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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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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남방정책' 중심지 아세안은 어떤 곳?

'2016년 기준 인구 약 6억3900만명, GDP 2조5495억 달러, 총 교역량 2조2811억 달러….' 8일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7박8일의 일정으로 들를 예정인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즉 '아세안(ASEAN)'의 면면이다. 아세안 회원국에는 현재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번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3개국을 방문한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간 총 교역량만 보더라도 2008년 당시 902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엔 1188억 달러까지 늘었다. 2014년 한 때 380억 달러 수준까지 급증한 이후 줄어들다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개별 나라 중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과의 교역량이 지난해 현재 451억3000만 달러로 10개국 중 가장 많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은 672개 법인이 22억7300만 달러를 투자, 2위인 싱가포르(66개 법인, 11억500만 달러)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 1위국 반열에 올라서 있다. 또 지난해 개성공단 강제 폐쇄와 연이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타격을 입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가장 많이 달려가고 있는 곳도 베트남이다. 실제 베트남 소식통에 따르면 대기업의 베트남 추가 진출로 인한 협력사들의 공장 진출 모색, 외교문제와 최저임금 인상 이슈 등으로 아예 기존 해외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한 움직임이 현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은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종용 베트남호치민사무소장은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늘어나고 드라마, 케이팝 등 한류 콘텐츠 영향으로 한국기업과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간 관계발전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업인, 교민들에게 큰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소장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전시회, 바이어상담회 등 수출마케팅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첫 번째 순방국인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로는 아세안 회원국 중 4번째로 많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갖고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면적만 놓고보면 191만3579㎢로 한반도의 무려 9배에 달한다. 인도네시아를 동→서로 횡단할 경우 비행기로 7시간 가량 걸릴 정도로 땅덩이가 넓고, 지하자원과 관광자원 등도 풍부하다. 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2억60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매년 감소했다. 2015년엔 4.8%를 기록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17년 국가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겠지만 인도네시아 경제는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내년 성장률을 5.3%로 제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마지막 순방국인 말레이시아는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할랄(Halal) 식품'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식품업계는 2012년 당시 1조880억 달러 수준이던 전 세계 할랄 식품 시장 규모가 2018년엔 1조626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11-08 16:33: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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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 中 알리바바를 배운다.

KMA 한국능률협회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사업 전략과 운용 등 비즈니스 성장을 배울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는 작년 8월 중국에서 알리바바닷컴과 교류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알리바바 연수로 중국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와 향후 사업 방향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그룹은 현재 전 세계 4억5000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B2B(기업 간 거래) 전문 알리바바닷컴, C2C(소비자 간 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닷컴, 중국 내 60%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쇼핑몰 사이트 티몰을 운영 중이다. 사실상 중국 내 전자상거래 기업 중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시장을 넘어 아마존과 경쟁하며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1위도 노리고 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3박4일 동안 진행되며, 알리바바그룹 고위 관리자와의 질의응답, 알리바바 사업 소개와 방향, 태극권 체험,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연수 후에는 디브리핑 자료를 배포해 연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능률협회에서는 알리바바 연수 프로그램 공동 런칭 이벤트로 2인 등록 시 기존 가격에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7일까지 한국능률협회 중국사업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2월 13일 출발해 16일 마무리된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능률협회 중국사업센터로 하면 된다.

2017-11-08 16:20:23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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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총상금 2천만원’ 제2회 탁구대회 개최

보람상조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수원시 금곡동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제2회 보람상조배 전국오픈 생활체육 탁구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본 탁구대회는 남자실업탁구팀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구단주인 보람그룹 최철홍 회장이 구단 창단 때 공약으로 내세운 행사다. 연 2회 탁구대회로 생활체육 활성화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해 작년 3월 1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단체전 우승상금 60만원, 준우승상금 40만원, 동3위상금 20만원, 개인전에서는 우승상금 30만원, 준우승상금 20만원, 동3위상금 10만원, 개인복식에는 우승 라켓 각 1장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을 증정한다. 탁구대회 경기는 남녀 각각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단체전으로 나눠, 11일에는 남자 5부, 남자 6부, 여자 6부, 개인단식, 복식, 단체전, 개회식,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12일에는 여자 5부, 남녀 1/2/3/4부, 개인단식, 복식, 단체전이 진행된다. 전국탁구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는 보람상조와 수원시 탁구협회가 공동 주최 및 주관하고, 엑시움(XIOM)과 한울스포츠, 기호일보가 후원한다. 보람그룹은 매년 1만 건 이상의 장례를 진행해오면서 올해까지 약 100만명의 고객 가입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연수원을 통한 교육으로 전문인력 2000여명이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상조 서비스뿐 아니라 웨딩, 크루즈 여행, 노인전문병원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7-11-08 15:18:10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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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여성실장 기용한 기업문화실 꾸려 '혁신' 나서

한샘이 여성을 실장으로 하는 기업문화실을 새로 꾸리고 전열 정비에 나섰다. 최근 사내 여직원 성폭력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참에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조직을 탈바꿈시켜보겠다는 계획에서다. 한샘은 8일 대표이사 직속으로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업문화자문단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문화실 실장은 직전 한샘연구소에 근무했던 최은미 이사가 맡았다. 기업문화실에선 사내의 성평등 이슈뿐만 아니라 인사제도와 상생협력 등 기업문화 전반의 이슈를 다룰 계획이다. 또 이를 시작으로 임직원 제언, 고충을 접수하는 무기명 핫라인(Hot-Line)도 개설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내용은 대표이사에게 직접 보고하고, 사규 위반 등의 행위가 확인될 경우 감사실을 통해 엄중히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임직원들이 하는 제언을 기업문화 혁신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문화자문단은 여성인권 및 기업문화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 성평등 문제를 비롯한 기업문화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한샘 이영식 사장은 "최근 불거진 사내 성폭력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기업문화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기업문화실이 기업문화 혁신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건강한 기업, 건전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11-08 13:33: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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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재가동 해법 찾는 포럼 열고 대안 마련 나서

올 들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이어지면서 개성공단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법 모색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중앙홀에서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중소기업중앙회,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제14회 새정부 신경제지도와 개성공단의 해법 포럼'을 열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13년 개성공단 중단 후 남북경협은 사실상 단절 상태다"며 "문재인 정부는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서해안 물류·교통벨트, DMZ 환경 관광벨트 등을 포함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발표했다.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우선 대통령의 결단력과 근본적인 남북합의가 있어야하고 한반도 상황의 특수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발제한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제사회에 개성공단의 동북아 평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이해시켜야 한다"며 "개성공단은 남한기업 124개, 북한 근로자 5만5000명이 일했던 남북경제공동체였다. 공단이 중단되면서 남북 대화의 기회가 차단됐고 평화통일 기반 조성도 어려워졌는데 재개를 위해서는 국내외 분위기 조성을 비롯해 정부와 정당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적극적인 입장표명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제에 나선 유창근 개성공단협회 부회장은 "현재 개성공단기업의 50%는 국내외에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고 30%는 대체 공장 검토, 20%는 개성공단 재개 외에는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며 "대체 공단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중복투자로 손실만 따르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가동이 해결책이다. 우선적으로 개성공단기업인의 방북이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때문에 공단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제사회의 협력을 끌어내는 것도 역시 정부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남북대화를 꼽았다. 또 정부가 나서 국제사회에 남북의 특수적인 상황을 이해시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남북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만큼 국민들에게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북한은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이제 와서 개성공단에 관여할게 아니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의 방문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보류된 상태다.

2017-11-07 17:15:03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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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佛· 加 ·中 등 글로벌 경쟁사 제치고 인도 아메다바드 전동차 96량 수주

현대로템이 인도 시장에서 두 번째 무인운전 차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7일 인도 메가에서 발주한 아메다바드 전동차 96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약 1771억원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아메다바드 전동차는 총 20.7km의 인도 구자라트주의 아메다바드 시내를 동서로 잇는 신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량은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2019년 4월 초도편성을 시작으로 2020년 7월까지 모두 납품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 전에서 인도 현지의 까다로운 기술사양을 만족시키며 우수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프랑스,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운전 차량 수주가 2000량을 넘어섰다. 무인운전 차량은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차량으로 현대로템은 신분당선, 부산-김해 경전철, 김포 경전철, 우이 신설 등 국내에서만 332량의 무인운전 차량 수주 실적을 갖고 있으며, 캐나다 밴쿠버 경전철, 브라질 상파울로, 홍콩, 터키 등 이번 사업을 포함해 해외에서 1681량의 무인운전차량 수주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인도는 현대로템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다. 지난 2001년 델리메트로 RS1 전동차 240량을 수주하며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로템은 2009년 방갈로 전동차 150량, 2012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171량, 2013년 델리메트로 RS10 전동차 486량 등 이번 사업을 포함해 총 1397량을 인도에서 수주했다.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인도 주요 산업도시 중 하나인 아메다바드에서의 사업 수주로 현대로템은 향후 이 지역에서 발주될 사업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구자라트주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뭄바이 등 주요 대도시와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제조업 인프라가 고도로 발달한 곳이라 향후 철도망 확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해 납품하게 될 아메다바드 전동차는 3량 1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두 개 편성을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운전도 가능해 자유롭게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행할수 있다. 운행최고속도는 80km/h로 승객 정원은 입석을 포함해 편성당 총 782명이다. 또 차량에는 승객 안전을 위한 CCTV가 차량 객실 내 4개씩 설치되며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화재감지기, 차량 하부 보호커버 등의 안전장비를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무인운전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인도 현지시장에서의 추가 수주를 위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전동차를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7 16:35: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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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 흑자 기록…불안감 지속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가 3분기에도 불안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3사가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지만 과거 수주절벽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고, 고정비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지난 1~2년 전부터 수주 실적 전무로 인해 3사 모두 크게 감소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8.4%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었다. 매출은 3조80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8%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27.3% 줄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조2414억원, 영업이익은 4087억원, 순이익은 4021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의 미래도 밝지 않다. 현대중공업이 수주 절벽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진행된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강경 성향의 박근태 신임 노조위원장이 선출되면서 경영위기가 악화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업계에서도 현대중공업의 새 노조 집행부에 또 다시 강경 노조가 들어서면서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강도 높은 자구책에 대한 노조의 잇따른 반발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상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4년 강경노조가 들어선 이후 매년 파업을 지속해왔다. 올해도 사측이 내놓은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지난 2월 세 차례 전면파업, 6월 두 차례 부분파업, 8월에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에도 실패해 협상에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 1조7519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6.9%감소했다. 다만 2016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일부 도크 가동 중단 등 건조물량 감소의 영향이 큰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컨테이너선, LNG선 등 주력시장 회복세 덕을 봐 수주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하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매출이 크게 줄고 구조조정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실적 공개를 앞둔 대우조선해양도 1254억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양플랜트 손실 탓에 수천억 규모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실적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2016년 3분기보다는 실적이 악화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2017-11-07 16:35: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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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어닝서프라이즈 뒤엔 '사업구조 개선' 뒷받침

국내 정유사들이 종합화학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제 유가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석유사업 대신 안정적 운용이 가능한 고부가 화학사업 등에 주력해 내실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비석유 사업의 비중이 늘고 있다. 3분기 SK이노베이션은 매출 5조2118억원, 영업이익 9636억원을 기록했다. 전사에서 2015년 57%, 2016년 50%를 차지하던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 1분기 45%(4539억원), 2분기 2.9%(125억원), 3분기 53%(5264억원)로 비중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3891억원인데, 전통적인 석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석유사업은 국제유가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 올해만 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125억원에 불과했다. 1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의 5% 수준이다. 2014년 국제유가가 급락했을 때는 국내 정유사 대부분이 적자를 내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정유기업들이 선택한 것이 고부가 화학물질사업이다. 원유를 국내에 들여와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제품만 추출하는데서 그 외의 화학물질까지 생산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원유 1t을 가열하면 끓는점에 따라 등유와 휘발유가 추출된다. 이 과정에서 나프타 약 0.18t이 분리되는데 기존의 정유사들은 나프타를 석유화학기업에 판매해왔다. 이를 정유사가 직접 열분해하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화학제품을 추출할 수 있고 재가공을 통해 다양한 고부가 화학물질도 만들어진다. 화학제품들은 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하기에 정유업체들도 화학설비 구축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을 화학·윤활유 자회사를 둔 사업지주회사가 된 이후 사업구조와 수익구조 혁신에 힘써왔다. 6조원 넘는 금액을 투자해 파라자일렌 설비를 갖추고 중국에 중한석화를 세웠으며 울산 아로마틱스, 넥슬렌, 스페인 ILBOC 등 다양한 고부가 화학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다우케미컬의 고부가 화학사업(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DVC) 사업도 인수했다. 3분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60%로 줄인 에쓰오일도 전사적 총력을 기울여 석유화학을 강화 중이다. 에쓰오일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잔사유 고도화(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ODC) 콤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쓰오일 자본금 5조3899억원의 88%에 달하는 4조8000억원이 투입됐다. 성패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는 셈이다. RUC는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殘渣油)'에서 프로필렌과 휘발유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에쓰오일은 RUC에서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으로 전환 생산할 계획이다.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ODC에서 석유화학 원료로 쓰일 예정이다. ODC에서는 프로필렌으로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t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게 된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범퍼 등 산업용 플라스틱과 식품용기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일종이며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자동차 내장재와 전자제품 소재 등으로 두루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외 다른 기업과 합작을 통해 현대케미칼, 현대코스모 등 화학자회사를 육성 중이다. 2012년 설립한 현대코스모는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며 지난해에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혼합자일렌 등을 생산하는 현대케미칼을 설립했다. 올해는 OCI와 합작한 현대OCI를 통해 카본블랙 생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코스모와 현대케미칼이 올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2941억원에 달한다. 윤활기유 자회사인 현대쉘베이스 오일 역시 3분기 328억원을 벌었다. 전체 생산능력의 52%를 차지하는 주력공장이 정기보수에 돌입한 현대오일뱅크에게 이러한 자회사들의 성과는 반가운 소식이다. GS칼텍스 역시 1990년 제1파라자일렌(PX) 공장과 제1벤젠·톨루엔·자일렌(BTX) 공장을 세운 이후 석유화학 분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연간 총 280만t의 방향족 생산 능력을 갖췄고 올해 초에는 멕시코에 복합수지공장도 조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으로 수익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정유사들의 노력들이 최근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2017-11-07 16:09:29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