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노-케미' 라이프 가능할까?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석유화학

1960~70년대 봤을 법한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영아들 위주로 환자가 늘어났으며 지난해 수두 환자는 약 5만명에 달했다. 시대에 맞지 않는 수두 환자 증가 원인의 한 가지로 '수두 파티'가 꼽힌다. 수두 파티는 일부 부모들이 수두에 걸린 아이를 찾아 자기 아이들에게 옮기도록 하는 행위다. 백신이 아닌 자연 감염으로 수두를 앓도록 해 면역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인데, 그 속내에는 극단적인 케미칼 포비아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기점으로 사회 전반에 화학약품에 대한 불신이 퍼져나갔다. 살균제 성분 중 하나였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의 독성으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한 사실이 밝혀진 것. 이어 아모레퍼시픽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이 발견되고 유한킴벌리 물휴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메탄올이 검출되자 화학제품을 일체 거부하는 '노-케미' 라이프가 유행하고 있다. 모든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노-케미 라이프가 인기를 얻었지만 실제 가능한 일일까. 1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석유를 정제해 얻는 화학제품들은 이미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았다. 가볍게는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기기와 자동차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과 필름, 케이블 등이 석유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에 더 나아가면 의류와 생명을 구하는 약에 이르기까지 석유에서 기원한 제품들이 줄을 잇는다. 석유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을 정제한 뒤 남은 '나프타'를 다시 정제하면 '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얻을 수 있다. 이 에틸렌을 중합하면 플라스틱 용기로 많이 쓰이는 폴리에틸렌이 된다. 말랑말랑하고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갖춘 덕에 일회용 도시락통과 비닐 백 등에 사용된다. 공기와 수분을 차단하는 밀봉이 가능하면서도 70도 고온에도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기에 음식물을 담는데 쓰인다. 플라스틱 용기로 많이 쓰이는 다른 소재는 폴리프로필렌(PP)이다. 에틸렌과 함께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만드는 이 소재는 고온에도 형질 변형이 없고 독성을 가지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음식이나 화장품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와 유아용 젖병, 이불 안감, 돗자리 등 다양한 제품이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진다. 우리가 입는 옷도 석유에서 만들어진 것이 많다. 천연 소재인 면, 모, 가죽과 함께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아크릴섬유 등 다양한 합성섬유가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무색무취인 일반 화학제품과 달리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은 독특한 냄새를 가져 방향족이라 불리는 데, 이 방향족 기초유분들이 합성섬유의 원료다. 나일론은 벤젠에서 카프로락탐을 제조한 뒤, 폴리에스테르는 자일렌으로 고순도 텔레프탈산을 제조해 원료로 삼아 만든다. 이 외에 생활용품과 의약품도 석유로 만든다. 샴푸에는 세정력을 높이는 계면활성제가, 화장품에는 히아루론산과 글리세린이 들어간다. 특히 글리세린은 천연화장품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이다.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역시 초창기에는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아세틸살리실산을 주 원료로 했지만 이제는 대량생산을 위해 합성하고 있다. 석유에서 추출하는 벤젠이나 페놀에 이산화탄소를 결합시켜 살리살신을 만든 뒤 에스테르화 반응을 거치면 '살리실산 메틸'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약국에서 구입하는 아스피린이다.

2017-04-17 17:18:31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한화, 중국 공작기계 전시회 참가로 해외시장 적극 공략

㈜한화가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중국 공작기계 전시회(CIMT) 2017'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중국 공작 기계 전시회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며 올해 30개국 1600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화는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선반 제품 4종(XD12II-H, XD20M, XD26N, XD35N)을 선보인다. XD26N, XD35N는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한화의 주력 공작기계 모델로 자동차, 전기·전자 등의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부품을 가공할 수 있다. 1977년 공작기계 사업을 시작한 ㈜한화는 2003년 중국 공작기계 시장에 진출한 후 공격적인 영업과 매출 확대를 위해 2013년 11월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베스트셀러 모델인 XD20, 26, 35 시리즈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XP12, 16, 20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XD35N 모델을 통해 드론 부품을 직접 가공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드론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 대표이사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산부터 판매, AS까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7-04-17 13:31:53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소상공인 성공 창업 돕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6기 225명 모집

소상공인들의 성공 창업을 돕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또다시 열린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신사업창업사관학교 6기 교육생을 18일부터 5월17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과정은 3D프린팅, 재무라이프 컨설팅 등 신기술·지식을 접목한 서비스를 비롯해 친환경 유기농산물 판매업·로컬푸드 전문점 등 상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관련 업종 창업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권역별로 6곳에 있는 사관학교에선 한 곳당 45명 정도로 총 225명을 선발해 창업교육, 점포체험, 사업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중기청에 따르면 사관학교 졸업생들은 2015년 기준으로 71.7%에 이르는 높은 창업 성공율을 기록했다. 월평균 매출액도 979만원으로 경영성과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기존의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생계형 과밀업종 생존율은 5년 27.2%에 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3.9%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모습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변화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예측되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건강한 '소상공인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7-04-17 13:30:55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동화기업, 태양합성 인수해 '화학사업' 공략 본격화

목질자재 전문기업인 동화기업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정밀화학 전문회사인 태양합성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405억원이다. 동화기업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986년에 창립한 태양합성은 액상 페놀수지 생산량 국내 1위 업체다. 페놀수지는 크게 액상(Resol·레졸)과 고상(Novolak·노볼락)으로 구분되는데 태양합성은 액상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멜라민수지, 요소수지, 초산비닐수지 등의 각종 수지 제품과 폴리프로필렌(PP) 섬유용 방사유제 등 정밀화학제품도 제조하고 있다. 태양합성은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3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거둬왔다. 동화기업은 이번 태양합성 인수가 원가 절감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화학 사업군 추가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보드 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액상 페놀수지는 이번 인수로 시장 점유율이 7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강마루 접착용으로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수지나 오버레이용 수지에 대해선 제품 공급업체들에 PB, MDF, 가공보드와의 패키지 판매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 부문 매출 확대로 추가 성장도 예상된다. 지금까지 동화기업 연간 매출에서 화학 부문 비중은 10% 안팎이었다. 태양합성은 동화기업이 생산하지 않는 고상 페놀수지나 섬유용 방사유제, 난연성이 뛰어난 멜라민수지와 초산비닐수지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다. 동화기업 사업기획실 이시준 부사장은 "태양합성을 인수하면서 동화기업의 화학사업은 영업력, 운영 효율성 및 화학 원재료 구매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며 연간 약 60억원(2016년 영업이익 828억원)의 추가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화학수지 및 접착제 사업의 수도권 신규 진입이 어려운 만큼 동화기업의 화학사업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04-16 06: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김흥빈 소진公 이사장 "소상공인·전통시장 싱크탱크 역할 충실할 것"

"자생력을 갖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선 창업, 성장, 재기의 단계별 주기에 맞춰 성장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단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발휘해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싱크탱크' 역할에 충실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을 이끌게 된 김흥빈 이사장(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아 '환골탈태'하겠다며 지난 14일 강조한 말이다. 소진공의 이사장이 2014년 1월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합쳐져 새로 출범한 뒤 출입기자들 앞에 공식적으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이사장은 또 스마트폰 세대에 맞춘 온누리전자상품권, 소상공인 창업을 돕는 크리에이터 제도, 소공인 시제품 제작소, 빅데이터 기반의 소상공인 경영지원 플랫폼 구축 등 신사업 구상도 내놨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뉴노멀 시대엔 심화되는 양극화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소상공인은 '복지' 문제로도 바라볼 수 있다. 사회적 비용을 들여서라도 (생존해 나갈 수 있는)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소기업청장을 끝으로 공직에 있다 소진공으로 자리를 옮긴 김 이사장이 지난 100일 동안 현장에서 찾은 답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이사장의 발걸음은 주로 현장에 머물렀다. 상황도 그럴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월 15일 여수수산물시장에서 불이 났다. 지난달 19일엔 인천소래포구어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지원기관 수장으로서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야했던 것이다.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매년 수 백곳씩, 3년 주기로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워낙 노후화된 곳이 많아 화재에 취약할 수 밖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화재 피해를 거울삼아 예방과 대응에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갈 것이다." 소진공은 올해 도입한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을 올해 말까지 1만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600여 곳의 전통시장내 점포가 이 상품에 가입했다. 소상공인들의 장기적 성장기반 마련도 절실했다. 김 이사장은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소상공인들의 경영역량과 자생력을 높이는데 가장 먼저 초점을 맞췄다. 그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희망 교육생에게 16주간의 점포체험기간 동안 고품질의 컨설팅이 가능한 멘토링 풀을 만들어 창업을 돕고, 법률·세무·수출 등으로 컨설팅 분야를 확대해 역량을 강화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시범 사업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특성상 폐업이 잦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재창업과 전업 지원도 힘썼다. 취임 100일 동안 밑그림은 충분히 그렸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지속적 발전으로 국민경제에 기여하자'는 새로운 미션을 제시했다. ▲고객현장(소통) ▲변화와 혁신 ▲도전 ▲상생 ▲협력 등 5대 핵심가치도 내놨다. 김 이사장은 "공단이 강점을 갖고 있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청년상인들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새롭게 발굴한 신규사업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시켜 소상공인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진공 조직도 5본부, 18실, 1연구소(6팀)에서 5본부, 18실(11팀)로 대폭 개편했다. 이사장 직속으로 전략경영실을 신설해 인재경영팀, 홍보팀, 전략팀을 포함시켰다. 또 청년상인팀(상권육성실), 소상공인총괄팀(소공인지원실), 금융총괄팀(기금관리실), 정책개발팀(정책연구실)도 꾸렸다. 김 이사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연구기능을 극대화하고, 청년상인 육성 중점 추진 및 소상공인 현장지원 기능을 강화했다"면서 "더불어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력개발 체계 구축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소진공은 그동안의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새 정부의 정책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605만 소상공인과 1500여개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소진공은 약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집행하는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이다.

2017-04-16 06: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