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中 알리바바닷컴 이용 '글로벌 수출길' 넓어져
중소·중견기업들이 중국 알리바바닷컴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졌다.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나 지역에서 사용하는 기업간 거래(B2B) 무역 도매 플랫폼으로 전 세계 도매 상인, 소매상인, 제조업자, 중소기업, 무역 상담원 등이 주 고객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알리바바닷컴에 중소·중견기업 '유망품목 특화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기청과 알리바바그룹간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우선 특화클러스터 입점을 위해 화장품 등 유망품목을 대상으로 총 1000개의 유망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선 검색상위 노출, 기업별 미니웹사이트 제공, 무제한 상품등록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또 중기청이 담보하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임을 표시하는 특별인증 마크도 부여해 공신력을 높이고, 쇼케이스 추가 제공, 온·오프라인 교육지원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준다. 알리바바닷컴의 공식 서비스 파트너사를 통한 교육 및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특히 선정된 기업에는 알리바바닷컴 상품 등록 및 입점 비용 3329달러 가운데 70%의 금액을 사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이 비용을 선납하면 향후 원화로 277만원내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둔화로 글로벌 오프라인 교역규모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규모는 급성장하고 있어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이번 알리바바닷컴과의 특화클러스터 협력사업을 통해 기계류, 부품·소재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대량판매가 이뤄지는 글로벌 B2B 시장의 공략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