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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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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듀폰 SIC웨이퍼 사업부 인수 마무리

SK실트론이 인수한 듀폰 SiC 웨이퍼 사업부. /SK실트론 SK실트론이 지난달 29일 듀폰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SiC 웨이퍼) 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4500억달러(약 5400억원)로, SK실트론은 앞으로도 관련 분야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실트론은 이번 인수를 대내외 소재기술 자립 요구에 부응하는 과감한 글로벌 기술 투자로 평가했다. 미국 내 추가 고용 창출도 예상했다. SiC 웨이퍼는 고경도, 내전압, 내열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 에너지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기차와 5G 네트워크 등에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용 웨이퍼로 각광받으며 매년 수십 %대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SK실트론은 듀폰 SiC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듀폰의 R&D 및 생산 역량과 주력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성장 영역에 뛰어들며 신규 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시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 업체다. 연매출 1조5429억원의 글로벌 5대 웨이퍼 제조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300㎜ 실리콘 웨이퍼 판매량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 판매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대만 등 총 5곳에 해외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다. 특히 미국 법인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현지에 있는 글로벌 업체에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최근 3년간 북미지역에서 에너지와 화학, 배터리와 바이오 등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글로벌 거점화를 진행 중이다. SK㈜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통합 법인인 'SK팜테코'를 설립하는 등 제약 바이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로 미국 FDA 판매 승인을 받기도 했다. 에너지 분야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SK㈜가 2017년 유레카를 시작으로 브라조스와 블루레이서 등 미국 셰일에너지 G&P 분야에 투자했고, SK종합화학도 2017년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과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을 인수하고 고부가 화학사업을 추가했다. 아울러 SK텔레콤도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5G 기반 방송 솔루션을 개발 중이고, 컴캐스트와 마이크로소프트와 게임 관련 공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02 13:45: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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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올해 사업 전반 체질 개선 집중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올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주력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사업 전반의 체질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석유화학업계가 보호무역주의와 주요국 무역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하자 안정적인 경영정책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2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장갑의 원료로 사용되는 NB라텍스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따라 올해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영업 및 생산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글러브 메이커들이 소재한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 시장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위생과 관련한 수요가 높아지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기존 의료용 장갑 소재는 물론, 산업현장에서 작업자의 손을 보호하는 산업용 장갑 NB라텍스 소재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사용 목적에 따른 제품 다변화를 논의 중이다.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활용되는 금호석유화학의 고형 합성고무 역시 지난해의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기능성 제품인 SSBR과 NdBR부문은 올해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고 수익성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의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소재 경량화 및 전장 기술에 필수적인 차세대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PS와 ABS, 엔지니어링 플라스틱(PS 및 ABS 알로이 제품) 등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첨단 소재인 CNT(탄소나노튜브)는 고무·수지 등 주력제품과의 융합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수요를 점진적으로 모니터하며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사업영역 전반의 체질개선도 진행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BPA, 에폭시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 중심 판매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주요 판매처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신·증설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시장다변화 전략을 모색하며 고정 고객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은 시장의 저성장 기조에 대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국내 MDI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미주·동남아 지역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주력인 고 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의 자동차 부품시장에서의 수요 증대에 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신규 도입된 팰릿 제품의 아시아 지역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며 "올해 주력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토대 마련과 사업영역 전반의 체질개선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2 13:34: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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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코로나19' 대응…"해외 바이어 직접 만난다"

KOTRA 해외무역관 지사화 서비스 전담직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KOTRA(코트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국내 기업 지원에 나선다. 코트라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현지 마케팅이 어려운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지사화(化)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한국 방문객 입국금지 조치를 적용하는 국가가 늘면서 기업의 해외출장도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교역 애로를 겪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이 배가되고 있다. 많은 기업이 화상·온라인 상담으로 바이어 관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반드시 현지에서 진행해야 할 업무가 있을 경우는 난처하다. 계약을 앞두고 최종 샘플시연만 남아 있거나 현지에서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만 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홍콩, 이스라엘, 쿠웨이트 등 출장이 힘들어진 국가·지역에 소재한 코트라 해외무역관 직원이 직접 나서서 우리 기업의 '현지지사' 역할을 하게 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출 마케팅 경험이 많은 코트라해외무역관 직원이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바이어 요청에 대응할 수 있다. 샘플 시연, 거래선 관리, 현지 유통망 입점 등 대면 마케팅 활동도 기업을 대신해 수행한다. 특히 우리 기업은 화상·온라인 교신 방식을 보완해 해외 거래선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국내 수출전문위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해외무역관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3-02 13:26: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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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올해 첫 수주 성공…셔틀탱커 3척·3600억원

삼성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최신 친환경 셔틀탱커의 모습. 삼성중공업이 3611억원 규모의 셔틀탱커 3척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지난 2월 28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2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높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DPS) 등 고부가가치 시스템이 탑재돼 가격이 비싸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 건조를 시작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45%(143척 중 64척)를 기록하는 등 최다 건조 경험과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운영비용(OPEX)을 더욱 줄이고 환경규제 추세에 맞춘 친환경 솔루션 적용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인 71억불보다 18% 높여 84억달러로 설정했다.

2020-03-02 13:26: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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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구시에 1억원 성금 전달

KBI그룹 CI. KBI그룹(구 갑을상사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대구시에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우리 그룹이 태동한 대구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대구 경북 소재의 계열사들도 이번 사태로 힘들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한 만큼 시민들도 힘을 모아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했다. KBI그룹의 모체인 갑을그룹은 1951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조그마한 포목상을 시작해 국내 굴지의 섬유기업으로 성장했다. 1987년 갑을그룹에서 분리돼 독립경영을 시작한 갑을상사그룹은 지난해 KBI그룹으로 CI를 변경하고 현재 KBI동국실업, KB오토텍 등 자동차부품 사업과 KBI메탈, KBI알로이 등의 전선·동 소재 사업 및 동양철관, KBI건설 등 강관/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환경, 에너지, 섬유 등의 사업을 포함해 20여개 계열사에서 연 매출 약 2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당시도 피해 상인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던 KBI그룹은 대구가 위기를 맞이할 때 마다 이 지역 소재의 계열사 KBI국인산업, KBI메탈, KBI건설 등이 주축이 돼 성금을 마련해왔다. 박한상 KBI그룹은 2017년 달구벌희망포럼 회장을 맡기도 했다.

2020-03-02 11:13: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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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코로나 19' 초비상…현대차·삼성·LG까지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들어가는 납품 차량들/연합뉴스 국내 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차단하기에 힘겨운 모습이다.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확산되면서 삼성·현대차·LG 등 국내 제조업체들도 감염 확산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하며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들은 감염 발생시 빠른 방역과 사업장 폐쇄 등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민은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사업장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현대차 울산 2공장 도장부A 조합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울산 2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보건당국과 현대차는 이날 공장 라인을 멈추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특히 방역은 역학조사관이 지정한 폐쇄 범위(도장2부 7개소) 보다 확대해 울산 2공장 전체 방역을 실시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대비했다. 현대차는 울산 2공장의 정상 가동을 2일부터 시작하지만 대기 수요가 몰려있는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의 1일 생산대수는 1000여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기도 남양읍 현대차 사원 아파트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60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에 대해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 사원 아파트는 남양 현대차 연구소에서 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어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LG디스플레이 사업장 내에서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양사 사업장은 주말까지 사업장을 폐쇄된다. 이에 따라 구미 2사업장은 1일 저녁까지, 해당 직원이 근무한 층은 3일 오전 10시까지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지(Z) 플립'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곳이다. 일각에서 제품의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1단지 내 복지동의 한 은행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자체 및 보건당국과 협조해 일부 구역을 3일간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복지동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복지동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생산시설(모듈공장)에 대해서도 폐쇄 및 방역 작업을 실시한 뒤 오는 3일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직원 수천여명이 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제조업 특성상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기업들의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완벽 차단은 사실상 어렵다"며 "코로나19는 예측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시 빠른 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최선을 다해 확산 방지를 위해 뜻을 모으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코로나 19의 위협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0-03-01 14:10: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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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빠르게 확산…임대료 인하 점포 전국 1만곳 육박

중기부·소진공 집계, 2월27일 기준 9372개 점포 임대인 326명 동참…7일전 1790개서 크게 늘어 식음료·편의점등 프랜차이즈 본사도 9곳 참여해 고통분담 대신 임대료 올리는 임대인에 '공분'도 지난 24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시 부평구 부평전통시장이 임시 휴장 안내현수막을 부착한 가운데 강아지가 불 꺼진 시장앞에서 애처롭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전북 전주에서 시작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수혜를 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점포가 1만 곳에 육박하고 있다. 임대료를 내려주기로 한 '착한 건물주'도 300명을 훌쩍 넘겼다.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 가맹 수수료 일정 기간 면제, 월세 지원 등에 나서면서다. 한편 정부가 이들 착한 건물주가 내린 임대료에 대해 혈세로 보전해주고, 오히려 직접 타격을 받고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는 대부분 보증 등의 형태로 대출을 해주기로 한 것을 놓고 일부에서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전통시장, 상점가 가운데 임대료 인하를 결정한 곳은 전국적으로 9372개 점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일 현재 1790개 점포에서 일주일만에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임대료 인하에 나선 건물주(임대인)도 326명으로 일주일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임대인이 7일 동안 크게 늘어나면서 전국에 있는 점포 9000여 곳이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특히 임대료를 6개월 이상 낮추고, 20% 이상 깎아준 임대인이 전체의 25.7%(8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동대문종합시장(4300개 점포), 남대문시장(1851개 〃), 경동시장(600개 〃), 동대문 두타(209개 〃), 동대문 테크노상가(200개 〃) 등에서 임대료가 인하됐다. 서울 외 지역에선 강원 원주 자유시장(442개 〃), 충남 서천특화시장(250개 〃), 부산 남구 W스퀘어(100개 〃), 인천 연수구 트리플스트리트(150개 〃),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110곳 〃), 곡성 옥과시장(122곳 〃), 고흥 고흥시장(111개 〃) 등에서 100곳이 넘는 점포들의 임대료가 인하됐다. 식음료나 편의점 프랜차이즈들도 가맹점 돕기에 나섰다. 전국에 2399개(공정거래위원회 2018년 조사 기준) 점포를 둔 이디야커피는 2개월 간 가맹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본사 차원에서 20억원을 들여 세정제 및 마스크를 배포했다. 282개 점포를 둔 더벤티도 가맹수수료 1개월 면제, 물류비용 10% 인하를 결정했다. 명륜진사갈비(가맹점 124개)는 가맹점당 300만~1690만원의 월세를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 맘스터치(〃 1167개), 피자마루(〃 615개), 또봉이통닭(점포 545개), 커피베이(〃 539개)도 본사 차원에서 물류비 인하, 배달 수수료 지원, 격려금 지원 등에 나섰다. 또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비지에프리테일(CU), 지에스리테일(GS25)도 확진자 방문 점포의 경우 도시락 등 신선식품 폐기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전국에 CU는 1만3040곳, GS25는 1만2973곳이 각각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착한 건물주'의 임차료 인하를 돕기 위해 이들이 내린 임대료 절반을 부담하는 동시에 올해 상반기(1~6월) 인하액의 50%를 임대인 소득·법인세에서 세액 공제해주기로 결정했다. 한 시민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동참하는 임대인들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내린 임대료를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주고, 고통을 더욱 크게 받고 있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는 이자가 나갈 수 밖에 없는 대출·보증상품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경기 일산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또 다른 시민은 "동종업계에 있는 학원 원장이 임대인에게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부탁했더니 오히려 '8월부터 올리겠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더라"면서 "코로나19로 다 같이 고통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임대인이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2020-03-01 11:31: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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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코로나19 돌파구 마련…수출 대체시장 '신북방' 공략 가속화

KOTRA(코트라)가 코로나19 이후 수출 대체시장으로 급부상한 신북방 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인다. 코트라는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CIS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대면 상담이 힘들어지면서 우리 수출도 어려움을 맞았다. 발 빠르게 유망 대체시장을 개척해 비(非)대면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2019년 한국의 CIS 수출액은 직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신북방 지역은 이미 한국의 전략시장으로 떠올랐다. 우리 정부도 2020년 한·러시아, 한·몽골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신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북방정책 핵심인 '9개 다리 중점 분야·과제'를 재정립해 '9개 다리 행동계획 2.0'을 발표한 바 있다. 코트라는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전략사업 개발과 기업지원 ▲한·CIS 산업기술협력 기반 소재·부품·장비 분야 진출 ▲유망 신산업 수출 마케팅 다각화 ▲수교 30주년 경제협력 ▲CIS지역 디지털 경제정책 활용 등을 주제로 신북방정책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코트라는 한국의 지자체 및 분야별 기관·협회와 협력해 주요 소재부품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발굴하고 러시아 현지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9개 다리 분야·과제를 중심으로 러시아 기업의 한국 기술 상용화 수요를 발굴하는 등 매칭에 나선다. 제조업, 조선, 의료, 자동차(자율차·전기차 포함), 스마트시티(5G 포함), 스마트팜 등이 1차 중점 지원분야다. 또한 시장환경 변화 따른 수출 마케팅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CIS 주요국에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산업을 육성하는 등 산업 개편이 적극 진행되면서 시장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특히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로 반(反)서방 정서가 강화돼 아시아 파트너 발굴 수요가 높아졌다. 시대 흐름을 반영해 환경보호를 위한 신규 법안이 제정되는 등 환경산업 개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자동차산업·기계·장비가 주를 이뤘던 우리나라의 CIS 10대 수출품목에 소비재, 화장품이 추가되는 등 교역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새롭게 부상하는 유망산업을 진출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등 해외 마케팅 분야를 다각화한다. 신북방 중심 러시아와는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한다. 특히 양국간 발전적 관계 정립을 위해 산업·문화 융합형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상품전은 현지 수요 맞춤형 전략에 따라 의료, 농업(스마트팜), 소비재(화장품),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전시·상담·포럼·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몽골에서는 신북방정책 전략 협력분야인 철도·환경·전력·의료산업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정훈 코트라 CIS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우리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아졌다"며 "대체시장으로 떠오르는 CIS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에 만전을 기하자"고 회의에 참석한 10개 지역 무역관장들에게 당부했다.

2020-03-01 11:09: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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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국내 최초로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선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州에서 운영하고 있는 팜농장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처음으로 팜사업 환경사회(NDPE·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 정책을 선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 2011년도에 법인을 설립해 작년 기준 연간 약 8만톤의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선언한 NDPE 정책은 환경 보존·관리, 인권 보호·존중, 이해관계자 소통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 대규모 팜오일 유통기업이 주로 채택해왔고 최근에는 팜오일 생산기업도 따르는 추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사의 NDPE 정책은 환경 보존과 관리 측면에서 기존 환경정책보다 한 발 더 나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1일 설명했다. 개발한 농장 면적에 상응하는 산림을 보호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이행을 약속한 것이 특징이다. 고보존 가치구역, 고탄소·저장지역, 이탄지역(석탄 이전 단계의 유기물 퇴적층) 등의 개발을 금지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도 지속한다. 인권 보호와 존중을 위해 국제기준에 맞춰 지역사회와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선주민 인권 보장에 주력하며 지역 사회의 경제적 자립,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또 이해관계자 외에 독립적인 감수기관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해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가다. 기존의 고충처리제도와 이해관계자 소통 채널은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가 제기하는 어려움과 분쟁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이 정책은 팜오일 사업뿐 아니라 팜열매, 팜오일, 정제유 등의 공급 기업에 함께 적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NDPE 정책 선언 전문과 2020년 실행계획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표하고, 결과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고용 기회가 희박한 파푸아 지역에서 3500여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설립 및 운영을 통해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주민 자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해 문맹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 사업장 내 3개의 의료 클리닉을 설립하여 연간 2만5000여 명의 지역주민이 무료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2017년부터 연 2회 국내 전문의료진과 함께 연간 약 2000여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등 현지에 필요한 맞춤형 무료 진료를 실시해 왔다 이러한 다각적 노력을 인정받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9년 ESG 우수기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20일 발간된 'ESG와 기업의 장기적 성장'보고서에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환경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사업을 비즈니스 상생 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선제로 NDPE 정책을 공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진출 국가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03-01 11:07:1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