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최태원 회장, 쿠웨이트 총리 면담…중동 성장플랜 가속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그룹이 중동을 발판으로 한 성장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남을 갖고 에너지·화학, 신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에 걸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에 따르면 쿠웨이트와 이란, 사우디 등 중동지역은 자원, 외화 등 리소스가 풍부하고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 협력 기회가 많아 그룹의 대표적인 전략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중동은 중국, 중남미와 함께 SK그룹의 '3중(中) 전략거점'으로도 불릴 만큼 성장에 큰 발판이 돼 왔다. 황교안 국무총리 초청으로 공식 방한 중인 자베르 총리와의 이번 면담에는 최태원 회장 외에도 정철길 SK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겸임)과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등이 배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인 KPC와 원유도입, 대규모 플랜트 공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며 "앞으로도 SK그룹은 한국과 쿠웨이트 사이에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민간기업 차원에서 성장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은 자베르 총리 면담에 이어 아나스 알 살레(Anas Al-Saleh) 쿠웨이트 석유부장관 겸 KPC 회장과도 따로 만나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9일 자베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KPC와 '석유·가스 및 에너지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그룹과 KPC는 석유화학, 원유탐사, 신에너지 분야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MOU를 체결한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가진 국영기업으로, 원유 생산량 기준 세계 8위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라 SK그룹의 중동지역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당시 중동의 성장기회를 예상하고 ▲에너지·자원 ▲ICT(정보통신기술) ▲도시 인프라 등 3대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 중 최대 인원의 경제사절단으로 이란 현지에 머물렀다. 중동 지역은 원유를 기반으로 한 오일머니가 풍부해 기술력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새로운 성장동력 공동 발굴,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협력,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SK그룹도 이란, 쿠웨이트 외에 대표적인 중동 자원부국인 사우디의 최대 화학기업 사빅(SABIC)과 넥슬렌 공장을 울산에 설립, 운영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쿠웨이트, 이란,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은 에너지·화학 비즈니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한 기회의 땅이다"며 "중동을 포함한 3중 지역에서 SK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인프라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05-11 14:10:06 나원재 기자
기사사진
중소 유통상인 10명중 8명, 대형쇼핑몰 생긴후 '장사 안돼'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대형쇼핑몰이 주변에 있는 중소유통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유통상인 10명 중 8명은 대형쇼핑몰이 생긴 이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송파, 경기 고양, 파주, 충남 부여, 충북 청주 등에 있는 중소 유통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대형쇼핑몰 입점관련 주변 상권 영향 실태조사'를 해 11일 내놓은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주변에 대형쇼핑몰이 생긴 후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76.7%에 달했다. '매우 부정적'(28.3%), '부정적'(46%)을 합한 수치다. '긍정적'이란 답변은 1.7%에 그쳤다. 매출은 평균 30.9%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 유통상인들이 원하는 조치로는 '의무휴일 지정'이 50%로 가장 많았다. '판매품목 제한'(41%), '입점위치 거리제한 강화'(35%), '대규모점포 등록요건 강화'(34.7%)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주차시설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이 90.3%로 절대적이었다. 이외에 '경영환경개선 컨설팅'(35%), '경영정상화 자금·금융지원'(39.9%), '교육 강화'(12.3%)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산업지원본부장은 "대형쇼핑몰이 입점함에 따라 이미 형성돼 있는 지역 골목상권이 붕괴되는 등 중소상인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골목상권 보호·활성화를 위한 의무휴무일 지정, 판매품목 제한, 대규모 점포 등록요건 강화 등 생존보호장치 및 중소유통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5-11 12: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SKC, 1분기 431억원 벌었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SKC가 지난 1·4분기 매출 5664억원, 영업이익 431억원, 당기순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785억원에서 2.1%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84억원에서 12.2%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6822억원에서 17%, 영업이익 571억원에서 24.5% 감소했다. SKC는 "지난해 7월 설립한 MCNS로 폴리올 사업을 이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화학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했고 자회사가 체질개선에 성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화학이 매출 1821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올렸다. 산화프로필렌(PO) 원재료 가격 하락과 프로필렌글리콜(PG) 고부가 제품 판매, 글로벌 대형 고객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 17.5%를 기록했다. 주요 PO업체가 정기보수에 들어간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필름 사업은 매출 174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전방 주요산업이 부진했지만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태양광용 필름 등 고부가 소재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SKC의 자회사들은 매출 20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달성했다. SKC는 전 분기 54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자회사들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영업이익 20억원을 시현했고 SK솔믹스는 반도체소재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돼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다.

2016-05-11 11:16:5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회사는 사상 최대 적자인데..." 현대중 노조 초강성 움직임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노동조합와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90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골리앗 크레인 점거농성을 벌인 후 20여년만에 또 다시 강성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무분규 '평화사업장'서 초강성 움직임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1990년 골리앗 크레인 점거농성 이후 수년 동안 무분규 '평화사업장'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02년 온건·실리 노선의 최윤석 위원장이 당선된 이후 그동안 투쟁보다 회사 쪽에 협력하는 방향으로 운영돼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19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을 노사 분쟁 없이 마무리해 업계에서 '노사 관계 모범기업'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04년 민주노총 금속연맹으로부터 제명 조치를 당했다. 그러나 '19년 무분규 기록' 등 건설적인 노조로 알려졌던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4년부터 집행부가 강성으로 바뀌면서 회사 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 노조를 보면 1980~1990년대 위용을 떨쳤던 노조의 투쟁력이 다시 되살아나는 분위기라 업계 안팎에서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19년 무파업 기록은 깨졌다. 노사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 인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가 4시간 파업을 진행한 것이다. 당시 노조는 ▲기본급 6.3% 인상 ▲성과급 250% 고정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조합원 100명 이상 해외연수 실시 ▲유급휴일 토요일 중복 시 다음 근무일 휴일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제출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 요구안에 대해 인건비만 3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매년 4000억원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며 노조 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4년 누적 영업적자가 3조2000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요구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노조원들은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부분 파업 출정식을 갖고 노조원들은 붉은 색 머리띠를 두르고 임단협의 핵심 요구 사항을 담은 10여개의 만장을 앞세워 파업 출정식을 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모아서 회사를 살리고 흑자전환하는 것이 더 급선무인데 파업을 진행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사간 교섭을 통해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적자 회사에 조합원 해외연수 요구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7일 사측에 제시한 임단협 요구안에는 ▲성과급 250% ▲ 지난 2012년 노사합의로 도입한 임금피크제 폐지 ▲노조에 사외이사 추천권 보장 ▲정년퇴직자 만큼 신규채용 등 경영권과 인사권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유급 여름휴가를 9일에서 11일로 이틀간 늘리고 조합원 100명 이상 해외연수도 요구했다. 만약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연간 4000억원의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노조는 호황기 때 임금 인상률을 2%대로 양보했으니 이를 되돌려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장기간 경영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요구안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3조2000억원, 2015년 1조5000억원 적자에 올 들어서도 신규수주 실적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현대중공업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7.6%)보다 높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8.5%에서 최근 5년간 인건비가 지속해서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의 작년 매출 대비 인건비는 9.9%로 비중이 9%를 넘기 시작한 2014년과 2015년에는 영업적자를 봤다. 여기에 안정적인 재무적 상태를 확보해야하는 현대중공업이 내년 중 상환해야 할 회사채가 6800억원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금·단체협약 교섭 스타트 현대중공업 노사는 10일부터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 본사에서 권오갑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상견례를 갖었다. 이 자리서 향후 교섭 일정을 잡고, 이번 주부터 본격 협상할 예정이다. 노조의 요구안은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등이다. 또 1년에 1회 이상 노조가 요구한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해외연수,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 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도 이미 요구했다. 사측도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지난 4일 임단협 출정식에서 "올 임단협 과정에서 인사 경영에 개입해 무능·부실·부패 경영을 끝장내겠다"며 투쟁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2016-05-11 08:28:4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국내 자전거 업체들, 차이나 사이클로 글로벌시장 공략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차이나 사이클 2016)'에 참가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차이나 사이클 2016은 1300여 자전거 관련 기업이 참가하고 90개국 16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행사다. 독일 유로바이크, 미국 인터바이크, 대만 국제 자전거 박람회와 함께 세계 4대 자전거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삼천리자전거는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이나 사이클에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80㎡ 부스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아팔란치아의 하이브리드, 픽시 자전거와 계열사 참좋은레저(첼로)의 로드·산악자전거 등 40종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부터 한 가구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는 중국 상황에 맞춰 영유아를 위한 다기능 세발자전거 '쥬시'와 '모디'를 전면에 전시했다. 올해 초 삼천리자전거가 인수한 유모차 업체 쁘레베베의 '페도라' 유모차 3종도 비치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중국 자전거·유아용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며 "다양한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한국 자전거 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는 90㎡ 면적에 알톤 전기자전거와 '인피자' 브랜드 프리미엄 제품, '로드마스터' 브랜드의 스타일리시 제품 등 20여종을 선보였다. 풀 카본 제품인 '인피자 메티스 울테그라'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알톤 커뮤트 미드 드라이브' 등의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전거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1996년부터 차이나 사이클에 참여해온 알톤스포츠는 "세계 각국에 수출할 것을 고려해 중저가 모델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출품했다"며 "수년 전 차이나 사이클에서 마힌드라그룹과 전기자전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던 만큼 올해도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6-05-10 21:47:51 오세성 기자
구본무 LG 회장 “과거 방식으로는 생존 위협, 실감한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과거의 성공 방식으로는 성장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위협받게 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구본무 LG 회장이 1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과 임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고객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과감하게 사업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서는 뇌과학자 겸 인공지능(AI) 전문가인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인류와 산업'을 주제로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 현황과 향후 산업 변화 전망에 대해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에 최고경영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관계자는 "학습기반의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기존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주력사업과 신성장 사업 등 전 분야에서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는 점에 참석 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LG 임원세미나는 그룹 내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자리로 분기마다 한 번씩 열린다.

2016-05-10 18:26:22 나원재 기자
중소기업 겨냥한 국제 금융사기 '경고등' 켜졌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중소기업들을 겨냥한 '국제 보이스피싱 사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화학이 국제사기단에 240억원을 송금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취약한 중소기업들도 유사한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관련 홍보와 교육활동을 적극 실시키로 했다. 중기중앙회 이원섭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들도 지능적인 국제금융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당국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국제금융사기 주요 피해 유형 및 대처요령을 정리한 홍보 리플렛을 제작 배포하고, 각종 행사를 활용해 개별기업에 대한 밀착형 피해예방 홍보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기업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국제금융사기 유형은 ▲국제무역사기 ▲국제선불사기 ▲블랙머니·화이트머니 등 염색외화 등이 대표적이다. L사가 당한 사례와 같이 국제사기단이 국내 무역업체 또는 해외 무역거래처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이후 송금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보내 무역 대금을 가로채는 방식도 그 중 하나다. 실제로 해외 A업체에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는 국내 B사는 자사의 이메일을 해킹당했고, 해커는 A업체에게 B사인척 행세하며 결제계좌를 변경해 1억5000여 만원을 받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 거래업체가 결제계좌를 바꿀 경우에는 실제 송금하기전에 평소 사용하던 전화번호 등을 통해 반드시 담당자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거액의 유산이나 비자금을 나눠 갖자거나 로또당첨, 아프리카 공물수출 등을 미끼로 유인하며 무차별적으로 서신 또는 이메일을 발송해 관심을 보이는 수신자에게 일정액의 선불수수료만 송금받고 내빼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해당 기관에 전화 등을 통해 문의해 진위여부를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보증금, 세금, 인지대, 활동자금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 등을 먼저 입금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100% 국제금융사기이므로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 블랙머니, 화이트머니 등 염색외화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염색외화를 화공약품으로 처리하면 진짜 미달러로 원상 복구된다며 약품 구입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스위스 주재외교관을 사칭한 나이지리아인 ○○씨가 도난방지를 위해 검은색으로 염색한 달러다발을 약품으로 검은색을 씻어내고 미 달러로 바꾸는 것을 보여주자 사업추진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전달,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2016-05-10 12:00:00 김승호 기자
석유공사, 가스공사등 에너지 공기업, 빚 '산더미'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의 빚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이들 3개 에너지 공기업이 올해 갚아야 할 빚은 8조원이 넘는 실정이다. 장기차입금까지 포함하면 부채는 46조원이 훌쩍 넘는다. 반면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6000억원대에 불과하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3곳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조2883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이란 1년 내 갚아야 할 빚을 의미한다. 기관별로는 가스공사 3조9631억원, 석유공사 3조3396억원, 광물자원공사 9856억원 등이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올해 총 4조3252억원을 갚아야 한다. 석유공사의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전년 1조2578억원과 비교해 165.5% 급증했다. 다만 광물자원공사는 전년 1조3806억원 대비 28.6% 감소했다. 가스공사도 저유가가 호재로 작용해 단기차입금이 38.1% 줄어들었다. 이들 공사는 장기차입금까지 합칠 경우 차입금 규모가 총 46조5885억원에 달한다. 해외 자원 개발 투자 등의 목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렸거나 상환이 임박해 다시 차입금을 마련해 이를 갚는 과정에서 빚이 싸인 것이다. 특히 석유공사의 경우 저유가 기조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공사의 지난해 단기 차입금 의존도는 14.39%로 전년 4.6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2011년 당시만해도 6.36%에 그쳤었다. 장기차입금 의존도도 2011년 31.38%에서 지난해엔 47.02%까지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차입금 의존도란 총자본에 대한 차입금 비율을 나타내는데 저유가에 따라 자본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차입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별도 기준 감사보고서에 나타난 이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6421억원이다. 석유공사 5389억원, 가스공사 194억원, 광물자원공사 838억원 등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차입금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며 "올해 현금흐름 상황이 개선돼 차입금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10 11:26:2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