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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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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고급휘발유 '카젠' 리뉴얼 출시

현대오일뱅크가 리뉴얼을 통한 고급휘발유 시장 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18일 고급휘발유 브랜드 'KAZEN(카젠)'을 리뉴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경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KAZEN은 황제를 뜻하는 'Kaiser'와 최고를 뜻하는 'Zenith'를 합친 말로 고급휘발유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고급휘발유는 자동차 연료유 중 유일하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2016년 88만 배럴에서 지난해 135만 배럴로 연 평균 15.5%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보통휘발유는 7805만 배럴에서 8148만 배럴로 연 평균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저유가가 지속된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차 선호현상이 강해 고급휘발유 수요는 당분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출력 수입차는 고급휘발유 주유가 필수다. 고급휘발유를 써야 노킹(Knocking)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휘발유가 정상 연소되지 않으면 엔진룸을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발생한다. 이런 노킹현상이 계속되면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부품까지 손상된다. 옥탄가가 노킹현상을 방지해주는 정도인데 카젠의 옥탄가는 100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옥탄가가 94만 넘으면 고급 휘발유로 분류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카젠은 지난해 국내 최대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공식 연료로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3월 개막되는 프로축구K리그에 입체광고물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취급점을 현재의 두 배인 300개로 확대해 10%대인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2004년 서울 강남에 국내 최초로 고급휘발유 전용 주유소 'KAZEN'을 오픈한 현대오일뱅크는 이듬해 카젠을 고급휘발유 브랜드로 확대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0-02-18 14:12:0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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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 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고품질 분리막이 우리의 경쟁력"

노재석 SK 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이 '분리막의 명품화'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노재석 SK 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18일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 전문 채널 스키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선도 기술 기반 '명품 분리막'으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재석 사장은 "우리의 최고 경쟁력은 명품 분리막 생산능력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명품 분리막은 초박막이면서 균일한 품질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공정'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우리 경쟁력의 핵심은 빠르게 생산을 하면서도 남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고품질 분리막을 만드는 것이다. 일명 '분리막의 명품전략'"이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개척하고 리딩해, 고품질 분리막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모든 업체들이 사용하고 싶은 명품 분리막 제조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급성장을 내다보고 FCW 사업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력해 왔다"며 "양산 제품의 품질 및 생산성 제고에 기반해 타겟 고객에 대한 성공적인 공급으로 시장 입지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CW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Flexible Cover Window)'의 약자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 커버 소재의 브랜드명이다. 아울러 노재석 사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국가와 지역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행복 나눔을 실천한다는 경영철학을 함께 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회적가치 추구 활동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들을 더욱 깊이 있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2-18 10:57:4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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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브랜드 가치 '약 4조'…불황 속 '뚝심'

전 세계 주요 화학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LG화학 브랜드 가치는 계속 성장해 올해 4조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0년 화학기업 25' 보고서에서 LG화학 브랜드 가치는 35억달러(약 4조1390억원)로 평가됐다. LG화학 브랜드 가치가 전년 33억3800만달러(약 3조9470억원)였는데, 1년 사이 4.8% 성장하며 4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2018년 24억2100만달러에서 지난해 33억3800만달러로 37.9% 크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위는 전년과 같은 4위였다. 화학시장 업황 불황 속에서도 LG화학은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 수익성을 유지했고, 배터리 사업도 계속 성장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다른 주요 글로벌 화학사들의 브랜드 가치는 하락했다. 1위인 독일 바스프, 2위 미국 다우 모두 순위는 전년과 같았지만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 바스프 브랜드 가치는 4.5% 하락한 78억7800만달러(약 9조3200억원), 다우 브랜드 가치는 29% 하락한 48억4300만달러(약 5조7290억원)로 평가됐다. 화학 브랜드의 대명사격인 미국 듀폰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9위까지 밀려났다. 듀폰 브랜드 가치는 32.6% 하락한 22억달러(약 2조6020억원)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지난해 7위였던 프랑스 에어리퀴드는 브랜드 가치자 23.6% 떨어진 19억8200만달러(약 2조3450억원)로, 순위가 10위로 내려갔다. 독일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가 글로벌 화학 기업 10위 안에 처음 진입해 단숨에 5위까지 올랐다.

2020-02-17 14:29:3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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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실적 악화…체질 개선 속도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군살 빼기에 나선다.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해 철강석 수입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전기로를 고집한 동국제강만 고가 제품을 집중 생산하며 수익선 개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 업계가 체질개선에 나선다. ◆체질개선 나선 포스코·현대제철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철강석 수입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은 높아진 반면 조선과 자동차 업계 불황으로 제품가격 인상에 실패하며 위기에 빠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64조3668억원, 영업이익 3조86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영업이익은 30%나 급감했다. 현대제철의 실적은 더욱 부진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액 20조 5126억원, 영업이익 33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 67.7% 급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실적 개선을 위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일반 경비 30% 절감에 나서는 등 '코스트 이노베이션 2020'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비용절감 측면을 넘어 구조적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말 만 53세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회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통해 100여명의 인원이 퇴직했다. 올해는 비핵심 사업 부문 매각에 속도를 높이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각 부문에 신설했다. 자동차 관련 사업 역량 강화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철강사업경쟁력강화TF',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글로벌전략TF'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전기로를 사용하는 동국제강은 지난해 원가 부담 감소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기로는 철광석 대신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사용하는데, 국내 고철 가격은 2018년 t당 39만원에서 지난해 33만원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냉장고·TV 등 고급 가전제품에 쓰는 컬러 강판 국내 시장점유율 1위(30%)인 동국제강은 컬러 강판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함께 고가 제품의 생산·판매를 증가시켰다. 컬러 강판이 냉연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40%에서 지난해 45%까지 늘어났다. 특히 컬러 강판 중에서도 3중 코팅 등 고급 제품 판매 비율은 2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조선·車 불황 수익 개선 쉽지않아 철강 업계가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섰지만 수익성 개선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업계의 수익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강판과 후판 가격 인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철광석 가격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t당 12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금씩 내렸지만 지금도 t당 9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원료 가격은 급등했지만, 자동차·조선업체들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 철강 제품 가격은 거의 올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전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조선업계와 자동차 업계는 업황이 녹록지 않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수요 위축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자 자동차·조선어체들이 가격 방어에 나서는 분위기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높아진 원가를 제품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올해는 제품 가격에 원가를 반영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철광석 가격 인하 분위기와 관련해"가격 인상 시점에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철강사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제기해왔던 명분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2-17 14:13: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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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서 가스전 '신화' 재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서 가스전 '신화'를 이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 미얀마 A-3 광구 해상 시추선에서 신규 발견한 '마하'(위대함을 뜻하는 미얀마어) 유망구조의 가스산출시험을 실시했다. 산출시험 실시 결과, 1개공 일일 약 3800만 입방피트의 생산성을 확인했다. 이번 가스층 발견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새로운 가스전 성공 신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탐사 시추는 시추 장비를 이용해 지층 내 가스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이며, 가스산출시험은 시추 후 가스가 발견된 지층의 가스 생산성을 직접 확인하는 작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2일부터 수심 1000m 이상의 심해지역인 마하 유망구조에서 지하 약 2598m까지 시추를 실시했고, 약 12m 두께(공극률 35% 수준)의 가스층에서 양호한 생산성을 확인함으로써 심해 탐사역량을 또 한번 입증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하 유망구조 가스층에 대해 2021년부터 평가 시추에 들어갈 계획으로, 이후 2년여간의 정밀 분석작업을 거쳐 가스전 세부 개발 계획을 수립, 미얀마 가스전을 잇는 캐시카우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마하 유망구조는 기존 미얀마 가스전인 쉐 가스전에서 남쪽으로 약 30㎞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스전 생산설비와 연계 개발이 가능해 투자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 효율적 개발이 가능하다. 또 가스가 발견된 마하 유망구조에서 남동쪽으로 24㎞ 떨어진 얀 아웅 민(승리란 뜻의 미얀마어)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도 연이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가스 발견도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의 신규 가스층 발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탐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광구 탐사를 계속 추진해 포스코그룹 에너지 밸류체인 완성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의 쉐, 미야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중이다. 2019년에는 과거 실적을 상회하는 2162억 입방피트를 판매하며 영업이익 6053억원이라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2020-02-17 14:00:00 양성운 기자
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 ‘SKC 스타트업 플러스’ 3기 모집

SKC가 여러 협력기관과 함께 소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KC는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소재 기술 기반 오픈 플랫폼을 올해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선발기업을 2배로 늘리고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SKC는 17일부터 'SKC 스타트업 플러스' 3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절약 등 고기능·고부가 산업소재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예비창업자·스타트업·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내달 13일까지 '아이디어마루'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3월 31일 발표한다. SKC는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하고 경영 노하우·R&D 인프라 등 40년 소재전문 기업 역량을 공유한다. 특히 자동차·디스플레이·ICT·AI 등 각 분야 전문가 3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협력기관은 분야별 전문성을 더한다. 새로 참여한 기술보증기금은 기술금융 컨설팅을 진행하고 많은 기업이 플랫폼에 참여해 지원받도록 우수기업을 찾아 추천한다. 신한은행은 선발기업의 특허를 평가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은 정책을 알리고 제도개선을 지원하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선발팀의 기술·연구 역량 업그레이드를 담당한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회계·세무 자문을 맡는다.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멘토링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발굴사업과 연계해 후속지원을 강화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벤처중소기업의 기술지원을 진행한다. SKC 관계자는 "참여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스타트업이 협력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사회적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선발팀을 2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 원칙에 따라 여러 협력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소재분야 유망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SKC 스타트업 플러스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내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17 11:33:4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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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올해도 어렵지만 기회로 만들 수 있어"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잘 대응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17일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 전문 채널 스키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최근 글로벌 석유 시장은 지정학적 이슈를 비롯해 'IMO(국제해사기구) 2020' 시행과 같은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환경 이슈, 그리고 중동 국영정유사의 트레이딩 직접 참여 확대 등으로 야기된 복잡다기한 환경이 전개됐다"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큰 기회가 오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기민한 대응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10년 이상 해상유 블렌딩 비즈니스를 해 오고 있다. 다양한 유분의 원재료 및 블렌딩을 통해 대표적인 해상유 규격인 HSFO(고유황중유)를 비롯해 황함량 0.1% 이하의 ULSFO(황함량 0.1%의 저유황중유) 등을 생산해 선사 등을 중심으로 많은 고객에게 공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석유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SK그룹 및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 기회도 모색해 왔다"며 "특히 미얀마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난해 7월 SK에너지와 함께 약 1500억원을 투자해 미얀마 석유유통업계 2위인 BOC사의 지분 35%를 인수했다. 이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안정적인 트레이딩 물량을 확보할 뿐 아니라 해외에서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략적인 투자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의 경영환경 또한 결코 녹록해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껏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전 구성원이 보여준 변화와 혁신이 시장 변화 등 경영 환경에 잘 맞게 발휘된다면 어떤 도전이라도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0-02-17 10:33: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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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낼 수 없는 'ESS 진실공방'…'주먹구구식' 조사 의혹

-2차 조사단 "배터리 이상" 결론…'부실조사' 의혹 제기돼 -전기안전공사 "해외 사례 있어" 공동단장 "자료 받은 적 없어" 국내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던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가 '배터리 이상'으로 결론났지만 부실조사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2차 ESS화재 사고 조사단은 1차 조사 결과를 뒤엎고 '배터리 이상'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실 조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와 기업 간 '진실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본지 취재 결과, 전기안전공사 측은 해외 화재 사례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내용을 공개하기 보다 숨기는데 급급한 모습이며, 2차 조사단은 해외 사례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배터리 화재'의 책임을 제조사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국내 ESS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보다 정확한 조사를 통해 결론내야 할 정부가 외려 부실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2차 ESS화재 사고 조사단은 지난 6일 '배터리 이상'을 화재의 원인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그러나 ESS는 배터리 외 전력변환장치(PCS) 등 부품업체와 운영시스템(EMS), 관리시스템(BMS), 설치·시공업체 등 4~5개 업체가 함께 만드는 종합시스템인데도 배터리에만 집중해 책임소재를 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운영 및 관리 등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는데 '배터리 책임론'만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에 LG화학과 삼성SDI는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가 아니다"며 반발했다. 특히 부실 조사 의혹이 제기되는 한 배경으로는 화재가 국내에서만 발생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LG화학은 국내에서 문제가 된 '남경산 배터리'가 해외에서 화재가 난 경우가 없고, 삼성SDI는 해외 화재 사례가 전무하다. 해외 화재 사례가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해, 같은 배터리임에도 국가별로 다른 환경과 운용방식에 의해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2차 조사단을 주도했던 한국전기안전공사는 LG화학과 삼성SDI 모두 해외 화재 사례가 없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다. 두 기업 모두 있다"고 밝혔다. 이어 ESS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임에도 관계자는 "기업의 자료이기 때문에 더 이상 알려줄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전기안전공사의 주장과 상반된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LG화학은 해외 화재 사례가 있지만 남경산이 아니라고 밝혔고, 삼성SDI는 해외 화재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이에 전기안전공사는 "파악하고 있는 LG화학의 사례가 남경산인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고, 삼성SDI의 경우 분명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제조사조차 파악하지 못한 해외 사례를 전기안전공사가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기 안전공사가 해외 사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여부를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이번 ESS화재 조사와 연관성이 있는 사례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ESS 화재' 2차 조사단은 해외 사례를 파악하지 못한 채 '배터리 화재'를 제조사의 원인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2차 조사단에서 공동단장을 맡은 김재철 숭실대학교 교수는 "LG화학의 해외 사례가 남경산인지는 확인 못했다"며 "삼성SDI의 해외 화재 사례 관련 자료를 공식적으로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SDI의 해외 화재 사례가 진짜 있는지 여부는 모르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결국 다방면에서 검토되고 정확한 결론을 내렸어야 할 조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만한 대목이다. 또 일각에서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위해 시장의 성장에만 집중해, 설치 규정이나 관리 등 문제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6월 결론났던 민관합동 ESS 1차 조사단은 결과 발표와 함께 뒤늦게 여러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 이상이나 '유발된 진행성 불량'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다만 유발된 진행성 불량은 최초의 배터리에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기 때문에 더 정밀한 표현"이라며 "최초의 셀을 생산해서 모듈을 만들 때, 모듈에 들어간 셀 자체는 제조 공정상 불량이 없었다는 얘기다. 사고 조사위도 배터리 이상이 왜 있는지에 대해서는 못 밝혔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ESS충전율을 이번 가이던스에서 제한했다. 충전율을 못 쓰는 만큼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배터리를 완벽하게 못 쓰는 부분이 생긴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비용 부담을 (기업에) 청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의 문제로 결정하기엔 지금 어떤 것도 실험적으로 검증된 부분들이 없고 아마 검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16 15:21:1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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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전쟁'…결국 '조기패소' 결정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전쟁'이 결국 조기패소로 결정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4일(현지시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침해 소송과 관련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판결'을 내렸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1월 5일 ITC에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판결'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ITC가 더 이상의 추가적인 사실심리나 증거 조사를 하지 않고 조기패소판결을 승인하는 '예비결정'을 내린 것이다. 조기패소판결에 따라 앞서 3월초로 예정된 변론 등 절차 없이 오는 10월 5일까지 ITC위원회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LG화학은 영업비밀침해 소송 전후의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이 악의적이고 광범위하게 증거를 훼손하고, ITC가 명령한 포렌식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ITC의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은 LG화학의 요청에 찬성하는 취지의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불공정수입조사국은 의견서에서 조기패소판결 요청을 수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조기패소판결이 내려질 정도로 공정한 소송을 방해한 SK이노베이션의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법적 제재로 당사의 주장이 그대로 인정된 만큼 남아있는 소송절차에 끝까지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소송이 시작된 이후 그간 법적인 절차에 따라 충실하게 소명해 왔다"며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문을 검토한 후, 향후 법적으로 정해진 이의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LG화학과는 선의의 경쟁관계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ITC위원회에서 최종결정을 내리면 해당 영업비밀침해 소송 관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모듈·팩 및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2020-02-16 13:27:08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