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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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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옥죄는 거대권력] 최순실 게이트…권력의 공포에 재계 희생

박근혜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재계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씨가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다수 대기업들이 뇌물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재계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인 상태다. 그러나 기금을 출연하지 않은 대기업들의 경우 추진중인 사업은 물론 외부 활동에 제동이 걸린 정황이 포착되면서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과 한진해운 법정관리행 및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 불허 등을 둘로싼 의혹 역시 확대일로에 있다. 15일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미르재단에 출연한 기금 부족으로 최씨의 눈 밖에 나면서 이 같은 사태를 맞았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권력 앞에 희생양된 기업 재계서열 11위의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미르재단에 출연한 기금이 부족해 최씩의 눈 밖에 나면서 최악의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한진해운 노조는 당시 현대상선 대비 경쟁력이 우위에 있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계열사로 물동량 기준 해운업 세계 7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유동성 위기를 겪다 결국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15일 현재 2000여명이 넘는 한진해운 선원과 육상직원이 해고를 앞두고 있다. 연관 산업까지 고려하면 약 1만여 명의 대량 실직이 예상된다. 정부의 이 같은 행보에 업계의 비판은 이어졌고, 한진해운의 갑작스러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에 정부는 사실상 무대책 상태였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한진해운에 3000억원 지원을 거부했던 정부는 최근 뒤늦게 6조5000억원을 투입해 해운업을 살리겠다는 대책을 결국 내놓았다. SK그룹도 상황은 비슷했다. SK그룹이 최 씨의 K스포츠재단 투자 요구를 거절한 시점을 전후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정부 심사가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SK그룹이 K스포츠재단의 추가 투자 요구를 거절하자 최 씨가 '보복' 차원에서 M&A 무산에 모종의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데 이어, SK그룹 박모 전무를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당시 정 사무총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 씨의 지시로 SK그룹에 80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이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금으로 각각 68억 원, 43억 원을 낸 바 있고 추가 80억 원 모금은 과하다며 30억 원을 역제안했으나 최 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무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무도 검찰 조사에서 K스포츠재단의 투자 요구 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면세점 '최순실 포비아' 최 씨가 유통 업계까지 손을 뻗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유통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도 최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시내 세 곳의 면세점 사업권에 뛰어는 기업은 롯데, HDC신라, SK,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다. 이들 기업 중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네 개 기업은 모두 최 씨의 핵심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SK는 111억원, 롯데는 45억원, 신세계는 5억원, HDC신라는 호텔신라의 모기업인 삼성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204억원을 지원했다. 해당 기업들이 최 씨와 관련된 재단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 정황이 포착되면서 면세점 입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입점 특혜 의혹이 오는 12월 발표 예정인 관세청의 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 결과에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관세청이 특허 공고와 함께 내놓은 심사기준에는 면세점 특허 신청 기업에 대한 지역 여론 등 평가 및 공헌도, 공정거래를 위한 노력 정도 등이 평가항목으로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 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에 이번 의혹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CJ그룹도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려 패닉상태에 빠진 바 있다. CJ그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압박을 받아왔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5월 CJ그룹 압수수색이 시작됐으며, 결국 같은 해 7월 이재현 회장이 150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 특히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청와대로부터 경영퇴진 압력을 받은 녹취록이 공개되며 '최순실 게이트'의 피해자로 거론되면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로부터 부회장직 퇴진 압박을 받은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2016-11-16 06:14: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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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조원' 걸린 소난골 드릴십 2척 올해 인도 어려울 듯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1조원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 석유사인 소난골과 시추선(드릴십) 2기를 인도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미 두번이나 인도를 미뤘지만 채권단측에 의하면 이달 말에도 인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올해 6월 말과 7월 말에 걸쳐 드릴십 2기를 소난골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난골이 건조대금 10억 달러를 마련하는 데 애를 먹고 있어 계속 인도시기가 미뤄졌다. 유가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초 계획했던 특수목적회사(SPV)에 투자할 투자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우조선은 인도대금의 약 80%에 해당하는 8억 달러를 먼저 받고 나머지를 드릴십을 운영할 SPV의 주식으로 받기로 했다. 만약 소난골 인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 4월부터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와 맞물려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내년 4월부터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9400억원 규모다. 한편 대우조선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 노동조합을 향해 "18일까지 구조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지원을 끊겠다"며 최후통첩을 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자구안 동의를 조건으로 2조8000억원 규모 자본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대우조선 노조가 자구안 이행에 동의하고 파업 금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자본확충을 포기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최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에 대한 시장 불안을 불식하고 대우조선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우조선 노조가 더욱 확고한 희생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자본확충의 전제조건인 조건없는 확약서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2016-11-15 17:54: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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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6개 독립사업회사 체제로 전환…非핵심사업 정리

현대중공업이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非) 조선 사업 부문을 모두 분사해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사 안건을 의결했다. 조선·해양·엔진 등 선박 건조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업을 하나로 묶고, 나머지 비조선 사업 부문을 각각 떼어내 총 6개의 독립회사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각 부문별 핵심사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이번 분사가 이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극심한 수주가뭄 속에 현대종합상사,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자원개발을 계열분리하고, 현대아반시스를 매각했으며, 호텔사업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현대커민스, 독일 야케법인, 중국 태안법인을 청산하는 등 비주력사업 정리를 추진해왔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그룹의 사업구조를 조선·해양·엔진 부문, 정유·에너지 부문, 전기전자 부문, 건설장비 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회사가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한울타리 안에서 함께 운영해 왔으나, 조선 위주의 사업 운영으로 비효율이 발생해왔고, 매출 비중이 적은 사업은 소외돼 독자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고 사업재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업분사는 지난 5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의 마지막 단계에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이를 선제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차입금을 분할되는 회사에 나누어 배정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개 독립회사 중 규모가 큰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은 사업분할 방식으로, 규모가 작은 그린에너지, 서비스 등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사는 위기극복은 물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새롭게 도약해 나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제 현대중공업그룹은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5 17:54: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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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의왕시 김장나눔행사 참가…"지역 사회와 상생할 것"

현대로템 임직원들이 김장나눔행사를 통해 의왕 지역 불우이웃에 온정을 전했다. 현대로템은 14일 의왕시 주관으로 관내 사회단체및 기업,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의왕시청에서 개최된 '2016년 사랑가득·행복듬뿍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현대로템 임직원 30여명은 13kg들이 김장박스 130개 분량의 김장을 진행했다. 현대로템이 의왕시 김장나눔행사에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향후 꾸준히 행사에 참가해 지역 소재 기업으로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로템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의왕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 후원금은 현대로템 임직원들의 급여 끝자리 기부를 통해 십시일반 마련됐다. 사랑가득·행복듬뿍 김장나눔행사는 의왕시 관내 저소득 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에 김장김치를 기증하고자 의왕시에서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2100여가구에 김장김치가 전달될 예정으로 현대로템은 의왕 소재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 굴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분들의 겨우내 양식 마련에 일조해드릴 수 있다는 보람으로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했다"며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기업으로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11-15 17:53: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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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경제 2%대 성장…전자, 철강, 건설이 그나마 '양호'(종합)

내년 우리나라는 올해에 이어 2%대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게되면 3년 연속으로 2%대에 머무르게 되는 셈이다. 특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소비와 성장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고용시장 위축도 불가피하다.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건설경기도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올해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미국 경제는 성장세가 유지되겠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복병이다. 중국의 경기둔화도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내년 국내 산업은 주력산업들의 회복세가 더뎌지는 가운데 전자, 철강, 건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은 약세를 각각 보일 전망이다. '3강, 3약' 구도다. ◆내년 성장률 2%대? 3년 연속 '저성장'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7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내년은 대선과 맞물리면서 성장과 분배 사이에서 무엇을 더 중요시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경제성장률 3%대' 진입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올해 중반까지 미약하지만 반등했던 경기 흐름이 하반기들어 정체됐고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5년 2.6%, 올해 2.5%(예상)에 이어 내년엔 2.7%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것도 좋지 않은 징조다. 잠재성장률은 1991~1995년 당시 7.3%이던 것이 2006~2010년엔 3.9%까지 떨어지더니 2016~2020년에는 2.7%로 추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대표적인 것이 가계부채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질적 개선은 됐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워낙 빨라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금리가 낮지만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 원장은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데 특히 청년 및 노년층 고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산업 전반의 위기가 타 산업으로 전염되는 경로를 차단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계기업 증가추세도 지속되고 있어 한마디로 '산업 빙벽'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응 능력은 취약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대외여건은 내년에 다소 나아져 수출은 미약하지만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상반기 대외경제를 국가별(지역별)로 나눠보면, 미국의 경우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완만하게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기업 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지만 경착륙보다는 'L자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과 일본은 각각 브렉시트 협상과 아베노믹스 한계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력산업 중 전자, 철강, 건설은 '선방' 주력 산업 가운데 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전략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전년대비)은 2014년 29%, 2015년 14%에서 올해엔 5%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도 6%대 성장이 점쳐진다. 그러나 듀얼카메라와 플렉시블 올레드(Flexible OLED) 중심의 하드웨어 시장은 수요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GM 볼트와 테슬라 모델3 등 2세대 전기차 사이클 시작에 따른 배터리와 전기차 부품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 침체 영향에도 철강재와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철광석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상반기 출고가격이 약 15~20%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고, 최근 국내 철강업계의 수익성 개선으로 구조조정 필요성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건설은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반영이 상반기 중 완료되고 글로벌 재정확대 정책 기조에 따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이란시장의 신규 발주가 기대되면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 신규분양 둔화가 우려되지만 최근 3년간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매출 급증으로 건설사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는 2017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율이 2%로 하락하고 특히 국내 업체의 주력 시장인 미국(0%)과 한국(-2%)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새로운 이동 수단 등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하는 시기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위기는 더 심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조선은 내년 노후선박 교체 수요만 봐도 선박 발주가 올해보다 늘어나고 신규 환경규제가 선박 교체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지만, 업황 개선 속도가 매우 느릴 것으로 봤다. 특히 수주 잔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주 개선 시점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조선사들의 매출이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화학은 수요 증가가 신증설 규모보다 큰 수요 우위 상황이 이어지지만, 상반기 경기 정점을 경험한 이후 하락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 정기보수가 대부분 상반기에 마무리되고 하반기 북미 에탄분해시설(ECC) 신증설 물량 출회를 업황 전환의 주요인으로 진단했다. 전경련 임상혁 전무는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올해는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FTA 재협상 가능성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사업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기업과 국민 등 경제주체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2016-11-15 16:40: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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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MX) 공장 본격 가동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이 혼합자일렌(MX)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20만 톤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정유회사와 석유화학회사 간 첫 합작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케미칼은 1조2000억원을 들여 MX공장을 건립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6만㎡ 부지에 들어선 현대케미칼 MX공장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한다. 연간 MX 120만 톤과 경질납사 100만 톤, 일 5만 배럴의 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한다. MX는 폴리에스터 섬유나 PET,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BTX(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의 원료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공장으로 석유화학 아로마틱 사업에서 원유, MX, BTX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원유정제능력도 대폭 늘어났다. 현대오일뱅크의 원유정제능력은 일 39만 배럴에서 52만 배럴로 증가했다.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순위도 22위에서 11위로 수직 상승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MX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공급된다. 그간 대부분의 MX를 수입에 의존해온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은 최근 중국 등의 석유화학 공장 증설로 수급이 불안정해진 상황이었다. 양사는 현대케미칼을 통해 안정적인 MX 공급이 가능해졌다. 현대케미칼이 생산한 경질납사는 전량 롯데케미칼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케미칼은 MX와 경질납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연간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은 전량 수출한다. 이를 통해 연간 1조500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강명섭 현대케미칼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유사와 석화사의 첫 합작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안정가동을 통해 국내 MX 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6-11-15 16:38:2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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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스테인리스 가스온수기 'NGW550' 출시

경동나비엔은 스테인리스 가스온수기 'NGW550'(사진)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NGW550은 스마트 온도제어 밸브를 적용해 일관된 온수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일반적으로 온수기는 사용 중 유량의 변화가 생기면 온수 온도도 갑작스럽게 변해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지만 스마트 온도제어 밸브가 적용된 NGW550은 온수기에서 나오는 물의 온도를 순간적으로 판단해 뜨거울 경우 찬물을 섞는 방식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추운 날씨는 물론 무더운 여름에도 원하는 온도의 정확한 온도를 구현하는 탁월한 불꽃 크기 제어 기술력도 적용됐다. NGW550은 100%부터 14%까지 필요한 열량에 따라 불꽃이 자동으로 조절돼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온수부터 상쾌함을 더하는 쾌적한 미온수까지 0.5℃ 단위로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로 설정이 가능하다. 더욱이 정교한 불꽃 크기 제어 기술(TDR)은 정확한 열량 제어로 불필요한 가스 소모를 막기 때문에 가스비까지 아낄 수 있다.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다. 스테인리스는 기존에 열교환기의 소재로 많이 사용됐던 동보다 평균 3.8~4.5배 침식에 강한 탁월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부식에도 강하다. 탁월한 편의성과 높은 안정성도 NGW550만의 장점이다. 국내 최소형 사이즈로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생활반경 내에 사용되는 온수기의 특성을 고려해 사무실 환경보다도 소음을 낮췄다.

2016-11-15 16:32: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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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 전자·철강·건설 '맑음', 자동차·조선·석화 '흐림'

내년 국내 산업은 주력산업들의 회복세가 더뎌지는 가운데 전자, 철강, 건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은 약세를 각각 보일 전망이다. '3강, 3약' 구도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7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다본 전망이다. 우선 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전략은 한계에 도달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전년대비)은 2014년 29%, 2015년 14%에서 올해엔 5%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내년에도 6%대 성장이 점쳐진다. 그러나 듀얼카메라와 플렉시블 올레드(Flexible OLED) 중심의 하드웨어 시장은 수요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GM 볼트와 테슬라 모델3 등 2세대 전기차 사이클 시작에 따른 배터리와 전기차 부품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 침체 영향에도 철강재와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철광석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상반기 출고가격이 약 15~20%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고, 최근 국내 철강업계의 수익성 개선으로 구조조정 필요성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건설은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반영이 상반기 중 완료되고 글로벌 재정확대 정책 기조에 따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이란시장의 신규 발주가 기대되면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 신규분양 둔화가 우려되지만 최근 3년간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매출 급증으로 건설사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는 2017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율이 2%로 하락하고 특히 국내 업체의 주력 시장인 미국(0%)과 한국(-2%)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새로운 이동 수단 등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하는 시기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위기는 더 심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조선은 내년 노후선박 교체 수요만 봐도 선박 발주가 올해보다 늘어나고 신규 환경규제가 선박 교체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지만, 업황 개선 속도가 매우 느릴 것으로 봤다. 특히 수주 잔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주 개선 시점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조선사들의 매출이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화학은 수요 증가가 신증설 규모보다 큰 수요 우위 상황이 이어지지만, 상반기 경기 정점을 경험한 이후 하락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 정기보수가 대부분 상반기에 마무리되고 하반기 북미 에탄분해시설(ECC) 신증설 물량 출회를 업황 전환의 주요인으로 진단했다. 전경련 임상혁 전무는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올해는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FTA 재협상 가능성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사업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기업과 국민 등 경제주체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2016-11-15 14:17:3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