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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 시장 회복 기류...LG이노텍·삼성전기, 설비·공장 투자 재개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부진을 겪던 국내 카메라모듈 업계가 다시 투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아이폰17 수요 폭발과 전장용 카메라모듈 채택 확대가 맞물리며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사업 전망이 점차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투자를 잇달아 늘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올 3분기 누계 매출은 11조6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누계 투자 금액은 3016억원으로 사업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1월에는 광학솔루션 사업부 시설투자에 341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광학솔루션 사업 신모델 대응 및 경쟁력 향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이번 시설투자가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18에 가변조리개 기능을 적요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G이노텍이 중국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광학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평균판매단가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LG이노텍은 고배율 줌, 대형 이미지센서, 광학 손떨림 방지(OIS) 등 차세대 광학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누적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이 2조8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9361억원)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1.3% 상승해 제품 가격 측면에서는 개선 흐름을 띠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및 완성차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맥시코 내 카메라 모듈 공장 전설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투자 규모는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전장 중심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발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초기에 공장 가동 시점을 투자 착수 후 1~2년으로 설정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재추진에 따른 생산 개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2027년 쯤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초 삼성전기는 지난 2023년 11월 맥시코 케레타로에 법인을 세우며 현지 공장 설립을 준비했다. 테슬라·포드·GM 등 북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 관세 정책이 급변할 가능성이 제기돼 올해 초 해당 투자를 일시 보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성능 카메라 채택이 확대됨과 더불어 전장 카메라 수요까지 더해져 국내 기업들이 광학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기술 고도화·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8 17:04: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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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벤츠와 2조600억 배터리 계약… 누적 20조 규모 전동화 '동맹'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 양사 간 전기차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잇따라 맺은 대형 공급 계약을 합산하면 누적 규모는 20조 원을 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오는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북미와 유럽 생산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4억 달러(2조601억 원)로, 회사의 지난해 매출의 약 8%에 해당한다. 공급 물량과 단가는 벤츠의 중장기 생산 계획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선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은 지난해부터 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양사는 지난해와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150GWh 규모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50.5GWh, 올해 9월에는 미국 75GWh·유럽 32GWh 규모 공급 계약을 각각 맺었다. 회사측은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18조 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계약까지 더하면 양사의 누적 협력 규모는 20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계약 물량이 벤츠의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에 투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프리미엄 중심의 초기 전략에서 벗어나 판매량 확대를 위한 대중형 모델 비중을 늘리는 상황이다. 벤츠 역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40종 이상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전동화 전략을 지난 9월 발표했다. 엔트리급부터 프리미업급까지 포함되어 있어 EV 라인업 확장을 예고한 것이다. LG엔솔은 하이엔드 고성능 모델에 원통형 46시리즈, 표준형과 중저가형 모델에 고전압 중니켈(Mid-Ni) 파우치형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가운데 안정적인 장기 공급 능력을 갖춘 파트너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 계약은 오는 2028년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는 만큼 단기 실적에는 제한적이지만, 계약 기간이 7년 이상으로 설정돼 있어 중장기 매출 기반 확대 효과는 상당하다. LG엔솔은 북미·유럽 지역 생산설비 확충과 고객사별 맞춤형 공급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범위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이 최근 2년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재편 흐름을 잘 보여준다"며 "특히 중저가 라인업 확대 전략과 맞물리면서 향후 양사 간 협력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8 15:14: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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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車 사이버 보안 인증 획득..."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를 선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에 대해 글로벌 안전과학 검증기업 UL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ISO·SAE 21434)'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 인증은 자동차의 개발·생산·공급·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 대해 사이버 공격 위험을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갖췄는지를 검증하는 제도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완성차 및 모빌리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인증을 선제적으로 획득했다. 디스플레이 개발 단계에서 해킹이 어렵도록 설계하고, 생산 단계에서 회로에 보안 강화 장치를 마련해 인증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기술 경쟁력은 물론,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사용자 안전을 위한 사이버 보안 역량을 인정받은 셈이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중심차량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자동차 보안 인증을 의무화하고, 부품 업계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핵심 부품이라는 점에서 보안 인증에 대한 중요성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사이버 보안 인증을 충족하는 차량용 OLED 신제품 개발 및 생산 체계를 선제적으로 활용하여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 제품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권극상 오토사업그룹장은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차원"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내 선두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8 10:10: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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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만으론 부족...K-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분주

반도체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할 차세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HBM만으로는 AI 메모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AI시장이 지난해 2792억달러(약 390조원)에서 오는 2030년 1조8118억달러(약 250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서비스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을 덜 소모하면서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확보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HBM 공급 능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열린 SK AI 서밋에서 "많은 기업으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요청을 받고 오픈AI로부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HBM을 월 90만장씩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월 90만장은 전 세계 모든 기업의 HBM 생산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최 회장은 많은 기업에서 메모리 공급 요청을 받고 있으나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장 증설이 진행 중이지만 수요가 급증할수록 메모리가 없어서 AI 반도체 완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급증하는 AI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양산 전용 신규 M15X 팹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7년 준공 에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또한 향후 5년을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공조 사업 생산라인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중장기 수요 확대를 예상해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 공사도 추진 중이다. 증설과 함께 업계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주요 메모리기업들은 HBM 중심 증설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프로세스인메모리(PIM)·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새로운 메모리 구조와 다양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통해 향후 급증할 수요 변화에 대비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HBM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차세대 AI메모리 시장이 향후 전력 효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래픽 D램(GDDR), 저전력 D램(LPDDR)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학습을 끝낸 AI모델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인 추론 시장이 커지면서 HBM보다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제품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하반기 출시할 추론 특화 GPU '루빈 CPX'에 GDDR7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저전력D램 기반 AI 서버 특화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을 수직 적층해 만든 HBM처럼 낸드를 적층한 고대역폭낸드(HBF) 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낸드의 대용량·저비용 특성을 살려 HBM 하단 계층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전력·비용 효율성 등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가 다양화되며 내년 AI메모리 시장 경쟁은 HBM만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GDDR, LPDDR 등 효율성을 앞세운 제품군들도 함께 존재감을 키우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6:35: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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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PIM의 부상...삼성·SK, '포스트 HBM' 잡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 기술이 경쟁력 확보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잇따라 뛰어드는 모습이다. ◆HBM 적층 한계, 'HBF'로 돌파구 찾는다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고대역폭플래시(HBF)다. HBF는 D램이 아닌 낸드플래시를 쌓아 올려 만드는 반도체다. HBM만큼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층을 쌓을 수 있어 대규모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HBM만으로는 GPU의 연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AI추론 시대에 폭증하는 데이터 저장 용량의 한계 극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BM과 유사하게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을 활용해 여러개의 칩을 수직으로 쌓아 대역폭을 높이는 구조가 차세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특히 HBF가 각광받는 배경에는 AI산업의 무게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생성형 AI가 일상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며 매일 수십억 건의 연산이 처리돼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AI연산의 약 75%가 추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HBF 표준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샌디스크와 HBF 기술 사양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6년 하반기에 HBF 메모리샘플을 출시하고 HBF를 탑재한 최초의 AI 추론 시스템을 2027년 초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2025 OCP 글로벌 서밋'에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 이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한 최신 반도체 기술·성과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추론형 AI에 필수적인 낸드를 성능과 대역폭, 용량별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HBM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는 낸드를 쌓아 만든 HBF를 통해 추론 AI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합·총괄하는 '메모리 개발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D램 개발실에 낸드플래시 개발·솔루션·패키징 기능을 통합해 고용량·고성능·저전력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D램은 물론 HBF 등 낸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PIM 기술로 AI추론 성능·에너지 효율 확보 메모리 난제로 꼽히는 병목 현상의 해법으로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기술도 부상하고 있다. HBM은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지만 실리콘 인터포저와 마이크로 범프를 사용하는 등 제조 복잡성과 시스템 비용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PIM은 기존에 데이터 저장 기능만 했던 메모리가 연산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전력소모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차세대 칩 개발 일정에 맞춰 D램 기반의 PIM 시장 개화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2027년~2028년 PIM 개념의 제품이 모바일 등 온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상용화된 이후 2030년대 초반엔 D램 업계 전반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따른다. 양사는 PIM을 D램 기반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거대언어모델(LLM)에선 Re램(저항변화메모리), M램 등 로직 반도체에 비휘발성 메모리를 탑재하는 방식보다 D램에 연산 유닛을 탑재해서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CXL기술로 데이터 처리 효율화 아울러 메모리 부족을 해소할 기술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가 부각되고 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GPU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할 수 있고 필요할 때 맞춰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서버를 교체하지 않아도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AI·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5월 세계 최초로 CXL기술을 공개한 뒤 업계 최고 용량인 512GB 모듈을 개발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CXL 3.1개발을 완료하고 샘플 공급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확장된 CXL 2.0 기반 D램 설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고도화와 대규모언어모델(LLM) 확산으로 대용량·고대역폭메모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라며 "CXL이나 HBF 등 차세대 기술이 본격적인 개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AI 메모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향후 시장흐름을 예의주시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6:34: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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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업계 최고 권위 'GSA 어워즈' 2개 부문 수상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반도체 분야 주요 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세계반도체연맹(GSA) 주최 'GSA 어워즈 2025'에서 '연 매출 10억 달러 초과 부문 최우수 재무관리 반도체 기업상'과 '우수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A 어워즈는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반도체 산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리더십, 재무 성과, 업계 존경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SK하이닉스는 최우수 재무관리 부문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했고,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기업 부문에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불과 2년 전 예상치 못한 다운턴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앞선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획기적인 HBM 설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 SK하이닉스의 기술리더십과 고객 중심 경영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평소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장기적 관점의 기술 투자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재무 건전성 강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회사는 2025년 들어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64조원, 영업이익 28조원으로, 2024년에 달성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인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23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이 27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조 9000억원 늘어난 반면 차입금은 24조 1000억원에 그쳐, 약 4조원의 순현금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 김주선 AI인프라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AI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3:04: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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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컴포트 키트' 라인업 확대...고객 의견 담아내

LG전자가 누구나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의 신규 라인업 4종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LG 컴포트 키트'의 제품 수는 18종으로 늘었다. 신제품은 장애 및 시니어 고객 외에도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을 포함하여 다양한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전면부 터치 버튼의 위치와 기능을 촉각으로 알도록 안내해주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등이다. 그 중에서도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의 경우 초기 아이디어는 시각 장애 고객들이 정수기 출수구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됐지만, 시선이 낮은 휠체어 이용 고객이나 키가 작은 영유아 자녀가 사용하는 경우까지 고려해 물을 흘리지 않도록 돕는 물받침 기능까지 더했다. 'LG 컴포트 키트'는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사용성 평가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히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 및 업계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었으며, LG전자의 가전 접근성 개선 커뮤니티 '볼드 무브'와 다양한 연령 및 특징을 가진 고객들로 구성된 고객 조사단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며 편의성, 실용성,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춘 'LG 컴포트 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3:01: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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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표창 수상

LG전자가 환경정화부터 미래 세대 위한 교육 지원, 이웃 돌봄, 재능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가는 자원봉사자의 날인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주최한다.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0회차를 맞이했다. 자원봉사 활성화에 공적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라이프스굿 봉사단은 2010년 시작해 2021년부터는 비영리기관 한국자원봉사문화와 협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LG전자 임직원 5천여 명이 참여해 2만 3000여 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올해는 임직원 600여 명이 라이프스굿 봉사단 77개 팀을 이뤄 환경정화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지원, 도움이 필요한 이웃 돌봄, 전문 기술을 나누는 재능 나눔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독립운동가와 6.25 참전용사를 소개하는 AI 챗봇 개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에어컨, 냉장고 등을 점검·수리하는 재능 나눔 ▲AI 기술로 어르신에게 젊은 시절 모습의 사진을 선물하는 등 기술을 활용한 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AI 프로필 촬영 봉사팀인 '리아인'은 2023년부터 전국 노인복지관 및 군경복지관 18곳을 찾아 어르신 240여 명에게 젊은 시절 사진을 선물했다. 이 활동은 '제1회 대한민국 봉사와 나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활동으로 선정돼, 오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는다. 라이프스굿 봉사단 활동 외에도 LG전자는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직무경험을 나누고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찾아가는 진로사람책'이 대표적이다. LG전자가 이 활동을 시작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직원 200여 명이 서울, 경기도 평택, 경남 창원 등에서 학생 2200여 명의 멘토가 돼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있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6 12:37:4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