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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FLNG 성공적 인도 완료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사로부터 지난 2012년 수주한 FLNG의 건조가 완료되어 14일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 FLNG는 세계 최초로 신조된 FLNG라는 상징성 때문에 수주 당시부터 전 세계 조선·해양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FLNG는 해상에서 가스 채굴, 액화, 정제, 저장 및 하역 등 모든 생산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전문설비다. 기존 해양가스전의 LNG 생산 방식에 비해 비용, 생산 절차, 이동성 면에서 장점이 뚜렷해 차세대 해양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 및 인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 FLNG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지난 3월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페트로나스 완 즐키플리 완 아파린 회장과 압둘라 카림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최고위층이 직접 참석해 "LNG 분야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최고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최초의 FLNG를 발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페트로나스 측으로부터 1800만 시수 무사고에 대한 안전감사패와 증서도 전달받아 기술력과 더불어 안전한 공사 수행능력도 인정받았다. 14일 옥포조선소를 떠난 페트로나스 FLNG는 5월 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약 5개월간의 현지 설치와 시운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말부터 연간 최대 120만 톤에 달하는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사업본부장 김장진 전무는 "올해 예정돼 있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인도되고 있어 회사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예정인 나머지 7기도 적기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05-16 18:28:49 양성운 기자
'옥시 사태'로 불거진 유한회사 제도, 정부내서 '반쪽짜리' 개혁 전락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유)옥시레킷벤키저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한회사 제도 개선안이 결국 '앙꼬 빠진 찐빵'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확실해졌다. 옥시레킷벤키저 사명 앞에 붙은 (유)는 '유한회사'의 줄임말이다. 금융위원회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개정해 유한회사도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도록 하고 이를 공시할 수 있도록 했지만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가 심의 과정에서 '공시 의무 면제'를 권고했고, 결국 금융위가 이를 받아들여 반쪽짜리 개정안을 그다음 절차인 법제처에 심사 요청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16일 금융위 관계자는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규개위의 개선권고사항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초 안을)수정해 규개위에 다시 제출해 '오케이'를 하면 법제처 심사, 국회 의결 등 나머지 절차를 차례로 밟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법인의 형식만 다를 뿐 실질은 주식회사와 같으면서도 '회계사각지대'에 있던 유한회사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려던 노력이 정부내에서 제동 걸린 셈이다. 금융위가 외감법을 고쳐 유한회사에게도 주식회사와 동일한 '외부감사+공시의무'를 지도록 하려 한 것은 유한회사들이 그동안 너무 많은 특권을 누렸기 때문이다. 유한회사는 2011년 당시 상법이 개정되면서 자본금(1000만원 이상), 사원수(50인 이하), 지분양도 제한 등이 없어졌다. 사채발행이 불가능한 것 등 일부만 제외하면 주식회사와 차이가 없어졌다. 그런데 유한회사는 외부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재무제표 공시 의무도 없다. 회계처리 기준도 알아서 정하면 된다. 회사를 세우기 쉬워진데다 감시망 밖에서 돈을 벌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 상당수와 일부 국내 기업들이 유한회사로 돌아서거나 우후죽순으로 신규 유한회사들이 생긴 것도 이때문이다. 금융위는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85개 정도의 외감 대상 주식회사가 유한회사로 간판을 바꿔 단 것으로 집계했다. 루이비통 코리아(2012년), 한국피자헛(2007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2006년), 대구텍(2009년), 스태츠칩팩코리아(1999년) 등이 모두 유한회사로 변경한 곳들이다. 금융위와 국세청에 따르면 2010년 말 당시 1만6998개였던 유한회사는 2012년엔 1만9513개로 늘어났고, 2014년 현재 2만5290개까지 증가했다. 4년새 8000개 이상 늘었다. 페브리즈로 잘 알려진 한국P&G, 테팔·로벤타 등 외국계 생활가전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그룹세브코리아, 취업정보 1위인 잡코리아 등도 유한회사다. 이처럼 유한회사가 3만개를 향해 치닫고 있지만 회계 감사를 받지 않다보니 이들 회사가 얼마를 벌어,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유한회사 형태로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로열티나 배당금 명목으로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의 상당액을 본사로 보내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금융위가 '회계 투명성'과 '형평성' 등을 이유로 관련 법률 개정안을 꺼내들었지만 사실은 이같은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무총리 산하에 있는 규개위는 지난 3월 말 금융위로부터 넘어온 외감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하면서 감사는 의무화하되, 감사보고서는 공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정부 부처는 법률을 개정할 때 규개위의 권고를 그대로 받아 수정안을 다시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시 규개위 회의록을 살펴보면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유한회사 관계자는 "감사보고서를 공시할 경우 외국 경쟁회사에 원가정보 등 영업비밀이 공개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대기업 등과 거래시 납품단가 인하 압력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해외 계열사가 있는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의 경우 외감은 받지만 그 결과는 공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유한회사의 편을 들어준 셈이다. 회의에는 경제분과위원장을 포함해 10명의 민간위원과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자치부, 법제처 등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장법률사무소 서동원 상임고문과 안진회계법인에 몸담고 있는 손원익 위원은 기업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참석을 회피, 자리하지 못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 권오인 팀장은 "외국자본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완화한 유한회사 제도가 많은 헛점을 안고 있었던 것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외국기업들은 국내에 진출할 때도 국내 기업에 비해 세제 등에서 혜택이 많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유한회사는 회계감사도 받고, 이를 공시하는 완벽한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회계감사만 의무화할 경우 감사를 받는 회사와 회계사간 유착도 우려되고, 이를 공시하지 않으면 결국 사회적 감시망을 피해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했다.

2016-05-16 18:28: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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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한진해운 운명의 날 코앞으로…최악의 경우 법정관리로 갈수도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유동성 위기에 몰린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두 국적선사의 '운명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주 마감 시한인 용선료 인하 협상 성패가 회사의 앞날을 좌우할 예정이다. 해외 선주들과 협상 결과가 불투명해질 경우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라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 결론은 오는 20일 채권단에 보고되고, 한진해운의 사채권자 집회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두 회사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용선료 인하 협상'과 '사채 채무 재조정'이라는 두가지 필수 전제조건을 내걸은 바 있다. 먼저 현대상선은 영국의 조디악, 그리스의 다나오스, 싱가포르의 이스턴퍼시픽 등 22개 해외 선주와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에 대한 최종 입장을 16일 전달받아 20일까지 채권단에 보고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은 계약 상대에 따른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총 용선료의 약 30% 인하가 목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상 해외 선주들이 상당수 우호적 분위기라는 소리가 들리지만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 특히 지난 13일 공개된 글로벌 해운동맹체 결성에서 한진해운은 제3의 해운동맹체인 'THE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게 된 반면, 현대상선은 제외됐다. 현대상선은 이와 관련해 이번 용선료 협상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어 다시 동맹체 가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협상이 어긋날 경우 자체회생은 물건너가게 된다. 한편 한진해운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유자를 대상으로 사채 채무 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오는 19일 열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여기서 회사채를 대상으로 조기상환 청구대금 지급일을 이달 23일에서 9월 23일로 4개월 늦추고 원하는 투자자에 한해 사채원리금을 주식으로 교환하는 내용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2016-05-16 09:00: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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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이달말 대규모 추가 자구안 발표…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상황 비슷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적자로 경영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말 대규모 추가 자구안을 내놓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을 추진함에 따라 현재 자구책보다 강화된 긴축안을 5월 말에 제출하기로 하고 경영 상황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추가 자구안에는 임원진과 조직 추가 축소 개편,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 임금 동결과 삭감, 순차적 독(dock·선박건조대)의 잠정 폐쇄, 비핵심 자산 매각 강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 지원이 결정되면서 2019년까지 인력 23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등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세운 바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최근 노조를 만나 추가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정성립 사장은 "경영정상화를 목적으로 한 현재의 자구계획에 추가해 기존 계획 대비 더 처절하고 혹독한 자구노력 의지를 반영해야 정부, 채권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인력, 임금, 설비 규모 조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응 방안을 5월 말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이 이처럼 강력한 추가 자구안을 준비하는 것은 극심한 수주 가뭄 때문이다. 올해 매출 13조7000억원, 수주 108억 달러를 목표로 했으나 현재까지 수주는 지난 3월 자회사에서 따낸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대우조선이 인수한 것이 전부다. 그러나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두 기업은 자체 구조조정 시행에 들어갔거나 마련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과장급 이상 대규모 희망퇴직을 발표했고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경영 개선, 유동성 관리 등 3개 분야 자구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2016-05-16 09:00:21 양성운 기자
중소기업계 '중소기업부 신설' 시동 걸었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중소기업계가 '중소기업부' 신설을 위해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이달 말 시작되는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와 내년 말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공감대를 형성해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겠다는 포석에서다. 차관급인 청장이 관장하고 있는 현재의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부처로 격상해 독립적으로 중소·중견기업 정책을 총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행위, 대기업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등 '공정 경쟁' 문제가 여전히 화두로 제기되고 있어 이를 맡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 강화도 주장하고 나섰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코스닥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기업계는 '바른 경제'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부 신설과 공정위 격상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정했다. 16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법정행사인 '중소기업 주간 행사'를 앞두면서다. 중소기업계가 이번에 새롭게 정의한 바른 경제란 '기업의 성장이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의미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바른 시장 경제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수의 99.9%, 종사자수의 87.5%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어나가자는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정책 결정과 조율 기능을 제고하고 중소기업 육성과 관리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중소기업부 설치가 절실하다. 아울러 공정위를 대통령 중심의 시장감시기구로 격상하고 위원장 임기도 3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중기청은 1996년 당시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국을 확대해 출범한 것이다. 이전에 있던 공업진흥청도 폐지된 후 중기청이 생기면서 흡수됐다. 중소기업계가 중기청의 중소기업부 격상을 간절히 원하는 것은 '청' 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고, 위상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 정책에 집중하자는 뜻에서다. 실제 96년 생긴 중기청은 현재까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외청으로 있으면서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는 제1차관이 산업정책, 무역·투자 등을, 제2차관이 에너지정책, 통상 등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중심으로 정책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다. 1·2·3차 등 하청을 하며 대기업, 공공기관과 거래관계에 있는 중소·중견기업들로선 '힘이 약한' 중기청이 아쉬울 따름이다. 중소기업계 일부에선 중기청장이 오히려 산업부 1차관에게도 밀린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기도 한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가 논의될 2011년 당시 산업부의 한 고위 관료가 적합업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대기업편을 들고 다닌다는 소식이 중소기업계 내부에선 공공연히 퍼지기도 했었다. 이와 함께 장관은 법제처에 법률 심사를 의뢰하고 국회 통과 절차를 거치는 등 법을 만들수 있지만 청장은 권한이 없다. 이렇다보니 현재 중소기업계에서 강력히 제기하고 있는 적합업종 법제화 등도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선 중기청장의 힘만으론 역부족이다. 물론 중기청의 중소기업부 격상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중소기업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중소기업부' 카드를 들고 나왔었다. 단순히 '주장'이나 '공약'의 차원을 넘어 차기 대권을 누가 쥐느냐의 문제까지 이어진다. 중소기업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민주통합당을 계승한 더민주당 등 야당이 거대 정당이 된 상황에서 중기청의 중소기업부 격상 문제는 내년 치러질 대선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인 중기청 내부 역시 '울고 싶은데 뺨을 맞고 싶다'는 게 대체적인 기류다.

2016-05-15 17:10: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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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의 부활이 해운-조선업계에 던진 교훈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박중흠 사장의 지휘 아래 경영정상화를 이뤄 조선·해운업 등 국내 주요 산업 구조조정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4분기 219억원에 이어 2016년 1분기에도 266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연말 마무리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와 아랍에미레이트(UAE) 카본블랙(CBDC)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올해 영업이익 228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2010년대 초반 7000억대 영업이익을 이어오던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 1조28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161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가 다시 2015년에 1조454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처럼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해외 저가 수주 때문이었다. 업계는 2010년을 전후해 해외에서 출혈 경쟁을 펼치며 플랜트 수주에 집중한 바 있다. 대량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개별 프로젝트에서 남는 비용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나마도 발주처 대부분이 중동에 편중된 상황이었다. 여기에 저유가가 더해지며 상황은 빠른 속도로 악화됐다. 2012년 초반까지 배럴당 123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2014년 중반부터 폭락을 거듭해 올해 초 20달러 중반까지 주저앉았다.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원유 수출로 감당하던 중동 산유국들의 재정상황이 악화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동 국가들은 국가단위 프로젝트를 동결하고 설계변경 등 추가 비용 청구를 거부하는 한편, 완료된 사업에 대해서도 대금 지급을 미루는 등 몽니를 부렸다. 삼성엔지니어링도 2011년과 2012년 중동에서 따낸 사업에서 큰 손해를 봤다. 사우디 샤이바 가스와 얀부 발전, UAE CBDC 등 3개 프로젝트에서만 1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고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이라크 바드라 가스 프로젝트에서도 26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냈다. ◆선택과 집중… 잘 하는 분야 '올인' 과도한 경쟁으로 손해를 본 상황에서 박중흠 사장이 2013년 8월 삼성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며 무리한 수주를 지양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저가 수주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며 새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엔 철저한 사업성 검토가 뒤따랐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과거에는 사업 확장을 위해 무리한 수주 경쟁도 피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틸렌, 비료, 가스, 산화에틸렌(EO)·에틸렌글리콜(EG) 등 4대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말레이시아 라피트 사업(에틸렌 플랜트)과 미국 루이지애나 MEG-1 프로젝트(EG 플랜트)가 대표적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라피트 사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입찰가가 경쟁사에 비해 높았음에도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인 신성장동력 모색도 이어가고 있다. 북미시장과 바이오 시장, 화학 플랜트 개보수 사업, 액화천연가스(LNG) 등이다. 올해 들어 수주한 사업도 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약품 플랜트 등 바이오 산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과감한 유상증자 통한 현금 조달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1조2000억원대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자본잠식도 해소했다. 박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3500억원 규모 상일동 본사 사옥을 매각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2651억원(1억5600만 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이재용 부회장도 이에 삼성SDS 지분 158만7000주(2.05%)를 처분하며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를 지원할 뜻을 밝혔다. 당시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엔지니어링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러나 삼성엔지니어링의 자구 노력에 이 부회장이 힘을 실어준 셈이다. 결국 우리사주조합에서 3120만주 100% 청약을 달성했고 구주주 물량에서 1억2469만7028주(99.93%)가 청약됐다. 3500억원 상당인 본사 사옥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박 사장은 "사옥 매각을 추진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무리한 매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옥 매각이 난항을 거듭하자 지난달 23일에는 기자들에게 "(사옥)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줄 것"이라며 자구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무급휴직과 구조조정… 노사가 공감한 고강도 자구책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정상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에는 희망퇴직으로 전체 인원의 11.8%에 해당하는 815명이 회사를 떠났다. 남아있는 삼성엔지니어링 전 임직원도 고통 분담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 직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개월씩 무급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12월 삼성그룹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 직원들은 제외됐다. 박 사장은 "최근 3년간 직원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고통을 분담해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정상화 이후도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16-05-15 16:46: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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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미래세대의 든든한 파트너 LS그룹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청년이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요즘 미래세대를 위한 활동을 펼치는 LS그룹이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학 꿈나무 육성에 큰 관심을 가진 구자열 회장은 드림사이언스클래스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상생경영을 펼쳐 더욱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과학성취도가 높지만 정작 흥미는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유명하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는 2011년 50개국 초등학교 4학년과 42개국 중학교 2학년 학생 각 30만명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 2011'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한국 초등학생의 과학 성적은 1위였다. 반면 과학에 대한 흥미는 48위로 낮았다. 과학을 좋아한다고 응답한 초등학생 비율은 39%에 그쳤다. 잉그리드 도브시 국제수학연맹 회장은 "한국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심감을 키워주는 것이 부족하다"며 "도식화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S그룹이 떠올린 것이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다. LS그룹은 초등학교 방학기간 자사 사업장에서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열고 학생들에게 3~4주간 다양한 과학실습을 교육을 제공한다. LS그룹은 2013년 당시 안양·구미·청주·전주 4개 지역으로 시작해 동해·인천·부산·울산·군포 등을 추가하며 현재 전국 9개 지역 아동, 180여명에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에는 LS그룹 직원과 이공계 대학생이 태양전지 보트, 호버크래프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등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돕는다. 2013년에는 구자열 LS회장이 안양 부흥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아동들과 자기부상열차를 만들기도 했고 올해는 신입사원들과 직접 책장을 만들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주간 제 6회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에서 교육 받은 한 초등학생은 "학교에서는 교과서로 이론을 배우지만 여기서는 실습 교육으로 배워요. 원래 국어랑 사회만 좋아했는데 이제 과학수업도 열심히 들을래요"라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학생은 "과학실 실험복을 처음 입어봤어요. 제 꿈이 선생님인데 이곳처럼 자유롭게 대화하고 즐거운 수업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LS그룹의 교육 공헌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 1월 LS그룹은 국내 대학생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제 17기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12일간 일정으로 베트남에 파견했다. 2007년 시작해 총 600여명이 참가한 이 봉사단은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가에서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정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균 2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들은 태양전지 보트 만들기, 자가발전 손전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베트남 초등학생에게 제공했다. 이들은 낡은 현지 학교 시설 보수와 태권도 공연, 위생 교육 등도 펼쳤다. 17기 봉사단에서 교육봉사팀장을 맡은 손서영 단원은 "매일 회의와 교육 프로그램 시연이 이어져 힘들었지만 이젠 창의적인 수업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LS그룹은 베트남에서 '드림스쿨'도 짓고 있다. 드림스쿨은 LS전선·LS산전·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베트남 법인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낡은 학교를 대신할 초등학교를 짓는 사업이다.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즈엉성과 푸토성, 빙롱성 등지에 총 6개 드림스쿨을 건설했다. 이 사업은 LS그룹이 예산만 지원하고 설계, 시공, 운영은 지역 인민위원회에 일임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베트남을 동반성장 파트너로 삼고 많은 투자를 해 왔다"며 "현지에서 창출된 사업성과를 베트남 사회 발전에 환원하면 더 큰 성장의 결실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15 16:46: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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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재단 "미래에셋 인턴십도 스펙 대신 면접"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016년 하계 청년인턴십'에서 모든 지원자에게 1차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희망재단은 미래에셋증권에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 방식을 전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온리원기업 채용박람회는 모든 지원자에게 서류전형 없이 1차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희망재단의 시스템이다. 미래에셋 하계 청년인턴십 근무지는 서울이며 전공과 관련 없이 국내외 대학교 4학년 재·휴학생('17년 2월 졸업예정자, '16년 졸업자 포함)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오는 22일까지 청년희망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청년희망재단은 26일 청년희망재단에서 1차 면접을 개최하고 지원자 전원에게 면접 피드백을 제공한다. 지원자가 자신의 면접 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면접클리닉 역할도 하겠다는 취지다. 1차 면접 합격자는 6월 3일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2차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 여부를 가린다. 최종 합격자는 6월 27일부터 7월 22일까지 4주간 인턴십에 참가해 본사지원과 영업부서에서 근무한다. 청년희망재단 장의성 사무국장은 "현재 채용 시장은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이 만연해 청년들의 부담이 크다다"며 "이번 미래에셋증권 청년인턴십이 면접으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직무중심 인턴십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5-15 15:03:06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