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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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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에 화학업계 좌불안석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 보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내 화학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류 연예인들의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중국판 '나가수'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황치열은 최근 현지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하지만 그 방송에서 황치열을 본 중국인은 없다. 방송사가 등장 부분을 모두 편집하고 불가피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모자이크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싸이와 송중기, 김우빈, 수지 등도 중국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 중국의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 정부가 한류 연예인의 활동 금지를 결정하면 이에 찬성할지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 응답자의 86%는 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매체 특성을 감안하면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중국 정부가 반한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경제 보복은 석유화학 업계까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31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의 대응에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화학제품은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의 '화학굴기'로 대 중국 수출 물량이 감소했는데 반한 감정 조장까지 겹친다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제품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해왔다. 이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이 국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업계다. PTA는 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재료다. 2010년만 하더라도 국내 PTA 생산량의 80% 가량은 중국에 수출됐다. 하지만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PTA 생산량의 단 4%만이 중국에서 소비됐다. 중국이 PTA 자급률을 높이자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이 됐고 국내 업체들은 사업을 철수하거나 생산량을 줄여야만 했다. PTA 외에도 피해가 우려되는 사업은 많다. 합성수지 PVC와 합성고무 SBR, BR도 중국 자급률이 105%와 87%까지 높아졌다. 중국의 자급률 상승은 해당 품목이 공급과잉에 빠지게 됨을 의미한다. 국내 화학업계의 대표 효자 품목인 에틸렌 역시 위험 품목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업체들이 수출한 에틸렌 가운데 89%는 중국으로 들어갔다. 수출 물량 40만6456톤 가운데 36만984톤이 중국으로 몰리며 높은 의존도를 드러냈다. 화학 산업의 기초 재료인 에틸렌은 석유와 가스, 석탄 등에서 추출 가능하다. 국내 업계는 주로 석유에서 에틸렌을 추출한다. 중국은 고유가 시기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을 활용하는 생산 설비를 대거 구축했지만,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대부분을 놀리게 됐다. 업계는 작년 중국의 에틸렌 자급률이 63%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76%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지난 5월부터 중국 정부의 경제를 받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 공신부의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서 탈락을 거듭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시장에서 수준 미달의 배터리를 퇴출하겠다며 이 인증을 도입했다. 인증을 받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내 기업의 탈락 원인으로 서류 미비와 중국 내 공장 가동 기간 부족 등이 꼽혔지만 이는 인증에 필수적인 기준이 아니었다. 양사 관계자는 "신청 서류 가운데 중국 내 최근 1년간의 사업 연혁을 쓰는 부분이 있지만 심사에 필수적인 기준은 아니"라며 "구체적인 심사 기준과 시기는 공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화학과 삼성SDI 외에 AESC, 파나소닉 등 해외 유력 기업도 심사에서 탈락한 반면, 중국 기업은 통과해 보호주의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배터리 인증과 보조금 지급을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는 중국 정부가 한 발 물러난 만큼 다음 배터리 인증 심사가 9월 이뤄지고 이 심사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당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인증 사례에서 보듯 중국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여지가 충분하고 이는 자동차와 식품, 화장품 등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개입과 반한 감정 확산 등으로 전방산업이 위축된다면 후방산업인 화학업계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6-09-01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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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태국에 동남아 첫 車강판 생산기지 준공…연산 45만톤 규모

포스코가 태국에 동남아 첫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31일 태국 라용주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타나삭 파티마프라곤 태국 부총리, 솜삭 수완수자릿 라용 주지사, 노광일 주태국대사와 현지 고객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45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환영사에서 "태국은 지난해 출범한 AEC(아세안경제공동체)의 허브국가로, 명실상부한 동남아 자동차 생산기지이자 가전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오늘 준공을 계기로, 태국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해 가는 토털 솔루션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태국 CGL공장은 지난 2014년 9월에 착공해 총 3억 달러가 투입된 고급 자동차강판 생산기지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태국 내 전문가공센터인 POSCO-TBPC의 가공서비스와 함께 태국내 도요타, 닛산, 포드 등의 글로벌 자동차사 및 부품사 등에 공급함으로써 태국의 고급 자동차강판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은 연간 200만 대 수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동남아 자동차생산능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중국 상해기차가 2017년 20만대 규모의 설비를 신설하고, 일본계 자동차사도 지속적으로 설비를 확장하고 있는 대규모 자동차 시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AEC회원국간 무관세화, 태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정책 등에 힘입어 2020년까지 연산 28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계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이 1960년대부터 꾸준히 이 지역에 진출해왔고 2013년에는 자국 회사들에게 현지에서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일본계 철강사인 JFE와 신일철주금(NSSMC)이 2013년에 각각 40만 톤, 36만 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국의 자동차강판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고 향후에도 생산규모가 커짐에 따라 대외 의존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포스코는 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사, 부품사들과 원활한 소재 공급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태국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고급 도금재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현지 생산법인 사업 검토에 들어가 2014년 착공,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CGL준공을 통해 태국내 타 가공법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생산법인 등과 함께 생산에서 가공, 판매, 기술지원까지 최적화된 솔루션마케팅 체제를 동남아 지역에 구축하게 되었고, 인도, 중국에 이어 이 지역에서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을 확장해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경쟁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태국 CGL 준공으로 포스코의 해외 자동차용 강판 생산능력은 연 225만 톤 수준으로 늘었다. 향후 포스코는 광양, 중국 등 CGL공장 신설을 통해 국내 7곳, 해외 6곳 등으로 CGL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올해 900만 톤 이상, 2018년 이후에는 1000 만 톤 판매 체제를 완성해 세계 최고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016-08-31 18:35: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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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 창립 10주년 콘퍼런스…미래 사회혁신 방향성 모색

SK그룹 사회공헌 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31일 용산구 동빙고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소셜 이노베이터 : 성과중심의 혁신인가, 가치중심의 혁신인가?'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사회공헌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19명 사회혁신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미래 사회혁신에 필요한 인재상과 방향성을 모색한다. 오프닝 연설에 나선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러한 리더십을 우리는 사회혁신가라고 부른다"며 "기업가 방식으로 사회변화를 이끄는 사람들과 분야와 역할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 모두 사회혁신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전문성·실행력·소통을 겸비한 사회혁신가야 말로 미래 사회공헌 발전에 필요한 인재상이라 볼 수 있다"며 "SK행복나눔재단은 사회공헌 영역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콘퍼런스와 같은 고민과 실험의 시간을 통해 더 많은 이웃에게 나눔과 행복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조연설에는 16년 간 포브스 선정 500대 기업과 협업해온 글로벌 CSR 컨설팅 회사 '임팩트 코퍼레이션'의 CEO 폴 클라인, 아시아 최대 벤처 자선 네트워크 AVPN의 CEO 나이나 슈바월 바트라가 나서 '현 시대의 소셜 이노베이터'라는 주제로 글로벌 CSR 트렌드와 사회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개별 세션은 ▲사회공헌의 새로운 인재상 ▲사회혁신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회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등 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각 세션에는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끄는 사회혁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성공 사례와 역량을 공유하고 사회공헌 사업의 발전을 위한 담론의 장을 펼친다. 이 자리를 위해 해외서는 ▲개발도상국 미숙아를 위해 저비용 인큐베이터를 개발·판매하는 미국 임브레이스 이노베이션의 CEO 제인 첸 ▲태국 대표 사회혁신가이자 체인지 퓨전 창립자 수닛 슈레스타 등이 주요 패널로 참가했다. 국내서는 ▲행복나눔재단과 역사를 함께한 공공급식 사업 '행복도시락' 사례 공유를 위해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의 한경이 이사장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위누의 허미호 대표 등이 참가해 임팩트 투자 수혜 기업과 사회적 기업 창립자의 관점에서 사회적 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제시한다. 이 외에도 청년 육성 기관 등을 통해 미래 사회혁신가로 성장하고 있는 SK 써니(SUNNY) 출신, 인액터스 출신 청년들이 참가해 새로운 도전과 비전에 대해 공유한다. 콘퍼런스에는 SK그룹 주요 경영진,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등 학계 주요 인사, 사회적기업가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10주년을 기념하며 혁신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성과를 집대성한 디지털 백서를 오픈해 기업과 재단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는 담당자들에게 자료로 제공되도록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SK행복나눔재단은 사회적 기업 사업과 교육문화 사업을 통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공공급식 사업 '행복도시락'은 재단 설립과 함께해온 대표 사회적 기업 사업으로, 지난 10년 간 약 3120만개의 도시락을 소중한 식사로 제공했다. 이 외에도 잠재력 있는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는 '임팩트 투자'로 지난해까지 17개 사회적기업에 투자했고,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해 'KAIST 사회적기업가 MBA'를 개설하는 등 사회적 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단은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기여하는 청년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발전 기여라는 SK사회공헌 자산을 계승, 발전시켜 'SK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한·중 약 6만명의 대학생들이 봉사 인재로 활동했다. 푸드 분야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 강사진과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SK 뉴스쿨'는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산업 인재를 키워나가고 있다.

2016-08-31 15:07:26 나원재 기자
LG 설립 ‘연암대학교’ 미래 영농 전문가 450여명 모집

LG가 설립한 천안 연암대학교가 9월8일부터 29일까지 2017년 신입생 수시 1차 모집을 실시하고, 영농분야 취업과 창업을 꿈꾸는 인재 모집에 나섰다. 이번 수시 1차 모집에는 ▲축산계열 ▲친환경원예계열 ▲환경조경과 ▲화훼디자인계열 ▲동물보호계열 ▲외식산업과 ▲뷰티아트과 등 7개 계열 전체 학과에서 452명을 선발한다. 31일 LG에 따르면 이번 1차 모집은 수능 성적 없이 내신 성적과 서류 심사,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이후 오는 11월 수시 2차 모집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정시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연암대학교는 제2의 인생을 귀농을 통해 설계할 수 있도록 일반전형 외에도 ▲만 25세 이상의 만학도 및 산업체 근무 경력 2년 이상의 성인재직자 전형 ▲전문대졸 이상 전형 등 특별 전형을 통해 149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시 1차 경쟁률은 평균 5.85대 1을 기록했다. 국내 유일의 사립 농·축산 특성화 전문대학인 연암대학교는 지난 1974년 개교 이후 고등기술학교 153명, 전문학사 1만명을 배출하는 등, 43년간 1만여명의 국내 영농분야 최고의 인력을 육성해왔다. 한편 연암대는 올해 3월 사립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대 영농창업특성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의 50% 이상을 실무·실습교육으로 구성했다. 연암대의 실습농장은 농·축산분야 전국 대학 실습장 중 가장 큰 규모(14만8585㎡)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의 세계적 농업실무교육기관 'PTC+' 수준의 청정설비와 첨단시설을 갖췄다. 연암대 학생들은 실습농장에서 직접 양돈, 양계, 원예·화훼 등의 실습을 통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과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습하며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 여러 국가 대학들과의 업무 협약으로 글로벌 경쟁력도 키워나가고 있다. 연암대는 미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중국, 몽골 등 9개국 18개 대학 등과 협정을 맺고 기술과 인적 교류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24명의 학생들이 총 3억2000여만원의 해외연수 장학금을 받아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농업 선진국에 해외연수를 지원받았으며, 이 외에도 지난해 기준 재학생 1인당 연간 351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학교는 신입생의 경우 100%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셔틀버스를 증설해 서울 교대역을 비롯해 경기도, 충남 지역의 주요 도시에서 통학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2016-08-31 15:06:4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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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올해 초부터 유럽 지역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하던 삼성 SDI가 제 3 거점으로 헝가리를 확정했다. 삼성SDI는 헝가리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공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헝가리 공장 건설로 삼성SDI는 울산, 중국 시안과 함께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그간 삼성SDI는 "중대형 자동차전지 시장은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2020년까지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공언해왔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 열리지 않았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마그나 슈타이어사의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10월에는 매년 순수전기차(EV) 2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시안 공장을 완공했다. 1회 충전으로 600㎞ 주행이 가능한 고밀도 전기차용 배터리 셀도 선보였다. 하지만 추가 생산라인 필요성은 계속 제기됐다. 유럽·북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생산 거점이 없었기 때문. 오스트리아 공장은 배터리 팩 개발과 생산은 가능하지만 배터리 셀 생산은 불가능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팩 생산 거점과 물류 연결이 용이한 지점에 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 과정에서 헝가리가 유력지로 꼽혀왔다.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인수한 제틀링 공장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현재 가동 중단된 삼성SDI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 공장을 재활용하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SDI는 30일 헝가리 정부 청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헝가리 괴드시에 33만㎡ 규모로 조성된 기존 PDP 생산 공장을 재건축 하는 안이다. 삼성SDI는 약 4000억원을 들여 EV 기준 연산 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라인을 구축한다. 상업 생산 시점은 2018년 하반기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제틀링 공장과 시너지를 내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기지도 헝가리 인근에 있어 물류비 절감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현재 BMW i3와 i8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0년 77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관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쟁도 이 시기에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정세웅 부사장은 "이번 헝가리 공장 건설로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유럽 고객들의 다양한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30 17:54: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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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잉크젯 프린트 강판 상업화 기술 개발…사진 현상하듯 철판에도 사진 인쇄

동국제강이 사진을 종이에 인쇄하듯 강판에 인쇄하는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기술'을 컬라강판에 접목시키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강판용 특수 용제 잉크와 전용 장비 등을 개발했다.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기술'는 기존 프린트 강판의 단점과 제한을 극복하고 건축 외장용 강판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이다. 특히 패턴의 외곽선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새로운 망점(網點) 기술까지 도입해 마치 사진과 같은 고품질 외관을 구현했다.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강판은 잉크젯 컬러 프린터처럼 4~7색 잉크를 디지털로 조합, 강판에 분사해 컬러강판을 만드는 방식이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높은 해상도와 다채로운 색상 구현이 가능하고, 작업공정의 단순화에 따른 비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온 신기술이다. 동국제강은 기술 개발과 함께 시트(sheet)형 칼라강판 생산 설비까지 갖추고 시장 개척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사진액자, 마우스 패드, 방화문 등에서 높은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향후 기능성, 의장성 마감 도료 등을 병행 개발해 건재 내외장재를 비롯하여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까지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30 17:45: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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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에너지공단, 페루서 진단기술 펼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오는 9월 6일까지 페루 리마의 2개 산업체에서 페루 에너지광업부(MINEM·Ministry of Energy and Mines)와의 양자협력에 따른 에너지효율 정밀 진단 및 진단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그간 에너지공단은 페루정부와 양해각서(MOU) 체결(2013년) 및 대통령순방(2015년)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협력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효율 정책컨설팅과 페루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워크숍, 초청연수 등을 실시해 왔다. 이번 진단은 에너지공단이 작년에 페루에서 수행한 건물에너지 진단의 후속사업으로 페루정부의 요청에 의해 추진된 것이다. 페루 최대의 식품회사인 Alicorp 식품공장과 국영석유공사인 Conchan 정유공장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진단은 일반 건물보다 에너지 사용설비가 다양하고 에너지절감 잠재량이 큰 산업체의 에너지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페루 공무원 대상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진행해 에너지인증시험기관 설립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병춘 에너지공단 실장은 "이번 페루 산업체 에너지진단 및 교육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진단 기술을 전수하고 페루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페루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페루 정부청사 및 국립병원의 건물 에너지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 및 에너지절감 잠재량을 제시했으며 페루 정부의 즉각적인 LED 조명 교체 및 창호단열 교체 등 개선사항 이행으로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16-08-30 08:23:31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