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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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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러시아서 초대형 굴삭기 36대 수주…인접 국가 판매망 확대 기대

지난 1일 현대중공업에서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시장에서 대규모 굴삭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발판으로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까지 판매망을 확대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에서 총 2000만달러(약 227억7600만원) 규모의 초대형 굴삭기 36대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과거 현대중공업 건설기계부문 시절이었던 2012년부터 5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연 평균 30여대의 초대형 굴삭기를 판매해 왔지만 이번에는 러시아에서만 36대를 수주한 것이다. 때문에 이번 러시아 시장에서 수주는 향후 CIS지역까지 노리는 현대건설기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초대형 굴삭기를 자사의 주력 제품군으로 분류하고 중점 육성키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초대형 굴삭기 부문에서는 이미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80톤 이상의 초대형 굴삭기는 일반 건설기계보다 품질과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어 캐터필러(Caterpillar), 고마쓰(Komatsu) 등 해외 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120톤급 초대형 굴삭기는 현대건설기계가 유일하게 생산하는 만큼 이번 수주로 러시아 시장에서 해외업체들보다 한 걸음 앞서게 됐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역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러시아뿐 아니라 광산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이란,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규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30% 가까운 시장 점유율로 러시아 굴삭기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한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수주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 인접 국가들로도 판매망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세계 140개국 540여개의 딜러망과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의 현지 해외법인을 통해 굴삭기, 휠로더, 백호로더, 지게차 등의 건설장비와 산업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2017-04-19 11:48: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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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산업은행 금호타이어 둘러싼 피말리는 신경전

금호타이어 매각을 앞두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산업은행이 피말리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전은 '상표권' 사용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박 회장과 채권단의 신경전이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를 둘러싼 공방전이 었다면 향후에는 박 회장의 재입찰 요구와 경우에 따라 법적 소송 제기 등도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허용 및 매매조건 확정과 관련한 최후통첩에 대해 산업은행이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재입찰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은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우선매수권자인 금호아시아나에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4월17일에 최종 통지해 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부당하고 불공정한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금호타이어 매각을 공정하게 재입찰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블스타에만 컨소시엄을 허용하는 것이 부당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매각을 중단하고 다시 입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들고나온 것이다. 또 오는 19일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한을 앞두고 가능성이 제기됐던 법적 소송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검토했지만 금융권을 상대로 한 소송은 이번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인해 금호타이어 기업가치와 성장이 저해될 경우에는 달라진다. 금호아시아나측은 "이러한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이 진행되어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와 성장이 저해되는 경우에는 법적인 소송을 포함하여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남은 매각 과정을 진행할 경우 금호아시아나 측은 매매조건과 관련해 확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먼저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매각 과정에서 상표권 협상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금호산업)가 상표권을 두고 서로다른 해석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금호산업이 2017년 5월부터 5년간 상표권 사용을 허락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에 향후 5년간 상표권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향후 15년 뒤에는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은 산업은행에 보낸 공문에 상표권 사용을 허여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만 있을 뿐, 사용을 허락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사용료의 액수와 기타 주요 조건에 대해 '합리적 수준'의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내용도 공문에 있었으나 이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 금호산업은 올해 금호타이어와 '금호아시아나' 브랜드 상표사용 계약에 계약기간 중 해지 또는 변경 등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금호산업 주요 계열사와 매년 4월에 1년 단위로 상표권 계약을 갱신한다. 결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더라고 금호산업의 동의가 없으면 금호 상표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가 상표권 사용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6개월 이상 협상이 지연되면 더블스타 우선협상권은 소멸되고 박 회장의 우선 매수권은 부활하게 된다.

2017-04-19 11:46:34 양성운 기자
코트라, 베트남 엑스포에 최대 규모 한국관 마련 '공략'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열리는 엑스포에서 한국관이 대규모로 마련됐다. 코트라(KOTRA)는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을 위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 ICE 전시장에서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최대 종합전시회인 '베트남 엑스포'에 한국관을 구성해서 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가 27회째인 베트남 엑스포는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주최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알제리, 쿠바, 러시아 등 23개국에서 6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1999년부터 19회째 엑스포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번에 138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는 등 참여국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올해는 한국이 베트남과 수교를 맺은 지 25주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지 3년차다. 전시품목은 화장품·미용용품, 식품·음료, 전기·전자 제품, 소재·장비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화장품, 식품·음료, 주방용품 등 소비재 기업이 참가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수출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소비재 기업들이 많아진 것이다. 베트남은 매년 5∼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는 9000만명이 넘고 적극적인 개방정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성장 둔화, 보호무역주의 기류,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6%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과의 교역액은1992년 수교 당시 4억90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90배 늘어난 451억 달러를 기록했다. KOTRA 박철호 하노이무역관장은 "최근 우리 수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중국을 넘어설 새로운 시장을 찾아 베트남을 찾는 우리 기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에 편중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베트남 수출 및 투자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이번 베트남 엑스포 한국관 참가기업 및 제품을 베트남 기업에게 사전 홍보하고 베트남 엑스포로 초청해 600여건의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했다. 또 전시회 기간뿐만 아니라 이후 6개월 동안 사후관리 지원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17-04-19 11:00:00 김승호 기자
OECD서 두번째 긴 근로시간, 얼마나 줄어들까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긴 가운데 대선 이후 새 정부에서 얼마나 단축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며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연간 노동 1800시간'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선 직전부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노동시간 주 68→52시간 단축 ▲휴일 연장근로 평일 임금 2배 적용(중복할증 100%) ▲특별연장근로 불허로 가닥을 잡으며 불을 지핀 터라 향후 실제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새 정부, 정치권, 기업간 줄다리기가 팽팽해질 전망이다. 임금 지불 능력이 낮고 상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8일 정치권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임기내에 1800시간대의 근로시간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1800시간대로 단축하겠다고 밝혔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800시간 노동시간상한제' 도입을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현행법에 규정된 1주 12시간 초과근로시간 한도뿐 아니라 연간 초과근로 한도도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터키를 제외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2246시간) 다음으로 많다. OECD 평균은 1766시간이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OECD 평균보다 약 43일을 더 일하는 셈이다. 대선 주자들 모두 OECD 평균 만큼은 아니지만 이참에 미국(1790시간)이나 아일랜드(1820시간) 수준으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날 '노동시간 단축 2단계 로드맵'을 발표한 심상정 후보는 한 술 더떠서 아예 법정노동시간 40시간 준수, 2025년까지 노동시간 35시간 단축 공약을 내놨다. 전날 대구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한 문재인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특별조치를 시행하겠다"면서 "주 68시간을 폐기하고 주 52시간 법정 노동시간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12시간의 연장근로와 16시간의 휴일근로를 포함해 총 68시간을 인정하고 있다. 앞서 환노위는 이를 52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휴일 연장 근로의 경우 중복할증을 적용해 평일 임금의 2배를 적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별연장근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은 발끈했다. OECD 최고의 노동시간을 줄여나간다는 대의엔 공감하면서도 가뜩이나 사람을 뽑기도 힘든데 비용까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휴일근로에 대해 중복할증을 적용해 평일 임금의 100%(2배)를 추가로 지불할 경우 기업들의 연간(2012년 데이터 기준) 소요비용은 1조8977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66.3%인 1조2585억원이 중소기업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또 대기업 등에 납품하는 기업들의 경우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24시간 풀가동할 수밖에 없어 노사합의로 특별연장근로(8시간)도 상시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남 창원에 있는 주물제조사 관계자는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숙련공을 현재 100명에서 30% 더 늘리고, 2교대를 3교대로 바꿔야하지만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중기중앙회 정욱조 인력정책실장은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정치권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연간 1800시간대 단축 노력, 4단계에 걸친 단계적 적용, 특별연장근로 허용(1주 8시간 상한) 등의 내용으로 2015년 9월 당시 합의했던 '노사정 대타협안'대로 이행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2017-04-18 17:41: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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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분기 연결 영업이익 1조3천억원…"스마트 포스코로 미래 50년 본격 준비"

포스코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배 수준이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고,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및 E&C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9.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3.1%에서 6%포인트 늘어난 9.1%를 기록했다. 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의 경우, 철강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분기대비 각각 60.8%, 60% 증가한 1조 234억원, 1267억원을 기록했고, E&C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도 전분기대비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철강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되어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520억원과 38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 크라카타우 포스코, 베트남 봉형강공장 포스코 SS-비나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7%, 63% 증가한 7조 674억원과 7954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8396억원이다. 포항 3고로 확대 개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으나,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p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별도기준 17.6%, 연결기준 71%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포인트, 6%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14년 49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32개로 줄여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온 구조조정을 올해 마무리했다"며 "동시에 그룹 핵심역량을 근간으로 한 스마트 포스코로 체제 전환을 통해 미래 50년을 본격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4-18 17:25: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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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 공략 위한 다변화·사드 보복 장기화 위험 대비 '투트랙'

"경기 회복 이후 활성화될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다변화를 꾀하라. 한편으론 그림자 금융 확산, 부채 확대, 사드 보복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비하라."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의 중국 경제를 점검, 분석해 18일 내놓은 VIP 리포트에 나타난 두 얼굴의 중국 경제에 대한 대응 방안이다. 중국 경제는 최근 실물 경기가 회복되고 금융 안정성이 소폭 개선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월 중국 소비(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0.4%보다 둔화된 9.5%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정자산투자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에 증가율이 지난해 말보다 0.8%p 증가하면서 올해 2월 기준으로 8.9%를 기록했다. 또 과잉설비 축소→공급량 감소→제품 가격 상승→기업부문 이익구조 개선 등이 연쇄적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과 주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자본 유출 압력이 상당히 완화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정성도 완화되고 있다. 2015년 6월 당시 중국 당국의 강력한 신용규제로 5166p까지 치솟던 상하이종합지수는 3200p 선에 안착하고 있다. 달러당 6.8위안을 기록하고 있는 위안화 환율도 안정세다. 자본 유출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 하지만 위험요소는 여전하다. 과잉생산 해소가 늦어지면서 올해도 중국 정부는 구조조정을 적극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는 과잉생산에 의한 제품가격 하락과 품질저하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 노후설비 및 유휴설비를 강제로 폐쇄하는 조치들을 실행하고 있다. 최근 기업부채가 급증하는 것도 문제다. 중국의 기업부채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6%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탁 및 위탁 대출 등 그림자 금융 부문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그림자 금융 규모는 GDP의 약 35~80%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규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내 부동산 재고도 쉽사리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질 않고 있다. 지난해 현재 중국의 부동산 재고면적은 약 83억 ㎡이며, 판매면적은 약 16억 ㎡로 중국의 전체 부동산 재고 소진을 위해선 평균적으로 5.3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천용찬 선임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다소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내수시장이 확대되겠지만 구조적 리스크 증가 등이 예상돼 우리로선 대 중국 수출 품목 다변화 등 기회요인을 발굴하면서도 돌발 리스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확대에 대비한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전략 모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같은 다자간 협력 사업 적극 활용 ▲중국의 산업경쟁력 업그레이드에 대비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 발굴 ▲중국의 그림자 금융 확산, 부채 확대 등 잠재리스크 확대, 사드보복 장기화에 따른 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최소화 방안 강구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2017-04-18 15:15: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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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자동차업종, 1분기 매출 BSI 사상 '최저치'

중국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매출 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1·4분기에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인 36까지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는 2·4분기 전망 BSI도 73으로 섬유의류(83)와 함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 수 록 악화됨을 의미한다. 100보다 높으면 높을 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8곳(7개 업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해 1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1분기 현황 BSI는 시황(80), 매출(78) 모두 크게 떨어지며 2분기 만에 100 아래를 기록했다. 직전인 2016년 4·4분기의 경우 시황BSI는 88, 매출 BSI는 102였다. 특히 직전 분기 당시 107을 기록했던 현지판매 BSI의 경우 1분기에는 무려 28이나 하락하며 79까지 추락했다. 영업환경도 57을 기록하며 6개 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도정책은 48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대다수 업종이 100을 밑돈 가운데 자동차가 36으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화학(76)과 섬유의류(57)도 두 자릿수 급락했고, 유통업도 73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8)과 중소기업(81) 모두 하락했다. 문제는 2분기도 상황이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2분기 전망 BSI는 시황이 89로 여전히 부정적이고, 매출은 100으로 간신히 기준점에 턱걸이했다. 특히 현지판매 전망치(98)가 전분기에 이어 100을 여전히 밑돌고, 영업환경 전망(69)과 제도정책(51)은 매우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의 규제와 관련된 애로요인으로는 대다수 업종에서 환경 및 안전 규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동차에선 행정 불투명에 따른 어려움(37.9%)을, 유통업에서는 무역규제와 관련된 어려움(48.0%)을 상대적으로 많이 호소했다.

2017-04-18 13: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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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 행사 시한 하루앞두고 포기 선언

금호타이어 인수를 둘러싸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산업은행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요구에 대해 불허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우선매수권 행사 포기를 선언하고 매각을 공정하게 재입찰 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절차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으며 우선매수권도 행사하지 않겠다"며 "금호아시아나는 현재 진행 중인 부당하고 불공정한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금호타이어 매각을 공정하게 재입찰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더블스타간 매각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금호아시아나는 산업은행에 공정한 매각 진행과 함께 컨소시엄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며 "하지만 산업은행은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에게는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우선매수권자인 금호아시아나에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최종 통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소송을 검토했지만 금융권 상대로 한 소송은 이번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이 진행돼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와 성장이 저해되는 경우에는 법적인 소송을 포함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이 확정한 우선매수권 행사 시한은 19일이다. 박 회장은 산업은행이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은 만큼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고 법적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7-04-18 09:30: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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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고성능 공작기계로 중국 시장 공략…판매 확대 위해 영업력 집중

현대위아가 고성능 공작기계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오는 22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리는 국제 공작기계전시회 'CIMT 2017'에서 고성능 공작기계 XH6300과 XF6300 등 총 11대의 공작기계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CIMT는 80개국에서 32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베이징에서 열린다. 현대위아는 이번에 전시하는 공작기계 기종을 모두 '중국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중국 제조업계의 트렌드에 맞춘 신기종을 선보여 고객들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CIMT를 통해 최초 공개하는 XH6300이 대표적이다. 이 기계는 수평형 머시닝센터 기종으로 유럽과 일본의 최고성능 공작기계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한 제품이다. XH6300의 절삭속도는 기존의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됐고, 팔렛트 교환시간도 기존 16초에서 9.8초로 대폭 줄었다. 가공 속도를 대폭 향상하면서도 주축의 모터는 '빌트 인(Built-in)' 방식으로 설계, 진동과 열을 최소화해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오는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XF6300도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휠 가공 라인'과 'FA 라인'도 전시한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국 내 공작기계 판매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쓴 결과 유럽과 일본 제품에 뒤지지 않는 고성능 공작기계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제조업의 심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공작기계 메이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4-17 17:24:4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