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삼성전자등 35社, 2019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동반성장위, 지수 발표…코로나19로 공표시기 6월서 9월로 서원유통·영풍전자·타타대우상용차·심텍등 7곳 '미흡' 판정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가운데)이 8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동반위 기아차, 삼성전자, 현대차, KT, LG전자, SK텔레콤 등 35개사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았다. 가맹업종인 더페이스샵, GS리테일 그리고 광고업종인 제일기획도 처음으로 최우수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는 동반성장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전년도 기준 동반성장지수는 이듬해 6월마다 공표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수의 산정·공표에 필요한 절차 등이 미뤄지면서 9월에 하게 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2011년 실적을 대상으로 이듬해 처음으로 내놨다. 올해 평가에 따라 삼성전자는 9년 연속, SK종합화학과 SK텔레콤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명예기업이 됐다. 이외에 기아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도 연속으로 최우수 동반성장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앞서 동반성장 종합평가 체계를 개편,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지표 설정 등을 통해 업종별 유·불리를 해소한 결과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에 집중돼 있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종, 광고업종에서도 처음으로 나왔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기업'에 참여한 기아차, 네이버,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도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에 포함돼 상생 문화가 다양한 분야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7개 회사가 '미흡'을 받은 가운데 영풍전자의 경우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동시에 동반위의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동반위는 영풍전자에 대해 '상생협력법 제20조2 제4항' 및 '동반성장지수의 산정 및 공표에 관한 운영요령 제16조'에 근거해 자료제출요청을 했지만 결국 협력사 명단과 미제출 사유 등에 대해 최종 제출하지 않았다. 아울러 동반위는 공정위에서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가 진행중인 7개 회사에 대해선 등급 공표를 유예했다. 이들에 대해선 향후 협약 이행평가 결과 확정시 이를 반영, 공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금호산업, 다스, 덴소코리아, 도레이첨단소재, 동우화인켐, 롯데마트, 볼보그룹코리아, 부영주택, 서울반도체, 신원, 아성다이소, 오비맥주, 오텍캐리어, 인터플렉스, 코리아써키트, 태광산업, 태평양물산, 파트론, 한국바스프, 한솔섬유, 화승알앤에이, BGF리테일, S&T모티브 23개사는 '미흡' 위 등급인 '보통'을 받았다. 한편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은 대상을 처음 선정한 2011년 당시 56곳에서 2013년 108곳으로 100곳을 넘어섰고, 지난해 214곳을 거쳐 올해엔 218곳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