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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대형 LED 공급...유럽 공략 속도

LG전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신청사에 대형 LED 사이니지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주요 공항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안정성과 내구성을 앞세운 맞춤형 솔루션으로 공항·교통 인프라 중심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말 개항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3터미널에 대형 LED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가 공급한 총 115m² 크기의 대형 LED 사이니지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3터미널 중앙에 위치한 '마켓 플레이스'에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급한 LED 사이니지는 공장 등 안전이 중요한 곳에서 주로 쓰이는 부품을 적용하고, 화재 발생시 확산을 늦추도록 설계돼 별도의 추가 시공 없이 완성도 높은 안전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유럽의 전기·전자 장비 화재 안전 기준인 'VdS 6024'와 안전·전자파 적합성 규정인 'CE-LVD/EMC'도 충족한다. 또 넓은 시야각을 제공해 여행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도 여러 정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높은 가시성과 뛰어난 화질로 광고 영상이나 해당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도 표출할 수 있게 지원한다. 뛰어난 품질에 기반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점도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강점이다. LG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빠른 유지 보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 및 운영 역량을 앞세워 LG전자는 독일을 포함한 영국, 이탈리아, 헝가리 등 유럽뿐 아니라 한국,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위치한 주요 공항들에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수주, 공급한 바 있다. LG전자 MS사업본부 민동선 ID사업부장은 "공항을 비롯해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보수가 중요한 공간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4 15:53: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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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U 에너지 행동강령 국내 기업 첫 서명..."유럽 고효율 AI가전 공략 속도"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에 국내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리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효율 가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을 앞에서 현지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연합(EU)의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CoC)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명을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 각국 전력회사와의 에너지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EU는 전력회사들이 EU CoC에 서명한 가전 제조사들과 에너지 절감 협력을 추진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시가관 그랜드 뷰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가전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U의 엄격한 에너지 효율 규제가 고효율·친환경 가전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 시장 선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영국 브리티시 가스, 네덜란드 쿨블루 등 유럽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료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건조기·세탁기·식기세척기는 EU CoC 기준을 충족해 'EU 에너지 등급 등록 시스템(EPREL)'에 '에너지 스마트 가전(ESA)'으로 등록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EHS 히트펌프와 에어컨 등으로 EPREL '에너지 스마트 가전' 등록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에너지 고효율 모델을 선보이며 AI 가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 추가 절감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오는 6월에는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5% 추가 절감하는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출시한다. 이 제품들은 '맞춤 예약' 기능을 갖췄고 행정 코스 종료 후에는 소요 시간과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그래프로 제공해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사용자가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냉장고는 최대 15%, 세탁기는 최대 70%, 에어컨은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양혜순 부사장은 "이번 서명은 삼성전자의 고효율 기술 경쟁력과 에너지 절감 생태계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다양한 전력회사들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4 15:14: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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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분쟁 '해법 모색' 급물살…사측·중노위, 대화 제안 한목소리

삼성전자 노사간 임단협 교섭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사측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잇따라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서 노조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삼성전자 사측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노사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사측은 공문에서 지난 11~13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노사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하고 긍정적인 검토와 회신을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1~2차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된 직후 나온 사측의 첫 공식 대화 제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노위도 같은 날 삼성전자 노사를 상대로 오는 16일 사후조정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중노위원장이 당사자에게 권유하고 당사자가 동의할 경우 개시할 수 있는 절차로,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가 사후조정회의 개최를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의 직접 대화 제안과 중노위의 조정 재개 권고가 같은 날 동시에 나온 것은 총파업을 일주일 앞두고 해법 모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노조 측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한편, 사측과 노조는 임금 인상 폭 등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추가 조정회의 성사 여부와 함께 교섭 재개 시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향후 분쟁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05-14 14:17: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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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천만 러너' 겨냥 삼성헬스·러닝코치 고도화..."종합 건강관리로 확장"

"러닝만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면서 몸을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최준일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워치·삼성 헬스 활용 러닝 기능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러닝을 종합적인 건강관리의 한 축으로 보고, 러닝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수면 관리와 식단 관리, 심장 건강, 마음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는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삼성 헬스는 식단·운동·수면·복약 등 일상 건강 데이터를 기록·추적하고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수면·운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측정·분석하는 종합 건강 플랫폼이다. 특히 삼성 헬스는 '러닝 코치' 서비스를 통해 '천만 러너' 시대에 걸맞은 개인 맞춤형 러닝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러닝 코치는 삼성 헬스가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기능으로, 개인의 체력 수준에 최적화된 페이스를 제시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러닝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코칭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14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갤럭시 워치의 정밀한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가 수준의 심도 있는 러닝 지표를 일반 러너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특히 '달리기 상세 분석' 기능은 러닝의 질을 좌우하는 ▲좌우 비대칭 정도 ▲지면 접촉시간 ▲체공시간 ▲규칙성 ▲ 수직 진폭 ▲강성 등 6가지 핵심 항목을 정밀 측정한다. 사용자는 12분 달리기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지구력과 페이스를 측정하고, 1부터 10까지 자동 부여되는 러닝 레벨을 통해 현재 운동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진단 후에는 기초 체력 증진부터 고강도 훈련까지 160여 개의 전문 프로그램 중 개인의 레벨에 맞는 훈련이 맞춤형으로 제안되며, 훈련 후에는 회복 상태를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해 부상 없이 지속 가능한 운동 습관 형성을 돕는다. 이날 현장에는 권은주 전 마라토너 국가대표 감독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삼성 헬스의 러닝 코치 프로그램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권 감독은 "실시간 음성 가이드로 오버 페이스를 방지하고 바쁜 일상 속 러너에게 알맞은 스케줄을 제공해 개인에 최적화된 러닝 파트너가 되어준다"고 설명했다. 향후 헬스케어 사업 확대 계획도 언급됐다. 최 상무는 "회사는 현재 국내에서 제공 중인 '건강 기록 보기' 기능을 통해 건강검진 기록과 혈압 변화 등 개인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며 "추후에 의료기관 진료 기록까지 연동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차세대 갤럭시 워치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러닝 기능 고도화 역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상무는 "현재 삼성헬스의 러닝 기능을 고도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능들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라며 "검증 기준을 통과해 최종적으로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6월 이후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러닝 코치' 기능을 넘어 다양한 운동 종목으로 코칭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 상무는 "현재 글로벌 러닝 열풍에 맞춰 러닝 기능 고도화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에서는 100가지가 넘는 운동 종목을 선택할 수 있고, 코칭 프로그램 역시 러닝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4 13:32: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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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소제조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 돕는다…'SME 위크' 개최

애플이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환과 탄소중립 대응을 지원하는 'SME Week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음 달 개최한다. 애플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포스텍 내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해당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스마트 데이터·공정·품질 랩 엔지니어들의 실무 강연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생산성 최적화 알고리즘,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다. 기조 강연은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학과장이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센터장인 안희갑 교수가 맡는다. 포스텍 조현보 교수, 한동대 이권영 교수 등도 연사로 나서 스마트 제조 도입 전략과 현장 적용 방안을 소개한다. 탄소중립 세션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SG 및 친환경 제조 전략도 소개될 예정이다. 스마트 랩(데이터·공정·품질)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머신러닝·비전·LLM을 활용한 데이터 시스템 구축부터 린(Lean) 제조, 데이터 기반 품질 운영 관리까지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연 이후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지원센터 엔지니어와의 1대1 컨설팅 세션이 운영된다. 컨설팅은 사전 신청 선착순으로, 참가 기업은 자사 제조 환경 진단과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다. 참가비는 식사 포함 전액 무료다. 김덕영 센터장은 "AX(인공지능 전환)와 탄소중립 등 제조업의 주요 전환 이슈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제조 현장의 혁신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 내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세계 최초로 설립한 제조업 특화 R&D 지원센터로, 스마트 제조 관련 장비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 제조기업에 교육·컨설팅·분석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3 17:19: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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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후 담판 결렬…파업 칼자루, 정부·법원으로 넘어갔다

삼성전자의 노사간 사후조정이 결렬된 13일 청와대가 노사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삼성전자 파업 막기'에 정부가 본격 나섰다. 법원도 사측이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결과를 오는 20일까지 내놓을 예정이어서 파업공방은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2차 임단협 사후조정 회의는 전날 오전 10시 시작해 이날 오전 2시53분까지 약 17시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1·2차 회의를 합산하면 28시간을 넘긴 마라톤 협상이었다. 중노위는 "양측 주장의 간극이 크고 노조 측에서 사후조정 중단을 요청해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삼성전자 최대 노조) 위원장은 결렬 직후 "요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아 결렬을 선언했다"며 "파업 종료까지 회사와 추가적인 대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그는 "2024년 성과급이 0원이었다"며 "고통은 분배하면서 열매는 나누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거부한 중노위 조정안의 핵심은 기존 EVA 기준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되 DS부문에 한해 OPI 초과분의 영업이익 12%를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이었다. 지급 조건으로 '2026년 매출·영업이익 국내 1위(SK하이닉스 대비 우위)'를 달아 외부 요인을 성과급 기준으로 삼은 데다 DX부문 성과급 상한도 그대로 유지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는 1등 기업인데 왜 2등 기업과 비교해 성과급을 정하느냐"며 "일회성 안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노조는 경영 실적에 따른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며 경직된 제도화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가 즉각 나섰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어떠한 경우에도 삼성전자가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상황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것"도 지시했다.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정부는 선을 그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발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긴급조정권은 파업으로 국가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우려될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하는 제도로, 발동 시 30일간 파업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역대 발동 사례는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이후 네 차례로 모두 조선·항공 업종에 한정됐다. 이번 삼성전자 파업이 AI 반도체 공급망을 이유로 적용한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결렬 이후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변수는 법원으로 넘어갔다. 수원지법 민사31부(신우정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가 초기업노조와 전삼노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2차 심문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20일까지 인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가처분이 인용되더라도 파업 자체를 영구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인용 여부가 파업의 명분과 동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심문의 핵심 쟁점은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수성과 성과급 요구가 쟁의행위의 법적 목적에 부합하는지 여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가처분은 정식 재판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 파업으로 인한 손해가 크기 전에 일단 막고 시작하자는 취지"라며 "인용과 기각의 차이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는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노조의 쟁의행위가 위법하다는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는 것이어서 파업 명분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반대로 기각될 경우 노조는 파업의 정당성을 법원으로부터 사실상 인정받는 셈이 돼 총파업 동력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 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도 재판부에 가처분 인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반면 노조 측은 "일부 인용되더라도 파업에 문제없다"고 맞섰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파업 참여 동참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4만여명이다. JP모건은 18일간 파업 시 DS부문 매출이 최대 5억9000만 달러(약 8조 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실제 피해는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사측은 전담 조직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웨이퍼 공정 자체는 자동화가 잘 돼 있어 단기 파업으로 라인이 바로 멈추지는 않는다"며 "다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숙련 인력 공백으로 수율 저하는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조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6-05-13 16:58: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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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흑자전환 기대에도...노사 갈등·中 추격 '이중 변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흑자 전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불확실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중국 SMIC 등 현지 파운드리 업체들의 추격도 거세지면서 삼성전자가 메모리 초호황을 비메모리 턴어라운드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당초 삼성전자 비메모리사업부의 흑자 전환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으나, 최근 들어 2분기 조기 흑자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익을 100조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부문은 HBM4 베이스다이와 엑시노스2600 생산 등에 힘입어 소폭의 영업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의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의 공급 안정성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임단협 사안이 삼성전자의 대외 신뢰도는 물론 AI 반도체 공급 전략 전반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4월 23일 평택 집회 당일 야간 시간대 메모리 공장들의 생산 실적이 18.4% 감소하고 파운드리는 58.1% 줄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생산라인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은 물론 설비 손실과 복구 비용 등을 합쳐 30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파업으로 생산 라인 차질이 생길 경우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이 공급 안정성을 고려해 일부 물량을 대만 TSMC로 분산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최근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삼성전자 노사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실제 생산 차질이 노조 주장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 생산 라인 특성상 웨이퍼 이송과 주요 공정 상당 부분이 자동화돼 있고 교대 운영 체계도 구축돼 있어, 단기 파업이 곧바로 대규모 생산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파운드리 업체의 거센 추격도 삼성전자 비메모리부문 반등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SMIC는 규제 당국으로부터 406억위안(한화 약8조9360억원) 규모 자산 인수 승인을 받으며 수익성이 높은 웨이퍼 제조 시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등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7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7%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SMIC가 5%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반도체 생산라인은 자동화 비중이 높고 최소 운영 인력이 유지되는 구조여서 일반적으로 단기 파업이 곧바로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다만 노조가 최소 운영 인력까지 파업에 동참시키며 생산라인 전면 중단을 목표로 할 경우, 당시 투입된 웨이퍼나 재공품 상당수가 정상 출하가 어려워질 수 있어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운드리 사업은 단순한 생산 차질보다 납기 안정성과 고객 신뢰가 흔들리는 것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경쟁사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3 16:27: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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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끝내 합의 불발에…‘5만 총파업’ 카운트다운

삼성전자 노사와 중앙노동위원회가 진행한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되면서 오는 21일 총파업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파업 종료 전까지 추가 교섭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회사 측은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다고 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노조)는 1차 사후조정에 이은 2차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에 실패했다. 12일 오전 10시 시작된 협의는 약 17시간 만인 13일 오전 2시 50분경 결렬로 끝났다. 노조는 매년 영업이익에 연동해 자동 지급되는 성과급 체계를 제도로 명문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조정 과정에서 나온 안은 EVA 기준 OPI 상한(50%)을 반도체 부문(DS)·가전·모바일 부문(DX) 모두 유지하는 내용으로, DS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2%를 OPI 초과분 형태의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추가 지급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다만 2026년 매출·영업이익이 국내 1위인 경우에만 지급되는 올해 한정 조항으로, 내년 이후 지급을 보장하는 근거는 없다. DX부문은 적용 대상에서도 빠졌다. 노조는 일회성 타협안에 그친 해당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제도화라는 핵심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퇴보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DS부문 특별성과급의 경우 국내 매출·영업이익 1위 조건을 충족해야만 지급되는 구조로, 자사 성과를 외부 요인에 맡기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추가 교섭은 파업 종료 전까지 고려하지 않겠다"며 오는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에 최소 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정부가 어렵게 마련한 사후조정이 무산된 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어렵게 마련한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안타깝게 무산됐다"며 협상 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에게 큰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노조가 경영실적 연동형 유연한 성과급 제도화를 거부하고 경직된 제도화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다만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 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한편,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21일 총파업이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HBM 등 AI 메모리 생산과 글로벌 고객사 공급 안정성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3 15:12: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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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결렬 예고 시한 넘겨 밤샘 협상…도합 23시간 마라톤

삼성전자 노사가 결렬 예고 시한을 훌쩍 넘기고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직접 조정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총파업까지 8일을 남긴 상황에서 막판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다. 오전 10시 시작된 회의는 자정을 넘기며 13시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전날 1차 회의까지 합산하면 도합 23시간을 넘긴 마라톤 협상이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 "2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결렬로 알고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고 시한인 오후 8시20분이 지난 뒤에도 노사 양측은 협상장을 떠나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사후조정 연장 의사는 없다면서도 중노위 조정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입장 표명을 거부한 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명문화하고 현재 연봉의 50%로 제한된 성과급 상한선을 영구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 10% 이상을 특별 포상으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유지하면서도 성과급 제도화는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후조정에는 법정 마감 시한이 없어 협상은 13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합의가 최종 불발될 경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긴급조정권은 파업으로 국가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하는 제도로, 발동 시 30일간 파업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역대 발동 사례는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이후 네 차례에 불과하다. 한편,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2026-05-13 00:06: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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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 수장' 이원진, 기술 혁신 주문..."사업 재정의하고 과감히 도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수장을 새롭게 맡은 이원진 사장이 '삼성 TV'의 미래 경쟁력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국 업체들과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사업 구조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삼성 TV의 '다음 20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원진 사장은 12일 VD사업부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사에서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자"며 "삼성 TV의 다음 2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VD사업은 삼성전자의 뿌리이자 2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이뤄온 사업"이라며 "지금의 환경은 엄중하지만 우리에게는 혁신을 이어온 저력과 성공 DNA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TV 시장 환경을 'AI 대전환기'로 규정하며 기존 성공 방식에서 벗어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1등은 안주하지 않는 자기 성찰과 혁신의 결과"라며 "사업을 재정의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거실 시장을 공략하는 빅테크,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 등으로 경쟁 구도가 전방위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AI를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규정하며 하드웨어를 넘어 칩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통합 개발) 기업'으로의 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산성과 시장,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을 받아들이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고 밝혔다. 조직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도 내부 결속과 솔선수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성과"라며 "다음 20년을 위해 서로를 믿고 함께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저부터 먼저 변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 1991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2005년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 2007년 구글코리아 초대 대표를 거쳐 2014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특히 콘텐츠·서비스·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삼성 TV 플러스 등 핵심 서비스 사업의 기반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콘텐츠와 서비스, 마케팅 분야 경험을 두루 갖춘 이 사장이 취임하면서 삼성전자가 TV 사업의 무게중심을 하드웨어에서 AI와 플랫폼 중심으로 옮기는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2 16:48:0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