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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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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신 중기전략 통해 2019년 영업익 5조원으로 늘리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기 경영체제가 끝나는 2019년 말 영업이익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조원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가 가지고 있는 고유기술과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철강산업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한 '신(新) 중기전략'(2017∼2019년)을 직접 발표했다. 포스코의 신 중기전략의 핵심은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 사업의 수익성 향상, 미래성장 추진, 그룹사업의 스마트화다. 이를 통해 2019년말에는 지난해 2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늘어나고, 미래성장 분야의 매출액도 2025년까지 11조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철강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 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WP 제품 중에서도 시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한 제품을 'WP 플러스' 제품으로 구분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염수(소금물)나 폐2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고급 자동차에 쓰이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이나 항공소재인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동력이다. 이 외에도 천연가스 저장사업, 해외 민자발전사업(IPP)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그룹사업 스마트화를 위해선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주력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스마트 빌딩 앤 시티, 스마트에너지 등 사업 플랫폼을 새로 정비한다. 이와 같은 전략이 마무리되는 2019년 말에는 지난해 2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 회장은 최근 최순실 사태와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경영진으로서 최선의 노력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기업가치의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은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경유착 근절, 경영후계자 육성 등을 포함한 경영 쇄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는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7% 가량 증가한 6조 9900억원, 7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82% 늘어난 14조6000억원, 1조 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 4분기 다소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10%대 수준을 다시 회복하고, 포스코건설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대우, 포스코강판의 영업이익도 상승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베트남 봉형강공장 영업적자 폭도 줄어들어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7-03-30 17:30: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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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캄보디아 찍고…아주산업, 미얀마에 PHC파일 공장 착공

아주그룹이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미얀마까지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 나라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추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실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주그룹은 건자재 전문 계열사인 아주산업이 미얀마에 PHC파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지난 29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PHC파일은 빌딩이나 아파트 등 대형 건물을 지을 때 지반의 기초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땅에 박는 고강도 파일을 말한다. 앞서 아주산업은 지난해 12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투자허가 승인을 받고, 올해 초 '아주미얀마(AJU MYANMAR)' 현지법인 설립까지 마무리했다. 아주미얀마 공장이 위치할 '띨라와 SEZ'(Thilawa Special Economic Zone)는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으로부터 남동쪽으로 23km 떨어진 미얀마 수출입의 핵심지역이다. 띨라와 인근엔 미얀마 해상수출입 물동량의 85%를 처리하는 띨라와 항구도 위치해 있다. 미얀마는 아주산업의 3번째 해외진출기지로 2011년 캄보디아에 전신주 생산공장을 세운 후 6년만의 성과다. 올해 11월 말께 준공 예정인 미얀마 공장은 5만9822㎡(약1만8000평) 부지위에 야적장 3만9410㎡, 지상 2층 규모(연면적 7700㎡)의 사무동과 공장동, 골재장 등이 들어선다. 2개월 가량의 시험생산이 끝나면 내년 초부터 PHC파일을 본격 양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제품 생산 및 사무 관리를 위해 현지인 약 120명을 채용,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부지 임대기간은 기본 50년이며, 향후 추가로 25년간 임대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아주산업은 지난 2012년부터 현지 시장조사 및 사업타당성 분석을 진행해왔다. 특히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PHC파일을 미얀마로 수출하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봤다. 아주산업은 2008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연간 25만톤 규모의 PHC파일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시 일원에 연 4만톤(콘크리트 전신주 2만개 상당)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주캄보디아'를 세워 동남아 시장진출을 가속화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최근 미얀마 경제는 개방 정책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속에서 미얀마 정부도 특별경제특구 조성 등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향후 앞선 PHC파일 생산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얀마 시장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7-03-30 15:45: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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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태양광 연계 ESS 솔루션으로 신재생발전 사업 추진

LS산전이 청주사업장에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LS산전은 기존 청주사업장에 구축된 2㎿ 태양광 발전설비에 1㎿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와 1㎿h배터리를 연계하는 작업을 최근 마쳤다. 이를 통해 발전과 매전을 시작하고 솔루션 판매는 물론 발전소 운영과 유지보수(O&M)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구자균 LS산전 회장도 29일 현장을 방문해 "청주사업장은 이미 F-EMS(공장형 에너지관리시스템)가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라며 "ESS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능력을 입증했다.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산전은 지난달부터 이달 23일까지 계통연계설비부터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ESS용 PCS, PMS(전력관리시스템) 및 EPC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분야에 자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충방전과 매전을 시작했다. 청주사업장을 기준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의 경우 매전 매출은 연간 약 5억7000만원으로 추산되며 ESS로 충전된 에너지를 판매할 경우 약 2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ESS 패키지 솔루션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운영 등 모든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전사업 지분 참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3-29 18:14:3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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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급여 반납…'혈세 먹는 하마' 오명 벗나

침몰 위기에 내몰린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이 29일 자신의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며 직원에게도 고통분담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10월 4조2000억원을 지원 받은데 이어 또 다시 공적 자금을 투입해야 해 '혈세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에게 추가 고통분담을 간청하기에 앞서 저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도록 하겠다"며 "하루속히 이러한 상황이 종결되기를 바라며 우리 함께 고통분담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와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 모두 사생결단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대우조선에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체 구성원 인건비 총액을 전년 대비 25% 줄이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우조선은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의 10%를 반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외부에서는 우리를 혈세 먹는 하마라고 한다"며 "채권단과 시중은행, 사채권자에는 고통분담을 하라고 하면서 정작 당사자인 우리는 고통분담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스스로 먼저 움직여야 하는 이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2조9000억원 규모 추가 지원계획에 대해 "대주주와 채권단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자구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추가 고통분담"이라며 "여기에는 무쟁의·무분규 지속, 전 직원 임금 10% 반납을 포함한 총액 인건비 25% 감축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지원의 전제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채권단은 즉시 P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P플랜이 추진되면 보다 강제적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실행되며 건조 계약 취소 등 회사의 생존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우려하고 있는 P플랜이 현실화되면 금융당국은 물론 대우조선해양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신규 자금지원은 채권단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집행이 가능하다. 정부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외에 채권단이 모두 동의하지 않으면 대우조선해양을 법정관리의 일종인 P플랜(Pre-Packaged Plan·사전회생계획제도)에 집어넣겠다고 밝혔다. P플랜의 경우 통상 법정관리로 가면 6개월~1년 6개월 걸리는 회생기간을 2~3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의 기존 선박 건조계약이 대거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통상의 법정관리로 진행됐을 경우 현재 건조 중인 114척 가운데 40척의 선박이 실질적으로 계약 취소 리스크가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의 열쇠를 쥔 국민연금공단은 산업은행 등에 보강자료를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이를 토대로 오는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은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7-03-29 17:42: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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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국가유공자 복지 위해 '함께 멀리'

방산전자 기업 한화시스템이 국가유공자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국가보훈처장 감사패를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2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지방보훈청의 '2017 나라사랑 행복 이동보훈복지(BOVIS) 사업 선포식'에서 국가보훈처장 감사패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나라사랑 행복 BOVIS는 서울보훈청이 국가유공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통합 이동보훈복지서비스이다. 한화시스템은 그간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이번 서비스의 초석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아 5개 우수 후원 기업에 주어지는 감사패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서울지방보훈청과 협약을 맺고 국가유공자의 복지증진과 예우 향상을 위한 위문·봉사활동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매월 생계가 어려운 국가유공자 50가구를 대상으로 반찬 나눔 활동인 '나라사랑 푸드뱅크'를 진행해왔다. 이 활동은 BOVIS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지역 사회와의 연계, 재능기부 등을 통해 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이사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뜻으로 그분들의 편안한 노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에 존경과 예우를 갖추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 '함께 멀리'를 실천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서울뿐만 아니라 용인, 구미사업장도 각각 경기, 대구 지역 보훈청과 사회공헌협약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에도 국가유공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7-03-29 15:20:27 오세성 기자
청년창업가 167명 세상밖으로…스마트벤처캠퍼스 4기 졸업생 배출

'어린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파이어로보'로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튜디오버튼의 김호락 대표, 네일아트 방송콘텐츠로 말레이시아에 브랜드를 출시해 수출에 성공한 샤인위드 박명희 대표, 반조리 식품 마켓플레이스인 '윙 잇(Wing Eat)'을 만들어 지난 2월 기준으로 월 거래액만 6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그레아블 임승진 대표, 지난해 SBS의 '투자자들'에 출연해 1등을 하고 엔젤투자 및 모태펀드 등으로부터 2억6000만원을 투자받은 ㈜바름파트너스 김영호 대표….' 7개월간의 담금질을 거쳐 29일 세상 밖으로 나온 '2016년 스마트벤처캠퍼스' 졸업자들의 면면이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에 있는 엘타워에서 4기 스마트벤처캠퍼스 졸업식을 갖고 167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벤처캠퍼스는 청년층 창업수요가 높은 앱, 콘텐츠, 소프트웨어 융합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창업자(예비 포함)를 대상으로 교육, 멘토링, 사업화 등 전 단계에 대한 종합적인 육성과정을 돕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입주공간, 테스트베드 등 다양한 인프라가 지원된다.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 또는 팀으로 창업한지 3년 이내면 된다. 스마트벤처캠퍼스는 지난 2013년 수도권(주관기관 옴니텔)과 대구·경북권(〃경북대학교)을 시작으로, 2014년엔 충청·호남·광주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확대됐고 이후엔 부산·울산·경남권(〃 부산정보산업진흥원)까지 넓어졌다. 이번에 졸업을 한 167명의 경우 총 182억원의 매출과 577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1~4기까지 총 607명이 지원해 587명이 졸업했으며 이들은 총 413억원의 매출과 1812명의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창업기업들이 수출확대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판로 개척, 해외시장 확보,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창업자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한번 더'의 자세로 나아가는 기업가정신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7-03-29 14: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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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생활용품제조 中企 10곳중 6곳, '전안법'에 피해

섬유·생활용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 즉 전안법이 경영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법은 전기용품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을 통합해 지난 1월2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섬유·생활용품 제조사 313개사를 대상으로 전안법 시행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해 28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3.9%가 '경영활동에 피해가 있다'고 답했다. '피해가 없다'는 업체는 14.4%에 그쳤다. 예상되는 피해 원인은 '인증비용 부담'이 53.4%로 가장 많았다. '검사기간 장기화로 생산차질'(24.6%), '전담 인력 부족'(13.4%) 등이 뒤를 이었다. 타올을 제조하는 A기업 관계자는 "품목별, 칼라별로 인증을 받으려면 비용, 시간, 업무가 너무 많이 소요된다"면서 "안전관리도 좋지만 타올이 1000개 품목에 색상이 100개라면 10만가지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인증비용 부담을 낮춰줄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전안법 시행으로 '제조업자'(73.5%) 특히 '섬유완제품'(37.1%) 제조업체의 피해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일제품의 원·부자재별·모델별 인증으로 인한 비용증가'(46.3%), '제품원가 상승(인증비용)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 (30.1%) 등의 피해도 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원재료 제조·수입업자 인증의무 도입'(27.9%), '제품 특수성에 맞는 검사기준 재정립'(22.6%), '인증기관 확대 및 검사기간 단축'(17.0%) 순으로 많이 꼽았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전안법이 국민생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중소기업에 과도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원자재 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의 안전과 기업 활동보장의 균형점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3-28 17:20: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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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로 수직계열화 이룬 현대오일뱅크

지난해 매출 11조8853억원, 영업이익 9657억원을 기록한 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자회사들을 통해 석유 아로마틱 사업 수직계열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은 1조20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6만㎡ 부지에 혼합자일렌(MX) 공장을 준공했다. 일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연간 120만t의 MX과 경질납사 100만t, 일 5만 배럴의 경유·항공유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국내 정유회사와 석유화학회사(롯데케미칼) 간 첫 합작사업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MX는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공급하는데 현대코스모는 MX를 재료로 연간 118만t의 파라자일렌(PX)과 25만t의 벤젠을 생산한다. 현대케미칼 MX 공장이 준공되며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아로마틱 사업에서 원유, MX, BTX(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셈이다. 그간 현대코스모는 MX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고 PX와 벤젠은 폴리에스터 섬유나 PET,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지난해 현대케미칼은 공장 가동 두 달 만에 수백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공장이 통상 1년 정도 시행착오를 겪은 뒤 수익을 내는데 반해 가동 직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현대케미칼은 2018년 영업이익률 7%를 목표로 공정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케미칼을 통해 현대오일뱅크의 원유정제능력은 일 52만 배럴로 늘어났고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순위도 11위로 상승했다. 현대오일뱅크는 MX와 경질납사를 국내 생산하며 매년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고부가가치 경질제품인 경유와 항공유 수출로 연 1조500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2017-03-28 17:16: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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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팀' 신설한 GS칼텍스, 미래 먹거리 창출 나서

GS칼텍스가 비정유 부문 비율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고 있다. 기존 정유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쓰는 한편 바이오케미칼과 소재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도전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25조7702억원, 영업이익 2조140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시설과 고도화시설에 지속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부가가치가 뛰어난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부문을 강화한 결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일 78만5000배럴의 원유정제시설과 27만2000배럴의 등·경유 탈황시설 등 최첨단 자동화 생산 설비에서 고품질의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일 27만4000배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처리 능력도 갖춰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공정개선활동을 통해 원유 도입부터 정제, 판매에 이르는 밸류 체인 전반의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V-프로젝트'도 2013년부터 시행해왔다. 비정유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2조1404억원 가운데 7642억원은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부문에서 낸 실적이다. GS칼텍스는 현재 파라자일렌(PX) 135만t, 벤젠 93만t, 톨루엔 17만t, 혼합자일렌(MX) 35만t 등 연간 총 280만t의 방향족을 생산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역시 연 18만t을 생산하며 중국, 체코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 2만6000배럴의 윤활기유 및 9000배럴의 윤활유제품, 연간 8000톤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도 갖췄다. GS칼텍스는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9월 여수 제2공장에 연간 400톤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데모플랜트를 착공한데 이어 현재 멕시코에 연산 3만t 규모의 복합수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0년까지 5만t으로 증설하고 현지에 진출한 기아자동차에 파노라마 썬루프 프레임, 크래쉬패드, 에어백 등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 소재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새로운 성장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회사 중장기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미래전략팀도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가 적은 정유사업의 고정관념을 깨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03-28 17:15:3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