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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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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비정유 앞세워 기업가치 30조원 이룬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정유·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정유 부문인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이다. 지난해 화학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9187억원, 파라자일렌(PX) 중심 화학설비 시설인 SK인천석유화학은 3745억원을 벌어들였다. 2016년 SK이노베이션이 SK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비정유 사업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총 2조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이후 SK인천석유화학 업그레이드, 울산 아로마틱스(UAC), 중한석화, 스페인 ILBOC 등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 중심으로 4조원 넘는 투자를 단행해왔다.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파라자일렌(PX) 생산규모 6위, 고급 윤활기유 생산규모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이 진두지휘한 중국 시노펙과 합작한 중한석화,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한 울산 아로마틱스, 스페인 렙솔사와 제휴한 ILBOC 등 '글로벌 파트너링'은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동종업계에서 실적 차이를 벌렸다는 호평을 받는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원가절감에 힘썼던 것도 사상 최대 실적의 비결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3468만2000배럴의 이란산 콘덴세이트를 들여왔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액상탄화수소인데 정제를 거쳐 원유보다 낮은 가격에 휘발유와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원유에 비해 수익성 있는 제품들을 다량 생산할 수 있음에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란이 낮은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기업가치 30조원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를 끊임없이 혁신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다우케미칼의 고부가 사업 중 하나인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및 M&A 등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과 향후 5년간 1200여명 채용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7-03-28 17:13: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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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내년 고수익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

에쓰오일(S-OIL)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석유화학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울산 울주군 옛 석유공사 부지에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4조8000억원을 들여 '잔사유 고도화(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ODC) 콤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다. RUC란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殘渣油)'에서 프로필렌과 휘발유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을 사용하면 원유에서 가치있는 제품을 보다 많이 생산해 원가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에쓰오일은 RUC에서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으로 전환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석유화학 원료로 쓰일 예정이다. ODC에서는 프로필렌으로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t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게 된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범퍼 등 산업용 플라스틱과 식품용기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또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자동차 내장재와 전자제품 소재 등으로 두루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에쓰오일은 그간 방향족·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계열인 파라자일렌(PX)만 생산해왔다. 하지만 올레핀 계열 유화 제품이 생산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분야 사업이 다각화되며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도 크게 변화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윤활기유가 속한 비정유 부문 비중은 14%에서 19%로 확대된다. 원유보다 값이 싼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줄어들게 되며 파라자일렌 46%, 올레핀 37% 등 석유화학 부문도 안정적인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들어간 예산 4조8000억원은 에쓰오일의 자본금 5조3899억원의 88%에 달하는 규모다. 성패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는 셈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에쓰오일은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생산 능력을 갖추며 고수익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RUC·ODC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에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며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3-28 17:12:26 오세성 기자
정유업계, 경쟁력 확보·사업다각화로 사드보복 빗겨간다

지난해 8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국내 정유 4사가 최근 국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중국의 사드보복에도 업황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의 중국 수출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올해부터 자국에서 쓰이는 경유의 황 함량 기준을 기존 50ppm 이하에서 한국과 동일한 10ppm 이하로 강화한 덕이다. 중국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11개 대도시에 황 함량 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중국 정유사들은 이 기준을 맞추지 못했고, 우리나라의 대 중국 경유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낳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국내 석유제품 전체 수출의 18.8%를 사들이며 석유제품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대 중국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26.7% 늘어난 9억1625만 배럴을 기록했다. 올해도 수출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공사는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1월 경유 128만9000배럴을 중국에 수출한데 이어 2월에도 175만8000배럴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2월 경유 수출량은 1억2180만 달러(약 1361억원)에 달하며 2011년 10월 이후 65개월 만의 최대 물량이기도 하다. 중국이 경유의 황 함량 기준을 높일 당시 국내에서는 중국산 경유 유입 우려가 일기도 했다. 중국이 휘발유에 비해 자국 내 소비량이 적은 경유를 저렴한 가격에 수출하며 국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유사들이 높아진 환경 기준을 충족하고자 탈황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올 상반기까지 설비 업그레이드를 마쳐 생산에 나서더라도 걱정할 것 없다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정유업계는 국내 석유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중국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유사들은 소규모 정제시설(티팟) 비중이 높은데 황 함량 기준을 맞추더라도 세탄가(경유 성능을 측정하는 수치), 운송비 등을 맞추는 비용이 추가 발생하기에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국내 정유 4사는 싱가포르 국제 시장가격을 기반으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여 이미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자국의 환경 규제 강화가 한국 기업들에게 수혜를 주고 있음에도 관망하는 모양새다. 석유 제품은 중간재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중국에 석유 제품 수입이 늘어난 것은 속이 쓰릴 일이지만 수입을 줄일 경우 소비재 생산과 수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중국으로의 석유 제품 수출이 줄어들거나 취소되는 일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중국이 국내 정유업계에 제재를 가하더라도 심각한 타격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정제설비 증설에 맞춰 국내 정유업체들도 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춰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 의존도는 18.8%였지만 싱가포르(16%), 호주(10%), 일본(9%), 대만(6%), 미국(6%) 등에도 고르게 석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정유업계 수출대상국도 2014년 55개국, 2015년 66개국, 2016년 67개국으로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일부 정유사 지분에 해외 자본이 포함돼 있어 중국이 제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 미국 셰브론이 50:50으로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지분 64.3%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이규태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에쓰오일에 제재를 가한다면 아람코의 심기를 건드리는 격"이라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적대하는 결과까지 낳을 수 있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발 사드보복을 피해간 정유 4사는 휘발유, 경유 등 정유부문 외에도 비정유부문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정유사들의 증설이 마무리돼 공급 증가가 예상되며 신 보호무역주의의 대두, 중동의 정세불안 등의 영향으로 정유부문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제유가 등 시황에 큰 영향을 받는 정유부문에 비해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5~7% 수준인 정유부문 영업이익률에 비해 비정유부문 영업이익률은 20~30%에 달하는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 저유가로 국내 정유업계는 대규모 적자를 낸 바 있다"며 "비정유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정유부문 수출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2017-03-28 17:11: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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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해 앞장서…임신에서 육아까지 종합지원

포스코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임신에서 육아까지 종합 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포스코는 최근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의 걱정없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회사의 인적경쟁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키로 노사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직원들은 임신에서부터 출산, 육아, 방과후 자녀돌봄 서비스까지 육아에 관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휴가로 연 최대 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부담으로 인해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첫째를 100만원으로 증액하고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늘렸다.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육아지원근무제'에는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되, 하루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완전자율 출퇴근제'가 있다. 근무 시간에 따라 급여는 조정되지만, 주 5일 동안 20시간 또는 30시간 근무하는 '전환형 시간선택제'와 한 업무를 직원 2명이 나눠서 하루 총 8시간을 근무하는 '직무공유제'도 선택할 수 있다. 육아지원근무제는 남녀직원 구분 없이 1명당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초등학교 입학전 자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어린이집의 지원기간 및 정원을 확대했고, 초등학생이 방과 후에 부모 퇴근시까지 자녀를 돌봐주는 방과후 돌봄서비스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경협의회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임신과 육아, 경력단절 등의 걱정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건의가 있어 출산장려제도를 개선 운영하기로 했다"며 "직원들은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고, 회사는 잠재적인 인력손실을 사전에 방지하면서 인적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3-28 16:11: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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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30년 넘은 고리 원자력 4호기 고장 '가동 멈춰'

'고리 원자력 4호기는 현재 기기의 고장으로 원자로를 정지하고 보수 중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에 28일 게시된 원자력 실시간 운영정보 내용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자력 4호기가 멈춰섰다. ' 최근 바로 옆 3호기가 격납건물 철판에 부식이 발생, 가동을 중단하고 보수에 들어간 뒤 같은 발전소에서 구원자로 4개 중 2개가 정지한 것이다.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1호기는 78년도에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2~4호기는 83~86년에 각각 가동됐다. 노후 원자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 대부분은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반대하고 나서는 등 이번 대선 과정에서 핵발전소 문제가 '뜨거운 감자' 중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오전 5시11분께 고리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급) 원자로 건물에서 냉각재가 증가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원전 운영사가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다만 방사선 유출은 없고 원자로가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고리원자력본부측 설명이다. 증기발생기 배수관에서 냉각재가 과다하게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가동을 멈추고 원인을 파악중이라 문제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가동을 언제부터 시작할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에 가동을 멈춘 4호기는 3호기 문제가 불거졌던 최근에도 시민단체나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점검하거나 아예 운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발표한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LP) 배면부식 관련 중간점검 결과'에 따르면 고리 3호기의 경우 격납건물 안쪽 철판이 부식돼 기준치 이하로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 1·2호기, 경북 울진의 한울 1호기도 마찬가지다. 원자로의 CLP는 건설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 역할을 하고, 유사시엔 방사능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차단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부식이 발생돼 철판의 두께가 얇아지고, 심지어 구멍이 뚫렸다는 것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녹색당에 따르면 핵발전소 내부 철판 부식은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된 현상으로 알려졌다. 앞서 녹색당은 "안전과 관련한 철판 외부가 심하게 녹이 슬었거나 부식된 상태로 계속 가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부식이 확인된 핵발전소 4기를 조기 폐쇄하고 신고리 4호기(울산 울주군)에 대해서도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이 연합한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이 대선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핵 관련 정책을 질의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손학규, 안철수, 심상정 후보 등 대부분이 노후 핵발전소에 대해 '수명을 연장하지 않고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이 후보는 '운영 허가 만료일 연장 금지', 심 후보는 '설계수명까지 가동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수요관리를 통해 설계수명 이전이라도 단계적 폐쇄'를 각각 주장했다. 계획 중인 핵발전소에 대해선 문재인, 이재명, 손학규, 심상정 후보가 '백지화'를, 안희정 후보가 '계획 중단 후 국민여론 수렴'이라는 항목을 골라 비슷한 모양새를 취했다. 핵없는 사회 공동행동 측은 "(설문 결과를 종합해 볼 때)차기 정부의 핵에너지 정책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2017-03-28 15:44: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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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소재 개발해도... 정부 무관심 속 효성 폴리케톤 사업 고군분투

4차 산업혁명을 말할 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SW)를 주로 떠올리지만 첨단 신소재도 4차 산업혁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분야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신소재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빛을 못 보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효성그룹은 2013년 올레핀, 일산화탄소 등을 원료로 하는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을 개발·상용화했다. 2000년대 기업 성장동력으로 삼은 고탄성 섬유 '스판덱스'와 타이어 부품인 '타이어코드'에 이어 차세대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폴리케톤이다. 2004년부터 효성이 개발에 착수한 폴리케톤은 일반 플라스틱과 비교해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하고 잘 마모되지 않는 특성을 가졌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고 있어 친환경적 특성까지 갖췄다. 효성은 2015년 연산 1000t 규모의 파일럿 생산을 마치고 1200억원을 들여 5만t 규모의 폴리케톤을 생산하는 울산 용연2공장을 건립했다. 2021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연산 30만t 규모로 폴리케톤 공장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이 울산 용연2공장은 지난해 8월 폴리케톤 생산을 중단됐다. 생산한 폴리케톤의 수요가 마땅치 않아 재고가 쌓여갔기 때문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해 재고가 쌓여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재개했지만 아직 폴리케톤 판매량은 적은 편"이라며 "업계에 신소재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과 낮은 가격 경쟁력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통상 소재들은 성능 테스트 등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까지 수년 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객사 요구에 따라 다양한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케톤은 냉장고, 에어컨 부품으로 일부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고객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진 못하고 있다. 아직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인데다 폴리케톤을 재료로 사용하려면 제조 설비부터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리케톤이 좋다고 하지만 우리 제품에 필요한지는 의문"이라며 "충격강도나 내마모성이 기존 소재보다 월등하다는 것은 기존 설비로는 가공이 안 된다는 의미다. 설비 한 대 가격이 억단위인 만큼 공장 설비를 교체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지 증명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설비 변경은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되는데 부품이 일부 가볍고 튼튼해진다는 것을 이유로 납품처에 가격을 올리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낮은 수요는 신기술 보급을 늦추는 장애요인이 되며 시장 주도권을 잃는 상황까지도 초래한다. 일본의 경우 1991년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지만 당시 주력 제품이던 니켈카드뮴 배터리와 납축전지에 집중한 나머지, 리튬이온 배터리 보급에 소홀했다. 그 결과 후발주자였던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이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할 시간을 줬고 배터리 시장 주도권마저 고스란히 내놓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2015년 212억 달러에서 2020년 630억 달러(약 70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의 규모는 세계적으로 이미 66조원을 넘어섰고 연간 8%대 성장이 예상된다. 폴리케톤은 현재 상용화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물질이다. 효성은 폴리케톤이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얇게 실처럼 가공하면 고성능·고탄성 섬유로도 쓸 수 있고 폴리케톤 1t 생산에 일산화탄소 0.5t이 들어가기에 생산량이 늘어나면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국제협약 주도권을 한국에 안겨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는 폴리케톤 개발을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 사업' 국책과제로 선정해 지원했지만 상용화가 시작된 현재는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모처럼 개발한 국가 차원의 미래 신소재를 방치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소재는 무궁한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들고 본격적인 수요를 만드는 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신산업 분야 R&D 투자 지원에 힘쓰고 있는데 보다 거시적인 시각을 갖고 신소재·신산업 등이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03-28 09:46: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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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램 박창수 대표 "직원들과 동반성장하며 100년 기업 만들 것"

【원주=김승호기자】 자동차로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IC로 빠져나가 20분 정도를 더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원주기업도시. 당초 정부가 첨단의료산업단지로 키우겠다고 마음먹은 이곳 기업도시 초입에 주방용품 전문회사인 '네오플램'의 빨간색 영문 간판(NEOFLAM)이 눈에 크게 들어온다. 냄비, 프라이팬, 내열식기, 밀폐용기 등을 만드는 회사라고 하기엔 본사 공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마치 수도권 외곽에 있는 대형 할인매장이나 물류회사의 물류창고를 연상케하는 위용이다. "2만평 정도의 땅을 사고, 1만평의 공장을 짓는데만 500억원 가량이 들었다. 회사가 추가로 성장하면 바로 옆에 2공장을 만들어 1공장과는 구름다리로 연결해 오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폐수처리시설, 소방 및 전기설비 등 모든 것을 법대로했다. 공장을 제대로 짓다보니 회사 부채비율이 올라가더라(웃음)." 원주 본사에서 만난 네오플램 박창수 대표(사진)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공장을 소개했다. 회계사 출신으로 회계법인을 운영하던 박 대표는 선배인 장태영 네오플램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10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현재 450명 정도가 근무하는 공장인데 구내 식당도 300명이 동시에 앉아서 식사를 할 정도로 여유로웠다. 박 대표의 말대로 공장 신축 때문에 재정 상황이 잠시 주춤할 법도 했다. "금리가 낮은데다가 회사 규모를 보고 은행에서 돈을 갖다 쓰라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공장에 돈을 좀 썼다. 완공 당시 270%였던 부채비율은 현재 210%까지 낮아졌다. 올해 85억원 가량을 추가로 상환할 계획이다. 그러면 부채비율은 200%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박 대표의 추가 설명이다. 금융기관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빚을 낼 기업가는 없다.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왜 사업을 할까 생각을 해봤다. 누가 알아주지않더라도 제조업을 하면서 사람을 고용하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기업가의)임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같이하지 않으면 회사도 크지 못한다. 원주 본사와 전남 무안 공장, 중국 하이닝 공장, 해외 판매법인 등 네오플램의 식구만 800명에 가깝다. 이들과 함께 키워갈 향후 회사의 규모까지 생각해 공장을 짓다보니 이렇게 커졌다." '가치창조, 동반성장, 평생직장'을 모토로 '100년 기업'을 만들겠다는 박 대표의 기업가 정신이 이처럼 큰 그림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지난해엔 100여 명에 달하는 계약직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본국으로 돌아갔다 네오플램으로 재입사를 하기 위해 돌아오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다. 2012년엔 모범납세기업으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이런 회사에서 어떤 제품이 나올지 궁금했다. 현재 네오플램이 선보이고 있는 것은 세라믹 코팅 쿡웨어, 도자기 내열냄비, 항균도마, 물병 등 4000여 가지가 넘는다. 주부들이면 한 번쯤을 봤거나 써봤을 법한 넘침 방지 뚜껑, 후라이팬의 분리형 손잡이, 색깔도 다양하고 열에도 강한 내열냄비와 뚜껑, 양면 사용 항균도마, 원터치형 밀폐용기 등이 모두 네오플램의 기술들이다. 3년 연구 끝에 개발한 '엑스트리마 코팅'을 활용한 네오플램 프라이팬은 내마모성이나 내부식성이 기존 제품보다 44배나 강화됐다. 박 대표는 "엑스트리마 코팅을 한 프라이팬은 기름을 붓지않고도 270회까지 계란프라이를 해도 눌러붙지 않는 실험결과를 얻었다. 타사 제품보다 월등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옥소(OXO), 비트로, 시맥스 등 글로벌 주방 브랜드에도 ODM 형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의 대형 유통회사인 이온의 관계자들이 원주 공장을 실사한 뒤 '99%' 수준이란 무결점 평가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평가는 이온몰 입성이란 선물을 가져다줬다. 박 대표는 "올해는 1000억원 매출에 다시 도전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본 수출도 물꼬가 터졌고, 새 코팅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나오기 시작했다. 원주공장의 생산라인도 충분해 ODM도 더욱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8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네오플램은 이 가운데 540억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2013년 당시엔 1257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IMG::20170327000050.jpg::C::480::네오플램 원주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코팅 과정을 거친 프라이팬이 나오고 있다. /김승호 기자}!]

2017-03-27 13:10: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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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구하기도 힘든데…근로시간 단축되면 中企는 '생사 기로'

가뜩이나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정치권의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근로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자는 대의엔 동의하면서도 이럴 경우 업종 특성상 24시간 근로, 휴일 근로가 불가피한 중소기업들은 한꺼번에 많은 인력을 뽑아야하는 장벽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이 현실화될 경우 전체 생산현장 부족 인원은 총 54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만 44만명이 부족, 중소기업들이 '인력 대란'에 휩싸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공고를 내고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이 8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주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 휴일근로 16시간 등 현재 주 68시간인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3월 중 통과시킬 뜻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엔 휴일근로 16시간을 연장근로에 포함하되 휴일에 일할 땐 평일 임금의 두 배인 100%를 주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근로시간 단축 적용시기는 300인 이상 사업자의 경우 2019년부터, 300인 미만 중소기업들은 2021년부터 적용토록하자는 안도 포함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 대표들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대한 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300인 미만 사업자는 4단계로 세분화해 규모별로 시행시기 연장 ▲휴일근로 50→100% 불인정 ▲기존 52시간에 더한 특별연장근로 8시간 상시 허용 ▲파견규제 완화, 임금체계 연공성 완화 등 노동시장 개혁 적극 추진을 강조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근로시간을 줄이고, 휴일 근로에 대한 가산수당 중복할증까지 인정된다면 연간 소요비용은 12조3000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70%인 총 8조6000억원을 중소기업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해 만성적인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결국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생존권 차원에서도 통과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다. 제도가 바뀌어 기존 2교대 인원을 3교대로 늘린다고 해도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을 조달하는데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기술적인 문제로, 또 납기를 맞추기 위해 24시간 풀 가동을 해야하는 기업들은 더욱 죽을 맛이다. 직원 200명 가운데 80명을 외국인으로 채우고 있다는 한 중소기업 사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조달이 쉽지 않다. 다시 수십명을 한꺼번에 더 늘려야 한다면 불가능하다. 국회의원들이 기업 현실을 제대로 알고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꼬집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주당 52시간을 넘게 일하고 휴일 근무까지 하는 근로자 64만7000명 가운데 76.8%인 49만6000명이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금형, 주물 등 뿌리업종의 경우 주당 52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40%, 주당 60시간 이상은 14%에 달해 2곳 중 1곳이 52시간 넘게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03-27 13:09: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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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디자인·건강·에너지 절약 '3박자 제품' 소비자 손짓

LG하우시스가 봄 인테리어시장에서 디자인·건강·에너지 절약의 3요소를 갖춘 제품들로 소비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26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기존에 다양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복잡했었던 창호 제품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3, 5, 7 숫자로 구분한 고단열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를 내놨다. 특히 수퍼세이브 시리즈 전 제품엔 로이유리를 사용해 이중창으로 적용했을 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냉난방비를 40% 가량 줄일 수 있다. 수퍼세이브 창호는 단계별로 디자인, 기술, 가격 등이 달라 수요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3시리즈는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보급형, 5시리즈는 '이지 오픈 손잡이'와 '곡면 모서리' 등 평의성을 높인 고급형, 7시리즈는 창이 움직이는 부분에 알루미늄 레이를 사용하고, 창의 입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중 엣지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과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한 최고급형으로 각각 구분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를 찾아가 고단열 창호 제품을 알리는 '지인(Z:IN)이 찾아갑니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창호 교체 고객에게 최대 무이자로 고단열 창호를 제공하는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 홍보에도 힘써 개보수 시장에서 '수퍼세이브 3'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아(zea) 시리즈'의 바닥재 신제품인 '지아 자연애'는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에서 나오는 식물성수지(PLA)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또 표면에 미끄러움을 줄여주는 안티슬립(Anti-slip) 기능을 적용해 보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예방했다. 특수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찍힘과 긁힘, 변색에도 강하다. '지아 자연애'는 기존의 나무 패턴 외에도 대리석, 콘크리트, 직물 등의 디자인도 추가해 선택폭을 넓혔다. 대리석 느낌을 헤링본 패턴으로 디자인한 '마블 헤링본(Marble Herringbone)' 등 디자인에 따라 패턴과 색상은 총 25가지에 이른다. LG하우시스가 선보이고 있는 실크 벽지 '베스띠'는 깐깐하기로 알려진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oeko-tex® standard 100)'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의류, 침구, 완구, 인테리어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의 무해성 정도를 평가하는'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에서 베스띠 벽지가 받은 1등급은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하는 제품에만 부여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4년 당시 '지아 벽지'로 벽지 제품 중에선 세계 최초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벽지 브랜드 '휘앙세'는 합지벽지로 환경마크(표지)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인증(최우수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휘양세는 특히 시공이 쉽고, 가격도 경제적이어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베스띠와 휘앙세를 통해 거실, 주방, 서재, 안방 등 집안 전체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모노(Mono)톤의 총 3가지 디자인을 올해 내놓고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3-26 12: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