월 장비 반입을 시작해 2026년부터 생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는 채용 확대 시점과 신규 생산 거점 준비가 맞물린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상반기 채용에서 적자 여파로 중단했던 비메모리 분야 신입 채용을 1년 만에 재개했다. HBM4 생산에서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비메모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확보 움직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력직 인재 확보 경쟁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CXO연구소가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자격을 상실한 삼성전자 임직원은 7287명으로 전년(6459명) 대비 1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퇴직률은 2024년 기준 10.1%로 4년 연속 10%대를 유지한 반면, SK하이닉스의 퇴직률은 2021년 3.8%에서 2024년 1.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양사 간 인력 이동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과 파운드리 등 차세대 공정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채용 단계에서 나타나는 선발 기준 차이가 향후 인력 운용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7 16:50: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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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로봇 벤처 4곳 분사…'금성사 DNA'로 신사업 강화

LG전자가 창업 당시 금성사의 도전 정신을 계승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AI)·로봇 등 신사업을 외부로 확장한다. 단순 육성을 넘어 유망 기술을 스타트업으로 분사시키고, 향후 협력 파트너로 키우는 '개방형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7일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스튜디오341 데모데이'를 열고 최종 스핀오프(분사) 자격을 갖춘 사내벤처 4개 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세카'는 하드웨어 설계 데이터 오류를 탐지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고, '머신플로우'는 코드 품질 개선을 위한 기업용 AI 코딩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프리키친랩'은 주방 자동화 로봇과 이를 운영하는 B2B 솔루션을, '아토머'는 팹리스 기술 기반의 첨단 난연 소재 설계 솔루션을 각각 확보했다. 이들 팀은 오는 7월 중 분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심사 결과에 따라 팀당 최대 4억 원, 총 16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받는다. LG전자는 분사 이후에도 사업 안착을 지원하고, AI·로봇·소재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협력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가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이름은 금성사 시절 첫 주소지인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왔다. 창업 초기 '도전과 실험'을 통해 사업을 키웠던 DNA를 현재 신사업 발굴 방식에 접목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내부 기술을 스타트업 형태로 분사시키고 향후 지분 투자·협업을 통해 사업 확장성을 높이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 시대 진입과 함께 단일 기업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해지면서 사내벤처를 '외부 파트너'로 육성하는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강성진 LG전자 파트너십담당은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별 강점을 가진 기업 간 협력 생태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튜디오341을 통해 분사한 사내벤처들이 LG전자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7 14:13:4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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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2953억원...전년 대비 136% 증가

LG이노텍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데다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 호조, 차량 카메라 모듈·조명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이익이 29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5조 5348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성장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은국 LG이노텍 CFO(전무)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기판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5년 내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차량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을 아우르는 복합센싱모듈을 앞세워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조6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차량 카메라의 매출이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3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수기임에도 RF-SiP 등 통신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성능 메모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의 FC-CSP 공급 확대가 지속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FC-BGA 또한 PC용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점진적으로 상승 중인 가운데, 시장 수요에 발맞춘 AI·서버향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부가 제품인 차량 조명 모듈을 필두로 매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9조200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한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는 올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수주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혁수 LG인텍 사장은 지난 3월 "차량용 AP 모듈 매출이 4분기부터 본격 발생하면서,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7 14:06: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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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 월렛 여행' 출시…탑승권·호텔 예약 통합 관리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의 여행 경험을 혁신하는 '삼성 월렛 여행'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 월렛 여행은 ▲비행기 탑승권 ▲호텔 예약 정보 ▲테마파크 및 스포츠 경기 입장권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정보를 삼성 월렛 앱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여러 앱과 플랫폼에 각각 분산돼 있던 여행 정보들을 삼성 월렛 여행 기능에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삼성 월렛 내 여행 항목을 생성한 뒤 '트립 타임라인' 기능을 활용해 시간과 위치기반으로 분류된 여행 일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세부 일정을 추가할 수 있고, 메모 기능을 활용해 관련 링크나 정보를 기록할 수 있어 체계적인 여행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호텔 및 항공권 예약 확정서, 액티비티 투어 티켓 등을 삼성 월렛에 바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더 폭넓은 여행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삼성 월렛 여행은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암호화와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해 기기 소유자만 여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갤럭시 사용자들은 결제부터 티켓 관리까지 일상의 필수 기능들을 삼성 월렛 앱 하나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삼성 월렛 여행 서비스를 통해 갤럭시 사용자들이 여행 정보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며 여행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7 13:54:1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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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 물량보다 ‘신뢰’ 타격…공급망 불안 커진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가 현실화 수순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단기 생산 차질보다 주요 고객사들이 삼성전자의 공급 안정성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다음 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DS부문을 중심으로 약 7만4000여 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상태로, 앞서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약 4만 명이 참석했다. 이번 파업은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메모리 공급 지연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 역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장기적으로 시장 지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가동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회 영향으로 일부 라인 가동률이 하락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파운드리의 경우 기흥 S1과 화성 S3 라인 가동률이 각각 큰 폭으로 낮아졌고, 메모리 생산 역시 일정 수준 감소했다는 노조 측 설명이다. 다만 회사 측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이번 파업의 파급력은 더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7월 파업 당시에는 참여 인원이 전체 노조원의 약 15% 수준에 그치며 대체 근무 등을 통해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이번 파업은 참여 인원이 3만~4만 명, 전체의 30~4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동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파업 현실화 시 글로벌 공급 차질 규모가 D램 3~4%, 낸드 2~3%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생산 감소 문제로 보지 않는 분위기다. 노사 갈등이 반도체 공급 일정과 고객사 대응에 미칠 영향을 더 큰 변수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HBM과 서버용 D램 등 AI 인프라용 고부가 메모리는 고객사 인증과 납기 일정이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차세대 HBM4부터는 고객사 맞춤형 설계 비중이 커지면서 협업 기반 생산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이 같은 구조에서는 공급 시점이 어긋날 경우 데이터센터 구축과 서버 출하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아가 고객사 AI 칩 출시 시점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전장용 반도체 수급이 흔들리면 생산라인 가동 차질로 이어지는 구조여서 메모리 공급 차질의 파장이 IT 업계를 넘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는 완제품 생산 일정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으로, 특정 기업의 공급 차질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실제 KPMG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기업들이 가장 우선해야 할 전략 과제로 공급망 유연성 확보가 지목됐다. 지정학적 긴장뿐 아니라 생산 차질과 노사 갈등까지 포함한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HBM 납기가 지연될 경우 삼성전자는 계약 이행 측면에서도 부담을 안게 된다. 업계는 고객사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로 물량을 분산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밖에도 반도체 공급망 특성상 한 번 분산된 거래 구조는 쉽게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공급 안정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누적될 경우 고객사들이 해당 공급사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거래선을 다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고객사들은 가격보다 납기와 공급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파업이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노사 리스크가 반복되면 장기 공급 계약이나 차세대 제품 인증 과정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26 17:03: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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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4.1' 언급에 삼성 파운드리 기대감...테일러 가동 시점 주목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반등 시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AI4 업그레이드 칩 생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양사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적자가 이어진 삼성 파운드리 실적 개선의 분기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22일 실적발표회에서 "회사의 AI칩 'AI4'의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며 "양산 시점은 내년 중반쯤으로 예상하지만 삼성이 우리를 위해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결국 삼성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로 가져올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해당 칩은 지난 2023년 양산된 AI4의 연산 성능과 용량을 높인 제품이다. 아직 정식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AI4+ 또는 AI4.1로 불린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AI5칩 최종 설계가 완료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AI5는 AI4 듀얼 시스템보다 약 5~10배 성능 차이가 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량용보다는 옵티머스 로봇과 데이터센터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당장 차량용 칩을 AI5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AI4.1은 AI5 도입 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테슬라의 AI4 와 AI6칩 생산을 수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7월 머스크 CEO를 통해 공식화된 AI6 수주 계약 규모는 약 23조원에 달했다. 여기에 이번 AI4.1 제품 수주까지 더해지면 양사의 협력 범위가 넓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기존 AI4를 7나노(nm·10억분의1m) 공정으로 평택 파운드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AI4.1 역시 평택캠퍼스에서 제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I5는 대만 TSMC와 분담 생산하고, AI6는 삼성전자가 전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제품은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첨단 공정으로 생산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개선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삼성전자는 1분기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발표 예정이다. 이날 테일러 공장의 구체적인 가동 시점과 고객사 협력 현황 등 파운드리 전략 관련 질의가 집중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메모리 비중이 95%에 달한다. 반면 파운드리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은 1조원대의 적자를 낸 것을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 해 비메모리 부분의 적자 규모가 3조~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빠르면 내년에 적자 폭을 대폭 축소하거나 흑자 전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AI4에 이어 AI4.1까지 삼성 파운드리가 맡게 되면 단순 추가 수주를 넘어 고객사 로드맵에 더 깊숙이 들어가는 의미가 있다"며 "기존 7나노 공정을 활용한 반복 수주는 신규 수요 창출과 가동률 개선 측면에서 파운드리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6 16:42: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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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 권위 IEEE 기업혁신상 수상…HBM 리더십 입증

SK하이닉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어워즈 기념식'에서 기업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IEEE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술 전문가 단체로, 인류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해당 단체가 주최하는 'IEEE 어워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시상식으로, 메달, 기술 분야상, 공로상 등 3개 부문에서 기술 혁신과 사회 발전을 이룬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로상에 속하는 기업혁신상은 혁신 기술로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1986년부터 수여해 왔으며, SK하이닉스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측은 "모든 세대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퓨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며 "AI 플랫폼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HBM 혁신과 응용을 통해 AI 컴퓨팅 확산을 이끈 공로에 대한 것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혁신적인 HBM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기조 아래 미국 내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꾸준히 넓혀온 행보도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이 회사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안 사장은 "기술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를 극복해 온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글로벌 고객,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앞서 만들어 내며 AI 혁신을 이끄는 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6 14:05: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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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션모드' 활용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국제 어워드 수상

삼성전자가 갤럭시 카메라 기술인 '오션 모드'를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로 주요 국제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어워드 수상은 삼성전자의 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속가능성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코랄 인 포커스'로 모바일 기술이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 행동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갤럭시 AI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글로벌 사회공헌 시상 '2026 헤일로 어워드'의 지속가능성·환경보전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산호초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24회째를 맞은 '헤일로 어워드'는 글로벌 사회공헌 전문 단체 '인게이지 포 굿'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또 삼성전자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각계의 협력과 프로젝트 여정을 담아 제작한 '코랄 인 포커스' 다큐멘터리도 인정받았다. '코랄 인 포커스' 다큐멘터리는 지난 10일 북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갖춘 해양 전문 영화제인 '제23회 국제 해양 영화제'의 '해안 및 도서 문화상'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에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인 '오션 모드'를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했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6 13:26: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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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히트펌프·에어컨, 이탈리아 소비자 만족도 '1위' 석권

삼성전자 히트펌프와 에어컨 등 냉난방공조 제품이 독일 품질금융연구소(ITQF)가 실시한 '최고의 가격대비 품질 2026' 조사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최대 브랜드 선호도 조사 비영리기관인 ITQF는 2021년부터 매년 해당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왔다. 올해는 127개 산업 분야의 1350개 이상 브랜드를 대상으로 약 64만 명의 소비자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신설된 히트펌프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에어컨 부문에서도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히트펌프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난방 솔루션이다. 화석연료를 태워 열을 만드는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유럽 시장에서 차세대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공기 냉난방과 바닥 냉난방, 급탕까지 제공한다. 특히 공기와 물을 동시에 활용해 공기와 바닥 냉난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또 여름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외기 외부로 방출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열 회수'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유럽의 주택 외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을 갖추고,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영하의 날씨에도 최대 65℃의 난방용 온수를 공급하고, 영하 25℃의 혹한기에도 난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은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무풍 기술에 사용자 생활 패턴과 공간에 최적화된 냉방 환경을 제공하는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사용자가 선호하는 쾌적한 온도로 맞춤 운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과 진공청소기 부문에서 각각 6년 연속,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생활가전 전반에 걸친 브랜드 저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에또레 조바네 상무는 "삼성전자의 공조 제품에 대한 이탈리아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냉난방공조 선도 기업으로서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6 10:46:1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