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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인니서 '배터리·가전' 경쟁력 점검…"5년 뒤 생존 전략 세워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며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신흥시장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 2월 인도에 이어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배터리 핵심 자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며 LG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를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을 넘어서는데 있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기차 시장의 다음 성장 단계를 대비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HLI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설립한 인도네시아 첫 배터리셀 합작공장이다.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약 15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 양산을 시작한 이후 4개월 만에 수율 96%를 넘기며 빠르게 안정적인 생산 체제로 진입했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전극, 조립, 활성화 등 핵심 공정을 둘러본 뒤 "LG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에 직접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LG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포스트 캐즘을 준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배터리를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밸류체인 점검…"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 확보" 배터리 공장 점검 이후 구 회장은 LG전자의 인도네시아 사업 전반도 챙겼다. 자카르타 서부 찌비뚱의 생산·연구개발(R&D)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생산부터 연구,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 사슬)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찌비뚱 공장에서는 TV, 모니터, 사이니지를, 땅그랑 공장에서는 냉장고와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찌비뚱 인근에 신설된 R&D법인은 현지 완결형 체제의 핵심 축으로, LG전자는 이곳을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이 법인은 2025년까지 연구 인력을 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무인화된 TV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R&D 전략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점검했다. 이어 자카르타의 LG전자 판매법인에서 현지 경영진 및 구성원과 만나 동남아 주요 국가의 시장 트렌드와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또 전자제품 전문 유통매장 '일렉트릭 시티'도 직접 방문해 LG 제품의 판매 현황과 고객 반응을 살폈다. 동시에 중국 업체들의 시장 공략 현황도 면밀히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는 것 못지않게, 5년 뒤를 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8000만명으로 세계 4위,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이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로, LG그룹이 전기차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LG는 1990년 LG전자가 현지에 진출 이후 LG이노텍, LG CNS, 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0개 법인(생산공장 4개 포함)을 운영 중이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09 15:37:5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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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자레인지, 유럽서 10년 연속 판매 1위…"스마트·디자인 다 잡았다"

삼성전자가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위생과 디자인, 연결성까지 고루 갖춘 전략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9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2.8%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세라믹 내부 코팅, 맞춤형 디자인, 스마트 기능 등을 통해 제품 차별화를 이뤘다. 전자레인지 내부에는 항균 기능이 적용된 세라믹 코팅을 사용했다. 독일 항균 인증기관인 호헨스타인으로부터 99.9% 항균 성능을 인증받았으며, 시험 결과 포도상구균 99.93%, 폐렴간균 99.99%의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유럽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점을 고려해 7가지 색상과 유리 소재를 활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출시해 개성 있는 주방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음성으로 조리 모드를 제어하거나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식재료 관리와 레시피 제공 기능을 갖춘 '삼성 푸드'와 연동해 요리 편의성도 높였다. 이 제품은 삼성의 통합 가전 플랫폼 '스마트싱스'와도 연동된다. 친환경 경쟁력도 더해졌다.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력해 재활용 소재 비율을 높인 전자레인지·오븐용 강판을 개발했다. 이 강판은 지난해 9월 UL 솔루션즈로부터 '환경성 주장 검증(ECV)'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주방 가전 생태계를 통해 스마트한 생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9 14:26:4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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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韓 최대 사업에 HVDC 케이블 단독공급…서해안 사업에도 '강한 의지'

LS전선은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내 최대 HVDC 사업인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에 단독 공급한다. LS전선은 향후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와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사업 등 국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은 525kV(킬로볼트)급 고온형 HVDC 케이블로 도체의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월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기술을 개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양산 제품이 실제 송전망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프로젝트는 동해권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이다.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2단계도 추진 중이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 역시 오는 2030년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유럽(1950년대)과 일본(1990년대)보다 늦은 2008년 HVDC 케이블 개발에 착수했지만 지난 2012년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 6곳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은 지난 2022년에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와 뱅가드 풍력발전단지 관련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수주, 2023년에는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로부터 2조원대 HVDC 케이블 사업을 따내면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5월에는 벨기에 전력회사 엘리아와 2800억 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12월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의 자회사 테네트 오프쇼어와 9100억 원 규모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또한 LS전선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인해 추가적인 호재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036년까지 완료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2030년까지 완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호남에서 생산한 해상풍력 전력을 수도권까지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11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바다 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려면 일반교류송전이 아닌 HVDC 기술이 필수이기 때문에 LS전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LS전선은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거리 HVDC 상용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업자 선정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남 신안군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해저케이블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HVDC 시장 경쟁력은 상용화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09 14:09: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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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거실에서도 '퍼펙트'"…LG 올레드TV, 업계 첫 '밝은 환경 화질' 인증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업계 최초로 밝은 실내 환경에서도 완벽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9일 자사 2025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이 글로벌 시험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 최고 등급인 '퍼펙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낮 시간대 거실 밝기 수준인 500럭스(lux) 조도 환경에서 이뤄졌다. 이번 인증은 밝은 조명으로 인해 화질이 떨어지기 쉬운 ▲검은색 표현 ▲컬러 표현력 ▲명암 대비 ▲계조 정확도 ▲세부 묘사력 등 5가지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LG전자는 13년간 축적한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든 영역에서 일관된 고화질을 구현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앞서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 인증을, 인터텍으로부터는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았다. 각각 색 왜곡 없이 원본 그대로를 재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LG 올레드 에보 모델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빠른 고화질 이미지 표현 안정성' 인증까지 받았다. TV 전원을 켠 직후에도 빠르게 안정적으로 고화질을 구현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기술력뿐 아니라 판매 성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유럽 누적 판매량도 최근 1000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첫 출시 이후 2021년 500만대를 넘긴 데 이어, 불과 4년 만에 2배로 늘어난 수치다. 정재철 LG전자 MS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은 소비자들의 실제 시청 환경인 밝은 실내에서 LG 올레드 TV의 화질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화질 혁신을 지속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9 11:13:0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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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HBM3E12단, 엔비디아 인증 늦어질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납품할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인증 일정이 또다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 공급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여전히 6~7월 인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8일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6일(현지시간)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은 현재까지 엔비디아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이며, 공급 시점이 올해 4분기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삼성전자가 목표로 했던 6월 내 인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HBM3E 12단 제품을 대량 양산 체제로 전환하고, 엔비디아의 승인을 위한 테스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일부 성능 이슈로 인증 절차가 지연되자, 이를 보완한 제품으로 재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HBM3E는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수직으로 쌓아 초당 수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다. 특히 12단 제품은 연산량이 폭증한 최신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사양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블랙웰 울트라(GB300)'에 탑재될 예정이다. 반면 경쟁사들은 한발 앞서 공급망에 진입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부터 HBM3E 12단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마이크론도 지난 1분기부터 엔비디아의 HBM3E 12단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두 번째 공급업체가 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패키징 구조 차이'를 인증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삼성전자는 열 전도성과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범프리스 인터페이스' 방식을 도입했지만, 기존 방식과 구조가 달라 호환성 및 안정성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기술은 진보적이지만, 실사용 기준이 엄격한 엔비디아 같은 고객에게는 더 오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UBS의 이번 전망에 대해 신중한 시각도 있다. UBS는 과거 반도체 시장 분석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예측을 내놨다가 빗나간 사례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23년에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 침체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같은 해 4분기에 3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도 삼성전자가 6월이나 7월 엔비디아의 HBM3E 12단 제품 인증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인증 후 공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 물량을 미리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6세대(1c) D램 공정을 적용한 HBM4 제품으로 기술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경쟁사들이 한 단계 낮은 1b 공정으로 제품을 개발 중인 가운데, 삼성은 더 미세한 1c 공정 기반의 성능·전력 효율 우위를 앞세워 내년 HBM 시장 주도권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2025-06-08 16:44: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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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불신'에 삼성 최대 노조 집행부 '전원 사퇴'…비대위 체제 전환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집행부가 임기를 9개월 남기고 전원 사퇴했다. 노조 내부 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성과급 제도와 복리후생 개선 협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지난 4일 노조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임원 전원은 오늘부로 임기를 조기 마무리하고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임금교섭과 4기 위원장 선거 일정이 겹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집행부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책임있게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3기 집행부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로 약 9개월이 남았지만, 최근 불거진 임금협약 관련 논란이 사퇴 배경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3월 평균 임금인상률 5.1%, 자사주 30주 전 직원 지급 등을 포함한 2025년 임금 단체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노조 간부(전임자)에게 더 높은 인상률 6.2%가 적용됐고, 이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 같은 불신이 퍼지며 조합원 수는 3월 3만7000명에서 최근 7000명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조합 안정화에 나설 예정이다. 4기 임원 선거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장미선 전삼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집행부는 조합 내 신뢰와 소통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사퇴한 것"이라며 "새 출범을 준비하는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성과급 제도 개선과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 개편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논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사측에 전달할 대표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성과급 TF는 지난 4월부터 격주 화요일마다 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전자 노사의 최대 현안인 성과급 문제를 다루고 있다. TF 결과는 하반기 인사 및 보상 체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5-06-08 16:33:1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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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뮤직코리아, 온라인 합주 플랫폼 '싱크룸' 웰컴백 이벤트 진행

야마하뮤직코리아가 온라인 합주 플랫폼 '싱크룸'의 최신 업데이트를 기념해 '웰컴백 이벤트'를 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싱크룸은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연주자들이 실시간으로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야마하의 독자적인 초저지연 오디오 기술을 기반으로 거리나 시간 제약 없이 다양한 음악 협업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설치와 계정 등록만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2.1.5 버전은 최대 6인 동시 접속, 대기실 기능, 개선된 채팅 성능, '마이 룸스(MY ROOMS)' 사전 설정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으로 개선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벤트는 최근 5개월간 싱크룸을 이용하지 않았던 기존 사용자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 내 싱크룸에 1회 이상 접속해 합주를 완료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디지털 피아노 'P-143', 일렉트릭 기타 'PAC-112VM'이 각각 1명에게 제공된다. 선착순 100명에게는 악보바다 3만원 쿠폰도 지급된다. 또 야마하 공식 판매처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오디오 인터페이스 패키지 'AG03-MK2 LSPK'를 증정한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설문에 참여한 이용자 중 2명에게는 'AG03-MK2'가 제공된다. 고기원 야마하뮤직코리아 담당자는 "이번 웰컴백 이벤트는 온라인 합주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용자와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싱크룸을 통해 일상 속 음악 활동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08 15:37:1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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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전문가 케어 강화한 얼음정수 냉장고 '스템'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과 구독 케어 서비스를 강화한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스템(STEM) 얼음정수 냉장고(스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은 용량과 색상에 따라 총 21종 모델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스템은 직수관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얼음을 만들어 제공하는 LG전자의 직수형 냉장고 브랜드다. 제품을 구독하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터 교체는 물론 직수관, 출수구, 제품 외부를 관리해 준다. 얼음정수 모델은 3개월, 베이직 모델은 12개월 주기로 케어가 이뤄진다. 올해부터는 도어 고무패킹(개스킷)을 청소하고 전용 윤활유를 도포하는 관리 항목이 추가됐다. 문을 자주 여닫으며 발생할 수 있는 밀폐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냉장고 뒷면 기계실도 36개월 주기로 냉각핀과 쿨링팬을 세척해준다. AI 기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AI 신선케어'는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문이 자주 열리는 시간대를 파악하고, 그 이전 시간에 냉기를 미리 집중적으로 공급해 내부 온도 변화를 최소화한다. 'AI 세이빙'은 사용 빈도가 낮은 시간대에는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편의 기능도 개선됐다. 냉장고 4개 문에는 자동으로 닫히는 '오토 클로징' 기능이 적용됐고, 기존 대비 크기가 두 배 커진 '퓨어 프레시 필터'는 내부 공기 정화와 탈취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육류, 생선, 채소 등 식재료별로 신선 맞춤실의 온도를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신제품 출하가는 모델에 따라 400만원에서 595만원이다. 구독으로 이용할 경우 6년 계약 기준 월 구독료는 8만900원에서 12만9900원이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케어 서비스는 별도 선택 항목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음식과 물을 항상 신선하고 깨끗하게 보관하려는 고객들의 니즈에 집중했다"며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AI와 전문가가 케어해주는 새로운 고객 경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8 15:01:5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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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로 수면 무호흡 진단"…삼성전자, 유럽 CE 인증 획득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에 탑재한 '수면 무호흡 기능'이 유럽연합(EU)의 의료기기 적합성 인증인 CE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CE 인증은 제품이 EU의 건강, 안전, 환경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필수 기준을 충족함을 의미한다. 의료기기, 전자제품 등 안전성이 중요한 제품이 EU 시장에 출시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일반의약품(OTC) 모바일 앱이다. 사용자가 수면 중 호흡 이상 징후를 조기에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증상으로, 피로와 수면 질 저하를 유발하고 고혈압,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25%, 여성의 10%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지만, 상당수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삼성 갤럭시 워치는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하고, 이를 분석해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의 추정치를 제공한다. 만 22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10일 내 최소 2일 이상, 하루 4시간 이상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등도 이상의 무호흡 징후를 감지한다. 삼성전자는 2023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시작으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드 노보' 승인과 캐나다 보건부(HC), 2025년에는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식약처로부터도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CE 승인으로 유럽 34개국은 물론 호주, 캐나다 등에서도 승인을 획득하면서 수면 무호흡 기능을 총 70개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인지하고 올바른 수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08 15:00:5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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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W 전력으로 화면 유지"…삼성, 디지털 광고판 '컬러 이페이퍼' 출시

삼성전자가 전력 공급 없이도 화면을 유지할 수 있는 초저전력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친환경·효율 중심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다. 32형 단일 모델로, QHD(2560x1440) 해상도와 16:9 화면비를 적용했으며 가장 얇은 부분은 8.6mm에 불과한 초슬림 디자인을 갖췄다. 충전식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2.5kg으로, 매장이나 벽면, 테이블 등에 손쉽게 설치하거나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화면을 유지하는 동안의 소비전력은 0.00와트(W)로, 사실상 '제로 에너지' 수준이다. 화면을 바꿀 때에도 최소한의 전력만 사용한다. 이 수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 소비전력이 0.005W 미만일 경우 0.00W로 표기하는 규정을 따른 것이다. 화면 품질도 차별화 요소다. 삼성전자 자체 기술인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을 적용해 종이 포스터처럼 자연스러운 색감과 그라데이션을 구현하며 선명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USB-C 포트 ▲8GB 메모리 ▲와이파이·블루투스 연결 등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관리 플랫폼 '삼성 VXT'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콘텐츠 제작, 전환, 원격 제어까지 가능하다. 특히 VXT 플랫폼에는 이페이퍼 전용 콘텐츠 미리보기, 화질 최적화 등 특화 기능이 탑재돼 기존 사이니지와 통합 운영도 지원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초저전력과 초경량 디자인, 쉬운 콘텐츠 관리까지 갖춘 컬러 이페이퍼는 아날로그 광고물의 디지털 대체재로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6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08 14:58:22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