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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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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계열 범양냉방, 창사 후 최고 A+ 신용등급 '획득'

귀뚜라미그룹은 냉난방 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이 기업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창사 이후 최고인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2006년에 귀뚜라미그룹으로 편입된 후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그룹의 주력 냉방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귀뚜라미와 한국표준협회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품질혁신을 제1과제로 선정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 절감, 인적자원 효율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설비 투자 및 전 직원의 결속력 강화를 통해 신 품질 경영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꾸준한 재무개선을 통해 2011년부터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귀뚜라미범양냉방의 54년 역사, 대표이사의 동종업계 34년 경력, 매출추이, 재무안정성, 수익성, 현금창출능력이 매우 양호하다"면서 "장래의 경제여건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전반적인 영업실적과 재무구조의 변동가능성,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용 능력이 우량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11.5% 증가한 1619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31.9%로 업종(평균 123%)내에서 상위 10%에 해당한다. 차입금 의존도도 0%로 우수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당시 CCC+이던 신용등급이 불과 12년만인 2018년에 역대 최고인 A+까지 오른데는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문경영인 이영수 대표의 남다른 품질 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면서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과감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지속해 신용등급 AA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54년간 대한민국의 냉난방 공조(공기조화) 산업을 이끌어 온 기업으로 1967년 스탠드 에어컨을 생산한 이후 시스템 에어컨, 냉동기, 공조기 등 주요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8-06-25 09:34:23 김승호 기자
주유소 휘발유 8주 연속 상승세 '멈춤'…"당분간 약보합 전망"

국내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떨어졌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0원 하락한 1609.1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셋째주부터 6월 둘째주까지 이어졌던 상승곡선이 반전한 것이다. 하지만 올 1월 첫째주 평균가(1544.9원) 대비 여전히 4.2%나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 전보다 0.9원 내린 1410.1원을 기록, 4월 둘째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내 등유는 0.6원 오른 939.8원이다. 연중 최고치를 또 한번 갱신했다. 상표별로는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0.3원 내린 1587.1원이었다. SK에너지는 0.9원 하락한 1625.1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1.7원 하락한 1694.4원이었다. 경남은 1.0원 내린 1586.2원으로 서울보다 108.3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에 비해 ℓ당 무려 18.6원이나 하락한 1513.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6.6원 내린 1320.6원이었고 등유는 17.1원 하락한 812.6원이었다. 한국석유공사측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정책을 완화하고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이달 셋째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1.7달러로 전주보다 2.5달러나 떨어졌다.

2018-06-25 09:16:5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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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몰탈 분야 업계 2위 '시동'

삼표그룹이 몰탈 분야에서 업계 2위에 오르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삼표에 따르면 몰탈 생산을 위해 경기 화성(2014년)과 인천(2016년)에 각각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경남 김해시에 연간 70만톤 규모의 제3 드라이 몰탈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김해공장까지 본격 가동하면 삼표의 몰탈 생산량은 연간 약 210만톤에 이르게 된다. 이는 업계 2위 수준이다. 아울러 삼표는 특수 몰탈 신제품 출시 기념 고객 초청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삼표는 행사에서 자사가 개발한 특수 몰탈을 선보이고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위한 주문용 웹페이지 시연도 가졌다. 이를 위해 삼표는 연간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몰탈 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삼표에 따르면 몰탈 관련 대부분 업체들은 서울, 수도권, 지방을 잇는 오프라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반면 삼표그룹은 협력사들과 온라인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온라인 기반의 전자상거래 비중을 강화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사의 기존 고객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전자상거래 기반의 공급망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커뮤니티는 타일 시공업체 및 전문건설업체를 참여시켜 친목과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주문용 웹페이지를 통해 몰탈 구매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표는 또 지난 5월 드라이 몰탈 분야의 세계적인 그룹인 Davco와 손잡고 출시한 타일압착시멘트 등 12종류의 특수 몰탈과 타일용 접착제 3종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모션 행사도 병행했다. 삼표기초소재 이성연 대표는 "삼표그룹은 몰탈 시장의 후발 주자이지만 아낌없는 투자와 서비스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이번에 제휴를 맺은 Davco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드라이 몰탈 사업 분야이 1위 기업으로 삼표그룹의 기술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5 09:14: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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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사내 벤처 육성 활발…정부 차원 지원도

기업들이 사내 벤처 육성에 활발한 모습이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방형의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으로 C랩 스핀오프(분사) 제도를 도입한 뒤 매년 꾸준히 우수한 C랩 팀을 발굴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달에도 3개 팀이 스타트업으로 출범했으며 현재까지 배출된 스타트업은 총 34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이재일 센터장은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한 지 3년만에 약 130명의 임직원이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해 34개 기업을 설립했고, 이 기업들이 외부에서 고용한 인원만 170여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아이디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디어 발전소는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5개월의 개발기간과 10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아이디어 원안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또 사외 벤처로 이동한 직원들이 3년 내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해 직원들의 도전정신을 북돋우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0년 '벤처플라자'를 출범하며 일찍부터 사내벤처 육성을 시작했다.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을 위해 개발비 지원, 전담인력 및 멘토링 지원, 분사 이후 지분투자 등을 전담한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38개의 사내벤처를 육성했고,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전문업체, 중고차 정보 유통 사업 등 9개가 독립했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사내벤처 육성사업'을 통해 우수 인력의 창업 활성화를 돕고 있다. 사내벤처 육성사업은 기업이 사내벤처팀을 발굴하고 지원하면, 정부가 연계해 벤처팀의 사업화 및 분사 창업 등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 조치 사업으로 올해부터 시작된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공기업 등 총 84개 신청 기업 중 사내벤처팀 지원계획, 사업화 지원 역량, 보육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22개 기업을 운영기업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올해 100개팀 육성을 목표로 기업들과 모두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8월중 운영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2018-06-24 15:48:1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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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기존 7배 가격에 중국 수출된 피치·침상코크스, 당분간 추세 계속될 듯

기존 수출 가격의 7배를 유지하고 있는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판매 상황이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부족이 원인인데, 중국에서도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출되는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가격은 1년 가까이 기존 거래 가격의 7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소재의 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내 환경규제로 인한 침상코크스 수요 증가 때문이다. 침상코크스는 철강업계에서는 고로에 사용하는 전극봉을, 이차전지 업계에서는 음극재용 인조흑연을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국내에서 침상코크스를 제조하는 업체는 피엠씨텍이 유일하다. 이 업체는 포스코켐텍과 일본 미쓰비시화학의 합작업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원료로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를 제조한다. 세계적으로 침상코크스를 제조할 수 있는 업체는 3개국 6개 업체가 전부다. 당초 피엠씨텍은 포스코켐텍의 인조흑연 양산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천연흑연을 가공해 생산하고 있다.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은 모두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음극재로 사용되는 주요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켐텍의 인조흑연 양산이 미뤄지며 피엠씨텍은 주로 전극봉 제조업체에 침상코크스를 판매하고 있다. 무역통계진흥원 자료상 침상코크스는 피치코크스와 수출입 통계를 합쳐 표기한다. 2017년 5월까지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평균 수출 가격은 1㎏당 0.3달러 내외다. 그러나 2017년 7월부터 대중국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중국 수출 가격이 1㎏당 1.5달러가 되며 5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1년 평균 수출가격은 1㎏당 2.1달러다. 전년 동기 평균 대비 7배 올랐다. 피치코크스와 침상코크스중 특히 가격이 높아진 소재는 침상코크스다. 업계 관계자는 "침상코크스와 피치코크스의 가격은 둘 다 올랐지만 침상코크스의 가격 상승폭이 피치코크스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대중 침상코크스 수출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중국 내 환경규제로 인한 철강업계 정리 정책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문제 해결과 철강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식 고로인 유도로(誘導爐)를 폐쇄시켰다. 중국 철강 업계는 유도로를 대신해 전기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전극봉이다. 전극봉은 전기로에서 1~3일정도 사용하고 교체하는 일종의 소모품이다.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공급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환경규제로 중국 내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생산량 확대도 제약이 있다"며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의 시장 진입도 쉽지 않아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생산량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엠씨텍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원재료로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를 제조한다. 포항제철소에서도 부산물이 나오지만 이를 활용한 다른 수요가 존재해 포항 내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생산라인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2018-06-24 14:24:45 박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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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대형마트에 안 밀리려면 한개라도 더 팔아야죠"…남대문시장 농수산물 점포 상인들

생업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대문 시장 농수산물 도매 점포 상인들이다. 대형마트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상품을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잠에서 깬다. 오전 6시 지하철 4호선 회현 역 근처에 위치한 남대문 시장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한산했다. 의류매장을 비롯해 악세서리 점포들은 대부분 개시 전이었다. 시장 한 골목으로 들어서자 문을 연 가게가 몇 군데 보였다. 납품업체 직원을 기다리는 농수산물 도매 점포들이다. 지난 23일 시장에서 만난 건어물 가게 상인 A(45)씨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다. 그는 졸린 눈을 비비며 기자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었다. A씨는 새벽 5시30분에 나와 오전 6시에 일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퇴근 시간은 오후 6시다. 그는 "납품하는 곳이 있어 일찍 나온다"며 "예전에는 오징어포가 인기 품목이었는데 요새는 어획량이 줄어 들여오는 물건이 없다. 최근 중국 어선들이 오징어를 싹쓸이 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기업에서도 회식하는 분위기가 점차 사라져 건어물이 잘 안 팔린다"고 말했다. 채소가게로 장소를 옮겨 보았다. 아침 일찍 손님을 기다리는 배추와 무 등이 제법 싱싱해 보인다. 그곳에서 만난 상인 B(62)씨는 "다른 품목들을 모르겠지만 농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에 밀려 경쟁력이 없다"고 한 숨 쉬었다. 그는 "일찍 나와 한 개라도 더 팔아야 한다"고 했다. B씨의 말대로 이른 아침 개시하는 점포는 농수산물 매장을 제외하고 보이지 않았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하나 둘 씩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점심때가 다가오자 손님들이 몰렸다. 주말이라 평일에 비해 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소매 점포들의 경우 영업 시작시간이 늦은 편이었다. 오후에 개시하는 매장도 많았다. 의류매장 상인 C씨는 "원래는 오전 10시에 개시했는데 지금은 오후 2시부터 일을 시작한다"며 "손님들이 주로 낮 시간이나 저녁에 오는데 굳이 일찍 일을시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은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해 있어 외국 관광객을 비롯해 하루 40만 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의류를 비롯해 각종 섬유 제품, 액세서리, 안경같은 잡화, 주방용품, 공산품, 토산품, 수입 상품, 농수산물 등 1700여 종의 물건을 구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먹을거리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상인 C씨는 "손님들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정작 물건을 구입하는 분들은 별로 없다"며 "시장 골목 중앙에 설치 된 간이 가판대에만 손님이 몰릴 뿐, 점포에 있는 상인들은 장사가 안 돼 폐업하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2018-06-24 14:16:2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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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신북방정책... 한-러 기업간 협력으로 박차

코트라(KOTRA)는 21일과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한·러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둘째날인 22일 개최된 비즈니스 및 프로젝트 상담회에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우리기업 44개사와 러시아 국영 석유·가스회사인 가즈프롬네프찌, 민간최대 석유·가스회사인 루코일, 동유럽 최대 화학비료 생산기업 우랄켐 등 러 기업 70개사가 131건의 1:1 상담을 진행하고 9건의 비즈니스 양해각서(MOU) 및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정부의 나인브릿지(9개 다리)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가스, 전력, 북극항로, 농업 분야의 대표적인 러시아 기업을 초청해 이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및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과 다양한 상담이 진행됐다. 러시아 환경법 개정으로 300개의 주요 공장의 환경오염물질 감시시스템 구축 의무화에 따라 우리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환경감시시스템 세미나'도 러시아 산업부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러시아 산업부는 향후 법령 시행규정을 만들 때 한국과 워킹그룹을 만들어 추진하길 희망했고, 우리 측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트라와 러시아 기업인연합회, 한국 플랜트산업협회는 3자 MOU를 체결하고 향후 양국 간 플랜트·기자재 프로젝트 정보 교환 및 인력교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창업진흥원과 'K-스타트업 서밋 모스크바'를 공동 개최하고 러시아 시장을 발판삼아 세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 29개사와 러시아 기업 91개사가 192건의 상담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했다. 러시아는 자국의 높은 기초과학 수준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코트라는 러시아 산업개발펀드와 MOU를 체결하고 우리기업의 대러 투자진출 지원 및 기술교류를 위한 파트너 물색 등을 공동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의 원천 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성공사례도 눈에 띄었다. 루펜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공기청정기와 바이러스 사멸장비를 납품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러시아 파톡 인터(Potok-Inter)와 기술 제휴 및 양산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양국 시장에 공동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22일에는 러시아 진출 희망 국내기업들의 협의체인 '한·러 기업협의회' 회장단과 '러·한 기업협의회' 회장단이 향후 교류 증진 방안 및 하반기 협력계획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북방팀을 신설했다"며 "러시아 측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발굴되는 양국 비즈니스 협력 기회들을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06-24 13:56:3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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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호의 과제 및 전망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최정우(61) 포스코켐텍 사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된 것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 내정자가 매출 60조원의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무통으로 꼽히는 최 내정자는 1994년 김만제 전 회장이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비(非)서울대, 비(非)엔지어어 출신 회장이 된다. ◆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사례 기록 포스코 50년 역사상 비엔지니어 출신의 내부 인물이 회장 후보로 낙점된 건 이번 최 내정자가 처음이다. 그만큼 포스코 안팎에서는 그동안 하마평에 오른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최 내정자가 최종 후보로 낙점된 것을 두고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최 내정자의 경력을 살펴보면 '비주류'로 볼 만한 요인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일단 최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비서울대' 출신이다. 포스코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서울대 출신이 맡았다. 지난 1998년 회장직에 오른 유상부(서울대 토목공학과) 전 회장을 비롯해 이구택(서울대 금속공학과)·정준양(서울대 공업교육학과) 전 회장과 권오준(서울대 금속공학과) 회장 모두 서울대 출신이었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포스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비엔지니어 출신으로서 회장 후보에 오른 내부 인사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최 사장은 1983년 포스코로 입사해 재무실장을 지냈고, 2008년에는 포스코건설에서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에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을 맡아 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인정받았다. ◆취임 한달여, 향후 핵심 과제는? 최 내정자는 오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까지 약 한달여의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은 셈이다. 최 내정자는 조직을 빠르게 정비하고 포스코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는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트화를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추진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이고, 핵심공정의 효율성을 더욱 증가시켜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에너지 및 소재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해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한 사업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100년 기업 도약 위해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 최 내정자가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 추진에 적임자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최 내정자가 비엔지니어 출신으로 재무, 전략, 기획 등의 업무를 경험한 데다 전기차 베터리 소재를 담당하는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가 향후 철강을 넘어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최 내정자는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성공 역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어나가고 싶다"며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내정자는 "포스코 임직원과 포스코에 애정과 관심을 주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말하고자 한다"고 했다. ■주요 경력사항 - 1983년 포항종합제철 입사 - 2006년 포스코 재무실장 -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 - 2010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상무 - 2012년 포스코 정도경영실장 전무 - 2014년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 -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 - 2016년 포스코 CFO 부사장 - 2017년 포스코 CFO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2018-06-24 13:47:3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