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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노바, 美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 독립법인으로 육성

LG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운영 중인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노바)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이하 파도)'을 독립법인으로 분사시켰다고 28일 밝혔다. 파도는 LG 노바의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 분석하고 전력 부하와 비용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분사는 지난해 5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에 이어 두 번째 스핀아웃 사례다. 파도의 기술은 에너지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분산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마라(MARA)'와 협력해 초대형(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파도는 글로벌 에너지 테크 기업 '마라'와 협력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 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10만 대 이상의 서버가 실시간으로 가동되는 초대형(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전력 수요 예측과 에너지 부하 관리를 최적화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활용해 피크 시간대 전력 수요를 분산시키고, 외부 전력망의 불안정성도 보완할 수 있어 지속가능성과 경제성 모두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은 "에너지 산업이 기술 중심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LG NOVA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신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 노바는 미래 영역에서의 신사업 육성과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목적으로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LG전자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이다. 헬스테크, 클린테크, AI,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5-05-28 11:05:4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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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경제부총리상' 수상...밸류업 우수기업 선정돼

HD현대일렉트릭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최고 훈격인 경제부총리상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등 주관기관 및 외부 금융 투자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10개 기업을 선정해 표창한다. 지난해 5월 밸류업 공시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첫 선정으로,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매년 5월 우수기업 표창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수기업은 총 3단계 평가체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1차 정량평가인 ▲TSR(총주주수익율) ▲ROE(자기자본이익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의 재무지표와 2차 정성평가인 ▲밸류업 가이드라인 충실성 ▲주주환원 및 투자 노력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 등을 평가한다. 여기에 기업가치 제고 결과, 계획 등을 포함한 3차 종합평가 점수로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특히 성장에 기반한 가장 우수한 밸류업 성과를 거둔 것을 평가 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상으로 부가세, 법인세 경정 청구 심사 신속 처리, 거래소 연부과금 면제, 공동 IR 우선 참여 기회 등 세무, 공시, 투자 3대 분야에 걸친 총 8종의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시장과의 신뢰 형성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8 10:44: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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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냉매가 사라진다"…삼성전자,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세계 최초 실증

삼성전자가 기존 냉매 없이 냉각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실증했다. 향후 냉장고뿐 아니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논문이 세계적 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펠티어 냉각 기술은 펠티어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가하면 한쪽 면은 차가워지고 다른 면은 뜨거워지는 효과를 활용한 기술이다. 특히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라마 벤카타수브라마니안 교수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나노 기술 기반의 '고효율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개발, 이를 냉장고에 적용해 냉매 없는 냉각 기술의 실증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로 기존 증기 압축 방식 냉장고보다 더 높은 냉각 효율을 달성했다"며 "펠티어 방식 냉장고의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한 세계 첫 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소자는 나노 단위 박막 증착 공정을 통해 기존 대비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했다. 또 소형·경량화가 가능하고, 기존보다 약 1000분의 1 수준의 소재만으로도 제조할 수 있어 자원 효율성과 양산성 측면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 기술을 냉장고뿐 아니라 의료기기, 전장 부품, 데이터센터 냉각 등 산업 전반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할 방침이다.

2025-05-28 10:44:1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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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IoT 파트너 & 테크 데이' 성료…"국내 파트너와 기술 협력 강화 "

퀄컴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 전략을 국내 파트너들과 공유했다. 퀄컴은 지난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퀄컴 IoT 파트너 &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고객사와 개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제품 로드맵과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가전, 로보틱스, 스마트공장, 물류 등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퀄컴 IoT 기술 기반을 소개하고, 국내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퀄컴은 올해 초 선보인 산업용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브랜드 '드래곤윙' 시리즈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로드맵을 공개했다. 드래곤윙은 고성능·저전력 컴퓨팅, AI, 고속 연결 기술을 결합한 산업 특화 플랫폼으로, IoT·임베디드 시스템·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에 활용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래곤윙 IQ 시리즈' 제품군과 함께 ▲RB3 2세대 개발 키트 ▲IQ-9075 평가 키트가 소개됐다. 퀄컴 리눅스, 우분투, 윈도우 11 IoT 등 주요 운영체제(OS)에 대한 지원 로드맵도 발표됐다. 특히 최근 인수한 AI 개발 플랫폼 '엣지 임펄스'의 기계학습 운영(MLOps) 솔루션도 첫선을 보였다. 퀄컴은 해당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조,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온디바이스 AI 도입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퀄컴 AI 허브', 디바이스 통합 관리 솔루션 '퀄컴 디바이스 클라우드', 멀티미디어 구현용 '인텔리전트 멀티미디어 SDK' 등 개발자 도구도 함께 공개됐다. 로봇 개발에 필수적인 시각 동시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AI 엔진 다이렉트 등 기능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로보틱스 SDK'도 소개됐다. 행사장에는 어드밴텍, 썬더컴, 유니트론텍, 마음AI, 노타AI, 위드로봇 등 국내외 8개 협력사가 참가해 드래곤윙 기반 Io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시연했다. 다양한 데모 전시와 기술 교류도 이뤄졌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은 "자사는 고성능·저전력 컴퓨팅과 업계 최고 수준의 연결성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의 제품·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7 16:04:3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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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英 '위치 어워드'서 2025년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선정

삼성전자가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가 주관하는 '2025 위치 어워드'에서 '올해의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위치 어워드'는 영국 내에서 영향력이 큰 소비자 전문지가 주관하는 시상으로, 홈 엔터테인먼트, 전기차, 건강관리, 보험 등 13개 부문에서 기술력, 디자인,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브랜드에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TV와 사운드바를 중심으로 한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기술력과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뛰어난 접근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앞서 '위치'는 2024년에도 삼성전자의 TV·오디오 제품 14종을 '추천 제품(베스트 바이)'으로 선정하며 성능과 신뢰도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아나벨 홑트 위치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은 뛰어난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 높은 접근성을 갖춘 자격 있는 수상자"라며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하며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된 것은 매우 영예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가 19년 연속 글로벌 TV 1위 자리를 지켜온 기술력과 혁신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7 15:06:2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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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해양 생태 복원 돕는 '마린 글라스'로 B2B 사업 확대

LG전자가 해양 생태계 복원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유리 소재 '마린 글라스'를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신소재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LG전자는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관련 기술 개발 및 신규 사업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로, 탄소 흡수 속도와 탄소 저장 능력이 뛰어나 지구 온난화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는 해조류·미세조류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로, 물과 만나면 영양분 역할을 하는 미네랄 이온으로 변한다. 이 이온은 바다 자원의 남획과 오염 등으로 훼손된 바다 숲을 회복시키고, 생태계 복원과 탄소 흡수에도 기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6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이 성분이 바닷물 속에서 일정한 양과 속도로 녹도록 정교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LG전자는 마린 글라스 기술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건축, 식품 가공 등 연관 산업으로 B2B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유리 파우더 생산 설비도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유리 신소재 관련 특허는 420건에 달한다. 앞서 LG전자는 항균 기능성 유리 소재인 '퓨로텍'을 출시해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는 퓨로텍을 대서양 연어 양식장에 적용하는 기술 협력도 진행 중이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신소재인 마린 글라스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새로운 기능성 유리 소재를 지속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7 15:05:5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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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환기·제습까지 똑똑하게"…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 출시

삼성전자가 사계절 내내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공조 시스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에어 콤보'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는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해 냉방, 환기, 제습, 청정 기능을 통합한 환기용 기기다.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하고 정화한 외부 공기를 집안 곳곳에 공급해 전체 공기질을 높인다. 삼성 고유의 '정온제습모듈'도 탑재해 하루 최대 32리터(L)까지 제습할 수 있다. 습기는 별도 배관으로 자동 배출돼 물통을 따로 비울 필요가 없다. 공기 질 관리를 위한 '4단계 클린 케어 시스템'도 갖췄다. ▲극세필터 ▲항균 집진필터 ▲열교환기 자동 세척 ▲UV-C 팬 살균 등 단계별로 먼지·세균·습기까지 제거해 실내는 물론 제품 내부까지 위생적으로 유지한다. 작동 소음은 26데시벨(dB) 수준으로, 수면 중이나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AI 기반 5가지 공기관리 모드도 적용됐다. 사용자의 온도·습도 패턴과 환경을 학습해 자동 운전하는 'AI 쾌적' 모드를 비롯해 ▲실내 공기만 정화하는 '순환청정' ▲외부 공기를 필터로 정화해 들여보내는 '외기청정' ▲상황에 따라 모드를 바꾸는 '자동환기' ▲습도를 조절해 재공급하는 '순환제습' 등 다양한 조건에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필터 교체나 청소도 간편하다. 사용자가 직접 필터 등 소모품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유선 리모컨을 통해 필터 교체 시점을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설치도 빠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와 시스템에어컨을 함께 설치할 경우 하루 만에 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주거 공간에도 최대 6대까지 8시간 이내 설치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췄다.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는 약 50평의 공간을 환기할 수 있는 최대 200CMH(시간당 풍량)의 성능을 갖췄다. 제품은 전국 삼성스토어 및 삼성닷컴에서 올해 3월 이후 출시된 삼성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로 냉방·환기·제습·청정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일상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7 15:03: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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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LED 전광판 40여년 외길…'초절전' 승부수, 대한전광 김재을 대표

세계 최초로 풀컬러 LED 전광판을 개발하며 LED 시장을 선도해온 대한전광이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초절전 LED 전광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다시 호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외벽을 유리로 만든 건물이 늘어나면서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해상도 등 성능을 올린 투명스크린 '크리스탈(CRYSTAL)2'도 개발해 시장에 추가로 내놨다. "초절전 LED 전광판은 기존 일반 제품 대비 전력을 66%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는 광물리학과 전자회로공학 기술을 적용했다. 빛의 성질을 이용해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전압을 제거해 밝기를 조절,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반 옥외전광판은 최대 밝기가 1만nit(1nit=1㎡ 면적을 비추는 촛불 1개의 밝기를 말함)로 설계했는데 이 제품은 순간적으로 두배 높은 2만nit를 표출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5년 가량 쓰면 전기료가 빠진다. "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대한전광 본사에서 만난 김재을 대표가 LED처럼 반짝이는 표정으로 신제품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LED가 생소하던 1981년 당시 대한전광의 전신인 대유통상을 설립, 지금까지 국내 LED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이후 86년부터 대한전광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1995년엔 세계에서 처음으로 풀컬러 LED 전광판을 개발해 단색이었던 기존 전광판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다. 대한전광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LED의 역사다. 지금까지 회사가 내놓은 특허만 수백가지에 이른다. 국내에 설치한 LED 전광판은 2000여 곳이 넘는다. 김 대표는 "내가 특허를 흔들면 전세계가 전광판을 만들지 못한다(웃음). 하지만 누구를 잡기위해 낸 특허가 아니다. 우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걸어본 일도 없다. 불이익을 참 많이도 당했다. 누가 나를 소송할까봐 방어용으로 특허를 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광은 2012년에 투명스크린의 첫 번째 버전격인 '크리스탈 1'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역시 세계 최초였다. 김 대표는 "옥외전광판의 LED 표시면만 3억~4억원씩 한다. 그런데 이를 설치하기위한 구조물도 가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투명스크린은 구조물 없이 전면이 유리로된 건물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내놓은 '크리스탈 2'는 4000~5000nit였던 기존 제품보다 높은 1만nit까지 밝기를 제공해 시청 환경을 최적화했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LED 칩을 이용해 256이었던 명암비도 65536까지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LED 전광판을 사업화하고 시장을 주도해온 김 대표가 이토록 신제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바로 중국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 입국장에 풀컬러 LED 광고판을 처음 설치해 중국을 놀라게 했던 장본인 역시 그였다. 그는 "중국내 40여개 공항에 우리의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그땐 직원 수십명이 LED 전광판을 들고 비행기로 직접 운반해야했다(웃음). 그런데 지금 중국은 그때의 중국이 아니다. 중국 선전(深川) 보안구가 LED 전광판에 필요한 모든 산업을 육성하기위해 뛰어들었다. 처음엔 웃었다. 하지만 10년 정도 지나니까 (제대로 된)물건이 나오더라. 가격은 우리의 반값이었다. 현재 국내 LED 전광판의 80% 이상이 중국산일 정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글로벌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중국의 공세에 김 대표도 돌파구 모색이 필요했다. 한때 400억원이 훌쩍 넘었던 회사 매출은 'Made in China'가 밀려오면서 몸집이 크게 줄어들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중국산 LED를 수입해 파는 업체만 현재 국내에 600곳이 넘는다. 김 대표는 "우리도 600여곳과 같이 중국산을 갖다파는 똑같은 회사가 되거나, 아니면 따라오지 못할 획기적 제품을 만들거나 선택은 둘중 하나였다. 제조업을 유지해야하는 사명도 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초절전 제품과 투명스크린이다. 수 십년간 LED를 업으로 해온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중국이 우리 신제품을 당분간 따라오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빨리 팔아야한다. 언제 또 추격할 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톈진에 설립해 한참 가동하고 있던 공장을 고스란히 두고 철수했던 아픈 경험도 있다. "우리나라는 기술과 제조공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도와주지 못할 망정 오히려 방해하고 있는 꼴이다. 중국산 제품을 가져다 포대갈이를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인정해 조달청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접생산 증명도 실제 생산과 관련없는 레이저커팅기, 니퍼, 드라이버만 있으면 인정해주고 있다. (중국산)유통만 살고 (국내산)제조는 죽으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2025-05-27 14:05: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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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HVDC 포설선 건조 착수...'3458억원 투자'

LS마린솔루션이 대규모 HVDC와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급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신규 건조한다. LS마린솔루션은 총 3458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적재 용량 1만 3000톤급 대형 포설선을 건조한다고 27일 밝혔다. 장거리 자립형 송전망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다. 신규 선박은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로 현재 전 세계에 단 3척만 운항 중인 고사양 선박이다. 장거리, 고전압, 대수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해, HVDC 전력망 구축에 최적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LS마린솔루션은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에 대응해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밀이 중요한 해저 구간에서는 케이블 접속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 같은 장거리 연속 포설이 가능한 국내 선박은 LS마린솔루션의 신규 포설선이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 선박은 케이블 탑재 용량 기준 세계 톱5,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설계되며 전 세계 20여 척뿐인 포설선 가운데서도 핵심 경쟁력을 갖춘다. 대부분이 유럽에 집중된 가운데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주요 거점으로 부상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선박은 약 2년 여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양산을 시작할 미국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사업장과 연계해,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턴키 수주 체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신규 포설선은 단순한 장비 확장을 넘어 국가 전력망 자립과 전략 대응 역량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LS전선과 함께 국내외 대규모 해상풍력은 물론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7 11:20: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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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엉킴 없이, 틈새까지 쏙"…다이슨,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무선청소기 공개

다이슨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무선 청소기 '펜슬백'을 국내에 공개하며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에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 다이슨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4 팝업스토어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펜슬백'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선보였다. 이날 발표회에서 톰 무디 다이슨 홈 부문 글로벌 총괄은 펜슬백을 직접 시연하며 "다이슨 무선 청소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라며 "특히 머리카락 엉킴을 막는 브러시 구조와 틈새 청소에 특화된 설계로 국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00원 동전 크기 '초소형 모터'…싸이클론 없이도 강한 흡입력 펜슬백은 손잡이 지름 38㎜, 무게 1.8㎏으로 다이슨 무선 청소기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 본체는 95㎜ 높이까지 눕혀져 침대 밑이나 낮은 가구 아래도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다이슨이 새롭게 개발한 지름 28㎜ 초소형 하이퍼디미엄 모터다. 500원 동전 크기만 한 이 모터는 분당 14만 회 회전하며, 기존 대비 전력 밀도는 34% 높아졌다. 기존 모델에 기본 적용되던 싸이클론 구조 없이도 충분한 흡입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펜슬백의 흡입력은 55에어와트(AW) 수준이다. 수치상으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최대 210와트(W)), LG전자 '코드제로 A9S'(최대 220W)에 비해 낮지만, 좁은 공간 청소나 머리카락 제거 등 실제 사용 환경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별화 요소다. ◆ 머리카락 엉킴없고 모서리까지 청소 신제품에는 다이슨이 처음 선보인 '플러피콘' 브러시 헤드가 탑재됐다. 4개의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가 양쪽 끝으로 회전하며 머리카락을 바깥으로 밀어내 엉킴 없이 흡입한다. 다이슨 측은 "이 구조를 아르키메데스의 나선 개념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브러시는 360도 회전할 수 있고, 앞뒤 양방향으로 흡입해 벽면 모서리, 침대 밑 틈새까지도 자유롭게 청소할 수 있다. 브러시 전면에 탑재된 초록빛 LED 조명은 바닥의 미세먼지를 눈으로 확인하며 청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머리카락 엉킴 방지 브러시는 삼성과 LG도 각각 펫 브러시나 소프트 롤러 등을 적용하고 있지만, 브러시 자체가 원뿔형으로 설계된 제품은 다이슨이 유일하다. 충전 방식은 기존 벽면 거치대가 아닌 마그네틱 스탠드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벽면 고정형 거치대를 설치해야 했지만, 펜슬백은 별도의 설치 없이 노트북 크기의 스탠드 위에 세워두기만 하면 충전이 시작된다. 먼지 통에는 5배 압축 기술이 적용됐다. 흡입된 먼지를 자동으로 압축해 용량을 키우고, 쓰레기통 깊숙이 밀어 넣는 구조로 먼지 날림이나 손에 닿는 불편을 줄였다. 완전 충전에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최대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은 삼성·LG 프리미엄 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 앱 연동·LCD 탑재로 사용자 편의 강화 다이슨은 이번 제품에 처음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연동 기능을 도입했다. '마이다이슨' 앱을 통해 필터 교체 시점, 유지보수 알림, 제품 사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의 '스마트싱스', LG의 'LG 씽큐'처럼 모바일 기반의 제품 관리가 가능해진 셈이다. 또한 본체에는 컬러 LCD 화면도 적용돼 청소 모드, 배터리 잔량, 점검 메시지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펜슬백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79만9000원이다.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다이슨 스토어,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이슨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소비자 체험 팝업 행사를 운영한다.

2025-05-26 16:13:15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