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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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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하나가 되어 새로운 미래를 열자"

"하나가 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갑시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의 슬로건을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으로 정하고 기술과 품질 강화와 노사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 회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며 "기술과 산업의 대 전환기를 맞아 어떠한 기업도 방심하거나 자만하면 한 순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시장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상상 미래를 대비하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LNG선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 12척을 수주해 고부가 선박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냈다. 아울러 다양한 공법 개선과 도크별 선종 전문화, 설계 품질향상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흑자 전환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담아 2019년의 슬로건을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으로 정하고, 매출 목표를 8조5815억원, 수주 목표를 117억달러로 수립했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안전한 일터 조성 ▲혁신적인 원가 절감 ▲기술과 품질 강화 ▲노사화합으로 안정된 회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급변하는 기술경쟁 시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시행을 앞두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LNG연료 추진선과 가스 엔진 등 친환경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스마트십, 엔진 스마트 솔루션 등 첨단 ICT 융합 제품의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LNG선 관련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LNG선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편, 올해 그룹 글로벌 R&D센터(GRC) 착공을 계기로, 기술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2019-01-03 08:44: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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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부지 이달 말 확정…광주시vs전남도 유치경쟁 '치열'

한국전력이 설립하는 '한전공대'의 부지가 이달 말 확정된다. 한전이 적절한 부지를 찾아 나선 가운데 공대를 유치하겠다고 적극 나선 광주시와 전남도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한전공대 설립 관련 기본협약' 체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광주시장과 시의회의장,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의회의장, 한국전력사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의 핵심은 부지선정기준을 인정하고 선정결과에 대해 광역자치단체가 수용한다는 내용이다. 협약 체결 이후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자체로부터 신청받은 부지후보지중에서 광역자치단체별로 세곳을 범정부협의체인 한전공대설립추진위원회에 추천한다. 한전은 두 지자체로부터 총 6곳의 후보 부지를 제안받은 뒤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실사 등을 실시한다. 최종 부지는 1월 말 확정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5개 자치구 가운데 동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가 광주시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남구는 대촌동 도심첨단산단 일원, 광산구는 옛 전남축산시험장 부지, 서구는 매월동 일대, 북구는 첨단3지구를 후보지로 각각 내놨다. 전남에서는 나주시가 한전 본사와 에너지밸리 접근성 등을 고려해 지역 내 3곳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지가 확정되면 재정확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나 특례법 제정, 인허가 심의과정 등 또한 논의돼야 하는데 일부 야당의 반대가 있어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 절차에서 문제가 생기면 2022년 개교 목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는 한전공대 부지선정을 기점으로 대학설립 업무가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해"라며 "아직 중요한 고비들이 남아있지만 지원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를 이어가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한전은 용역 중간보고서를 통해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는 한전공대 설립의 밑그림을 내놨다. 강소 대학의 방향성에 맞춰 학생 수는 1000명+α(외국인 학생)으로 정했다. 6개 에너지 관련 전공에 각 100명의 학부생이 필요하다고 판단, 우리나라 과기대 평균 학부생 비율을 따져 최소 학부생을 400명을 잡았다. 교수 숫자는 우리나라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해외 유수 대학의 학생-교수 비율(10명당 1명)을 따져 100명으로 계산했다. 부지 120만㎡는 대학 40만㎡, 클러스터 40만㎡, 대형연구시설 40만㎡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에게는 학비 부담과 기숙사 비용을 전액 면제해준다. 총장은 노벨상급 국제상 수상 경력자를 초청해 미국 최고 수준(100만 달러+α)연봉을 주고 학교운영의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교수들에게도 과기대 3배 이상의 연봉(4억원+α)을 주고 국내 대학 2배 수준의 연구 시드머니(10억+α)를 제시했다. 한전측 한전공대의 발전 단계를 3단계로 나눠 "에너지 분야에서는 20년 내 국내 최고, 30년 내 5000명 대학 클러스터 규모의 세계 최고 공대를 실현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2019-01-02 16:32:4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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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승리에 자만 말고 실패에 좌절 말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일 시무식에서 솔로몬이 다윗왕의 반지에 새겨준 글귀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소개하며 "승리에 자만하지 말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현재의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경영 키워드로 지난해에 이어 '부국강병'을 유지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부국강병의 핵심은 임직원 여러분의 경쟁력으로 2019년 힘차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은 장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스탠딩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새해 포부와 소망 등의 주제로 장 부회장과 편하게 얘기를 나누었으며,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돼지띠 직원들은 미리 촬영한 영상을 통해 행사에 함께하며 재미를 더했다. 이후 장 부회장과 직원들이 함께 시청한 특별영상에서는 14년 동안 매일 왕복 9㎞를 달려 출퇴근하는 한 직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직원 개인의 14년과 동국제강의 14년 역사가 오버랩되며 참석자들의 감동을 자아냈으며 장 부회장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9-01-02 15:35:0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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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경협 철저한 준비로 밑거름 돼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일 "남북경협에서 시너지와 새로운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모든 계열사가 모두 나서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와 소명 의식'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현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대북사업을 시작한 지 만 20년이 됐고 지난 10년간 중단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그 의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제 평화와 공동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의 초입에 당도해 있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사업으로 실행해 내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경협에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 회장은 남북경협에 있어 시너지와 새로운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계열사들도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 회장은 또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에 대해 ▲확실한 품질 경쟁력 확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인식 변화 ▲사람에 대한 투자와 인재 육성 등도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현 회장은 "2019년은 예전과는 다른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본격적인 경기하강을 예상하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하고,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른 남북경협의 구체적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비록 쉽지 않겠지만 우리에게는 현대의 힘, 현대의 DNA가 있다"며 "불굴의 의지와 창조적 예지로 미지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덧붙였다.

2019-01-02 15:13: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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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재 전 포스메이트 사장, 포스코ICT 사장 취임

포스코ICT의 새로운 사장으로 손건재 전 포스메이트 사장이 취임했다. 신임 손건재 사장은 2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손 사장은 성균관대 기계공학과와 포항공대에서 기술경영 석사를 마쳤다. 1985년 포스코에 입사 이후 포항 및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장을 거쳐 광양제철소 부소장과 포스코플랜텍 부사장, 포스메이트 사장을 거친 정통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손 사장은 본격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T와 EIC 엔지니어링을 융합하여 100년 기업을 준비중인 포스코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산업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손 사장은 2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포스코ICT만의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감동하며,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사장은 취임 후 국내외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직원들과 대화하는 스킨십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19-01-02 14:06: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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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승풍파랑으로 경제난관 헤쳐나가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글로벌 경기하락 및 무역전쟁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새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승풍파랑은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노동조합 및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공급사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침체, 노사환경의 변화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의 단합된 힘과 노력으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 한해 경제 상황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이 전망되어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가올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지난 11월 새로운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도출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에 전념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철강사업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와 끊임 없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매진하고, 생산현장에서는 안전이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안전해서 행복한 삶의 터전'을 함께 만들자고 했다. 또 비철강사업은 그룹사별 사업모델 개혁과 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그룹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최근 확립한 신사업 추진체계를 통해 미래사업을 더욱 다양하게 발굴함과 동시에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기술개발, 제품개발, 고객 다양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으로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재편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헌 활동들도 추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 체제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이 본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사, 조직, 문화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실천과 배려, 존중의 마음가짐으로 솔선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일터를 구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마치며 모든 직책자들은 우리의 경쟁력이 현장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질(實質), 실행(實行), 실리(實利)에 따라 혁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2019-01-02 13:56: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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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새해 첫날 현장 방문…"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자"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기해년 첫 날 서산·증평·울산 등에 위치한 회사 핵심 생산 거점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의지를 또 한 번 다졌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사장이 서산과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 소재 공장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2.0에 기반,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생산 거점 확보 및 수주 증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유럽(헝가리), 중국, 미국 등 총 3곳의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하며 글로벌 플레이어(Player)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들 세 공장의 완공 예정 시점은 2022년으로 총 생산규모는 약 24.8GWh에 달한다. 이는 서산 배터리 공장(4.7GWh)의 5.3배 수준이며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2022년 약 55GWh의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김준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서산 공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인만큼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금처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우리가 가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사, 나아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준 사장은 'CES 2019'에 참가하게 된 소회도 밝혔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 변모하고 있고 그 결과 최초로 CES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 중심에 서 있는 배터리·소재공장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배터리·LiBS·FCW 등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는 만큼 우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향후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두 곳 모두 회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써 안전관리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김준 사장은 "현재 서산 배터리 공장과 증평 소재 공장 모두 24시간 풀 가동 중으로 무사고·무재해 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구성원의 안전도 지키고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자회사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과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도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 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공장 안정 가동에 여념이 없는 구성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덕담을 건넸다. 조경목 사장은 정유공장 주요 시설인 동력공장과 FCC 조정실, 원유제품운영실 등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조 사장은 작년 하반기 유가 및 정제마진의 급변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울산CLX의 본원적 경쟁력 덕분에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경수 사장은 화학공장 핵심 설비인 폴리머(Polymer) 공장과 올레핀(Olefin), 아로마틱 (Aromatic) 공장 등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01-02 10:46:3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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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내 조선업 '희망의 불씨' 되살아나…현대삼호중공업 LNG 기술력 입증

'위기의 조선업 친환경선박 기술력으로 희망을 쏘다.'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호남권 내 최대 조선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이후 불어닥친 조선업계의 수주 절벽으로 신음했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협력업체로 이어지고 있었다. ◆LNG 기술력 바탕으로 활기 되찾아 지난달 28일 찾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조선업계 불어온 구조조정 한파에서 벗어나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했다. 강력한 한파와 폭설도 현장 근로자들의 열정을 막아서지 못했다. 이 곳은 단일 조선소 기순으로 인력(1만명)이나 시설 규모(70만평) 등에서 세계 4위 조선사로 꼽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전 세계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기술력 확보로 수주 물량과 수익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LNG 선박 기술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올해 전 세계 처음으로 LNG선 수주를 비롯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1월 말까지 LNG(액화천연가스)선 12척, LPG(액화석유가스)선 2척, 탱커 11척, 컨테이너 7척, 벌크선 4척 등 총 36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총 46억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액 34억달러의 136% 초과달성했다. 이 같은 목표 초과 달성에는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고부가 LNG추진 컨테이너선·유조선·벌크선 등 전 선종을 수주한 세계 유일의 조선소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유조선 건조에도 성공했다. 러시아의 선사로부터 지난해 6척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한 것. 나머지 5척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는 2년 뒤부터 발효되는 황산화물 배기가스 국제 규제를 앞두고 친환경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덕분에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업계에 불어닥친 일감부족에 대한 우려를 느낄 수 없었다. 우뚝 선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끝이 보이지 않은 넓은 조선소 야드엔 선박 건조를 위해 근로자들과 각종 장비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은 조립과 함께 상품성과 직결되는 공정인 도색을 실내공장에서 진행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작업의 특성상 대부분 조선사들이 외부에서 진행하지만 이곳은 도색을 비롯한 중요한 공정은 실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선박인 LNG선은 설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건조 자체가 힘들다"며 "설계 기술은 현대중공업 등과 같지만 건조 노하우는 다르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LNG 친환경 훈풍을 타고 수주 물량 확보에 청신호를 켜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아쉬움도 공존했다. 2013년 이후 5년간 불어닥친 수주 절벽으로 결국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는 점이다. 조선업이 노동집약적 성격이 짙어 수년간 지속된 숙년공 이탈은 향후 생산성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LNG추진선의 경우 탱커나 컨테이너선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곽모씨는 "올해부터 일감이 늘어나면서 주말이나 공휴일 특근을 진행하며 생산 물량을 맞추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조선산업 불황으로 2017년 매출 2조 5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18년 2조 6000억원으로 바닥을 다지고 내년에는 3조 300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협력업체 활기… 생산직 못 찾아 '발 동동'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대불산단)도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 이 곳은 390만평의 부지에 320개 중소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80%가 뱃머리, 조타실 등 선박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조선업 호황기 시절 2만여명이 근무했지만 조선업의 업황 불황으로 현재는 1만여명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다. 일반 노동자로 시작해 대불산단 경력만 25년인 현대삼호중공업 1차 협력업체 동신공업 김창수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대불산단 경영자 협의회 총무부회장을 맡으면서 산업단지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선업이 호황이던 시절에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100% 유지했지만 2014년부터 물량이 줄어들며 60%정도만 가동해왔다"며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으로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딛고 바닥을 다지고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선업 불황으로 만들어진 조선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국내 조선업에 불황이 닥치자 대불산단도 직격탄을 맞았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동신공업의 경우 2013년까지 연매출 100억원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5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발주처의 물량 감소로 문을 닫는 공장들이 늘어났고 실업자도 급증했다. 대불산단 고용인원은 2015년 1만 1116명에서 2017년 5594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최근 조선업의 수주 물량 증가로 대불산단 공장들도 바빠지고 있지만 생산직 근로자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조선업 불황과 함께 구조조정을 경험한 근로자들이 조선업계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13년 직원수 100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50명으로 줄어든 상태"라며 "최근 생산 물량 증가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선업은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라는 점에서 현재 정부에서 고용을 늘리려고 하지만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숙련공을 구하긴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2019-01-02 06:25:1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