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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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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사회적 책임 실천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2016년 노조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선포한 이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노동조합 김종찬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원 40명은 지난달 30일 공장 인근 독거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가스차단기, 화재경보기, 가정용 스프레이 소화기 등 화재예방 안전물품과 안전손잡이, 안전매트를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제철 인천노조가 방문한 가구는 건물이 대부분 노후화돼 화재에 취약한 것은 물론 난방을 할 때도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등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봉사자들은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물품을 설치하는 한편, 전기절약을 위한 LED등 교체, 여름철 위생관리를 위한 방충망 개보수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김종찬 지회장은 "회사 인근 독거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보살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노동조합이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8일과 28일에는 순천공장 노동조합과 포항공장 노동조합이 각각 안전물품 설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물품 설치 활동으로 올해의 봉사활동을 시작한 현대제철 각 공장 노동조합은 다양한 지역 맞춤형 봉사프로그램을 매월 실시할 계획이다.

2018-04-03 15:11: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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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17년 노사 단체교섭 전면 타결 … 재도약의 신호탄

글로벌 공조전문기업 갑을오토텍이 지난달 27일 본사 1층 교섭장에서 노사관계자 2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노사는 2018년 1월 4일 임금동결과 기 해지된 단체협약의 효력 유지를 내용으로 2015년 임금교섭, 2016년 임금교섭 및 2016년 단체협약 갱신교섭이 각각 87.8%, 89.5% 찬성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단체교섭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집중 실무교섭을 빠르게 진행한 결과 2018년 3월 22일 극적으로 노사 의견 일치안을 도출하고 2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8.13%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됨으로써 갑을오토텍은 2015년 이후 계속되었던 노사간의 모든 단체교섭을 타결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갑을오토텍은 지난 2016년 임금인상에 대한 이견으로 장기간 노사분쟁을 겪어오다가 지난 3월 27일 비로소 교섭을 타결하게 되었다. 최근 타결된 2017년 단체교섭에는 특히 ▲향후 5년간의 고용보장확약 ▲ 기본급 월 1만원 인상 ▲ 유휴인력 해소 방안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노사가 이러한 합의안을 도출한 배경에는 현재의 경영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쟁의행위 기간 타 업체 생산물량 중 환원되지 않은 물량의 조기회복을 통한 매출증대 및 일거리 확보가 경영정상화 및 노사관계 정상화의 시작이라는 깊은 인식과 향후 고객사 신뢰회복 및 물량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공동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노사간의 공감대 형성이 있었다. 감을오토텍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진통으로 난관에 봉착하였던 단체교섭에 대한 노사합의가 늦게나마 이루어져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섭타결로 그 동안 회사의 물량회복과 신제품 수주를 저해하던 회사 안팎의 불확실성을 제거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노사가 합심하여 내실을 다져 회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8-04-03 15:06: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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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4월 재승인 여부 결정 '운명의 달'

공영홈쇼핑이 4월에 운명의 날을 맞는다. 지난 2015년 4월15일에 받았던 설립승인 날짜가 꼭 3년이 지나면서 이달 재승인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영홈쇼핑은 최초 승인 당시 평균 판매수수율을 20% 수준으로 책정키로 하되 사업 초기인 점을 감안해 3년간만 23%의 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했었다. 이달 재승인을 하면서 기존 23% 수수료를 20%로 낮춰야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는 것이다. 문제는 승인받고 3개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공영홈쇼핑이 첫 해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면서 자본금 800억원 가운데 벌써 319억원을 까먹은 것이다. 다만 적자폭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런데 재승인하면서 순이익과 직결된 수수료를 낮출 경우 적자가 더욱 늘어 자칫 자본잠식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경고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으로 홈쇼핑 재승인심사위원회를 열고 공영홈쇼핑에 대한 재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재승인심사위는 업무 특성상 위원회 개최 날짜나 내용 등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재승인 심사는 유효기간 전에 끝내야 한다. 다만 심의 날짜는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초 승인날짜가 4월15일인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평일인 오는 13일까지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추정은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전신이었던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당시 공영홈쇼핑 승인을 하면서 '최초 3년간은 기존 사업자 평균의 70% 수준으로 (수수료를)책정하되 향후 경영상황을 고려, 점진적으로 인하해 20%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공영홈쇼핑이 납품업체에 판촉비 등을 전가하는 행태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지장치도 만들었다.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여타 대기업 계열 홈쇼핑사나 같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 채널을 지향하는 홈앤쇼핑에 비해 운신의 폭이 적고, 정책 방송으로서 정부의 결정에 옴짝달싹을 하기도 쉽지 않아 당초 예정대로 '20% 수수료'를 조건부로 재승인을 받을 경우 무거운 짐을 온몸으로 질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취급액은 1500억→5057억→5828억원 등으로 갈수록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0억→-107억→-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190억→-94억→-35억원으로 집계됐다.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마이너스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총 800억원의 자본금 가운데 지난해까지 3년간 적자만 40% 가까운 319억원을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의 홀로서기가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공영홈쇼핑은 정부 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 농협경제지주가 45%,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의 자본금을 각각 출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후 대표이사가 공석인 공영홈쇼핑은 현재 중기유통센터와 농협이 각각 3명씩을 추천하는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03 06: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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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1석2조' 효과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박지민 씨(26)는 2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평소 자동차 산업 분야에 취업을 희망했던 박 씨는 채용박람회 전 참가 업체 명단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인사 담당자를 만나 실제 취업까지 연결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면접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박 씨 이 외에도 취업을 위한 구직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이처럼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중소 협력사들에는 우수한 인재 채용을, 구직자들에게는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1석2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7년 연속 대규모 채용의 장을 열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업체에게도, 구직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동반성장의 틀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박람회 현장 '열정과 긴장감' 이날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는 부품 협력사와 정비·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104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추후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박람회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총 281개로 현대·기아차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6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전 10시부터 공식 개관된 박람회 현장에는 교복 차림의 특성화 고교생부터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등 구직자들로 준부한 모습을 보였다. 이른 시간임에도 각 부스에서는 면접관과 구직자 간 1대1 면접도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취업을 위해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실제 기업별 부스에는 각 기업 채용담당자가 상주하며 기업과 관련한 채용을 안내하고 실제로 현장면접을 진행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은 대표가 직접 면점을 진행하기도 했다. 2개 업체 면접을 본 김호진 씨(29)는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관련 업체로 취업을 준비했는데 지인의 소개로 방문했다"며 "회사 소식과 분위기는 물론 면접까지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1대1 면접이다보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할 수 있어 부담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채용박람회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6년간 총 7만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낸 만큼, 회사도 구직자도 이번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다만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박람회를 찾은 인원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채용박람회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주요 취업 전문 업체와 손잡고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운영, 협력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 인재를 연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2·3차 협력사를 위한 전용 채용 박람회를 통해 2·3차 협력사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인 생산·기술·경력직 모집을 지원해 중소 부품협력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는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력사 동반성장 이끌어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지속적으로 성쟁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2012년부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2017년 평균 매출액은 2858억원(추정)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원 대비 16년 만에 3.9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8.9%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따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협력사 기업 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2017년 158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4배 증가했고, 이중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30개사로 3.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49%까지 늘어났으며,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40%로 낮아졌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년을 3배 가까이 웃도는 31년으로, 특히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8%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68개사에 이르고 있다.

2018-04-02 16:28: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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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분기만 올해 수주목표 30% 달성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에 이어 초대형원유운반선 수주로 유조선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해운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VLCC)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그리고 유럽지역 선주로부터도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약 2억6000달러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대한해운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9년 말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초대형원유운반선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은 대우조선해양에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총 16척의 선박(이번 계약 포함시 18척)을 발주한 바 있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됐다. 특히 이번 발주는 2015년 이후 3년만에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는 것으로, 지난해 국내 선사들의 중국조선소 발주로 촉발된 국내 선사들의 이탈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국내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의 상생협력을 다시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실적은 LNG운반선과 더불어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이끌고 있다. LNG운반선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163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형원유운반선의 경우도 이번 계약 포함 무려 175척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등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유조선 분야에서도 한발 앞선 기술력을 재차 증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연이은 수주는 LNG운반선 뿐만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선종도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기술력을 선주가 신뢰한다는 증거다"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인도해,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LNG운반선 8척, VLCC 8척, 특수선 1척 등 총 17척 약 21억8000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 73억 달러의 약 30%를 달성하며 1분기를 마무리했다.

2018-04-02 16:26: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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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단조업계, 대기업 향해 '납품단가 인상' 강력 요구

뿌리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협력 대기업들에게 잇따라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료비, 인건비 등 원가는 끊임없이 오르는데 제품을 납품하고 받는 돈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단조조합)은 이달 말까지 협력대기업들에게 납품단가를 최소 10% 인상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단조업계가 대기업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단조 제품은 자동차, 산업기계, 항공기, 선박, 방산, 중장비 등을 만드는데 두루 쓰이고 있어 이들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업계의 요구 대상인 셈이다. 앞서 중소주물업계도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불가피할 경우 생산중단까지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단조란 고체인 금속재료를 해머, 프레스 등을 이용해 두들기거나 압력을 주는 등 기계적 방법으로 일정한 모양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뿌리산업으로 지정된 6대 기술인 금형, 주조,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가운데 단조가 소성가공 기술의 하나다. 단조조합에 따르면 탄소강(S45C 등)을 비롯한 원자재는 최근 1년간 ㎏당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 올랐다. 이들 원자재는 단조제품 원가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제조원가의 20% 정도인 인건비도 최저임금 등이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다. 다만 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임금 인상률은 5% 이내로 최소화하고 있다. 열처리 비용(제조원가의 8%)도 올 들어 6~12% 가량 올랐다. 이처럼 원자재, 인건비, 열처리비 등을 감안할 때 제조원가만 9% 가량 올랐다는게 단조조합의 분석이다. 업계가 최소 10%의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근거다. 단조조합 박권태 전무는 "중소단조업계는 공공조달도 없이 100% 기업간 거래를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어디에 호소를 할 곳이 없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인상을 요구할 때마다 일부 대기업은 다른 나라에서 조달하면 더 싸게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절대적 위치에 있다. 이번에 집단적으로 (단가인상을)요구한 것은 그만큼 업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실제 단조산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연평균 1%의 매출 성장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2013년 당시 평균 5.6%에서 2016년에는 3.9%로 하락했다. 특히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에서 2.5%로 37%나 떨어졌다. 단조조합은 납품처와 원가요인이 지역별, 소재별로 달라 우선 1차로 회원사별로 협력대기업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청한 후 반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업계가 2차 요구사항을 다시 협의키로 했다. 박 전무는 "뿌리산업 생태계가 건전해져야 조립완성품의 글로벌경쟁력도 커진다"면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은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대기업을 향해 납품단가 인상을 집단적으로 요구한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생산중단 결정 시기를 이달 16일로 미루고 대기업들의 인상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2018-04-02 14:47: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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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정시 출퇴근제’ 시행

LS전선은 이달부터 정시 출퇴근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주 40시간 근무를 효과적으로 정착시켜 야근이 없는 직장을 만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도입될 주당 최대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기업들이 하나둘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정시 출퇴근제에 따라 퇴근 시간이 되면 안내방송을 하고 사무실을 소등한다. 퇴근 후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관련 연락도 자제해줄 것을 임직원에게 권고했다. LS전선은 퇴근 시간 이후 PC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PC 오프(Off)제와 해외 사업부 등을 대상으로 한 유연 근무제 등도 검토 중이며,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명노현 대표는 "앞으로는 일하는 문화가 양이 아닌 질로 전환돼야 하며, 야근은 이제 미덕이 아니라 비효율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또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워크 다이어트, 보고서 대신 이메일과 구두 보고의 활성화 등 업무 몰입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펼친다. 전자결재도 활성화해 사원이 올린 전자문서를 대표이사가 출장지에서 결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직원 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과장급 이하 직원들이 최고경영진과 정기적으로 직접 소통하며 바람과 고충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술 대신 공연과 레포츠를 즐기는 팀 모임을 권장하기로 했다.

2018-04-02 14:23:1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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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그룹, 1천억 규모 태양광 공사 수주…2만2천 가구 동시 사용 가능

현대중공업그룹이 총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육상용 태양광발전소 EPC(일괄도급방식)공사를 수주하며 국내·외 대형 태양광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은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65㎿ 규모 태양광발전소의 발전설비와 130㎿h급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및 설치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충남 서산 간척지 29만평 부지에 건설되며 4월부터 연말까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현대일렉트릭이 ESS를 공급, 설치한다. 특히 발전소 부지는 현대건설 소유의 간척농지로 지난 1984년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폐유조선을 이용한 물막이 공사를 성공시키며 여의도 약 50배 면적의 새 땅을 대한민국 국토에 추가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국내에서 건설하는 육상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2019년 1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약 2만2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의 2배에 이르는 전력을 저장하게 된다. 강철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이사는 "서산 간척지는 과거 정주영 창업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역경을 극복했던 장소로 이 사업 역시 농사가 부적합한 염해농지를 활용한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내어 국내·외 대형 태양광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미국 UL과 독일 VDE 지정 태양광 공인시험소를 보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으로 2014년 리서치기관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로부터 '최우수 등급 태양광 모듈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도 자체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을 기반으로 ESS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시장에서 잇달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친환경 연계 ESS설치 실적을 확보해 해외 에너지 솔루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8-04-02 14:1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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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개시…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연산 15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과 함께 리튬이차전지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다. 탄산리튬은 노트북과 휴대폰 배터리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반면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며 공정관리가 까다로운 제품이다. 이번에 생산 개시한 수산화리튬 라인은 폐이차전지에서 수거한 인산리튬을 전환농축 작업을 거쳐 수산화리튬으로 만드는 공정으로 리튬회수율이 80% 이상이라 경제성이 높으며 제조과정에서 고형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불순물 함량도 경쟁사 제품대비 1/3 수준으로 낮다. 향후 포스코는 인증절차를 거쳐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제조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리튬은 포스코의 핵심적인 신성장동력이며 지난 8년간의 노력으로 상업화 초기단계까지 왔다"며 "리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소재를 포스코가 책임진다는 사명의식으로 주요 소재의 국산화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0년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으며 지난해 2월부터 광양제철소 PosLX 공장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탄산리튬에 이어 1년여만에 수산화리튬까지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두 제품을 병행 생산하는 연산 2500톤(탄산리튬 1000톤, 수산화리튬 1500톤) 규모의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 포스코는 폐이차전지를 활용해 탄산·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으며 원할한 원료 수급을 위해 리튬광석으로도 제조가 가능한 설비를 올해 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염호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염수·폐이차전지·리튬광석까지 모두 사용 가능한 공장을 완성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품위 수산화리튬을 국산화해 공급함에 따라 국내 리튬이차전지 사업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리튬 수요량은 2017년 25만톤에서 2025년까지 71만톤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04-02 14:15:2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