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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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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침체된 韓 엘리베이터 산업 속 기술력으로 승부수 던진 中企

【김포·안산(경기)=김승호 기자】엘리베이터 제조만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 오티스(OTIS)가 한때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한국의 엘리베이터 산업이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 시절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등 대기업과 티센크루프, 쉰들러 등 글로벌 기업들 틈바구니에서 제조 중소기업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자인·직접 생산·설치·유지보수 등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면서다. 87년 설립 후 엘리베이터 분야에서만 한 우물을 파고 있는 한진엘리베이터, 골리앗엘리베이터·경사형엘리베이터 등 특수엘리베이터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송산특수엘리베이터가 대표적이다. 한국엘리베이터협회장을 맡고 있는 송산특수엘리베이터 김기영 대표는 "한국이 엘리베이터 산업에서 맹주국가 역할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자체 개발보다 외국으로부터의 기술 차용 등에 집중하면서 지금은 독자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드문 상황이 됐다. 업계내 기술의 82.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다. 한국은 세계 승강기시장 5위 규모 국가에 맞게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잘 할 수 있는 산업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규모는 연간 3조~3조5000억원 가량에 달한다. 이 가운데 1조원 정도가 공공조달이다. 대기업과 외국계가 주름잡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민수시장을 벗어나 70여 개의 중소기업들 대부분이 조달시장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치대수 기준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대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가 41.7%로 1위이고, 독일계인 티센크루프가 28.1%, 오티스가 11.4%로 2~3위를 기록하며 전체의 81%를 이들 3개 기업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의 점유율은 15% 안팎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70여 개에 이르는 중소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조달청의 현장조사에서 '직접생산확인 증명'이 취소되는 등 업체들 난립도 심각했다. 실제론 중국산 엘리베이터를 가져와 납품을 하면서도 마치 직접생산을 위한 공장이 있다고 속이고 조달시장에 참여했던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한진엘리베이터 박갑용 대표는 "일부 뜻있는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면서 지금은 엘리베이터 기술이 대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올라갔다"면서 "공공조달시 최저가 입찰은 기본이지만 요즘엔 설치후 사후관리 능력, 신속한 대응력 등을 (낙찰시)우선으로 두고 있어 관련 시스템을 갖춘 중소기업들에게는 기회가 좀더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승객용·화물용·자동차용·전망용·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한진엘리베이터는 분당 최고 150m 수준의 엘리베이터를 제조, 국내 주요 시설에 납품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이라크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에는 20여 대를 수출, 50만 달러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기도 했다. 올해 매출은 약 2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송산특수엘리베이터는 300인승, 20t 규모의 골리앗엘리베이터를 자체 기술로 납품,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기영 대표는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공장에 500인승 엘리베이터를 납품,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선 지하 500m까지 들어가는 엘리베이터를 송산이 수주해 현재 공사를 하고 있고, 350m로 세계 최대인 제3땅굴의 경사용 엘리베이터도 우리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송산특수엘리베이터가 수출하는 나라만 전세계 20여 개국에 달한다. 이처럼 오랜기간 쌓아온 기술력, 판로, 유지보수 등 신속한 대응력 등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야하는 엘리베이터 산업 특성상 제조·설치 등의 과정에서 사람의 손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매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갑용 대표는 "구인잡지, 시청, 노동부 등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안찔러 본 곳이 없을 정도다. 와서 일하겠다는 한국 사람은 없고, 외국인 근로자조차 조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람이 없어 경쟁력을 기르는데 한계가 있을 정도"라며 "(기업들에게)사람을 쓰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IMG::20171021000006.jpg::C::480::한진엘리베이터의 경기 김포 공장에서 한 외국인 근로자가 용접작업을 하고 있다. /김승호 기자}!]

2017-10-22 06:30:00 김승호 기자
전통시장 최대잔치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강원도 정선서

먹거리, 볼거리 등 전통시장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정선 종합경기장에서 '2017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2004년부터 매년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관람인원만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통시장 최대 행사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청년상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 문화·기술·디자인이 접목된 활기찬 특성화시장'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아울러 내년 초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중 하나인 강원도 정선에서 개최,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바라고 붐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박람회엔 전국의 1439개 전통시장에서 엄선한 115개 시장이 참여한다. 127개 전시부스는 전통시장관, 청년상인관, 대학협력관, 특성화관 및 팔도 먹거리장터 등으로 꾸며진다. 성공창업의 꿈을 이룬 청년상인의 창업아이템을 소개하는 청년상인관은 웰빙간식, 진주유등빵, DIY향수, 천연콩비누, 별별모주, 야시장 판매상품 등으로 구성된다. 특성화관에선 글로벌 명품시장 등의 대표상품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모두가 체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면서 "강원도 정선은 '민둥산 억새꽃축제', 가을단풍 등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박람회를 통해 많이 방문해 전통시장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람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2017 전국우수시장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10-22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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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OCI 회장, 75세 일기로 영면

태양광 기업 OCI의 이수영 회장이 21일 만 75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1942년 9월 ‘마지막 개성상인’이라 불리는 故 이회림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수영 회장은 1960년 경기고와 1964년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경영대학원(1968년 졸업)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이 회장은 경영위기에 봉착한 동양화학(OCI의 전신)에 1970년 전무이사로 입사해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한 뒤 최근까지 회사 경영을 총괄했다. 이 회장은 해외유학 시절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살려 프랑스 롱프랑사, 미국 다이아몬드 샴록사, 독일 데구사, 일본 스미토모 화학 등 유수의 해외 파트너 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신사업을 발굴하며 1970년대 대한민국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2006년에는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사업화를 결정하고 2008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신재생 에너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어 3년 만에 글로벌 톱3 메이커로 도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회장은 2009년 OCI로 사명을 바꾼 뒤 ‘그린에너지와 화학산업의 세계적 리더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화학 기업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에 이어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도전하여 2012년 400MW 규모의 미국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 계약을 수주, 지난해 완공했다. 이 회장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기업들의 투명경영과 윤리경영도 강조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불거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운영을 촉구하고 ‘노조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등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이바지했다. 그는 회사 경영에도 노사화합을 최우선으로 강조해 OCI를 파업 없는 기업으로 이끌었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남에게 피해줄 일, 욕먹을 일은 애당초 하지 말라. 돈을 버는 일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라고 항상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회, 도전, 변화’의 핵심가치와 “서두르지 말아라, 그러나 쉬지도 말아라”라는 실천의 중요성을 당부하며 창의적 인재 육성에도 힘썼다. 이 회장은 인천 송도학원의 송도 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송암문화재단을 통한 다문화가정 장학지원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OCI미술관을 통해 국내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 지원과 국내 현대 미술 활성화를 위한 무료 전시 및 지방 순회전도 지속하고 있다. 전국 300개 초등학교에 5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솔라스쿨’ 사회공헌 활동도 한다. 백우석 OCI 부회장은 “회장님은 회사 창업 초기부터 경영에 참여하면서 OCI를 재계 24위의 기업으로 키웠고, 한국 화학 산업과 경제를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제시해 오셨다”며 “최근까지도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 회사경영을 직접 지휘하셨는데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시게 되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이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 여사와 장남 이우현(OCI사장), 차남 이우정(넥솔론 관리인), 장녀 이지현(OCI미술관 부관장)이 있다. 또한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동생이다. 이회장의 빈소는 세브란스 병원(신촌)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오는 25일 오전 8시 영결식 후 경기도 동두천시 예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빈소 조문은 22일부터 가능하다.

2017-10-21 23:23:4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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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 국가표준화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삼표산업이 '국가표준화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표산업은 지난 1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7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표준화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표준화대상은 산업표준화 및 국제표준화 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해온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삼표산업은 지난 2012년 KS인증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2013년 국가표준화대상(국무총리표창) 수상에 이어 올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정부 포상 유공 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서 삼표산업은 국가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민간 기업에 표준화를 확산하는데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표산업은 그동안 KS 인증 활동으로 구축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건설부문(F), 요업부문(L) KS 제·개정을 위한 표준안 심의에 참여하고, 연구개발(R&D) 수행을 통한 연구 성과를 KS 제·개정과 연계하는 등 산업 표준의 제도화에 기여해왔다 또, 품질경영시스템(STQM), 원료검사 등 사내 표준화를 위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경영 노하우를 34개 중소업체에 전수하는 등 민간부문의 표준화를 이끌어왔다. 삼표산업 홍성원 대표는 "당사는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통해 표준화된 제품 생산 및 품질 향상에 매진함으로써 Building materials No.1 기업이라는 마켓리더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품질경영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대내·외 표준화 활동에 정진하여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표산업은 2006년 국내 최초로 골재 KS 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28개의 레미콘 및 골재 KS인증 사업장을 운영하는 등 한국산업표준(KS)보다 더욱 엄격한 자체품질기준(SKS)를 구축, 7년 연속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건설 기초소재산업의 표준화 및 품질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17-10-20 09:25: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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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프레임·베딩까지 한꺼번에…'시몬스 룩'이 뜬다.

"'시몬스 룩'이 뭐길래 인기가 그렇게 많아?" 시몬스침대의 '시몬스 룩'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19일 시몬스에 따르면 매트리스부터 프레임, 베딩까지 시몬스 제품만으로 침실을 꾸미는 것을 시몬스 룩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실제 시몬스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의 경우 시몬스 룩 구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몬스의 공식 온라인 몰에서도 전체 매출 중 시몬스 룩 구매 비중이 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질, 구매 편리성, 스타일링 등 여러 이유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시몬스 룩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시몬스 갤러리 서울 논현점 조현정 슬립마스터는 "시몬스 갤러리는 다양한 콘셉트의 침실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쇼룸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들은 다채로운 '시몬스 룩'을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실제 이에 호감을 갖고 구매를 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매트리스는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으로 제작하고 있어 품질 및 디자인 등 관리가 뛰어나다. 매트리스 종류만도 프리미엄 침대를 원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을 비롯해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등 60여 종에 이른다. 가격대도 다양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선택폭도 다양하다. 시몬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디자인을 적용해 매트리스를 제조, 선보이고 있다면 프레임은 이와 매치할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면서 "프레임은 싱글부터 패밀리 베드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해 예비 신혼부부를 포함해 전 연령대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 베딩도 눈에 띈다. '케노샤' 베딩은 6성급 호텔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5·6성급 특급 호텔에서 주로 사용하는 면 60수부터 120수까지 최고 퀄리티의 소재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시몬스는 '케노샤' 소파와 식탁 등의 퍼니처와 프래그런스, 베스라인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침실 뿐만 아니라 시몬스를 활용해 집안을 나만의 공간으로 꾸미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2017-10-20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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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5·6호기 운명 오늘 결정한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운명이 오늘(20일) 최종 결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탈원전 정책'이 힘을 받는냐를 가름하는 사실상 첫 결정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에 따르면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5·6호기 건설을 중단할지 재개할지 공론조사 결과를 담은 '대(對) 정부권고안'을 발표한다. 공론화위는 헌법재판소가 주요사건의 결정문을 낭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유부터 설명하고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장면은 TV와 SNS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공론화위의 발표가 임박하면서 정부와 정치권도 분주한 모습이다. 결과가 어떤식으로 나오든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날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공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대응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의 '대정부권고안'이 유보 입장 없이 건설 중단이든 재개든 결론을 담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나리오별 대응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결과가 발표되고 난 뒤 발표할 메시지를 비롯해 각 정부 부처는 물론 청와대 수석실별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폭넓게 논의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회의에선 어떤 결론이 나든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론화위에서)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찬·반 양측 관계자들과 시민참여단, 국민들께서도 공론화 과정을 통해 도출된 사회적 합의 결과를 존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청 회의도 예정돼 있다. 공론화위의 '대정부권고안'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당정청 회의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다. 민주당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와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김수현 사회수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선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의 성인 남녀 526명을 상대로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전날 발표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건설중단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3.8%,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43.2%로 각각 나타나 찬반이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3.0%였다. 유보층을 제외하고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응답만을 100%로 환산하면 중단과 재개 응답은 각각 50.3%, 49.7%로 초박빙의 격차(0.6%p)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당초 대선 때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하지만 정부가 이미 1조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한 만큼 3개월간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조사를 거쳐 영구중단과 건설재개 중에 선택하기로 했다.

2017-10-20 04: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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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케아 고양점 오픈… 소비자는 '웃고' 주변 상인은 '울고'

【고양(경기)=임현재 기자】'오픈 전날부터 미리와서 기다렸다는 고객, 부산에서 왔다는 가족, 사람들로 인산인해인 풍경을 달갑지만은 않게 쳐다보는 주변 상인, 아예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인근 가구점 사장님들….' 2014년 당시 한국 땅에 첫 발을 들여놓은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가 경기 고양에 2호점의 문을 여는 19일 오전 주변 풍경은 이랬다. 지금까진 경기 광명에만 점포가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던 고양, 일산, 서울 은평 등 수도권 북부 지역 고객들은 이케아 매장을 구경하기 위해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주변 도로는 차량이 100m 이상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매장 입구는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한국에서 두 번째 매장을 여는 이케아란 브랜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주변에 산다는 한 주민은 "집근처에 이케아가 문을 연다는 말을 듣고 구경을 나왔는데 첫 날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주말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주변이 혼잡스럽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객은 "스웨덴 유학시절부터 이케아를 애용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이케아의 비전도 마음에 든다"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위해 더 좋은 생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케아의 생각과 고양지역에 매장이 들어서기 전·후의 현실은 많이 달랐다. 2014년 말 당시 경기 광명에 첫 한국 매장이 들어설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는 듯 했다. 인근에 있는 고양·운정의 가구단지 업주들이 대표적으로 이케아의 오픈을 달갑지 않게 쳐다보고 있다. 기자가 만난 고양가구단지내 한 가구점 주인은 "고양시에서는 (이케아와의)상생 대책을 마련했다는데 현실성이 떨어진다. 업주들 의견이 직접 반영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케아가 (상생)기금을 낸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당사자인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가구단지 매장들은 대부분 가족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는 등 인건비가 비싸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케아 때문에 이젠 쉬는 날도 없이 가게 문을 열어야 할 처지가 됐다. 일반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월 2회 의무휴업'이 적용되지만 이케아 같은 가구전문점은 364일 오픈 해도 무방해 같이 경쟁하기 위해선 문을 열어놓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케아와 해당 점포가 있는 롯데아울렛에 몰린 고객들이 주변 가구점이나 인근 음식점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도 많지 않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다. 주변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다 재개발 때문에 가게를 옮길 수밖에 없게 됐다는 한 주인은 "처음엔 가까운 곳으로 옮길 생각이었지만 이케아가 들어선다는 말에 아예 다른 지역에 매장을 내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나야 떠나면 되지만 남아 있는 다른 가게들이 얼마나 버틸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파주 운정가구단지 업주들은 아예 이케아 앞에서 진을 치고 지난 18일부터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시위를 하고 있다.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해 12월 고양시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협상 과정에서 운정가구단지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하지만 정작 지원대상에선 빠졌다. 앞서 이케아는 10억원 가량의 상생기금 출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청 관계자는 "이케아와의 상생협약을 통해 매년 가구단지 컨벤션 개최, 소상공인 대출을 위한 특례보증, 전용 물류센터 건립 등을 진행키로 했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3억원의 예산도 편성해 심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미 내놓은 지원대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2017-10-19 16:39:31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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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니드, 수리온헬기 비행조종컴퓨터 국산화 '성공'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프랑스 Airbus Helicopter, Safran Electronics & Defense와 기술협력을 통해 수리온헬기(KUH) 비행조종컴퓨터(FCC/APM) 국산화 성공과 수출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ADEX행사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개 회사의 최고경영진 및 주한 프랑스 대사를 포함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에 휴니드가 국산화한 비행조종컴퓨터는 항공기, 특히 제자리 비행 등 정밀한 비행조종제어가 필요한 헬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항공전자장비로 특히 해외업체들이 기술 이전 및 외부생산을 극도로 꺼리는 품목이다. 휴니드는 지난해 말 국산화 생산 착수 이후 9개월만에 해외원천기술업체의 까다로운 생산·품질관리 규격을 통과했고, 품질 및 프로세스 인증획득을 통해 성공적인 국산화 양산제품을 SED사에 수출하게 됐다. 이번 비행조종컴퓨터 국산화 성공은 수리온 헬기의 실질적인 국산화율 제고 뿐만 아니라 헬기 수명주기 동안 한국내에서 장비에 대해 신속하고도 경제적인 지원 능력을 갖추게 됐다. 휴니드 신종석 대표는 "이번 수리온 헬기용 비행조종컴퓨터의 국산화 성공 및 수출은 휴니드가 세계 최고수준의 항공전자장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향후 세계 항공전자장비 시장참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0-19 14:02: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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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여성경제인協과 손잡고 여성中企 판로개척 '힘'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이 여성기업의 판로 개척에 적지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공동 기획한 '여성기업 판로지원 사업' 실시 결과 지난 7월 25일부터 3개월간 15억원 이상(주문액 기준)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이 기간 더숲, 연스토리, 다빈치스타일 등 11개사 상품의 판매를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1회에 한해 일반 상품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낮은 8%의 판매수수료율로 방송했다. 특히 다빈치스타일의 '다빈치 LED조명'(사진)은 이달 1회 방송에서 1억5000만원가량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자석 브라켓으로 기존에 설치된 형광등을 LED 등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더숲의 '원목식탁세트'도 한차례 방송에서 1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연스토리의 '연잎영양밥'은 방송 30분만에 준비된 물량 약 9000만원어치가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올팩코리아의 '해피락 진공포장기'는 4차례 방송에서 매회 약 8000만~1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인지도 부족 등으로 판로를 열지 못하는 우수 상품을 발굴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TV홈쇼핑을 만들겠다"면서 "연내 여성경제인협회 추천으로 3~4개 여성기업 상품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0-19 11:22:3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