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한화케미칼, 고부가 수첨석유수지로 사업 다각화

한화케미칼이 고부가가치 소재인 수소첨가 석유수지 사업에 진출하며 에틸렌 의존도를 낮춘다. 한화케미칼이 1300억원을 들여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연산 5만t 규모의 공장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첨석유수지는 원유 분해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가공한 것의 일종으로 무색, 무미, 무취의 특성을 갖으며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 제품용 접착제나 산업용 접착제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위생용품에 쓰이는 접착제는 제품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고부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한화케미칼의 수첨석유수지 사업 진출은 에틸렌 의존도를 낮추는 사업 다각화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에틸렌은 높은 범용성 덕분에 '화학의 쌀'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저유가 상황에서도 에틸렌 가격이 높게 유지되며 지난해 석유화학 업계의 호실적을 견인하기도 했지만 최근 중국과 미국 업체들이 증설에 나서며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2000년 978만t이던 세계 에틸렌 생산량은 2016년 1억7500만t으로 늘어났다. 한화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191만t이다. 계열사인 여천NCC도 에틸렌을 비롯한 프로필렌, 벤젠 등을 생산하기에 현재 상황에서 에틸렌 공급과잉이 발생하면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에틸렌 공급과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으로 수첨석유수지 사업을 선택한 셈이다. 수첨석유수지는 세계 석유수지 제조업체 중 5~6곳만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이스트만, 엑손모빌,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있으며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는 약 40만톤 수준으로 매년 7%대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인구 증가와 소득 향상에 따라 위생용품 시장이 급성장하며 향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 수요가 다양하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기에 경기 변동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화케미칼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접착성을 조절할 수 있는 응용 기술을 확보하고 수소첨가 공정의 핵심인 촉매기술을 개발해 제조원가를 낮췄다. 계열사인 여천NCC와 장기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원료 공급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범용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기존 접착제용 수지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수첨석유수지 시장 글로벌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기존 에틸렌 중심 사업에서 수첨석유수지로 진출하며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특화 제품 사업으로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7-03-15 14:08:2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예산 투입해도 생산성은 하락…中企 '혁신의 역설' 빠졌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혁신의 역설'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10년간 양적인 혁신역량은 크게 늘었지만 부가가치생산성은 오히려 하락했고, 돈을 벌어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은 더 늘었기 때문이다. 창업후 5년을 버티는 기업들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매년 수 많은 정책과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15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중소기업의 구조변화와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가운데 기술개발투자를 실시한 업체수는 2004년 2만714개에서 2014년 3만7823개로 늘었다. 중소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도 이 기간 0.89%에서 1.36%로 늘었다. 기업부설연구소 숫자도 9387개에서 3만746개로 증가했다. 10년간 외형적 혁신역량이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실상을 뜯어보면 그렇지 못하다. 대기업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중소기업 종사자의 1인당 부가가치 비중은 2004년 당시 31.3%, 2014년 30.6%로 약 31%에서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생산성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2년 -0.9%, 2013년 -0.8%로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R&D 및 정책자금 지원을 매년 늘리고 있지만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창업한 기업이 5년을 넘길 확률도 점점 줄고 있다. 2012년 당시 39.6%였던 제조업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37.9%(2013년)→37.2%(2014년)로 점점 하락하고 있다. 또 연구원이 자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한계기업 비중은 2011년 당시 9.39%에서 10.28%(2012년)→11.49%(2013년)→12.49%(2014년)→12.83%(2015년) 등으로 증가추세다. 수출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 수출은 2009년 당시 768억 달러에서 2015년엔 962억 달러로 규모면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21.1%에서 18.3%로 2.8%포인트 하락했다. 정부가 정책과 자금을 지원하며 '혁신'을 도모하고 있지만 결과는 '역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산업연구원 양현봉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중소기업 정책 자금의 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시점이 됐다"면서 "향후엔 고성장기업, 개발기술 사업화기업, 글로벌 지향성 등이 높은 기업에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방향으로 정책자금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및 R&D 지원방식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IMG::20170315000016.png::C::480::}!]

2017-03-15 14: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GS칼텍스,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사업 '마음톡톡' 확대 실시

GS칼텍스가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사업을 여수에 이어 순천까지 확대 실시한다. GS칼텍스는 14일 전남 여수 GS칼텍스예울마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남동부지소,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과 함께 '2017년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을 개강하고 운영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한 국내 최초의 아동 심리정서 예술치유 공헌활동이다. GS칼텍스와 순천지청 등은 2016년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보호관찰·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여수 지역 위기청소년 119명에게 악기 연주, 작사·작곡 교육, 여름캠프 등의 예술치유를 제공했다. GS칼텍스는 마음톡톡 예술치유가 청소년들의 재범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사업 지역을 올해부터 순천 지역까지 확대한다. 올해는 140명의 위기청소년이 매주 1회씩 총 15회 일정으로 GS칼텍스예울마루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남동부지소,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치유 전문기관인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에서 악기 연주 등의 예술치유와 올데이 뮤직캠프 등의 집중치유 과정을 마련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연말에 예울마루에서 합동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14일 개강 수업에서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소년·범죄예방 전담 검사, 법무부법사랑위원전남동부지역 위원,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와 GS칼텍스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위기청소년을 격려하며 예술치유 프로그램의 목적과 세부 일정, 출결 관리 등을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관·산·학이 힘을 모아 추진하는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예술 치유를 통해 전남동부지역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7-03-15 10:46:47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대우, 방글라데시서 가스전 탐사… 미얀마 성공 잇는다

포스코대우가 방글라데시에서 신규 가스전 탐사에 나선다. 포스코대우는 14일 방글라데시 다카 페트로방글라 본사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토픽-이-엘라히 초드리 방글라데시 총리 자문역, 아불 만수르 파이줄라 페트로방글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정부·페트로방글라와 방글라데시 남부 심해 DS-12 광구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방글라는 탐사, 생산, 운송, 판매, 광구분양 등 에너지 자원 분야의 전 영역을 총괄하는 방글라데시 국영 석유기업이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10월 DS-12 광구 탐사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방글라데시 정부, 페트로방글라와 생산물 분배계약 세부조건에 대한 조율을 진행해왔다. 생산물분배계약은 탐사 성공 후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 일부를 사업자가 우선 수취해 투자비를 회수한 후 잔여분을 정부와 사업자가 일정 비율로 나눠가지는 계약 방식이다. 포스코대우는 광구운영권을 포함해 최소 8년의 탐사기간과 20~25년의 생산기간을 보장받는다. 탐사 결과에 따라 주요 단계별 철수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인공지진파 탐사로 광구 유망성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탐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탐사권을 획득한 DS-12 광구는 지난해 2월 포스코대우가 가스층을 발견한 미얀마 AD-7 광구 딸린(Thalin) 유망구조 인근 지역이다. AD-7 광구와 유사한 지질환경을 갖춘 것으로 기대돼 추가 가스전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계약은 미얀마 탐사 성공 경험과 포스코대우의 우수한 탐사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얀마와 유사한 지질환경의 방글라데시 탐사 광구를 확보한 만큼 제2의 미얀마 가스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자원개발 대표 기업인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A-1/A-3 광구 쉐 가스전에서 2013년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해 미얀마 내수 시장과 중국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미얀마 AD-7 광구 딸린 유망구조에서는 정확한 가스 매장량 파악을 위한 평가정 시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추 작업을 위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지원을 승인 받았으며 추가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정 시추도 계획하고 있다.

2017-03-15 10:19:3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수주절벽 직격탄 맞은 국내 조선업계 올해 신규 채용 어려움

조선업계의 '수주절벽'이 연초에도 지속되면서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중 하나인 현대중공업그룹만 일부 필수 인력 채용을 진행할 뿐, 나머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졸 신입 기준 400명을 신규 채용한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상반기에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가 각사 별로 연구, 설계 등 필수인력에 대해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을 일부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공채를 진행하는 이유는 필수인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입·경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조선 부문 사업 재편에 따라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이 확실시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채용 일정, 규모 등이 모두 미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에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하반기 채용 계획도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극소수 인원만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아예 채용이 없었다. 대우조선 역시 "실적 악화에 수주 부진이 겹친 데다 유동성 위기 등 당장 수습해야 할 현안이 많아 상반기 채용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17-03-15 07:53:0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두산중공업 인도네시아 현지업체와 컨소시엄…수주금액 약 3000억원

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인 후타마 까리야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으로부터 4700억원 규모의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컨소시엄의 수주액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수주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 무아라 타와르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로부터 동쪽 40㎞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1150㎿급 가스화력발전소에 배열회수보일러(HRSG) 8기와 스팀터빈 3기를 공급해 1800㎿급 복합화력 발전소로 전환하는 공사로, 올해 말 착공해 완공까지 약 30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국제입찰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일본과 터키 등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함으로써 발전분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2019년까지 35G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발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의 자원 부국으로, 지난해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의 신흥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03-15 07:51:4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미-중 이중악재' 한국 태양광, 기술력으로 위기극복

지난해 태양광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전년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은 기술력을 앞세워 난관을 극복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미국과 중국에서 시장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 발전설비 수요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73GW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의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 보고서는 지난해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2015년의 두 배 수준인 14.6GW 규모였다고 집계했다. 중국태양광산업협회(CPIA)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 시장은 77GW 규모이며 지난해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의 47%는 중국에 쏠렸다. ◆태양광 발전 이끌던 미·중 정책 변경 하지만 올해 상황은 작년보다 나빠질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중국과 미국의 태양광발전설비 수요가 각각 24GW, 10GW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중국정부가 태양광 발전설비 보조금을 줄이는 한편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과세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은 석탄과 석유 개발로 정책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태양광 설치 목표를 오는 2020년까지 150GW에서 110~130GW로 축소했다. 오는 6월 30일부터 태양광발전설비 보조금도 19% 삭감할 예정이다.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정부 예산이 예측보다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며, 보조금 지원의 수혜를 자국 기업이 아닌 한화큐셀 등 해외 업체들이 입는다는 비판이 작용한 탓이다. 때문에 중국 현지 업체들도 물량을 해외 시장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상황도 좋지 않다.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이 급성장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집중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등 지방정부의 육성 의지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며 상황이 변했다. 트럼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를 '고비용'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석탄·석유 등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간 태양광 모듈과 기자재 등 가격이 지속 하락하며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기에 미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끊더라도 태양광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성장세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술과 마케팅이 위기 극복 무기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은 기술 개발과 마케팅으로 위기를 넘어선다는 방침이다. 미국 태양광 전문매체 PV테크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퀀텀(Q.ANTUM)기술과 1366테크놀로지스 웨이퍼 기술로 만든 태양전지가 전환효율 19.9%를 달성했다. 전환효율은 태양전지가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만드는 비율을 의미하기에 효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함을 의미한다. 이 전지에는 한화큐셀의 퀀텀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퀀텀 테크놀로지는 태양광 셀 뒷면에 알루미늄 막을 입혀 빛을 더 오래 가둬두는 다결정 셀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6월 세계최고 수준인 전환효율 19.5%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일반적인 태양전지의 전환효율은 18% 수준이다. 신흥시장에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내수 시장에 집중하면서 인도, 남미,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에 힘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들의 리스크가 커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의 태양광 시장은 1GW가 채 되지 않지만 최근 신규 설치가 증가세에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국내 신규 설치 용량의 절반을 차지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 중인 인도와 동남아시아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후 신재생에너지 성장 정책을 추진한 결과 올해 증설 용량이 9GW에 이를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이미 지난해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신재생에너지 계열사 MSPL에 141㎿, 아디니그룹에 50㎿ 등 총 600㎿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도 같은 수준의 공급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동남아 지역은 연간 일조량이 1600㎾h/㎡에 달하기에 현지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7-03-14 23:55:55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삼성SDI, 고용량·고출력 ESS 신제품으로 유럽시장 공략

삼성SDI가 용량과 출력을 높인 신제품을 들고 유럽 ESS 시장공략에 나섰다. 삼성SDI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ESS·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 '에너지스토리지유럽2017'에 참가해 ESS 종합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SDI가 이번에 전시한 신제품은 고용량 ESS 'E2' 모델과 고출력 ESS 'P3' 모델이다. E2는 설계 차별화를 통해 컨테이너 내 셀 적재량을 늘린 고용량 제품이다. 삼성SDI는 모듈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도 기존 20개에서 22개로 늘리면서 모듈 자체 크기도 42리터에서 35리터로 줄였다. 또한 새로운 랙 배치 방식으로 하나의 컨테이너 안에 더 많은 모듈이 들어가도록 만들었다. 컨테이너 안에 통로를 없애는 대신 컨테이너 양쪽에 문을 달고 향상된 냉각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그 결과 E2 모델은 컨테이너 하나의 배터리 용량을 기존 4.8MWh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9.1MWh로 확장해 고용량 ESS를 구현했다. E2는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전력용 ESS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사용량이 많을 때 꺼내 쓰는 전력용 ESS는 최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해 많이 사용된다. 고출력 모델인 P3는 이전 모델에 적용됐던 68Ah 배터리 셀을 크기 변경 없이 용량만 15% 늘린 78Ah 고출력고밀도 셀로 대체하며 고출력 상태를 더욱 오래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이 제품은 높은 출력을 필요로 하는 전력 안정화용 ESS로 사용할 수 있다. 전력 안정화용 ESS는 변전소에서 발전기의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기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발전기 전력이 기준 값을 초과하면 ESS에 보관하고 부족하면 꺼내서 보충하는 식으로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E2와 P3 제품은 모두 기존 ESS 컨테이너 크기를 유지하면서 용량은 증가시켜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부분이 특징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전체 ESS 시설 규모를 줄일 수 있기에 건축비와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삼성SDI는 48V 출력이 가능한 납축전지 대체용 리튬이온 ESS, 고전압으로 원가절감을 이룬 ESS 등 신규 가정용 ESS 모듈도 전시했다. 삼성SDI 박세웅 ESS팀장(상무)는 "신규 라인업을 통해 ESS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ESS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ESS 시장은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4.3GWh규모로 예측되며 연평균 60% 성장을 유지해 2020년 14.8GWh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B3는 2015년 세계 ESS시장 자료에서 삼성SDI가 세계 시장 점유율 18%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7-03-14 17:15:0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LG하우시스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 4번째…'우당기념관' 새 탄생

서울 종로 신교동에 있는 '우당기념관'이 LG하우시스의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 활동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우당기념관은 우당 선생의 생애 기록과 유물 등이 전시돼 있는 곳으로 지난 2001년 동숭동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우당 선생은 독립운동 비밀결사인 신민회 창립을 주도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서다 순국했다. 14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주간 진행된 개보수 공사를 통해 기념관 내부의 노후된 바닥과 출입문을 교체하고 전시관 전체 벽면을 새로 도색하는 등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조명과 의자도 교체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기념관은 문을 연지 20여 년이 훌쩍 넘을 만큼 노후화됐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가 네 번째로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 활동을 펼쳐 새롭게 문을 열게 된 것이다. LG하우시스는 지금까지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서재필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의 시설 개선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현충시설 1곳의 개보수를 더 진행할 계획이다. 또 독립유공자나 6·26전쟁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활동도 계속 펼쳐나 갈 계획이다. LG하우시스 CHO 김장성 상무는 "향후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애국 선열들의 뜻이 계속 이어지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사업역량을 활용한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4 14:28:4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귀뚜라미, 獨 프랑크푸르트 냉난방 박람회서 기술력 뽐내

귀뚜라미는 14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냉난방 박람회 'ISH 2017'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귀뚜라미는 이번 전시회에서 84㎡ 규모의 독립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인 독일 바일런트(Vaillant)와 보쉬(Bosch), 영국 박시(Baxi)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콘덴싱 가스보일러 기술력을 홍보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귀뚜라미가 선보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온수가 풍부한 특허 기술인 저탕식 열교환기를 적용해 CE(유럽공동체마크) 인증을 받았다. 또 저녹스 최고 등급인 6등급과 유럽 친환경 고효율 규격(ErP)에서 A 등급을 받아 큰 호응이 예상된다. 사물인터넷(IoT) 신기술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귀뚜라미 IoT는 단순한 원격제어 기술을 넘어 보일러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해 각 가정에 최적화된 보일러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그 밖에 ▲보일러와 온수기를 병렬로 연결해 산업용 보일러를 대체하는 캐스케이드 시스템 ▲일반 기름보일러 대비 15% 이상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콘덴싱 기름보일러 ▲2회로 분리 구조로 간접가열을 통해 깨끗한 온수를 제공하는 전기온수기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신재생 품목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펠릿보일러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발판으로 유럽 최대 난방시장인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 5개국과 신흥 시장인 동유럽으로 거래처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유럽시장에 적합한 친환경 제품을 본격 출시해 향후 5년 내 유럽 유수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SH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년마다 열리는 박람회이다. 2015년 기준으로 140개국, 240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각 국의 딜러들을 비롯해 방문자가 약 20만 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냉난방 공조 관련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2017-03-14 10:53:3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