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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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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뮤직,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세계 최대 피아노 전시

영창뮤직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세계 최대 디지털피아노를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영창뮤직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 4층 전시공간에는 길이 663㎝에 달하는 초대형 디지털피아노 '커즈와일 자이언트'를 설치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그랜드피아노는 3m를 넘지 않고 디지털피아노도 2m 이내로만 제작된다. 피아노는 크기가 커질수록 소리 출력과 공명 등 음향 설계가 까다롭고 외장 가공이 어렵기에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피아노 커즈와일 자이언트를 공개해 기술력 홍보에 나선 것이다. 상하이 악기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던 커즈와일 자이언트는 건반 구성과 규격이 일반 피아노와 동일해 실제 연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13개에 달하는 스피커로 세계 최대인 2600W급 최고 출력을 자랑한다. 영창뮤직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내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커즈와일 자이언트를 공개하며 중국인 관광객에 집중 홍보해 세계 최대 악기 시장인 중국 공략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영창뮤직 김홍진 경영지원본부장은 "커즈와일자이언트는 국내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인 영창뮤직의 악기제조 기술을 선보이는 의미가 있다"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문화가 공존하는 즐거운 쇼핑체험공간으로 꾸며 방문객 증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0 09:59: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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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레이싱 대회로 최고급 윤활유 시장 공략

SK루브리컨츠가 국내 윤활유 기업 최초로 자동차 레이싱 대회를 열고 최고급 레이싱 윤활유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8~19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7 SK ZIC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 250대의 차량과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선수들은 차량에 SK루브리컨츠의 최고급 레이싱 윤활유 'SK ZIC 레이싱'을 주입하고 트랙을 달리며 제품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모터스포츠 선수급 대회인 타임트라이얼 과 일반 참가자가 참여하는 트랙데이를 함께 운영해 전문가와 일반 운전자 집단 모두에게 성능을 평가 받았다. 한 참가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모빌이나 쉘 등 글로벌 메이저 윤활유 기업들의 제품과 비교할 때 SK ZIC 레이싱 성능이 더 좋다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었다"며 "국내 고품질 윤활유 기술이 이 정도 수준에 올라 있다는 것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국산 윤활유 제품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급 윤활유 제조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대회를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윤활유 기업이 직접 연 최초의 대회를 통해 모터스포츠와 수입차 시장 등 최고급 엔진오일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레이싱용 윤활유 제품 SK ZIC 레이싱을 출시하고 고성능 엔진오일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차세대 그룹 V 합성기유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독자적인 '이중보호 기술'이 적용돼 극한의 트랙 주행에도 점도 유지력과 엔진보호 성능이 뛰어난 최고급 합성유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이번 ZIC 레이싱 페스티벌을 통해 SK루브리컨츠의 고급 윤활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ZIC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입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고급 윤활유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ZIC 레이싱 페스티벌은 이번에 열린 1차 대회를 시작으로 6월, 9월로 이어지는 2차, 3차 대회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 레이싱인 타임트라이얼 대회는 국내 최고 수준인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하며 일반인 참여와 가족 나들이 행사도 강화해 새로운 문화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2017-03-20 09:40: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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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숨통 튼다'…업황개선 기대감

지난해 수주 절벽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조선업계가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리스크와 수주부진 겹악재로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이 해외에서 잇따라 수주소식을 전하고 있다. 국내 업체 가운데 수주물량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로부터 11만4000t급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유조선 4척을 약 2억4000만 달러(약 2714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노르웨이 선사인 DHT로부터 31만9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지난 달에는 그리스 선사와도 VLCC 2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계열 현대미포조선 역시 지난 달 로로선(자동차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17만㎡급 LNG-FSRU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2월에는 작년 말 예고됐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와 LNG-FSRU의 실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NG 선박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중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와 3조원 규모의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수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만약 삼성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총 4조 7875억 원 규모의 실적을 1분기 안에 달성하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그리스 선주인 조지 이코노무로부터 총 3억달려 규모의 VLCC 4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다. 수빅조선소는 이번 수주로 전무했던 2019년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앞선 지난달 조지 이코노무는 확정발주 2척에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계약에서는 옵션 없이 4척을 발주했다.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한 척당 7500만달러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수주난과 앙골라 국영석유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립식 인도 지연 등으로 심각한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올 들어 단 1건에 그치고 있다. 첫 수주도 가장 늦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1월부터 수주에 성공한 것과 달리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80척(1115만CGT)으로 클락슨이 처음으로 선박 발주량을 집계한 199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발주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탱커 및 LNG선 중심의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3-20 06:04: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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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전국 주유소 1만2000개 이내로… 지난해 219곳 폐업

국내 주유소가 점차 줄고 있다. 업계의 과잉경쟁으로 경영난에 빠진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19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주유소는 전국에 219곳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중인 주유소는 1만2010곳으로 1년 전인 2015년 12월과 비교해 168곳이 줄어든 숫자다. 휴업신고를 한 주유소도 2015년 12월 538곳에 비해 늘어난 544곳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들 주유소의 상당수가 사실상 폐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를 폐업하려면 시설철거와 토양 정화 등으로 평균 1억5000만원이 드는데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이 아닌 휴업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주유소 감소의 원인으로 업계는 과잉경쟁을 꼽는다. 우리나라에 적정 주유소 수는 8000곳 내외인데 4000곳 이상 초과됐다는 것이다. 실제 주유소는 2010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0년 1만3004곳에서 2011년 1만2901곳, 2012년 1만2803곳, 2013년 1만2687곳, 2014년 1만2475곳, 2015년 1만2178곳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2012년 도입된 알뜰주유소도 공급과잉에 일조했다는 시각이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올해 말에 국내 주유소 수가 1만2000곳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 등은 경쟁 완화와 경영난 극복을 위해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항의 집회도 열었다. 지난 16일 집회를 연 이들은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알뜰주유소 위탁운영 계약 연장을 무기로 기름을 최저가에 판매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도로공사의 개입이 시장을 왜곡해 고속도로 주변 주유소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전국 1168곳 알뜰주유소 가운데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167곳이다. 이들 주유소와 휴게소 운영권 입찰을 붙이는 과정에서 도로공사가 기름 판매가를 주요 평가 잣대로 삼기에 사업자들이 기름값을 과도하게 낮춘다는 것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계속 외면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3-19 23:52: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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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정치권 '뜨거운 감자' 급부상…'박삼구 뚝심 통하나'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이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간의 신경전에서 시작된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해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주주협의회(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20일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제3자 양도를 골자로 한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안건을 부의한 뒤, 협의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해당 의결에서 채권단 중 75%가 찬성하게 되면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된다. 만약 채권단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줄 경우 개인 자격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투자자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박 회장에게는 인수전에 더없이 좋은 힘이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컨소시엄 구성을 바탕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하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된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주식은 42.01%로 이 가운데 우리은행 14.15%, 산업은행 13.51%로 약 66%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중 단 한 곳이라도 반대하게 되면 컨소시엄 허용은 인정되지 않는다. 박 회장은 컨소시엄 구성 요구가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않으면 채권단과 법적 공방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채권단 주주협의회 결과에 따라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에 대해 가처분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선주자들이 중국계 기업인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해 일제히 반대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대선주자들이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배경에는 고용불안과 기술유출이다. 금호타이어는 광주와 곡성, 평택 등 3곳에서 국내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생산직 근로자는 3800여명으로 추산된다. 또 국내 타이어업체 중 유일하게 항공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금호타이어 기술력이 중국으로 유출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와 군용타이어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타이어업체로 이 회사 매각은 국내 안보기술 유출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호타이어 매각은 국내 공장의 고용유지가 전제돼야 한다"며 "쌍용자동차의 고통과 슬픔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04년 쌍용차 인수 후 투자 없이 대규모 해고사태만 빚고 2009년 한국에서 철수한 상하이차의 먹튀 사례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사실상 반대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논평을 통해 "더블스타의 먹튀 가능성이 크다"며 "재입찰을 우선 고려하고 고용보장 등 정성적 평가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펀드를 설립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후 매수자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에 관해 특별성명서를 통해 "지역경제, 국민경제를 죽이는 금호타이어 불공정 매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중국의 경제 보복이 극심한 이 때에 정작 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박삼구 개인에게는 콘소시엄 구성을 허락지 않고 중국 더블스타에게만 콘소시엄 구성 등의 특혜를 주어 방산 기술과 상표권 등을 고스란히 유출시킬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3일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01%에 대해 9550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 회장은 4월 13일까지 채권단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2017-03-19 16:37: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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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주총서 "美·中 신 보호무역주의로 경영환경 어려워"

LG화학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구조·방식 변화에 나선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6기 LG화학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혁신을 약속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며 "미국과 중국의 신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해지고 한·중 기업의 기술력 차이도 줄어들었다.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외 정치 환경 변화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살아남겠다"며 주주들에게 ▲사업구조 고도화 ▲R&D 생산성 향상 ▲안전·환경 사고 근절 ▲우수인재 확보의 네 가지를 약속했다. 우선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설비·부품 표준화와 공용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그린·레드 바이오 사업 성장전략 구체화와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에너지, 물,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서는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모든 연구개발 활동은 사업전략과 연계해 생산성을 높인다. 혁신전지, 중저온용 SOFC 소재, 솔루블 OLED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전·환경 사고 근절을 위해 관리체계와 산업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품질혁신을 위해 6시그마 전문 인력 육성과 품질관리 인프라 정비에도 나선다. 우수 인재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재선임하고 서울 서부지검 검사장을 지낸 정동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017-03-17 11:19:2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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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랜드 김주영 대표, 천사점토·몬스터액괴등으로 '완구 한류' 이끈다.

【안성(경기)=김승호 기자】"문구·완구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꿈이 있는 아이들의 세상'을 만들고 싶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한 두번은 샀을 법한 천사점토나 몬스터액괴(액체괴물) 등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22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인이 있다. 완구 한류, 즉 'K-토이'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도너랜드 김주영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1993년 당시 도너랜드의 전신인 캠퍼스교재라는 회사를 차렸다.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3년간 문방구 등에서 호된 경험을 한 뒤 제대로된 사업을 하고 싶어 만든 회사사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동한 것은 우연히 찾아간 서울 남대문의 한 문구도매점에서 본 풍경 때문이다. "'서문사'라는 문구점이었는데, 매장을 빼곡히 채운 수 많은 종류의 문구와 완구에 마음이 빼앗겼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활기가 넘쳤다.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집사람 몰래 사표를 던지고, 문방구를 차렸다." 당시 그가 다니던 직장은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던 KBS였다. 그런데 KBS에 들어가기전 이력이 또 흥미롭다. 김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성악반 활동을 했다. 안익태 선생 등이 동문으로 유명한 숭실고에서였다. 고교 시절 방송사 중창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상을 타기도 했다. 그 때 받은 그랜드피아노는 모교에 기증했다. 대학에서도 자연스럽게 성악을 전공했다. 그러다 졸업 후 들어간 것이 KBS였고 그곳에서 제작지원 업무를 했다. 그런데 남대문시장에서 본 풍경에 그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아이들이 지점토 등을 갖고 노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초기엔 학습준비물 등을 주로 팔았다. 하지만 반품이 늘고, 재고가 쌓여갔다. '반품 없는 장사를 해보자'며 마음 먹고 팔기 시작한 것이 찰흙과 지점토였다. 그러나 영업이 쉽지 않았다. 기득권이 심했기 때문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팔지 못한 것을 충청도, 경상도로 돌아다니며 팔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오기가 발동했다. 누구한테 지는 것을 싫어하던 그의 성격이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 아예 지점토 생산공장을 차린 것이다. 초기엔 자신이 만든 제품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소매상, 도매상들에게 직접 팔아야했다. 1세대로 불리는 찰흙을 넘어 2세대인 지점토, 그리고 밀가루를 원료로 한 2.5세대 칼라도우, 그리고 합성수지로 만드는 3세대 허니클레이와 4세대 천사점토까지. 그의 '찰흙 인생'은 이렇게 시작됐다.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전문성을 위해 초기엔 아예 외주를 줬다. 무거운 점토를 가볍게 만들었다. 또 아이들이 마음껏 만질 수 있도록 안전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였다." 값싸고, 정체불명의 원료를 쓰는 중국산이 판치던 시장에서 김 대표가 이같은 마음으로 만든 제품은 부모들에게 점점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비싸지' 말하면서도 도너랜드가 만든 것에 자꾸 손이 가는 것도 '믿음' 때문이었다. 칼라요술점토(2000년), 슈가클레이(2002년), 천사점토(2004년), 뽀송이모래(2013년), 미니어처미니놀이(2014년), 천사크림도우(2015년), 몬스터액괴(2016년) 등 도너랜드가 지금까지 선보인 제품만 20여 종이 넘는다. 특히 나노 소재를 이용한 인조펄프로 만들어 무게가 지점토의 8분의 1 수준인 천사점토는 도너랜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자연친화적인 원료와 보습제 오일 등으로 먼지를 일으키지 않고 바이러스 감염 걱정이 없는 뽀송이모래는 아이러니하게도 모래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표적인 수출국 중 하나다. 뽀송이모래는 아이들이 갖고 놀다가 먹더라도 아예 용해돼 배설물로 배출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성악가에서 방송사 직원으로, 그리고 사업가로 변신한 그의 경영 철학은 확고하다.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제품 개발 밖에 없다. 대학과 공동 연구개발을 해 세상엔 없는 안전한 물질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또다른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건비 때문에 공장을 중국으로 옮기지도 않았다. 발빠른 대처가 힘들기 때문이다." 도너랜드는 지난해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클레이 시장은 약 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올해엔 15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또 문구를 넘어 완구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물론 도너랜드의 놀이터는 전 세계다. 매일 아침 6시께면 회사로 출근해 인터넷으로 세계를 여행다니며 아이들과 같은 상상에 빠진다는 김 대표. 그가 내놓을 또다른 작품이 기대된다.

2017-03-17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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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지원 예산 절실…中企업계, 기재부등에 예산 증액 호소

중소기업계가 스마트공장 확산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에 스마트공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위한 예산 확대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이란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으로 통합해 자동화, 디지털화한 것으로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제조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효율화에 제격이다. 앞서 중기중앙회가 본부 및 지역본부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참여희망 기업에 대해 수요 발굴을 진행한 결과 두 달 만에 약 1800개 기업이 참여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관련 분야에 올해 418억원이 배정된 예산은 현재 대부분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7억원의 예산이 잡혔던 지난해의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95억원이 더 늘었었다. 이를 통해 총 2800개 기업이 지원금을 받아 스마트공장 구축에 도움을 받았다.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나면서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관련 부처에 호소한 것이다.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12월 당시 실시한 '스마트공장 중소 제조업 의견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10곳 중 7곳 정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최윤규 산업지원본부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THAAD) 문제 등 수출여건 악화와 제조업 장기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공장이 우리 중소제조업 경쟁력 혁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정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3000곳의 스마트공장 수요 기업 발굴을 목표하고 있다.

2017-03-16 15:24: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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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현대車와 공동 개발 '루프랙' 佛서 기술혁신상

LG하우시스 자동차 경량화부품분야에서 기술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LG하우시스가 미래성장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복합소재전시회인 'JEC 월드(JEC World 2017)'에서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루프랙으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루프랙(Roof Rack)은 자동차 지붕에 짐을 싣거나 고정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세로로 설치된 2개의 기다란 봉을 말한다. 일반 운전자들의 경우엔 루프랙을 스키나 자동차 등 레저용으로 활용한다. 프랑스 복합소재산업 연합 기업인 JEC그룹이 주최하는 'JEC 월드'는 전세계 12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산업 전시회다. 자동차·항공·선박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신소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 기술혁신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독자 개발한 경량화 소재인 연속섬유복합재(CFT)를 적용한 루프랙이 기존의 알루미늄 소재 대비 무게와 부품수 등을 줄인 혁신성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LG하우시스의 루프랙은 알루미늄 제품보다 무게가 약 30% 가벼울 뿐만 아니라 루프랙 제조에 들어가는 부품 수도 5분의 1로 줄여 생산원가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LG하우시스는 연속섬유복합재를 적용한 루프랙을 내년부터 양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2년에도 강철소재 대비 무게를 30% 이상 줄인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캐리어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량화부품으로는 이번이 두번째 수상이다.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민경집 부사장은 "이번 기술혁신상 수상은 독자 경량화소재 개발 등 자동차 경량화 분야에서 LG하우시스가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온 성과를 인정 받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경량화 기술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2017-03-16 14:39:3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