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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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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포케톤', 친환경 소재로 건설시장 공략

효성화학의 폴리케톤 제품./사진=효성 효성화학이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으로 지난해 수도계량기에 이어 이번엔 전력량계 소재로 건설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화학은 전력량계 소재로 폴리케톤을 처음 적용해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활용해 만드는 친환경·탄소저감형 고분자 소재로, 효성화학이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포케톤'은 효성화학의 폴리케톤 브랜드다. 기존 산업소재 대비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 물성이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계측기기 제조업체 그린플로우와 함께 개발한 이번 제품은 기존 소재 대비 난연성이 우수해 화재에 강하고 외부충격에 견딜 수 있는 강도가 두 배 이상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폴리케톤 소재로 전력량계를 1만개 대체할 경우,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약 150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효성화학은 폴리케톤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2016년 8월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녹색 기술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효성화학은 이번 제품을 공동 개발한 중소 고객사인 그린플로우의 판로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주요 건설현장에 폴리케톤이 적용된 전력량계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추후 다수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한 판로개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해 삼성계기공업과 함께 수도계량기를 개발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2만3000개를 납품한 바 있다. 폴리케톤을 적용한 수도계량기는 기존 제품 대비 동파에 2.4배 강해 상수도 사업본부로부터 친환경·고강도 건축자재로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효성화학은 폴리케톤을 건축 자재뿐 아니라 식판, 골프티 등 일상 속 생활용품 및 레저용품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9월부터 스타트업 기업인 EGS, GK상사와 함께 폴리케톤을 적용한 친환경 식판을 개발해 판매해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무해성을 인정받은 폴리케톤 식판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강도와 내마모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폴리케톤을 적용한 골프티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포케톤(폴리케톤 브랜드)은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소재다. 건축자재를 비롯한 엔지니어링용 제품, 생활용품, 레저용품 등으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23 10:15:5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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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기술자료·색상정보 '모바일 전용 버전' 출시

대리점, 영업 현장 활용도 넓혀 영업력 확대 도움 기대 KCC가 선보인 모바일 전용 기술 및 색상 데이터 검색 서비스. KCC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던 '기술자료 검색센터'와 '색상 정보'를 스마트폰에서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용 버전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리점이나 일선 영업 현장에서 필요한 자료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영업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제품과 관련한 기술자료를 누구나 열람하고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검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 자료는 제품과 관련한 각종 인증서, 공인성적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데이터시트, 도장사양서, 시방서, 카다로그 등이다. 이번 모바일 전용 서비스는 최근 모바일 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특히 대리점이나 소비자들이 필요한 자료를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함으로써 영업력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KCC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제공된 자료는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내려 받거나 이메일, 카카오톡으로 다른 이들에게 곧바로 전달할 수도 있다. KCC는 기술자료 검색센터뿐만 아니라 페인트 색상과 컬러코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색상 정보 서비스도 모바일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PC버전 웹페이지도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를 최적화해 전체적인 심미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인 기술자료 검색센터와 색상 정보 서비스는 거래선과 소비자의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앞으로 사용자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및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모바일 서비스 제공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0-06-23 10:06: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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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서울옥션과 손잡고 평창동에 팝업스토어 열어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작품 등 선보여 까사미아 서울옥션평창점 내부. 까사미아는 서울옥션(Seoul Auction)과 손잡고 서울 종로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내 프린트베이커리와 함께 프리미엄 팝업스토어 '까사미아 서울옥션평창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까사미아 서울옥션평창점'은 가나아트센터의 2층 전시공간에 약 264㎡(80평) 규모로 조성됐다. 가나아트센터가 위치한 평창동은 일명 '평창동 갤러리 거리'라 불리는 문화예술 특성화 상권이 조성된 지역으로, 예술인들의 관심과 문화·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젊은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까사미아는 최근 가구에 하나의 디자인 작품으로써의 역할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이와 같은 문화예술 소비와 관심이 높은 지역에 아트 갤러리와 협력해 디자인적 요소가 돋보이는 프리미엄 컬렉션 가구들을 대거 선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 이마트, 스타벅스 등 각 분야 1위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특성화 매장을 시도해온 까사미아는 이번 서울옥션과의 협업으로 가전, 유통에 이어 문화예술 업계까지 협업 분야를 확대하게 됐다. 이를 통해 까사미아는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까사미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품격 있는 디자인 가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까사미아 서울옥션평창점에선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 협업 컬렉션을 비롯해 프렌치 모던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LA MAISON)', '아시시' 다이닝 시리즈·'토페인' 소파 등 까사미아의 고급화 라인 제품 등 까사미아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다양한 가구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최근 가구 업계와 소비자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상품을 강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까사미아 유형호 영업전략팀장은 "이번 신규 매장은 까사미아 가구의 예술적 가치와 디자인 품격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디자인 역량을 앞세워, 프리미엄 리빙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23 09:57: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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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해외선사 대상 가스 트라이얼 사업 본격화

포스코에너지가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의 FSRU타입 LNG캐리어 선박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해외선사 대상의 가스 트라이얼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일 광양LNG터미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의 FSRU(부유식 저장 재기화선)타입 LNG 캐리어 선박에 성공적으로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가스 트라이얼이란 해외선사 인도선박을 대상으로 신규 건조한 LNG운반선이 LNG 선적부두로 이동하기 전에 LNG 탱크에 천연가스를 충전하고, LNG가 안정적으로 저장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로 낮추는 작업을 말한다. FSRU 타입의 LNG선은 일반 LNG 선박과 달리 액체 상태의 LNG를 기체로 바꿔줄 수 있는 기화기를 직접 장착해 가스 공급에 효율을 더한 특수 선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FSRU 타입 LNG 캐리어 선박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일반 LNG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타입의 LNG 캐리어 선박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9월 광양LNG터미널을 포스코로부터 인도 받은 이후, LNG터미널 임대사업과 함께 연계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20만㎘의 5호기 LNG 탱크가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영국계 선사인 셰니에르사의 17만4000톤급 LNG선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LNG터미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8월부터 국내 조선사 건조 선박을 대상으로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인도가 예정된 LNG 캐리어 선박들에 대해 국내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가 가능한 곳들이 제한적이어서, 포스코에너지의 광양LNG터미널이 조선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광양LNG터미널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안정화 됨에 따라, 그룹사들과 함께 해외 액화터미널 사업 참여 및 터미널과 발전소 운영 역량을 연계한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검토해 가스사업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23 09:17:3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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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부·장 100 뽑을 국민평가단 모집

3개월간 서면평가→현장·심층평가→공개심사 거쳐 3차 공개심사선 후보社 발표, 평가과정 모니터링도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을 국민과 함께 뽑는다고 23일 밝혔다. 기간은 이날부터 7월 31일까지다. 중기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작년에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이끌 강소기업 55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 나머지 45개사를 뽑는다. 올해 강소기업 선정평가는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심층평가, 3차 대국민 공개심사로 3개월간 진행한다. 국민평가단은 강소기업 선정평가의 마지막 관문인 3차 대국민 공개심사에서 후보기업의 발표와 평가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한다. 또 발표기업에 대한 평가의견을 제시한다. 국민평가단에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밸류 체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의 기술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강소기업에 정부 지원이 집중되는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국민평가단의 의견을 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6-23 08:30:2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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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633곳, '대한민국 동행세일' 동참한다

전국상인聯, 코로나19 방역 애쓴 의료진등에 선물 개별 시장도 목표금액·선물 전달 대상 자체 선정 박영선 "국민들 관심주면 전통시장 생기돌 것" 이달 말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전국의 전통시장 633곳이 참여한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재미·실속·보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이달 26일부터 7월12일까지 전국에서 진행한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동행세일 기간 중 참여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덕분에 챌린지' 이벤트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련됐다. 전국상인연합회가 준비한 이번 이벤트에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고객들의 영수증 액수를 모두 더해 목표금액인 400억원에 달성하면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에게 각종 상품을 전달한다. 중기부 전통시장육성과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자는 의미의 이벤트"라며 "목표금액을 넘어서면 임관하자마자 대구로 달려가 방역활동을 벌인 대구 간호사관학교 학생들에게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개별 전통시장은 자체적으로 목표금액과 증정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고객들을 위한 '집콕-시장쿡' 이벤트도 연다.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한 후 구매 영수증과 직접 요리한 음식을 '시장 애(愛)'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다양한 경품을 준다. 전통시장을 자주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인 '옥토끼와 장보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구매할 물품을 공지하고 해당 상품 구입 영수증과 상품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권을 준다.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8개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총 1210개 점포가 10~40% 할인 판매한다. 청년상인 제품 100개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전통시장 현장에서도 구매 금액대별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페이백 행사와 경품 행사가 펼쳐진다. 또 최근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를 전통시장에서도 연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 동영상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며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라 6개 시장이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한다. 해당 영상은 '가치 삽시다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에서 시작된 조그만 변화가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시장이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들에 국민들이 관심을 주신다면 전통시장에 생기가 돌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0-06-22 17:18:2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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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스울'이 뭐길래…대기업 vs 중소기업 '맞장'

정부, 2022년부터 화재안전위해 그라스울 등 사용 확대 발표 스티로폼 제조 中企 '발끈'…"마녀사냥식으로 업계 고사" 토로 중소기업계, 그라스울 사용시 구조 안전성·환경 악영향등 주장 제조 대기업계 "中企 주장은 '어불설성'…대응할 가치도 없어" 건축물에 쓰이는 단열재 중 하나인 '그라스울(유리섬유)'을 놓고 소수의 대기업·중견기업과 다수 중소기업들이 '맞장'을 뜨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가 이천물류창고 화재 이후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건설현장 화재안전 대책'에 건축자재 화재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건자재 제조사들로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관련 대책에는 기존 600㎡ 이상 창고, 1000㎡ 이상 공장 신축시 내부 마감재를 '난연' 샌드위치패널로 시공하던 것을, 앞으론 모든 규모의 공장·창고에 '준불연' 샌드위치패널로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샌드위치패널 사이에 들어가는 심재를 그라스울 등 무기질로 점차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700℃를 기준으로 대피시간은 '난연'이 5분 정도, '준불연'은 10분 정도를 각각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정부 방침으로 준불연재 중 하나인 그라스울이 갑자기 업계내에서 다툼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열재는 무기질과 유기질로 나뉜다. 무기질 단열재에는 그라스울, 암면 등이, 유기질 단열재에는 스티로폼, 우레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샌드위치패널 심재로는 가격이 제일 싼 스티로폼을 가장 많이 쓰고 있고, 시공력이 좋은 우레탄 그리고 화재에 안전한 그라스울 순으로 사용량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샌드위치패널 심재를 2년후부터는 그라스울 등 무기질로 전환하겠다고 방침을 바꾸면서 그동안 스티로폼을 주로 제조·판매해 왔던 중소기업들이 발끈하고 일어난 것이다. 실제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선 한국발포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발포조합)을 중심으로 한 스티로폼 제조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이번 대책을 성토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발포조합은 "샌드위치패널을 준불연 성능 확보가 아닌 무기질 그라스울로 바꾸겠다는 정부 대책은 일부 대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발포조합 이상녕 이사장은 "스티로폼이 화재에 약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그동안 스티로폼 제조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난연에 이어 준불연 성능까지 확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그런데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건축자재 위주의 화재안전대책은 마녀사냥식으로 중소기업들을 고사시키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토로했다. 발포조합은 공청회 개최 등을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이날 국토교통부에도 전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앞으로 스티로폼 등을 대체키로 한 그라스올은 현재 국내에선 대기업인 KCC와 중견기업인 벽산, 그리고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고뱅 이소바 코리아에서만 제조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유기 단열재인 스티로폼과 우레탄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그라스올을 심재로 활용해 샌드위치패널을 제조해 온 중소기업들도 주로 KCC나 벽산 등으로부터 이를 가져다 패널을 만들어 건축현장에 납품을 해 왔었다. KCC와 벽산이 한 해 패널용으로 공급하는 그라스울은 연간 20t 정도라는 게 중소기업계 추산이다. 발포조합은 또 집회 당일 배포한 자료에서 그라스울을 지붕재로 사용할 경우 수분으로 인한 붕괴사고 등 구조 안전성 문제가 있고, 폐기하는 것도 마땅치 않을 뿐더러 매립시엔 산성도가 높은 침출수가 발생하는 등 환경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로폼 제조 한 중소기업 대표는 "스티로폼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면서 "그러나 20~30년마다 바꿀 수 밖에 없는 샌드위치패널에 그라스울을 사용할 경우 유리가루가 생기고 소각이 쉽지 않아 주로 매립을 하고 있다. 또 소각을 한다고해도 50% 정도는 재로 남기 때문에 환경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들의 이같은 의혹 제기를 놓고 그라스울 생산업계 측에선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그라스울이 스티로폼이나 우레탄에 비해 화재에 안전하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중소기업계의 주장에 악의적인 내용이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향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회사들과 공동으로 (중소기업계에)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KCC, 벽산 등을 회원사로 둔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관계자는 "천연광물인 규소 등으로 만드는 그라스울이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중소기업들의)주장은 바닷가의 모래가 다 나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면서 "근거없는 주장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0-06-22 14:45: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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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언택트 교육 프로그램 '홈런' 도입…직원 긍정적 평가

현대제철 직원이 홈런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6월부터 도입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홈런(Home Learn)'에 대한 직원들의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이 새롭게 도입한 '홈런'은 서버에 저장된 온라인 강의를 다운받아 수동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집체 교육으로 진행되던 AI·빅데이터 아카데미, 영업협상스킬, 제조 공정 등 직무와 관련된 전문적인 수업을 사무실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홈런은 대면보고 최소화, 유연 근무제도 도입 및 회의 문화 개선 등 근본적인 업무 변화를 위해 추진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다. 홈런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 중 강사가 화면을 공유하거나, 수강자가 채팅으로 강사와 1대1 소통이 가능하다. 또 모바일과 PC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신속하게 강의실 입장이 가능하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 공간과 분리된 개인 공간에서 수강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홈런은 기존 집체교육과 다르게 학습 기간과 시간도 효율적으로 조절됐다. 교육생들은 최대 2일 16시간 이내, 교시별 최대 2시간 이내로 강의 시간을 조절하고 그 시간 안에 강의와 실습, 휴식 시간을 적절히 분배할 수 있다. 덕분에 장시간 운영되는 집체 교육의 피로도 역시 감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교육생은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낯선 환경이 아닌 익숙한 환경에서 자기 리듬에 맞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언택트 교육 '홈런'은 교육생의 집중도를 높여 학습 밀도가 높아졌다는 게 장점"이라며 "집체교육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직무교육뿐 아니라 리더십 역량 개발, 신입사원 교육 등 기존 집체 교육으로 진행하던 부분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계획한 교육 대부분을 언택트 교육 과정인 홈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능력 있는 임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사내 강사로 발탁해 직접 활동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0-06-22 14:13:2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