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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국내 주요 기업 中 공장 가동 첫째날…생산 정상화 속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조업 중단을 선언했던 중국 기업들이 10일 공장 가동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도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은 물론, 중국에서 부품을 납품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이 공장 재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100% 공장 가동을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전자 업체들이 조업 재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국 톈진 TV공장과 쑤저우 생활가전 공장 등을 재가동한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며 중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강제휴무에 돌입한 이후 첫 재가동이다. 칭다오, 옌타이, 난징, 톈진 등 중국 내 10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7개 공장만 정상 가동한다. 3개 공장은 중국 정부 승인 문제로 가동이 연기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도 10일부터 2개 공장을 재가동하며 생산을 재개했다. 특히 광저우 공장의 경우 생산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광저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서 7만장, 광저우 공장에서 9만장을 생산해 월 16만장의 올레드 패널 생산 능력을 갖춘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춘제 기간 낮췄던 가동률을 높여 생산 정상화에 돌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격리 인원이 발생한 만큼 당분간 제한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지방 정부별로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생산성에도 일부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우시 반도체 공장에 대해 평일 근무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했으며 자가 격리 인원도 조치가 해제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복귀시킬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도 현지 공장 가동 정상화에 고삐를 죈다. LG화학의 난징 배터리 공장은 10일 제한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납품된다. LG화학 관계자는 "난징 배터리 공장은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7~14일간 격리되는 직원들이 있는 만큼 제한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창저우 배터리 공장은 현지 협력사와 협의해 오늘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다만 현재 현지 공장이 100%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다만 석유화학의 경우 생산 시설이 대부분 완전 자동화 되어있고,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 불가능한 공정 특성 때문에 피해는 크지 않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LS전선의 우시 케이블 공장은 10일 생산을 재개했으나,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 있는 이창 케이블 공장은 후베이성이 연휴를 연장하면서 13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포스코도 우한에 있는 공장 가동을 14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산 부품 수급문제로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조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1일 현대차 울산 2공장과 기아차 화성 공장을 다시 가동한다. 현대·기아차는 10일 와이어링 하니스 등 부품 부족으로 모든 공장을 쉬었다. 현대차 울산 2공장은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한다. 부품 수급 중단으로 타격이 큰 제품부터 먼저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얘기다. 12일에는 모든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늘(10일) 항공과 선박으로 일부 물량을 공수 받을 예정이다"며 "국내 공장 가동 시점은 중국 현지 부품 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도 예정대로 12일까지 휴업한 뒤 13일부터 평택공장 문을 열 예정이며 르노삼성차도 예정했던 11∼14일 휴무 뒤 주말을 보내고 17일부터 생산재개에 나선다.

2020-02-10 15:49: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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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정유업계…결국 '우려가 현실로'

-韓 정유 4사,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정유사들, 1분기 저점으로 개선세 보일 것" 지난해 정제마진이 급락하며 불황을 겪던 정유업계가 결국 실적에서 하락세를 드러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지난달 말부터 SK이노베이션을 필두로 대부분의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섰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물론 심지어 매출까지도 하락세를 보이며 정유업계 전체가 난세에 빠진 모습이다. 또한 올해부터 IMO 2020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전히 큰 반등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나섰지만 불황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마진의 하락·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감소·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등으로 정유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실제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 배럴당 -0.6달러까지 떨어지며 18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49조8765억원, 영업이익 1조269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39.6% 줄어든 것이다. 전체 실적이 감소한 데는 화학사업의 영향이 컸다. 석유부문에서는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재고 관련 손익으로 전분기 대비 69% 늘어 111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화학사업에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1936억원) 대비 96% 감소했다. GS칼텍스도 5년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2615억원, 영업이익 87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4563억원) 이후 5년 만에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GS칼텍스는 윤활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실적이 저조했다. 정유의 경우,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269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87.2% 줄어든 것이다. 또한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4분기 기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74.9%, -67.8% 감소했다. 에쓰오일의 상황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특히 정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해 실적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정유사업의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전분기(997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정유부문의 연간 기준 영업이익도 -253억원을 나타내 전년(330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사정은 조금 나은 듯 하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연간 기준 5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 차이) 하락과 중국 원양해운(COSCO) 제재로 인한 원유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운임 부담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도 21조1168억원으로 전년(21조5036억원) 대비 1.8% 줄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 저조의 원인은) 크게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과 중국의 원유수입 쿼터 추가 할당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라며 "11월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다 끝나니 가동률이 다시 다 올라왔고, 10월말이 돼서 중국 정부가 원유 수입쿼터를 한 번 더 줬는데 티팟(소형 정유사)가 원유 수입 쿼터를 소진하지 않으면 올해 쿼터를 덜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감에 수익성이 안 좋은데도 인위적으로 조금 가동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쪽에 LSFO 재고가 많이 쌓여있다 보니 마진 자체도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1분기 자체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싱가포르 쪽 재고 자체가 일정 부분 정상 수준으로 내려가는 시점 자체를 3월로 보고 있다. 그때부터 정제마진을 끌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 1분기를 저점으로 해서 조금은 개선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2-10 15:46:5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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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방산·ICT 성장 힘입어 지난해 영업익 858억…역대 최대 실적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방산·ICT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으로 858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10일 연결기준 실적 잠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조546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액 1조3360억원 대비 16%, 영업이익 745억원 대비 15% 성장한 수치다. 별도 재무재표 기준으론 방산부문은 2019년 연간 매출액 1조70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달성했고, ICT부문은 연간 매출액 4490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양문분간 기업결합으로 발생하게 된 기업결합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PPA) 상각비의 ICT부문 반영(2019년 144억)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합병 1년여만에 본격적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에 진입한 호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방산부문의 역대 최대 수주실적 달성과 함께, 합병 이후 양 부문간 시너지 경쟁력에 기반한 국방SI사업 수주 등의 성과로 볼 수 있다. 방산부문은 지난 해 '항공 피아식별장비(IFF) MODE5(5007억)',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4700억)' 사업수주 등 2조2000억원에 이르는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 2016년 1조원 수주 기록 이후 4년 만에 100%이상 신장한 의미있는 성과다. 올해도 방위산업 시장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4차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이 적용된 지휘통제, 감시정찰 분야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전장에 대비하여 'AI', '무인화', '사이버', '항공전자' 등을 미래 핵심기술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신규사업과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한 오버에어사 지분투자에 이어, 올해는 개인항공기(PAV)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민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성과가 있었던 한 해"라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사업 수주,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미래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신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2-10 14:29: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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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환경 문제해결, 주요 사회적책임 중 하나"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경영가치에 있어 '안전·보건·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나섰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10일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 전문 채널 스키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HE'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경영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SHE와 신뢰성 수준을 올리는 것이 SK인천석유화학의 본원적인 경쟁력이자 새로운 성장의 기반"이라며 "역량·시스템·설비관리에 있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기법을 적용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HE'는 Safety, Health, Environment의 약자로 각각 안전·보건·환경을 뜻한다. 최윤석 사장은 "환경 문제해결은 기업의 주요한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하나"라며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3년 시작한 공장증설을 계기로 회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지역사회의 환경관리현황을 조사하는 '안심 프로젝트(건강영향평가, 안전검증 등)'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회사와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경·안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임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은 그동안 SHE 분야에서 축적된 우리의 역량·경험 및 기술력에 AI, DT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여러 도전을 해왔다"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SK인천석유화학이 새로운 미래 사업의 축을 만들기 위해 많은 구성원이 열정을 다하고 있는 DBL 모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BL 모델의 많은 부분이 현장 아이디어에서 시작됐고 구성원들의 다양한 고민과 노력 덕분에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DBL은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추구하는 SK의 경영 철학이다. 아울러 그는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올 한 해에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그리고 창의적인 제안이 필요하다"며 "환경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과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의 전 구성원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10 12:58:3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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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6월 말까지 제품 '구매후기 이벤트'

에이스침대는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20년도 구매후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 고객들은 올해 6월 말까지 에이스침대를 구매한 후(온라인몰 제외) 홈페이지에 '텍스트후기', '포토후기'를 남기거나 개인 SNS에 'SNS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텍스트 후기만 작성한 경우 커피 기프티콘 1매를, 사진과 함께 구매후기를 작성하면 2매를 각각 증정한다. 특히 포토후기와 SNS후기를 모두 작성할 경우엔 기프티콘 총 4매를 증정한다. 이벤트는 에이스침대가 판매하고 있는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Stressless)'를 산 고객에게도 혜택을 같이 제공한다. SNS 후기는 필수 해시태그인 #침대를바꾸고 #좋은잠이쌓인다 #좋은나를만든다 중 2개의 해시태그를 선택해 개인 SNS에 남기면 된다. 우수 구매후기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고객인터뷰'의 주인공으로 선정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하는 2020년도 구매후기 이벤트의 자세한 참여 방법은 에이스침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2019년도에 특히나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후기 이벤트에 참여하며 자발적으로 에이스침대 홍보팀 역할을 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결같이 에이스침대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에게 작게나마 보답하기 위해 고객 후기 이벤트를 확대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0-02-10 09:50: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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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해운업 신종 코로나 피해 적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와 해운업계의 피해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생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체와 달리 국내 조선업계는 해외 부품 의존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대상선의 경우 중국 물동량을 무시할 수 없지만 최근 큰 변화가 없다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특성상 선박을 수주해 인도하기까대 저거도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영향은 크지 않다. 특히국내 조선업계가 사용하는 기자재 및 부품은 대부분 국산화가 되어 있고 일부 기자재에 한해서 유럽에서 수입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현대중공업은 중국에 별도 법인이 없다는 점에서 피해 규모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중국 현지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화 될 경우 생산 부담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산동성 옌타이시에 불록공장인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를 두고 연간 30만t의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저장성 닝보와 산동성 웨이하이에 블록공장인 '영파법인', '영성법인'을 각각 두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중국 춘절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면서 이들 중국 사업장의 공장 가동 역시 9일까지 중단한 상태다. 대우조선은 원활한 대응을 위해 'HSE추진담당 환경보건부'에서 실시간으로 현황을 파악한 후 내부포털에 공지한 뒤 관련 사항 등을 챙기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저장성 닝보 '영파법인'과 산동성 웨이하이 '영성법인' 역시 현재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두 공장의 기존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20만t, 50만t이었다. 현재까진 휴무일 연장에 따른 피해는 없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조선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선박 건조를 일시 중단했으며 작업을 재개한다고 해도 조선업 인력 복귀에도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납기 지연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 중국 조선사가 발주사와 약속을 지키지 못할경우 글로벌 신뢰도 하락할 수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 빅3눈 올해 수주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약 17% 늘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대비 22% 늘어난 159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제시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목표치를 세웠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대비 각각 18.3%, 4.8%씩 높인 84억달러와 72억1000만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1위 선사인 현대상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라 일부 선사가 기피하는 건 있지만 아직까지 영향은 크지 않다"며 "중국의 경우 매년 춘절 이후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속했기 때문에 비슷한 분위기다. 물동량 감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당시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소속 업체들의 피해가 컸던 것처럼 한·중 노선에 집중 운항하는 황해정기선사협의회의 경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0-02-09 14:30: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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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상생 경영…신종 코로나 쇼크 덮친 협력업체 지원 나서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상생 경영에 속도를 내며 위기에 빠진 협력회사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공장에 휴업 초지를 내렸지만 이같은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조원대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서는 등 자동차 생태계 파괴를 막기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삼성도 조업 중단과 부품 조달 등으로 위기에 빠진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은 현지 정부 정책에 따라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그룹·삼성 협력사 상생 경영 속도 중국 현지 생산으로 자재와 부품을 공급받는 국내 제조업계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자동차 업계는 물론 기계, 전자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7일부터 울산·아산 등 국내 생산공장 가동을 멈췄다. 기아차도 오는 10일부터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 중국 지방정부가 춘절 연휴를 오는 9일까지 연장하면서 한국 부품사의 중국공장으로부터 의존하던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동이 났다. 공장 재가동 시점은 사실상 중국 결정에 달렸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국내 자동차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350여개 부품 협력사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태로 현대차그룹도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하지만, 현금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이번 사태로 회생 불능 사태까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리도 힘들지만 협력업체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시했다. 삼성도 9일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자금 지원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이다. 삼성은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등 상생 프로그램과 연계해 1조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1조6000억원 규모의 2월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협력회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 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협력회사가 부품 조달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중국 진출 협력회사에는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또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삼성 측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협력회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LG 공장 가동 준비…"중국 정책에 따라 대응" 중국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재가동에 돌입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10일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지방 정부 지침이 달라 각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쑤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과 둥관 모듈 공장 가동률을 평시보다 낮춘 상태로 운영해왔다. 춘제 기간 최소인력으로 공장을 돌리던 중 연휴가 연장되면서 일부 라인 가동을 멈춘 것이다. 옌타이와 난징 지역 모듈 공장 가동을 중단해온 LG디스플레이도 "10일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며 "복귀 인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가동률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제 기간 가동 중이던 광저우 LCD 공장 인력도 평시처럼 운영하고, 최소 인력으로 진행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준비도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의 난징 배터리 공장과 SK이노베이션의 창저우 배터리 공장도 10일 가동을 재개한다. 다만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 이후 복귀하는 인력이 제한될 수 있어 가동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일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격리 인원이 발생할 경우 공장 운영에 필요한 가용인원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삼성 이 외에도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09 14:27: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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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 재가동 D-DAY…정상화 우려 더 커져

중국 공장이 가동 재개 '약속의 날'을 앞두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은 무리해서라도 공장을 가동하려는 분위기지만, 얼마나 빨리 복구될지는 미지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둔 글로벌 기업들 상당수는 10일부터 재가동을 선언한 상태다. 테슬라와 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공장을 멈췄던 국내 기업도 10일부터 생산을 재계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공장도 생산 재계가 가시화됐다. 국내 업체가 생산 재계를 꾸준히 요구하면서 일부 공장이 시범 가동에 돌입했고, 10일부터는 정상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을 재가동한다고 생산량을 바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까지는 빨라도 수주가 지나야한다는 것. 이유는 현지 상황이다. 당장 신종 코로나가 여전히 창궐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를 모두 복귀시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10일까지 연휴를 연장하라고 지시했고, 일부 지역은 공장 가동도 연기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우한 지역은 다른 지역과 교통이 차단된 상태다. 다른 곳에서 이동한 주민들을 14일간 격리시키는 등 새로운 긴급 조치도 발동했다. 대상 근로자만 2억8000만명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근로자들이 현장으로 얼마나 복귀할지도 의문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이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감염자가 확대 중인 데다 감염 의심자도 적지 않아서다. 감염 예방 조치도 한층 강화된 탓에 생산성을 끌어올리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공장을 재가동 하는데 앞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예컨대 광저우시는 직원들에 보호장비를 지급하고 매일 체온을 측정함과 동시에, 직원 소재를 모두 문서화하라고 지시했다. 가동 재계가 어려워진 곳도 있다. 선전과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 아이폰 공장은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감염 위험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공장 가동을 추가로 연기했다 . 자동차 업계도 잇따라 공장을 멈춰세웠다. 쌍용차 평택 공장과 현대차 울산 공장 및 전주 공장 일부가 지난주 라인을 전면 중지한데 이어 기아차도 10일부터 화성과 광주 공장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1일부터 14일까지 문을 닫기로 합의했다.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등도 공장을 멈춰세워야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그나마 반도체 업계는 중국 비중이 높지 않아 피해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지 전자 제품 생산이 중단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 회복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0-02-09 12:45:5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