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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리 역사 바로 알기…'청소년 해외평화캠프' 개최

한화는 청소년들과 함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며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한화와 함께하는 청소년 해외평화캠프'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여수지역 청소년 20명과 한화 여수사업장, 여수YMCA 관계자 6명 등 총 26명이 참여했으며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뤼순, 단둥, 하얼빈 등 만주지역 일대의 역사적인 독립운동 현장을 찾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애국 정신과 숭고한 넋을 기렸다. 청소년들은 '지나온 100년'과 '미래의 100년' 이라는 두 가지 큰 테마를 갖고 이번 해외평화캠프에 참가했다. '지나온 100년' 프로그램에서는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수많은 애국지사가 투옥되었던 '뤼순감옥'을 직접 둘러보며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깨우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 등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안중근 의사 기념관' '하얼빈 기차역', '윤동주 전시관' 등을 방문했다. '미래의 100년'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끊어진 '압록강 단교'를 눈 앞에서 직접 보고, 평소 쉽게 가볼 수 없는 '서백두산'을 등정하며 민족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여선중학교 2학년 김민채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우리민족의 뜻깊은 역사 현장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새로웠고 가슴에 더 와 닿았다"며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2019-09-03 15:08:2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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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태국 진출에 성공하다

태국서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 및 계약체결식' 개최 韓 4개 스타트업-태국 기업 및 교육기관 MOU 맺어 스타트업 IR, 쇼케이스, 비즈니스 상담회 등 행사 진행 한국 스타트업들이 아세안 핵심국가인 태국에 진출했다.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4차 산업 분야 4개 스타트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태국 현지 기업 및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태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부터 1박 2일간 태국 방콕에서 '국경없는 스타트업, 하나의 생태계(Borderless Startup, One Ecosystem)'를 주제로 '한·태국 스타트업 서밋 및 계약체결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창업·벤처 유관기관이 총동원돼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을 응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벤처투자·창업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벤처 기관은 스타트업 IR, 쇼케이스, 비즈니스 상담회, 계약체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스포트라이트는 스타트업 계약체결식이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스타트업 4개사는 태국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였다. 엘비전테크는 2014년 사업을 시작한 스마트폰용 AR/MR 글라스 등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기업이다. 엘비전테크는 태국의 생산·유통 중견기업인 엑셀그룹과 160만 달러 규모의 구매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인 모노그룹과 OTT(오버 더 톱) 사업 등 분야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라즈맵은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를 만든다. KAIST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시작돼 2015년 사업을 시작한 플라즈맵은 의료용 저온살균기로 유럽 의료기기 국제규격(CE), 캐나다 연방 보건부 인증 등 해외 인증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태국 방콕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플라즈맵은 태국의 1위 치의과 대학인 출랄롱콘대학 치의대와 협약을 맺고 차세대 멸균기의 현지 거래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보맵은 모바일 보험 통합 솔루션으로 보험 통합관리앱을 만드는 핀테크 기업이다. 2015년 사업을 시작한 보맵은 통합관리앱을 통해 보험 가입·확인·조회·청구 등 비대면으로 보험을 관리할 수 있는 보험 마켓과 보험 선물하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맵은 글로벌 1위 개인손해보험사인 처브의 태국법인과 협력해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한다. 아울러 태국 JP 인슈어런스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모로코는 모바일 광고 기술 회사로 AI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운영한다.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모로코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광고 집행 및 성과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로코는 태국 3위의 이동통신사 트루의 자회사인 트루 디지털 플러스와 모바일 마케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모로코는 SK텔레콤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태국 민간 벤처캐피털(VC) 공동펀드에서 11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아울러,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지원기관 간의 업무 협약도 체결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태국 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창업 및 혁신 전담기관인 국가혁신원(NIA)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창업진흥원은 태국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이노스페이스와 창업·벤처투자를 활성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타트업 IR에서는 양국 스타트업 19개사가 참여해 IR 피칭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키오스크 로봇을 개발한 '포도씨', 소형 디자인 캔 밀봉기를 만든 '이퀄스', 쉬운 코딩 키트 등 교육 학습 도구를 만드는 '플레이블' 등 총 12개 기업이 태국 VC 투자자와 기업인 앞에서 제품과 태국 진출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는 위자드랩, 울랄라랩 등 7개사가 참여해 태국 현지인들 앞에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태국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18개 사가 바이어, VC, 파트너와 1:1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하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태국 스타트업 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9-03 14:57:19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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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구조합, 가구 폐기물 신재생 에너지화 MOU 체결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은 2일 천일에너지와 가구업계의 원활한 폐기물 처리를 통한 신재생 에너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택가구조합과 천일에너지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가구업계에서 발생하는 가구 부산물 등 사업장폐기물을 에너지 공급 원료로 재활용해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가구업계는 가구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고, 천일에너지는 가구부산물을 에너지 공급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천일에너지는 경기도 포천 양문염색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경기도 포천에서 매일 270톤 규모로 폐목재를 소각하고 있다. 천일에너지는 수도권에 대규모 폐기물 처리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폐기물 배출처와 폐기물 최종처리시설의 직거래로 폐기물 수거·집하와 처리 이후 소각 및 발전산업으로의 재활용까지 원스톱 진행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한다. 소각된 열은 산업단지 내 염색업체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기덕 주택가구조합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가구업계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이 에너지로 재활용될 수 있게 전체 가구업계로 퍼지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2019-09-02 17:08:46 배한님 기자
현대제철, 친환경 도로포장재 상용화 결실…美·EU 등서 프리미엄 소재로 각광

현대제철이 전기로 슬래그를 이용한 친환경 도로포장재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전기로 슬래그를 재활용한 아스콘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현대제철은 국내 1위 아스콘 업체 SG와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사용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제철이 출원한 '산화슬래그를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특허등록 제10-1837857호)에 대한 전용실시권 협약으로 향후 현대제철과 SG는 슬래그 아스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로 슬래그는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일 때 사용되는 석회석의 부산물로 지금까지 건설토목용으로만 사용되었으나 현대제철의 기술개발로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대체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미 미국·EU에서는 슬래그를 도로 포장의 골재로 보편적으로 사용(미국 51%, 유럽 46%) 하고 있으며,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 제품은 기존 천연골재와 비교해 고강도·고내구성을 지닌 프리미엄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2년부터 슬래그 아스콘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 7월 당진제철소 사내도로에 천연골재와 슬래그를 구분 시공하여 3년 이상 장기 내구성을 평가했다. 2015년 7월에는 충남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국책과제로 선정돼 당진, 서산, 아산 등 지자체 도로 2km 구간에 시험적으로 도로 포장에 사용해 슬래그 아스콘 품질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검증 결과 슬래그 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약 1.5배 이상의 강도를 보여 중차량 통행이 많은 넓은 도로에 활용도가 높으며, 도로의 수명이 대폭 향상돼 교체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폐열 등을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슬래그 아스콘 상용화는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09-02 16:00: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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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미국 유턴기업 매년 482개, 한국은 10.4개사에 불과

미국은 해마다 482개 기업이 자국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한국은 '유턴기업'이 10.4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미국 유턴기업 현황과 한국에의 시사점' 자료를 통해 2013년 12월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법) 시행 후 2014∼2018년에 국내로 돌아온 기업은 52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기업 유턴 촉진기관인 리쇼어링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유턴 기업 수가 2010년 95개에서 2018년 886개로 증가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법인세 인하, 감세정책 등 기업 친화정책과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자국 기업 보호 등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미국은 2013년 유턴 기업의 고용창출효과가 외국인직접투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엔 미국 제조업 신규 고용(14만9269명)의 55%를 유턴 기업이 차지했다. 한국은 2014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5년간 유턴기업의 신규 고용이 총 975명으로, 연평균 195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턴 기업 당 일자리 창출 수는 한국은 19개, 미국은 109개로 6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는 미국에선 대기업들의 유턴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2010∼2018년 상반기까지 유턴 기업이 만든 신규 일자리는 애플 2만2200여개, 제너럴모터스(GM) 1만3000여개, 보잉 7700여개 등이다. 리쇼어링 이니셔티브의 해리 모저 회장은 전경련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차이가 크고 수출입 비중 구조가 달라서 한미간 단순 비교는 어렵고, 수입이 많은 구조인 미국이 한국보다 해외진출 기업들이 돌아올 기회가 많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선 중국 임금상승과 지적재산권 문제, 소비자들의 미국산 제품 선호 등이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법인세 감면이 주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해외생산에서 유지비용, 운송비용 등 숨은 비용을 찾아내면서 결과적으로 해외생산이 비용절감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모저 회장은 한국에 유턴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국내기업의 해외공장 문제점을 조사·기록하며, 숙련된 제조업 노동인력을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2019-09-02 15:59: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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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스타트UP] 렌딧, 신용 4~6등급을 구원한다

기술 기반 빅데이터 분석으로 금리 계산 중금리 시장에 적정 금리를 제공 목표 투자 세컨더리 마켓으로 유동성 보장 2014년 12월, 미국에서 이커머스 기업 '스타일세즈'를 운영하던 청년은 사업이 어려워져 급히 대출을 받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3000만원 정도 대출을 받으면 6개월 정도 더 마지막으로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 그러나 막상 한국에 들어오니 시중은행들은 대출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그의 신용등급은 6등급이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으로 갔더니 필요 금액의 절반인 1500만원을 연이자 22%인 고금리로 대출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때까지 대출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금리 절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은행에서 4~5% 미만의 대출을 받지 못하면 5% 정도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정말 많이 놀랐어요. 그런데 우연히 미국의 P2P(Peer to Peer) 대출기업 렌딩클럽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뉴스를 봤어요. 이를 보고 한국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시도했는데 놀랍게도 3만달러 대출이 가능하고 연이자 7.8%의 조건을 받았죠. 한국에는 왜 이런 대출이 없는 건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이 때의 경험을 계기로 2015년 3월, P2P 산업에 뛰어들었다. P2P 대출이란 중개업체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개인 간 대출 서비스다. 김성준 대표는 미국의 GDP 대비 대출시장 규모가 10% 수준인 900조원인데 비해, 한국은 GDP 대비 25% 정도인 300조원으로 정말 크다는 점. 그리고 개인의 대출 및 금융 생활 정보가 신용정보사에 의해 체계적으로 수집·관리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 대출 시장의 상황과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게 되면서 국내에 P2P 사업이 먹힐 것이라 확신했다. ◆핀테크 아닌 '테크핀' 회사 렌딧은 P2P 금융대출을 하는 기업이지만 금융업보다 '기술'에 방점을 둔 회사다. 그렇기에 자신들을 핀테크가 아닌 '테크핀(TechFin)'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테크핀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뜻한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이미 구축되어진 금융 서비스를 개선하는 기술인 핀테크와 구분하기 위해 테크핀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렌딧의 비전도 '기술에 금융을 담다'이다. 김 대표는 "P2P의 탄생 기본 취지와 목적은 금리 절벽을 해소하고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해 가계 부채를 개선하고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렌딧은 자체 심사평가모델을 만들었다. 렌딧의 심사평가모델은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반으로 탄생했다. 이 심사평가 모델은 모든 대출 고객마다 개인화된 적정금리를 산출해 제공한다. 렌딧은 이를 통해 기존 신용등급이 10단계로 분류되었던 것을 40단계로 나눴다. "우리나라에서 신용등급 4~6인 사람은 성인인구의 40%인 약 1800만명입니다. 이들의 등급을 아주 잘게 잘게 쪼개면 신용등급-금리 그래프가 계단이 아닌 곡선 형태가 됩니다. 아직 곡선화를 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저희가 40단계로 등급을 쪼개면서 금리 계단의 높이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실제 렌딧의 고객 절반 이상은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다. "현재 저희가 1800억원 정도를 취급하고 있는데, 이 중 54%는 전환대출입니다. 제2금융권에서 평균 20% 초반대 금리를 적용받던 것은 10% 초중반대 금리로 갈아타는 분들이 많죠. 전환대출로 이자를 아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이를 통해 고금리 적용을 받던 분 중에서 중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투자의 중고시장 '렌딧 마켓' 렌딧은 지난 1월 투자자 간에 원리금수취권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중고시장 '렌딧 마켓'을 출시했다. 원리금수취권이란 P2P 대출에 투자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팔아 현금을 얻을 수 있고, 구매자는 이미 상환이 시작돼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원리금수취권에 투자할 수 있다.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원리금수취권을 사고팔며 취향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있다는 점이 세컨더리 마켓의 장점이다. P2P 플랫폼에서의 세컨더리 마켓은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잘 발전된 모델이다. 렌딧 마켓에서는 다른 사람이 투자한 상품의 정보를 꼼꼼히 보고 선택해 살 수 있다. 일부 급전이 필요한 이들은 할인율을 적용해 원리금수취권을 판다. 이 과정을 중앙 플랫폼 기관으로 투명하게 기록하고 공개했기 때문에 고객은 믿고 렌딧 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그 결과 렌딧마켓은 지난 7월까지 약 33만건의 누적 거래 횟수를 기록했다. "저희가 잘하는 것은 결국 여러 데이터를 잘 분석에서 온라인 시장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을 투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차 거래 시장을 만드는 것도 1차 거래 시장을 많드는 것과 아주 다르지 않았습니다." ◆목표는 자산운용 플랫폼 만드는 것 렌딧의 목표는 보험 등 새로운 금융산업까지 혁신할 자산운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저희는 누군가 대출이 발생하면 투자하는 일종의 자산운용 플랫폼입니다. PB 센터는 대체로 잔액 조건이 10억 이상이어야 하는 등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데, 저희가 기술을 갖춰 일반 대중도 충분히 PB에 가까운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를 확장하면 여러 데이터 보험 관련 산업에도 뛰어들고 싶습니다. 보험도 일종의 자산입니다. 기술 혁신으로 보험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고 투명화하면 훨씬 싸고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19-09-02 15:50:01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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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의체 결과 발표 예고, 철강업계 "조업정지 되면 강경 대응할 것"

철강업계의 고로(용광로) 조업정지 처분과 관련한 민관협의체 조사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각 철강사들은 조업정지 결정이 내려지면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민간협의체가 고로 블리더 개방을 허용하지 않아 고로 1기 가동이 10일간 중단되면 최대 1조원의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달 29일 민관협의체 조사를 종료한 뒤 이번 주 혹은 추석 명절 전 고로 블리더 관련 최종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협의체는 지방자치단체의 제철소 고로 가동중단 조치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환경부가 정부, 지자체, 산업계, 전문가 및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해 만든 조직이다. 3개월간 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그 동안 민관협의체는 고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및 배출량 파악, 해외 제철소 현황 조사, 오염물질 저감 방안 및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해 왔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조업정지 처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민관협의체가 블리더 개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면 예외조항을 인정받을 가능성도 커지지만, 허용하지 않게 되면 향후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제철소에 조업중단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업정지 10일 처분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가 민관협의체 결과 발표 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11월 예정인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철강업계 조업정지 논란은 가스를 배출하는 폭발 방지 장치인 블리더가 발단이 됐다. 블리더 밸브는 고로 등의 내부압력이 상승할 경우 압력 해소를 위해 자동으로 열리는 안전밸브다. 앞서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충청남도는 각각 포스코 광양·포항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고로 블리더 개방으로 오염 물질을 무단 배출했다며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사전통지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고로 가동이 10일 동안 중단되면 재건하는데 6개월이 걸린다"라며 "현재로서는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지만 조업정치 처분을 받게 되면 행정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9-02 15:44:0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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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공식 출범…곽재선 회장 취임

동부제철이 5년간의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 KG동부제철로 공식 출범했다. KG동부제철은 2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KG동부제철 출범 및 신임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직접 KG동부제철 신임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곽 회장은 취임사에서 "1954년 일신제강에서 시작한 동부제철이 올해로 창업 65주년을 맞았다"며 "KG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한 KG동부제철을 다시 한번 창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강한 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지난 2014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개시 이후 5년 만에 KG그룹의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KG동부제철은 이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사업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KG동부제철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260만톤(t)으로 이 가운데 내수와 수출 비중은 55대 45 정도다. 이 같은 사업구조를 점진적으로 바꿔 내년까지 내수와 수출 비중을 45대 55로 역전시키고 2021년에는 40대 60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KG동부제철은 "비좁은 국내 철강 시장, 중국 철강기업들의 거센 추격 등 국내외 철강 업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곽 회장이 오는 10월 중순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모든 고객사를 찾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등 '세일즈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핵심 사업인 '컬러강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뜻도 밝혔다. KG동부제철의 주력 제품인 컬러강판의 국내 내수 시장 점유율은 약 20%이다. 현재 인천공장에 4기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통해 연간 50만톤(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KG동부제철은 그동안 경영 위기로 인해 신규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핵심 생산기지인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원을 투자해 연 생산량 60만톤(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 라인은 고부가 제품 전용라인 2기와 건재제품 전용라인 2기 등으로 구성된다. 1단계로 2021년까지 2기의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한다. 또 컬러강판 고급화를 위해 가전용 컬러강판 등의 품질을 향상하고 다양한 고부가 제품을 개발·생산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KG동부제철의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에 첨단연구소를 신설한다. 신설 예정인 당진연구소는 2000㎥ 규모이며 최신 분석설비와 시험 설비를 갖춘 철강전문연구소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 인력도 2020년까지 현재의 두 배가량으로 확대한다. KG동부제철은 당진공장의 신설 연구소가 완공되는 대로 기존 인천공장 내 연구소 인력과 시설을 이전하기로 했다. 곽재선 회장은 "KG동부제철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등 저력과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남들과 다른 새로운 길을 두려움 없이 간다면 반드시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선도기업)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G동부제철은 이날 대규모 조직개편 및 신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기존 동부제철, 동부인천스틸, 동부당진항만 등 법인 분리로 인한 조직 중복과 비효율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기존 조직을 경영지원본부, 마케팅영업본부, 생산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마케팅영업본부 산하 영업조직은 기존 제품 중심(냉연사업부, 칼라사업부)에서 국내사업부와 해외사업부로 개편하고, 생산본부 산하에는 컬러강판 신규라인 투자를 추진할 건설투자실을 신설했다. 기술연구소는 생산 현장과의 협업을 위해 생산본부 산하로 배치하고, 기존 2개 팀을 3개 팀으로 확대했다. 조직개편에 맞춰 17명의 신규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신규 임원진은 대부분 내부 승진을 통해 능력 위주로 발탁했다"며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조직의 안정 및 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09-02 15:37:45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