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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차세대 스타일러 '에어랩 코안다2x' 세계 첫 공개…한국서 스타트

"한국은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신제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이 28일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XYZ SEOUL'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을 첫 출시지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다이슨은 이날 차세대 헤어 스타일링 기기 '에어랩 코안다2x 멀티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에어랩 코안다2x)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서 선보였다. 기존 '에어랩 멀티스타일러'를 완전히 재설계한 이번 신제품은 역대 다이슨 제품 중 가장 강력한 바람 세기와 AI 기반 센서를 탑재해 모발 보호와 스타일링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신제품에는 분당 15만회 회전하는 '하이퍼디미움2 모터'가 적용됐다. 이는 포뮬러1 자동차 엔진보다 9배 빠른 속도로 회전해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낸다. 윌커 다이슨 제품개발총괄 부사장은 "새롭게 탑재된 하이퍼디미움2 모터는 최대 15만rpm으로 회전하며 기존 대비 두 배 강력한 바람1을 만들어낸다"며 "공기 흐름이 모발을 감싸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하면서도 열 손상은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어랩 코안다2x는 기존 제품 대비 2배 강력한 바람 세기를 구현해 모발 건조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열판 없이도 매끄러운 스트레이트 스타일과 탄력 있는 컬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발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에어랩 코안다2x는 AI 기반 센서를 통해 초당 1000회 이상 공기 온도를 측정하고 열을 자동 조절한다. '2x 유리구슬 서미스터' 기술로 과도한 열손상을 방지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이슨은 신제품 본체와 여섯 가지 스타일링 툴을 함께 제공한다. 기존의 드라이어, 컬링배럴(30㎜·40㎜), 스무딩 브러시, 라운드볼륨 브러시에 더해 새롭게 '에어스무스 투엑스 스타일링 노즐'이 추가됐다. 이 노즐은 열판 없이도 매끄러운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특허받은 '엉킴방지 스무딩 브러시2x'는 두피 가까이에서도 부드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스타일링 툴에는 RFID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툴을 교체할 때마다 바람 속도와 온도가 자동 최적화된다. 이를 통해 보다 손쉽고 정교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졌다. 현장에는 다이슨 헤어 디바이스 앰배서더인 가수 장원영이 영상 메시지로 참여해 "빠르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캐슬린 피어스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은 "에어랩 코안다2x는 다이슨의 10년 넘는 모발 과학 연구와 공기역학 기술의 결정체"라며 "열 손상 걱정 없이 누구나 손쉽게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에어랩 코안다2x'는 재스퍼 플럼과 세라믹 핑크·로즈 골드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87만9000원이다.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백화점 다이슨 뷰티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 발표를 기념해 4월 30일까지 성수동 행사장 내 체험존에서 일반 소비자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8 16:28:3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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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대형·무선·AI' 강화한 'QNED TV' 글로벌 출시

LG전자가 내달 초 한국과 북미를 시작으로 2025년형 나노 기반 고색 재현 디스플레이(QNED) TV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43·50·55형 등 중소형부터 65·75·86·100형 등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됐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새롭게 개선된 나노입자 기반 고색 재현 기술을 적용, 화면 속 영상을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색 재현율을 높였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원본 영상의 풍부한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지를 측정하는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았다. 또 '무선 AV 전송 솔루션'도 QNED 에보에 확대 적용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대 4K·144헤르츠(㎐)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다. 또 매직 리모컨에는 5대 공감지능(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을 탑재했다. 5대 AI 기능은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 ▲거대언어모델(LLM)로 기반 대화로 검색을 돕는 AI 서치 ▲간단한 문제해결을 돕는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모드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자동으로 계정을 전환하는 보이스 ID 등이다. 아울러 2025년형 LG QNED 에보에는 독자 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 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기존 대비 약 70% 뛰어난 AI 성능을 토대로 초대형 TV에 맞는 화질·음질을 구현한다. 100형 QNED 에보 국내 출하가는 890만 원, 무선 QNED 에보 출하가는 86형 제품이 639만 원, 75형 제품이 499만 원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압도적 자발광 화질의 올레드 TV와 진일보한 기술을 대거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의 듀얼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8 15:32:3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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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 해상풍력 컨퍼런스 'IPF' 참가...해저 턴키경쟁력 선보여

대한전선이 북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오는 5월 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PF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PF'는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오션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및 해양 재생에너지 전문 컨퍼런스로, 미국 연방 및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유럽 주요 국가(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 기자재 공급사 등이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해상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 연구 성과 등이 공유된다.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을 강조한다. 올해 상반기 종합 준공을 앞둔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케이블 2공장에 대해 소개하며 생산 역량을 알린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인 '팔로스'의 모형을 전시해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벨류 체인 수행 역량을 강조한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525kV 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대한전선은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해저케이블 2공장에서 525kV(킬로볼트) HVDC 제품을 생산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해 온 해저케이블 실적도 소개하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입증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북미는 해저케이블 사업 기회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이며 IPF25를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사를 대상으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라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투자와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8 15:02: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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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첫 해외 전력망 수주...대만 시장 선점 본격화

LS마린솔루션이 해외 전력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국내 해저케이블 시공업체로서 처음으로 해외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 해상풍력단지에서 1580만달러(약 227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전력청(TPC)이 294.5MW(메가와트) 규모로 추진하는 'TPC 해상풍력 2단지' 사업으로, 대만 정부가 2020~2025년까지 총 5.6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1단계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대만 정부는 2035년까지 총 20.6GW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 확보를 목표로 장기 로드맵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LS마린솔루션은 향후 2, 3단계에서 약 2조 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해저 시공 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30년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발주한 한국과 북미, 아시아 각국을 잇는 국제 해저 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LS전선 인수 이후 전력망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특히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 1단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사실상 단독 공급해 온 만큼 이번 LS마린솔루션의 시공 진출로 제조와 시공을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국내 1세대 해저케이블 시공 기업으로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전력망 시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대만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8 15:00: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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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협력사와 '동반 성장' 논의…AI 시대 대응 강화

SK하이닉스가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들과 인공지능(AI) 시대속 반도체 산업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반성장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 결성한 협의체이다. 올해 총회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92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변화 속에서 상생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최신 비즈니스 동향과 시장 전망을 비롯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특히 올해 소재·부품·장비·인프라 분과별로 공동의 핵심 과제가 공유됐다. SK하이닉스 측은 "협력사의 발전이 곧 SK하이닉스의 발전"이라며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협력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기술 인프라를 공유하는 '기술혁신기업', '패턴웨이퍼 지원', '분석측정지원사업' 등을 운영 중이며 저금리 상생 펀드를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인 황철주 동반성장협의회장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AI 메모리 기술 혁신이 가능했던 것은 SK하이닉스와 협의회 회원사들이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더 큰 믿음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 앞으로도 함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사장은 "SK하이닉스가 AI 시대에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소재·부품·장비·인프라 협력사 분들의 노력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협력사와의 '원팀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8 14:49:3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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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키자니아서 '갤럭시 AI' 어린이 체험 공간 선봬…서울·부산 동시 운영

삼성전자가 어린이를 위한 '갤럭시 인공지능(AI)' 체험 공간을 키자니아 서울점과 부산점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부터 갤럭시S25 시리즈를 활용해 키자니아 서울점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재단장하고, 같은 날 부산점에도 신규 체험관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잠실에 있는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점에서 '갤럭시Z폴드6·Z플립6'를 활용한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체험관은 오픈 후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 2만명을 돌파했으며, 어린이 만족도 98.1점으로 전체 체험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점 재단장을 통해 기존 하늘을 나는 '비밀 제트기' 콘셉트에서 바다를 누비는 '비밀 잠수함' 테마로 변경했다. 어린이들은 AI 비밀 요원이 되어 ▲AI 에이전트 호출 ▲오디오 지우개 사용 ▲디지털 키 활용 등 갤럭시 S25 시리즈의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임무를 수행한다. 부산점에 새로 문을 연 'AI 비밀 본부 체험관'은 서울점과 동일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공간을 확장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어린이들은 인물 사진 스튜디오, 실시간 통역, 포토 어시스트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학부모를 위한 별도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학부모들은 '홈카메라 360'이 연결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녀의 미션 수행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에도 '트라이갤럭시' 웹페이지에 접속해 갤럭시의 최신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반기별로 체험관 스토리와 미션을 업데이트해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키자니아를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갤럭시 AI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 고객이 갤럭시 AI를 친숙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8 13:48:4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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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맹'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갈등… 반도체 생태계 재편되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둘러싼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간 갈등이 국내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 8년간 이어진 'HBM 동맹'이 흔들리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구도가 새롭게 짜일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HBM 생산에 필수적인 '열압착 본딩 장비(TC본더)'의 신규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독점 공급사인 한미반도체뿐만 아니라 한화세미텍, 싱가포르 ASMPT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특정 기업에 장비 공급을 의존하면 가격 인상이나 공급 지연 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달 한화세미텍과 두 차례에 걸쳐 총 420억원 규모의 HBM용 TC 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망 다변화에 착수했다. 이번 신규 발주에서도 한화세미텍이 추가 수주에 성공할 가능성도 나온다. SK하이닉스가 다양한 파트너를 모색하면서 한미반도체 중심의 기존 공급 체계는 균열 조짐을 보인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사실상 한미반도체로부터 HBM용 TC본더를 독점 공급받아 왔다. 그러나 한화세미텍이 새로운 협력사로 부상하면서 양사 간 8년간 이어진 'HBM 동맹'에 금이 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반도체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8년간 동결해 온 TC본더 장비 가격을 28% 인상하고, 무상으로 제공하던 고객지원(CS) 서비스를 중단했다. 더 나아가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 파견했던 현장 엔지니어를 전원 철수시켰다.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을 새 고객사로 확보해 해외 매출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와의 관계 복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거 특허 분쟁으로 10년 넘게 거래가 끊겼던 양사는 최근 삼성전기 등 일부 계열사에 장비 납품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의 협력이 본격화하면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 중심의 기존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HBM 동맹을 형성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주요 제품군에서는 여전히 한미반도체 장비를 사용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거래선 조정이 아니라 국내 반도체 장비 생태계 전반의 '판짜기'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간 '1:1 독점 구조'가 깨지면서 갑을 관계가 완화되고, 장비 공급망 유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경쟁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도 나온다. 다만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극적으로 화해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각 사의 이해관계와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새로운 동맹 구도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7 17:56:2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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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관세 효과 2분기부터…美 공장 건립은 마지막 수단"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필요 시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미국 현지 공장 증설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 CEO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전기·정보공학부 대상 특별 강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관세 인상 폭이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미국향 가전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로 (실적이) 악화가 되든, 플러스가 되든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관세 정책 시행 전 제품을 미리 사두는) '풀인 효과'는 1분기에는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품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일부는 그렇게 해야 될 것"이라며 "운영 효율화나 재고 순환 등을 통해 (관세를) 수용할 수 있는 만큼은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 인상 폭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CEO의 발언은 10% 수준의 기본관세는 운영 효율화와 재고 순환 등 내재화된 역량을 통해 감내할 수 있지만, 관세 인상 폭이 커질 경우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멕시코에서는 냉장고·조리기기 등 생활가전과 TV를, 베트남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상호관세가 현실화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 현지 생산 확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활용, 가격 인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별 상호관세는 유예했지만, 전 세계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조 CEO는 생산지 변경이나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미국 생산 기지 건립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생산지 변경이나 가격 인상 등 순차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4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생산지 최적화 측면에서 관세 인상 회피가 가능한 멕시코, 미국 생산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윙 생산 체제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7천398억원, 영업이익 1조2천591억원을 기록했다. 조 CEO의 발언처럼 글로벌 통상 정책 변화가 본격화하는 2분기에는 관세 영향 등으로 실적이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7 16:13:1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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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공채 전통" 삼성 16개사,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진행

삼성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관계사 16곳의 2025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GSAT를 실시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개사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GSAT은 종합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수리와 추리 2개 영역 50개 문항이 출제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스마트폰, 바이오 등 삼성 주요 사업과 관련된 문제도 포함돼 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GSAT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응시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시험 일주일 전 예비 소집을 실시해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와 PC 환경을 점검했다. 삼성은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청년들에게 공정하고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후 약 70년간 제도를 이어오고 있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성별 ▲학력 ▲국적 등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또한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 제도 개선 등 인사 제도 혁신을 추진해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7 14:59:3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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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업계 최초 '제품 탄소발자국 방법론' 인증 획득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방법론'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제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정량적으로 산출하는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저탄소 제품 수요 확대와 인증 정보 요청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제 표준인 ISO 14067에 기반한 제품 탄소발자국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이 체계는 데이터 수집 및 계산, 영향 평가 방법 등 필수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에 최적화된 자체 평가 방법을 추가해 체계의 고도화를 이뤘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제품 탄소발자국 평가 IT 시스템도 자체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제품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기존 제품 개발 시스템 데이터와 연동돼 별도의 추가 작업 없이 탄소발자국 수치를 신속하게 산출할 수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제품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 전무는 "이번 인증은 친환경 제품 관리 체계가 글로벌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ESG 경영을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7 14:27:17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