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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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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관광 재개 북측도 빠른 재개 희망하고 있음 확인"

"금강산관광 재개는 머지않은 시기가 될 것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9일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방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 등 남측 인사 100여명은 지난 18일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현 회장은 "오늘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마치고 돌아 왔다"며 "북측에서는 리택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관계자 80여명, 또 북측 주민 500여명이 함께했으며 현대는 초청인원을 포함한 100여명이 참석해 아태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1박2일간의 공동행사는 18일에는 기념식, 기념식수, 북측 통일예술단의 축하공연, 공동만찬을 진행했고, 19일에는 구룡연코스 참관을 했다. 리택건 아태부위원장은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가 의미 있고 성대하게 잘 진행되어 매우 기쁘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북남 정상이 합의한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며 "앞으로 아태와 현대가 합심해서 금강산관광을 비롯한 여러 사업들을 잘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 회장은 머지않아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고도 했다. 지난 8월 정몽헌 회장 15주기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현 회장은 당시 올해 안에 관광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 회장은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올해 안에 관광이 재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관광 재개는 머지 않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개척한 현대는 앞으로 남북이 함께 만들어갈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도 우리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현 회장은 "북측과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북측에서도 빠른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관광 재개 전망에 대해서는 "국제관계나 정부당국 등에서 풀어야 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간기업으로 어떠한 입장을 밝히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며 "미국에서 규제를 풀어주면 곧바로 남북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시설 상태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점검을 해와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시설은 보수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2018-11-19 17:22: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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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사랑의 온도는 더 뜨겁게" 국내 기업 연말 나눔행사 이어져

국내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김장 나눔, 쌀 기부 등 소외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경동원에서 김치플러스 김장축제를 진행했다. 올해로 3회째인 김치플러스 김장축제는 삼성전자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김장 김치를 담그며 나눔을 실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담근 김치 800포기와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무선청소기 파워건 등 가전제품 23대를 경동원에 기증했다. 나머지 김치 7200포기는 전국의 취약계층 2000여 세대에 전달한다. LG전자는 연말을 맞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적립금 형태로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1월부터 올 연말까지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이 1대씩 팔릴 때마다 김치 1㎏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적립된 김치는 12월초 서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 봉사단 60명은 최근 북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새터민 가구 등 지역주민 90명과 함께 김장 봉사를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25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국지엠도 한국지엠한마음재단과 함께 지난 17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김장 12톤을 수도권 지역 71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6일 강원도 원주시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르노삼성 전사품질 고객지원팀과 동호회 회원 18명이 참여한 '사랑의 쌀' 기부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르노삼성 직원들과 QM6 마니아 클럽, SM6 오너스 클럽 등 르노삼성 동호회 회원들은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에 사랑의 쌀 2톤을 기부했다. 또 저소득 고령의 독거노인 가구에 직접 방문해 쌀을 전달했다. 한국타이어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도 11월 한 달간 총 네 차례에 걸쳐 대전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 40여 명이 참여해 대전시 대덕구 일원 저소득가정에 2000여 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2018-11-19 17:22:08 양성운 기자
석유화학업계, 내년까지 '후퇴국면' 전망…"무역분쟁 완화가 관건"

석유화학업계가 올 한해 시황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후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 상승,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부진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단연 미·중 무역전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호황기를 맞이했던 석유화학산업이 오는 2019년 후퇴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는 내년에 후퇴기에 접어들 산업으로 석유화학과 ICT, 기계를 꼽았다. 보고서는 특히 석유화학 산업이 내수부진과 중국성장 둔화, 재고 손실 확대 등으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석유화학산업 3대 이슈' 보고서 또한 오는 2019년의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2019년 ECC(에탄크래커)의 신규 설비 증설이 예고돼 있어 공급 과잉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신규설비 확대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될 뿐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수요둔화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B업계에서도 석유화학 시황 침체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석유화학 시황은 무역 분쟁으로 인한 수요 침체, 북미 ECC로 인한 공급 증가, 원가 급등의 3중고를 겪었다"며 "오는 2019년 시황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무역 분쟁 완화, 위안화 강세, 유가 하락, 중국 수요 증가 등의 조건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장 영향력이 큰 이슈는 역시 미·중 무역전쟁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합의 도출에 성공하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다"며 무역분쟁 완화에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양국은 이달 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2018-11-19 16:38:0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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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원 공동기획] 2020년 터닝포인트 기로에 선 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中 보조금 지원 중단 따라 중국 배터리 업계 구조조정 -한·일 유럽업계, 중국 진출에 박차 중국 배터리 시장에 불고 있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세계 전기차의 절반이 중국에서 팔릴 정도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라는 안정적인 수요처에다 중국 보조금 지원정책에 힘입어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빠르게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해왔다. 하지만 2020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중단을 앞두고 중국 배터리업체들만의 놀이터였던 중국 배터리 시장이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 현재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중국시장에서 내몰린 해외 배터리 업체들이 기지개를 펴면서 중국 시장의 재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CATL, BYD의 양강 구도로 재편 그동안 중국 배터리시장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그 이면에는 ▲업체난립과 낮은 설비 가동율 ▲불공정 거래 관행 ▲수익률하락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정부의 보조금지원에 기대 100여 이상의 배터리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품질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을 하다보니 생산과 공급에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다.올 상반기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91.87GWh였지만 출하량은 22.86GWh로 생산능력 이용률이 2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공식적인 자료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싱크탱크로 평가 받는 전기차100인회가 최근 발표한 '2018 리튬배터리 산업발전보고'에 따르면 2017년 전기차 배터리 설비가동률 상위 9위 업체 중 CATL(89.7%)과 BYD(43.5%)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모두 설비가동률이 4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평균치는 약 30%로 집계됐다. 특히 불공정거래관행으로 외상매출금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제조사는 배터리 업체에 대금을 치를 때 ▲3개월 후 6개월 만기 상업어음을 발행하는 방식 ▲30%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면 완납하는 방식 중 하나를 주로 선택한다. 문제는 이 두 가지 방식으로 정산할 경우 배터리 업체가 물품 대금을 정산 받기까지 전자는 9개월, 후자는 1~2년이 걸린다는 점이다.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에는 이러한 정산 방식 때문에 지급 받지 못한 대금이 '외상매출금'으로 잡혀있다. CATL의 경우 올 상반기 외상매출금이 85억2900만위안(약 1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억1000만위안(약2600억원) 증가했다. 매출에서 외상매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1.13%나 된다. 실제로 중국의 중소 배터리 제조사들은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납품을 꺼리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배터리 사업의 이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코발트와 니켈 가격이 급등해 생산비용이 증가한데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돼 배터리 업체들이 원가인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CATL은 배터리 판매가를 2016년 1Wh당 2.06위안(약 335원)에서 2017년 1.42위안(약 195원)으로 31% 인하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사업 이익률은 2016년 44.8%에서 2017년 35.3%로 9.5%p 떨어졌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0년 정부의 보조금 지원중단을 앞두면서 CATL과 BYD의 양강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두회사는 2017년 중국서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의 44.61%에서 올 1~8월 66.36%까지 증가했다. 올 1~3분기 CATL의 매출과 순익은 191억3600만위안(약 3조860억원)과 19억8500만위안(약 32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85%, 88.71% 증가했다. CATL은 현재 상하이자동차, 지리자동차 등 중국 대표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BMW, 폭스바겐 등 해외 메이저 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지난 6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자금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BYD는 배터리뿐 아니라 전기차도 제조하는 업체다. 기존에는 생산한 배터리를 자사 브랜드 차량에 탑재하는 '자급자족' 형태로 사업을 운영했으나 최근 외부로도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2017년 BYD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6GWh였으나 올들어 칭하이, 충칭, 시안에 각각 24GWh, 20GWh, 30GWh 공장을 건설했다. 이 회사의 배터리 생산능력이 2020년 90GWh에 달할 전망이다. 두 회사로 재편되면서 나머지 군소업체들의 퇴출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서 업계 3위였던 옵티멈나노가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시장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옵티멈나노는 현재 채무불이행으로 은행계좌가 동결되고 영업용 자산이 차압된 상태이며 공장가동률은 5%에 불과하다. CATL과 BYD의 양강 구도 하에 외국 기업까지 몰려오면 경쟁력 약한 업체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전기차 보조금 폐지… 해외업체 진출 가시화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표참조)들이 힘을 써보지도 못하면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고속성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가능했다. [!--{BOX}--] 기업명 : 난징LG화학신에너지배터리유한회사 설립연도 : 2014년 9월 소재지 : 난징 합자사 지분 : 외국업체: LG화학 50% / 중국업체: 난징신궁투자, 난징즈진(신강) 50% 설립자본금 : 1억5914만달러(약 1796억원) [!--{//BOX}--] [!--{BOX}--] 기업명 : 삼성(텐진)배터리유한회사 설립연도 : 2015년 10월 소재지 : 텐진 합자사 지분 : 외국업체: 삼성SDI 50% /중국업체: 텐진중환전자정보 30%, 텐진경제기술개발구 국유자산경영회사 20% 설립자본금 : 1700만달러(약 192억원) [!--{//BOX}--] [!--{BOX}--] 기업명 : 신성환신(시안)동력배터리유한회사 설립연도 : 2014년 6월 소재지 : 시안 합자사 지분 : 외국업체: 삼성SDI 50% / 중국업체: 안후이환신그룹 30%, 시안가오커그룹 20% 설립자본금 : 11억5000만위안(약 1870억원) [!--{//BOX}--] [!--{BOX}--] 기업명 : 다롄파나소닉자동차에너지유한회사 설립연도 : 2014년 12월 소재지 : 다롄 합자사 지분 : 외국업체: 파나소닉(차이나) 50% / 중국업체: 다롄랴오우얼전기 50% 설립자본금 : 9억위안(약 1463억원) [!--{//BOX}--] [!--{BOX}--] 기업명 : 베이징전공SK과기유한회사 설립연도 : 2013년 12월 소재지 : 베이징 합자사 지분 : 외국업체: SK이노베이션 40% / 중국업체: 베이징전공 41%, 베이징자동차 19% 설립자본금 : 3억5000만위안(약 569억원) [!--{//BOX}--]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2020년 이후 '포스트 보조금 시대'에는 현재와 전혀 다른 자유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전기차의 품질이 문제가 되면서 중국 정부는 현재 지급하고 보조금의 지원요건을 까다롭게 했다. 일정한 품질을 맞추지 못하면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려면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고밀도 배터리 사용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 고밀도 배터리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중국 배터리기업은 한정적이어서 결국 LG화학·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산과 일본(파나소닉·PEVE)산 배터리를 보다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에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기업뿐 아니라 일본 및 유럽 업체들도 중국 기업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0월초 4000억원을 투자,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14만5454㎡의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 공장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4개 라인과 세라믹코팅분리막(CCS) 3개라인을 건설, 2020년에 양산한다고 밝혔다.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다. 해당 공장은 내년에 착공해 2020년 3분기중으로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10월 중순 중국 난징 빈강 경제개발구에 축구장 24배 크기인 6만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제2공장을 내년 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 50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2공장이 들어설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45㎞ 떨어진 신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비롯한 소형 배터리 공장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한 LG화학은 배터리 원재료 확보를 위해 강소성 우시에 위치한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2020년부터 연간 4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업체뿐만 아니다. 일본, 유럽등의 배터리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네덜란드 배터리 생산업체 리튬웍스(Lithium Werks)는 16억유로(약 2조834억원)를 투자, 중국 지역 개발업체 쟈산경제기술개발구실업유한회사와 협력해 장강삼각주에 연산 8GWh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16만대의 차량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신설 공장은 리튬웍스가 중국에 건설하는 두 번째 공장으로 2021년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서 경쟁 양상도 달라질 전망이다. 더 이상 배터리 기업 간 싸움이 아니다. 중국 상무부가 전기차 합자법인 설립 시 제한했던 외국인 지분 50% 상한선도 지난 7월 폐지하면서 해외 자동차 제조사의 중국 진출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베이징, 태국 방콕, 미국 앨라배마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거나 추진 중이다. 테슬라는 물론 BMW,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나서는 추세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2020년 가동될 예정이다. 따라서 2020년에 가면 중국 배터리 시장을 놓고 중국업체와 해외업체들은 생존을 놓고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에선 한국·중국·일본 내에서 기술력 및 과거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요 업체들만 살아남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의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과 중국의 CATL·BYD, 일본 파나소닉 등이 주요 후보군이다. /시드원리서치 원철린·안희정 애널리스트

2018-11-19 11:26: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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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원 공동기획] '중국판 테슬라' 니오, 뉴욕증시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외

◆'중국판 테슬라' 니오, 뉴욕증시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니오의 올 3분기 매출은 14억6960만위안(약 23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95.3% 증가했다. 올 3분기 적자가 28억1040만위안(약 45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6.6% 증가했으나 자동차 제조업 자체가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장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으로 니오의 성장성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니오의 첫 양산차 'ES8'은 지난 2분기 생산량이 500대에 불과했으나 3분기 생산량은 4200대를 돌파했다. 현재 고객 인도까지 마친 차량 수는 총 3368대다. 니오는 테슬라 지분 7.7%를 보유하며 최대 외부 주주로 있는 스코틀랜드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퍼드(Baillie Gifford)가 11.4%를 갖고 있다.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Tencent)도 지분 12.9%를 지분을 갖고 있어 주주 배경이 탄탄한 편이다. 한편 니오는 올 초 광저우자동차와 스마트카 합자사를, 지난 8월에는 창안자동차와 자동차 합자사를 각각 설립했다. ◆中 패러데이퓨처, 美 스티펠과 투자협력 체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FF)가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Stifel)과 투자 협력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FF는 최근 최대주주 헝다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자금난에 빠졌고 전기차 'FF91'의 양산 계획을 맞추기 위해 구조조정 및 임금 삭감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스티펠은 FF의 자산가치를 6억달러(약 6708억원)로 평가, 채무보다 높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FF는 지난 8월 첫 전기차 'FF91'의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일부 FF91 구매 예약고객을 초청해 제조시설을 견학하고 FF91도 시승시켰다. 지난해 국제가전전시회 CES에서 첫 선을 보인 FF91은 제로백 2.39초, 연속주행거리 700㎞, 최고출력 783㎾ 등 높은 성능을 갖췄다. 판매가는 약 30만달러(약 3억3330만원)로 테슬라 '모델X'보다 비싸다. FF91은 내년 1분기 본격 양산에 돌입하며 고객 인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최대주주인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와 투자금을 놓고 분쟁이 일면서 FF91 양산 일정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IMG::20181119000064.jpg::C::320::중국 페러데이퓨처의 회사 로고}!]

2018-11-19 11:25: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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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협회 독일 VDE와 기술력 공유

대한전기협회가 독일의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전기설비 분야 표준화 정보와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대한전기협회는 1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전기전자정보기술자협회(이하 VDE)와 전기설비분야의 표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MOU) 를 체결했다고 16 일 밝혔다 . VDE는 독일 전기 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3만 6000여명의 개인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의 국가 표준화기구인 DKE 를 기반으로 표준개발 업무를 주도하고 VDE Institute(시험인증소)를 통해 표준규격에 따른 제품시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이번 MOU 체결로 양 기관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전기저장장치, EV 충전시스템, LVDC 등 전기기술 및 전기안전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 세부적으로는 ▲표준화를 위한 R&D 협력 ▲DC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공동 교육 개발 ▲新 전기설비에 대한 기술지침서 공동 출판 ▲상호 개최하는 기술세미나 인적교류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 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상호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증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기준 유지관리와 한국전기설비규정 (KEC) 제·개정 업무에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편 대한전기협회는 미국전기전자학회 (IEEE), 에디슨전기협회 (EEI), 중국전력기업연합회 (CEC), 일본전기협회 (JEA) 등과 MOU 를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제교류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2018-11-16 15:26: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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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우리들의미래,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개막…"에너지정책 방향모색"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가 '제5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Seoul Climate-Energy Conference)'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뜨거운 지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의 대주제로 정부와 기업, 민간의 기후에너지 리더 및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기후환경 시대'에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경각심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개막사를 통해 "기후변화가 위협의 차원을 넘어 확실성으로 다가왔다"며 "협력(collaboration),융합(convergence), 배려(caring spirit)의 3c로 이 전대미문의 도전을 넘어서자"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 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김정욱 녹색성장위원장의 축사와 박천규 환경부 차관,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특별세션으로는 문재인대통령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던 코페하겐 P4G 정상회의를 점검하고 나아가 정부의 향후 과제를 제시하는 등 녹색성장을 지속적으로 계승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했다. 또 '뜨거운 지구(Hot house) 지구기후시스템의 변화'를 집필한 캐서린 리차드슨 크리스텐슨 교수를 비롯해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과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녹색기후기금(GCF) 전략기획 및 대외협력대표, 악셀 티머만 기초과학연구원 교수, 스티브 추 블록체인 전문가, 수크바타르 투세그미드 몽골클린에너지 대표가 오찬 연설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리더 40여명이 강연과 패널로 참여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지난 7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정하고 우리나라는 COP24에서 투명한 국제 기후체제를 지향하되 개발도상국의 역량배양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정부는 앞으로 지난 7월 수정된 '2030 온실가스 감축로드맵'과 '기후변화 적응대책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40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하는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수정ㆍ보완하고 이에 대한 이행점검ㆍ평가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변환으로 나타날 전력산업의 혁명적 변화'에 대해 기조연설도 진행됐다. 기후변화 대응에 전력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35%가 전력부문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부문의 획기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석탄발전량 비중을 2030년 36%로 축소시키고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발전으로 충당할 비전을 수립하는 등 신재생발전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각 세션 주제는 세부 세션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시스템의 궤적 ▲파리기후협정의 성패를 좌우할 금융 조달방안 ▲동북아 수퍼그리드,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블록체인시대, 탄소저감과 미세먼지 솔루션 ▲녹색성장 정상회의(P4G)의 향후과제 등의 주제로 정부, 기업, 시민사회, 학계의 40여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상협 우리들의미래 이사장(KAIST 초빙교수)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특별 세션을 통해 한국과 덴마크 공동으로 녹색성장을 심화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코펜하겐에서 열린 녹색성장 정상회의(P4G) 참석한 이후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주요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는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대표적 회의로 매해 전문가와 관련 정부부처, 국제기구와 학계, 산업계에서 500명이 넘는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대회 '2014: 신 기후 체제 - 2014 UN기후정상회의 전망과 대응방향'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파리기후변화 총회와 그린빅뱅'을 주제로 'UN기후정상회의를 위한 10대 권고안' 및 '2015 파리회의 성공을 위한 5대 권고안'을 채택해 국제사회에 전파했다. 2016년에는 '마라케시 회의와 2020년 신 기후체제' 주제로 트럼프 이후의 파리협정과 신 기후체제 향방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해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새로운 모멘텀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제로 컨퍼런스를 펼쳤다.

2018-11-16 14:45:3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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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연매출 7조~8조원 회사 만들것"…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과 달라

"연 매출 7조~8조원을 유지하는 회사를 만들겠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향후 회사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작고 단단한 회사'의 기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15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때 매출이 15조원을 기록했지만 작고 단단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7조~8조원 수준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맞춰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채권단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하면서 2015년 말 1만3199명이던 인력을 올해 말까지 9000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9월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직원 수는 9933명으로, 자구계획안을 이행하려면 연말까지 약 1000명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 사장은 올해 회사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해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연말까지 실사를 마무리짓고 그 결과를 놓고 채권단과 구조조정에 대해 재조정 협의를 진행한다. 정 사장은 "회사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적 구조조정 진행을 통해 안정적 생산에 지장을 줄 경우 구조조정을 불가할 방침"이라며 "다만 회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올 연말에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지만 향후 회사 상황에 따라 필요시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또 경쟁 업체와의 실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전반적인 실적이 암울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째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정 사장은 "경쟁사와 매출을 비교하는건 어렵다"고 말한 뒤 "우리는 조선소 시설을 100% 가동해 올해 9조원(추정치)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들의 사례들 들며 한 회사는 대우조선과 비슷한 규모를 갖추고도 5조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 건 절반 밖에 가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회사에 대해서는 규모가 1.5배인데, 매출은 80~90%밖에 안 되면 정상적 조업을 못 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단일조선소사로는 가장 많은 잔량을 보유 중"이라며 "올해면 2021년 상반기 물량을 다 채울 것으로 2년 반가량의 물량을 가졌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에도 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본이 WTO(세계무역기구)에 한국의 조선업계 공적자금 지원 문제를 제소한 데 대해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일본과 경쟁선을 짓지 않고 있다"며 "강제징용 관련, 양국과의 감정싸움 같다"고 정치적인 성향으로 일축했다. 이어 "대우조선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았기 때문에 산업은행은 상업적인 고려에 의해 지원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향후 글로벌 조선업체와 경쟁력 위해 고급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의 경우 채권단과 정부 지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지만, 이런 상황이 앞으로 4~5년을 갈 때 현재 인적 역량으로 중국, 일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며 "외형적으로는 대우조선이 정상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인적 자원 역량을 세계 일류 조선소에 맞게 끌어올리는 게 경영진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18-11-16 07:00:5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