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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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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신임 사장 "에너지 전환 정책,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제 9대 사장(사진)이 5일 취임했다. 정 사장은 이날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은 60년 이상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갖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바로 한수원이 세계적인 에너지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할 때"라며 "신재생에너지, 원전 수출, 원전 해체 역량 확보,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나아가 에너지 종합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 '노타이 셔츠' 차림과 함께 무선마이크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딱딱한 취임식을 벗어나 임직원들과 토스쇼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사장은 "원칙 바로 세우기, 원전 안전 운영과 건설, 사회적 가치 실현, 미래 지향적이고 꿈이 있는 일 잘하는 조직 문화 등 4가지 경영방침을 중심에 두고 회사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범사전치 즉무불성(凡事專治 則無不成)' 즉, 어떠한 일이든 전력을 다해 임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세종대왕의 어록을 전하며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하자"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이날부터 업무를 본격 시작한 정 사장은 오는 10일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한울원자력본부를 찾을 계획이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무역정책관, 산업경제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8-04-05 13:27: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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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아주IB투자 코스닥 상장 나선다

아주그룹 계열사인 아주IB투자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아주그룹은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VC)로 알려진 아주IB투자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8월께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밟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절차에 들어간다. 아주IB투자는 지난달 26일 국내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상장을 위한 사전 단계를 밟아왔다. 대표 상장주관사 선정은 이달 중으로 끝낼 방침이다. 아주IB투자 김지원 대표는 "최근 정부 당국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으로 향후 벤처기업 및 벤처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외부자금을 조달해 회사의 운용자산(AUM)과 외형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다"면서 "아주IB투자는 탄탄한 경영실적까지 뒷받침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974년 당시 한국기술진흥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아주IB투자는 국내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며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과 혁신기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5년 한국벤처캐피탈 대상 금융위원장상, 2017년 신기술금융 우수투자사 금융위원장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13년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 최초로 미국 보스톤에 사무소를 개설한 뒤 ▲면역체계 플랫폼 기술 ▲항암치료제 ▲C형 간염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 등 12개 바이오 벤처기업에 53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중 8개 기업이 나스닥(NASDAQ)에 입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는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 중에서도 상위 실적으로 내부수익률(IRR) 역시 약 25%에 육박하는 등 성공적인 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아주IB투자는 기존의 성공적인 펀드운용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3번째 미주전용펀드를 기획하고 있다. 2008년에 아주IB투자를 인수한 아주그룹은 지주사격인 아주산업이 82.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17.16%를 보유하고 있다.

2018-04-05 10:29: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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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0여년 선두지킨 철강업계 리딩기업…사회와 함께 성장

영일만 모래 벌에 파일을 박은 지 50년. 1968년 4월 1일 황무지와 같았던 척박한 포항 영일만의 모래터에 첫 삽을 뜬지 반세기만에 포스코는 세계 5위의 철강업계 리더로 성장했다.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생각보다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윈윈하자는 방식의 풍토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국제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8년 연속 선정됐으며 사회적 책임, 다양성 관리, 지배구조, 혁신역량 등의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평가에서도 13년 연속 지속가능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포스코' 최근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동반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중 포스코는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조명받고 있다. 2005년 6월 포스코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발족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활동은 크게 기술협력, 기술지원, 컨설팅 및 파트너십 강화로 나뉜다. 중소기업의 기술력 및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성과공유제, 특허지원 등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004년부터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주 2회(화·금) 지불해 오고 있다.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도우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이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혜택 범위를 넓혔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외주사들이 '두 자릿수 임금 인상'을 할 수 있도록 외주비를 1000억원이나 증액했다. 올해와 내년까지 외주비를 더 늘려 경북 포함, 전남 광양에서 근무 중인 외주직원 1만5000명에게 지속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자재를 구매할 때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납품업체 간 과도한 출혈경쟁을 줄이고 중소 협력업체의 수익 악화와 함께 설비 자재의 품질 불량, 산업재해 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포스코가 다른 기업들과 달리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애초 창립 목표가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직원들도 회사의 올바른 풍토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임직원의 자원봉사 시간은 총 52만7714시간으로 1인당 평균 32시간의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하면 된다' 한국인의 도전정신 반세기 동안 '하면 된다'는 한국인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설립 이래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단 한번의 적자도 없이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1968년 포스코가 설립되고,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416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 해 28조5538억원으로 686배 늘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968년 198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6년 2만7539달러로 140배 가량 증가했다. 포스코가 성장하고 철강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산업도 꾸준히 함께 성장했기 때문이었다. 포스코가 처음 쇳물을 쏟아내던 1973년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44만9000톤이었지만 2017년에는 3720만톤으로 늘어났듯이 우리나라 조선건조량도 1973년 1만 2000톤에서 2350만톤으로 늘어났고, 자동차 생산은 2만 5000대에서 411만대로 증가했다. 향후 50년의 성장을 위한 포스코의 도전 정신은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철강관련 분야에서 80%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포스코는 오는 2068년까지 주력 사업인 철강 외에 인프라, 신성장 사업 규모를 확대해 철강 외 사업 비중을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 비율로 맞추기 위해 사업군을 재편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인프라 사업이다. 인프라 분야는 무역·건설·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신성장 사업은 배터리용 양극재 등 에너지 저장 소재와 마그네슘 강판 등 경량 소재 분야를 집중 강화한다. 특히 포스코는 인공지능(AI)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고로에 접목한 '스마트 고로'사업을 통해 기존 고로 생산 대비 생산량을 4~5% 높이고 연료비용도 절감했다. 또 신성장 소재산업 개발의 첫걸음으로 포스코는 이달부터 광양제철소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필수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국내서 처음으로 생산한다. 이를 통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철강만으로 더 이상 성장하기는 어렵다. 성장 없이는 기업이 망한다는 생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리튬 등 신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철강 산업 육성을 통해 100주년에는 매출 5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IMG::20180404000139.png::C::480::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1월 필바라의 리튬광산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2018-04-05 05:22: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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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봄철 나들이 악영향…맵퍼스 데이터 분석 결과 주목

미세먼지가 봄철 나들이에도 악영향을 끼친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봄 시즌을 맞아 자사 내비게이션 '3D 지도 아틀란' 앱 검색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봄철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올해 3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 앱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을 맞아 아틀란 앱을 사용해 나들이에 나선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3월 마지막 주말 아틀란 앱 사용자의 길 안내 건수는 3월 첫 주말에 비해 약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7일은 길 안내 건수가 전주 대비 5% 증가했으며, 31일에는 전주 대비 4% 증가하며 3월 중 가장 높은 사용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24일은 길 안내 건수와 사용자 수 모두 증가세가 주춤하며 약 1% 하락했다. 또 최악의 대기 상황이 이어졌던 23~29일까지는 사용자 수 평균이 3월 전체 사용자 평균을 밑돌았다. 미세먼지에도 봄꽃 여행지에 대한 인기는 여전했다. 광양매화마을, 원동매화축제, 구례산수유마을 등 야외 여행지는 봄나들이가 가장 용이했던 17~18일은 물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던 24~25일에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실내 여행지 역시 3월 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봄철을 맞아 대형 쇼핑몰의 검색량이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스타필드 하남, 이케아 광명점, 아울렛 등이 높은 순위를 보였으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등이 올해 새롭게 검색어 순위에 등장해 상위권에 올랐다.

2018-04-04 17:24: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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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값 폭리' 논란 유한킴벌리, 공정위로부터 '면죄부'

한때 '생리대값 폭리'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유한킴벌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면죄부를 받았다. 유한킴벌리가 생리대 신제품과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높게 인상한 사실을 공정위가 확인했지만 인상률이 재료비, 제조원가 상승률 등과 비교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경쟁업체인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 등과 비교해서도 유한킴벌리가 가격 인상을 통해 얻은 이익이 크지 않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정위는 유한킴벌리가 신제품 등에 대해 가격을 올린 것이 소비자에게 피해를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함께 내렸다. 게다가 공정거래법은 기존 제품이 아닌 신제품 등의 가격에 대해선 규제를 하지 않고 있어 확대해석 여지도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가격 인상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1년 반 넘게 조사한 결과 법률상 근거가 없다며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기간 관련 조사를 위해 세 차례의 현장조사, 2~4위 경쟁사업자로부터 가격과 비용 관련 서면자료 수집을 통한 분석 등을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전했다. 국내 1회용 생리대 시장의 경우 유한킴벌리가 46.6%의 점유율로 1위이고, 상위 3사의 점유율만 75%가 넘는다. 공정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신제품·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최대 77.9% 올렸다. 기존 제품 인상률 7.1%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가격인상 횟수도 102회에 달했다. 다만 기존 제품은 이 기간 38회 가격을 올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간을 오래 들여 유한킴벌리를 강도 높게 조사하고 공정거래법의 각종 규정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현행 공정거래법은 신제품·리뉴얼 제품의 가격결정 행위를 규제할 수 없어 처분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2010년 대비 2017년 현재 공급가격 인상률은 19.7%, 원재료 구매단가는 12.1%, 재료비 상승률은 12%, 제조원가 상승률은 25.8% 등으로 가격인상률과 비교해서도 눈에 띄게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제품 가격, 비용상승률 대비 가격상승률, 제품 판매로 인한 영업이익률 등을 놓고 경쟁사와 비교해서도 비슷하게 나타나 유한킴벌리가 가격 인상을 통해 폭리를 취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공정위는 ▲생리대 원재료 가격은 내렸는데 완제품 가격은 상승 ▲생리대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크게 상승 ▲국내 생리대 제품 가격이 해외에 비해 높게 형성 등 언론과 국회에서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판단한 결과 법을 위반할 정도의 인상률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앞서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서 가격 남용으로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유한킴벌리는 2016년 6월 생리대 가격을 인상하려고 했다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신발 깔창을 대신 사용하는 등 '깔창 생리대'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유한킴벌리 내부자료를 통해 3년마다 생리대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등 가격 남용으로 폭리를 얻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공정위 조사가 시작됐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무혐의'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의 무혐의 처분을 계기로 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기부, 중저가 생리대 생산 공급, 여성 건강정보 제공 등의 노력도 더욱 내실화해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8-04-04 10:18: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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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기사도 승객도 불만인 카카오택시 유료화, 목소리 들어보니

카카오모빌리티가 승객이 2000~5000원의 웃돈을 내면 카카오택시를 빨리 잡을 수 있도록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기능을 이르면 지난달 말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반 소비자와 택시업계의 반발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카카오측은 유료화에 대해 "혼잡시간에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 승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기사들에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사와 승객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들을 만나 목소리를 들어봤다. 기자가 만난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유료화에 대해 불만과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손님들과 유료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한테 요금을 왜 더 받는 거냐고 화내는 손님이 많아요." 2일 만난 박모(63)씨는 카카오택시 유료화와 관련해 "승객들 눈에는 택시비가 오르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염려했다. 정모(55)씨는 "유료화가 도입되면 카카오는 돈을 벌고 승객은 편리할지 몰라도 기사들은 중간에 껴서 고통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59)씨도 "지금 택시비 100원, 200원 오른다고 해도 아우성인데 손님 입장에서는 2000~5000원을 올린다고 하면 좋기만 하겠냐"고 말했다. 웃돈 개념이 결국에는 택시비 인상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카카오 택시의 유료화를 예견한 기사들도 많았다. 최모(65)씨는 "처음에 카카오택시가 무료라고 홍보해서 가입하긴 했는데 카카오가 자선업체도 아니고 이제는 돈을 받을 때도 된 것 같다"라면서도 "다만 처음에는 무료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이러니 기사나 승객은 거부반응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모(40)씨는 "처음에 무료라고 해서 많은 콜택시 업체들을 죽여 놓고, 이제 와서 돈 받는 건 말 그대로 대기업의 횡포 아니냐"고 지적했다. 현재 약 96%의 택시기사가 카카오택시에 가입한 상태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박모(68)씨는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처음에는 구두 하나씩을 공짜로 줬다가 습관 되면 돈을 주고 팔아먹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승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에는 동의했지만 "그걸 카카오가 웃돈을 받는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기사들이 돈이 되는 배차에만 집중할 것 같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30년간 운전을 했다는 최모(70)씨는 "평상시 홍대, 종로, 강남 등만 붐비지, 나머지 지역은 한가하다. 그런데 포인트 조금 받겠다고 먼 곳에서 손님을 태우러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구모(47)씨는 혼잡 해소라는 취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 택시업계는 택시가 남아돌아서 걱정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정도에만 일부 지역에서 택시 잡기가 힘들지 나머지 시간에는 한가하다"고 밝혔다. 긍적적인 입장도 있었다. 15년 경력의 박모(60)씨는 "택시가 안 잡히는데 급한 상황에서 추가금을 내고 부르면 승객은 기다리지 않아서 좋고 기사는 포인트를 받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승객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조모(24)씨는 "카카오로 5000원 얹어서 일반택시를 타느니 2000원 정도 내고 다른 콜택시를 부르거나 모범택시를 타겠다"라고 말했다. 박모(27)씨는 "돈의 여유만 된다면 편하게 이용하겠지만 유료화가 이뤄지면 추가금을 안 내는 승객에 대한 불이익도 염려된다"고 밝혔다. 김모(26)씨는 "강북구는 특히나 밤에 택시가 안 잡혀 택시 잡는데 1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 5000원 내더라도 바로 잡을 수 있다면 그런 특수한 상황에는 사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모(28)씨도 "택시가 안 잡히는 경우라면 돈을 더 내고 부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관계자는 유료화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을 비롯해 택시업계와 협의 중"이라며 “기존처럼 무료 서비스는 잘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8-04-03 17:26:2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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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7곳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 없다'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가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2.2%는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미정인 기업은 39.3%, 채용 의사가 없는 기업은 28.3%로 나타났다.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가 있는 업체들은 평균 2.9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들은 중소기업의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노동현안 과제로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완화'(4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제도의 합리적 개선'(18.0%),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확대'(17.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중소기업이 개선해야 할 분야에 대해선 '임금 수준 개선'(85.3%)과 '근무·작업시설·환경 개선'(42.0%), '근로시간 준수 강화'(28.7%)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이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 응답 기업의 65.0%는 '도움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은 35.0%였다. '도움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들은 적정한 추경 편성 시기에 대해 '4월 국회 통과 등 조속히 처리'(59.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 기업들은 고용창출 여력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성장 방안으로 '정책금융(산은·수은) 중소기업 전담화'(52.3%),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 보증제도 지원 확산'(40.7%) 등이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29일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기관 한국 NCR을 통해 이뤄졌다.

2018-04-03 16:05: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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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SIMTOS 2018'서 신제품 등 12기종 선봬

㈜한화는 오는 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 1,2 전시장에서 열리는 'SIMTOS 2018'에 참가해 산업환경에 최적화된 공작기계 신제품 XD26II-V, HCG-150 등 2종과 기존 제품 10기종 등 총 12기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CNC 자동선반 신규 제품 XD26II-V는 기존 XD20V의 최대 가공경을 26mm까지 확장했다. 공작물의 면을 깎는 기계인 HCG-150 연삭기는 기존 KCG-150의 가공정밀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한화정밀기계의 협동로봇과 연계한 연속공정 생산 기술을 전시장에서 직접 선보인다. 4일에는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 6개국 딜러 대상으로 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하며 글로벌 마케팅도 실시한다. 김연철 ㈜한화 대표는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에서도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조에 걸맞은 스마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1977년 공작기계 사업을 시작해 1983년에 국내 최초로 자동선반을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모델 시리즈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공작기계 :기계부품을 가공하는 기계.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도 불리며 기계공업의 기초가 되고 있다.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자동선반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소재를 자동 공급해 프로그램에 의해 완제품을 대량가공 생산하는 기계. 소재투입부터 제품 완성까지 원스톱 공정으로 부품을 생산하며 자동차와 전기전자, 의료기기, 모바일 등 산업 전반의 제품 생산 과정에서 필수적인 핵심장비다.

2018-04-03 15:25:34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