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모빌리티' '홈케어' 사업 재편 속도
최신원 회장이 이끄는 SK네트웍스가 '모빌리티'와 '홈케어(SK매직)'등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과감한 사업 정리와 신사업 투자를 통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9월 AJ렌터카의 지분 42.24%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SK렌터카는 올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SK장기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와 AJ렌터카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SK렌터카는 과거 법인 렌탈 중심이었던 렌터카 시장에 개인장기렌터카 개념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초기 보증금이 없는 장기렌터카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SK렌터카는 2009년 38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해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SK네트웍스는 미래 자동차를 위한 인프라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를 설치했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를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해당 충전소는 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이며, 양사는 향후 '주유+충전' 하이브리드 모델 확산도 검토할 방침이다. SK네트워크의 홈케어 분야를 이끌고 있는 SK매직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전 렌탈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SK매직은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냉온기능이 추가된 직수정수기 등 총 5개 제품이 시장 1위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다. SK매직은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렌탈 누적계정 300만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상반기 렌탈 신규계정 수만 25만으로 누적 142만을 돌파했다. 특히 SK매직은 2018년 말레이시아 진출에 이어 2019년 베트남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에는 IPO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회사의 미래의 성장을 위해 성과가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패션사업은 현대백화점 그룹에 매각하고, 재승인에 실패한 면세점 사업에서는 과감히 철수했다. 생활가전 렌털업체인 동양매직 지분 100%를 6100억원에 인수해 SK매직으로 전환했고, LPG 사업을 SK가스에, 유류 도매 유통사업을 SK에너지에 양도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공유경제 기반의 렌탈업과 카라이프 부문을 전사 사업의 양대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놓고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며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