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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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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당신의 안전한 새벽 뒤에는 우리가 있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모두가 잠든 시간 밤을 지새우며 시민의 안전한 아침을 지키는 이들이 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의 야간 근무를 기자가 함께 했다.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중심으로 달안동, 부흥동, 부림동, 신촌동, 평촌동, 호계동 일대를 관할한다. 총원은 33명이지만 야간 근무자는 9명이다. 3일에 한 번 야간 근무를 서는 셈이다. 업무는 순찰과 신고접수 등으로 나뉜다. 기자가 범계파출소를 찾은 지난 15일 밤은 금요일임에도 조용했다. 주간근무 없이 매일 야간에만 근무하는 야간전종팀 이태전 경장은 순찰을 돌며 "범계역 일대 로데오 거리는 술집이 많아서 금요일 밤은 취객 싸움이나 성희롱이 많이 발생한다"며 "성범죄와 폭행사건이 자주 발생되는 곳을 더 중점적으로 순찰한다. 학생들이 모이는 공원 등지도 주요 순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경기경찰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최우선순위로 내세우고 있다. 야간근무의 어려움을 묻자 이태전 경장과 이영근 순경은 "밤낮이 바뀐 생활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순경은 "오후 6시부터 4시까지 근무를 서고 퇴근하는데 집에 들어가면 계속 잠만 자게 된다. 아침에 자는 잠은 밤에 자는 잠보다 피로가 덜 풀리는 모양"이라고 웃어보였다. 이 경장도 이에 동의하며 "낮에는 사람들이 깨있으니 말이 통하지만 취객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들려줬다. 그는 "경찰을 업으로 삼으며 각오했던 일이지만 취객의 심한 욕설에 시달리면 힘들다"며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칠 수 없으니 퇴근길에 술을 사다 혼자 마시며 삭히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1시경, 야간전종팀 순찰차 뒤편에서 흰색 SUV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는 차선을 위태롭게 이탈하며 주행하는 것이 발견됐다. 순찰차로 길을 막고 SUV를 세우고 문을 열자 운전자 조 모씨(30, 여)가 술 냄새를 풍기며 울고 있었다. 이 경장은 SUV 시동을 끄고 조 씨를 내리게 했다. 그는 "음주운전자의 경우 그냥 내리라고 하면 주행스틱을 드라이브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 먼저 시동을 꺼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음주측정결과 조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53%였다. 순찰 중 발견하지 못했다면 더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조 씨는 안양 동안경찰서로 인계돼 면허취소 조치를 받았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은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비슷한 시각, 가정폭력 사건도 발생했다. 부흥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남편이 딸을 때린다는 아내의 신고가 접수된 것. 교사 이 모씨는 "딸이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해 어깨를 가볍게 찼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중학교 1학년인 이 씨의 딸은 공부를 하던 중이었고 구타가 이 씨 주장보다 오래 유지됐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딸의 요청으로 아버지 이 씨를 분리조치했다. 모춘섭 순찰팀장(경위)은 "가정폭력이 범죄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부부싸움에 경찰이 왜 왔냐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지만,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벽 2시에는 행패소란 신고가 접수됐다. 술에 취한 청년 둘이 술집에서 술병을 던지며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야간전종팀이 출동해 흥분한 가해자 박 모씨(32, 남)와 이 모씨(32, 남)를 진정시켰고, 가해자들이 사과와 변상을 하며 상황은 정리되는 듯 했다. 경찰이 술집 밖으로 이들을 안내하자 이들은 갑자기 상황을 지켜보던 행인에게 뛰어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돼 파출소로 온 가해자들은 "손이 아프다"며 끊임없이 고함을 질렀다. 모춘섭 순찰팀장(경위)은 "취객이 파출소에 와 물건을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일이 잦다"며 "파출소 밖으로 내보내도 다시 들어와 욕설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술이 깨면 다들 얌전해진다. 술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두나 경장은 "지금은 저렇게 고함을 질러대지만 아침에 술이 깨면 본인들이 왜 잡혀왔는지도 모를 것"이라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피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원해 이들은 다음날 아침 안양경찰서 형사과로 인계됐다. 15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범계파출소에 접수된 신고는 총 40건이었다. 범계파출소 모춘섭 순찰팀장은 "취객의 욕설과 난동에 힘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아니라면 다른 시민들이 취객에게 다쳤을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시민들이 평온한 밤을 보내고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04-19 16:14:54 오세성 기자
김세종 원장과 중소기업연구원은...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2014년 8월 취임한 5대 김세종 원장은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처음으로 내부 승진한 인물이다. 지금까지 1대 김인호 원장부터 직전의 4대 김동선 원장까지 모두 중소기업청 출신이 맡아왔다. 연구원 내부를 훤히 아는 인물이 중소기업 경영전략과 정책개발을 주도하는 연구원을 책임지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연구원은 5대 원장까지 오면서 1993년 개원할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자체 자금으로 이번에 새 사옥을 처음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각종 정책·연구 분야뿐 아니라 시티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여성기업아카데미, 중소기업 정책교육센터, 규제영향평가 관련 컨설팅 사업 등까지 두루 수행하면서 현재 박사급 인력 32명, 석사급 인력 6명 등 진용도 갖췄다. "원장을 하면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했다. 연간 10억원 넘는 임대료를 내다가 사옥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연구도 현장 중심으로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경영학, 경제학 연구자들뿐 아니라 기술금융, 미디어 콘텐츠, 소비자 심리, 법학, 기술경영(MOT) 등의 전문가도 연구인력에 포함시켰다." 김 원장의 말이다. 지난해 1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연구원은 올해 1월에 중소기업 이력관리시스템을 처음 오픈했다. 1년 반 가까이 준비했던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창업한 이후 여러가지 정부 지원을 받고 있지만 그동안은 이력 관리를 하지 못했었다. (시스템을 통해)특정 기업이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과다하거나 또는 중복된 지원을 골라낼 수 있게 됐다. 또 어떤 정책 지원이 부족하다는 판단도 가능하게 됐다. 중소기업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정책의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데이터가 추가로 쌓이면 중소기업 관련한 전체 정책의 차림표를 제시하는 등 정책 컨설팅 기능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시스템을 통해 지원을 많이 받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걸러내고, 자주 활용하는 정책과 활용도가 전혀 없는 정책을 구분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 집행, 효율적 예산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6-04-19 15:44: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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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中企연구원장 "건물주 과도한 임대료 상승 막는 사회적 합의기구 필요"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자영업자가 열심히 일해 상권을 만들어놨더니 건물주가 쫓아내는 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자영업자는 임대료 상승에 매출 하락까지 이중고를 겪는다. 내수와 중산층을 떠받치는 핵심(자영업자)이 활력을 잃은 것이다. 이 같이 임대료 과다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기구가 필요하다. 중소기업은 또 어떤가. 거래관계 정상화가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만드는 제품에 대해 (대기업 등이)제 값을 쳐 줘야 중소기업들도 인건비를 후하게 줄 수 있다. '제 값 받기' 운동이라도 펼쳐야 한다. 불공정 관행을 없애고, 기업들의 교섭력을 키워주는 것도 절실하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의 말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창업·벤처, 소상공인, 고용·인력 등의 연구에 대한 국내 대표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99%가 연구 영역인 셈이다. 연구원은 그동안 서울 상암동에서 더부살이를 하다 첫 집을 장만해 이달 초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이사를 했다. 새 둥지를 튼 후 언론매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12일 메트로신문이 김 원장을 만났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미디어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상암동보다 새로 이사 온 신대방동은 어떤 장점이 있나. -상암동도 (입지 등은)나쁘지 않았지만 임대료가 비쌌다. 일단 이 곳은 연구원만의 공간이다. 구로디지털밸리도 가깝다. 1만2000여개의 기업들과 소통하기에도 좋다. 동반성장위원회, 벤처기업협회 등도 구로에 있다.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찾아가기도 수월해 현장 연구를 하기엔 좋은 장소다.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 대책과 많은 예산이 매년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기존 문제점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여전히 거래관계의 불공정은 중소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핵심 문제다. '갑질 논란'도 결국 거래관계가 불공정해서 생기는 것이다. 특히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겪는 불공정 관행을 없애는 게 관건이다. 기업들의 교섭력을 키워주고,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능력있는 기업들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인건비를 더 줄 수 있도록 이들 기업이 만든 제품에 대해 대기업은 적정한 값을 치러야 한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의지도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 예전엔 중소기업 CEO들이 성공의 과실을 독식했다. 하지만 지금은 근로자들과 동반성장하는 중소기업 사례가 많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동반성장을 요구하는 만큼 근로자들과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되면 중소기업들의 인력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한 때 불거졌던 동반성장, 적합업종 관련 이슈는 많이 퇴색한 듯 하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가격이나 거래조건을 갖고 동반성장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있지만 이젠 벗어날 때가 됐다. 파이를 키우고, 쪼개는 과정에서 대기업이 좀더 양보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이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기업들의 교섭력 제고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한 적합업종 문제도 법제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법제화는 최후의 수단이다. 법제화를 하면 그 후엔 답이 없다. 일부 품목들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중소기업도 경쟁력을 찾아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 (적합업종 등으로)정부가 보호해주는 것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해결책은 있나. -소상공인들은 임대료가 상승하고 매출이 하락해 활력을 잃고 있다. 그중에서도 임대료를 과도하게 올리는 건물주의 '렌트 시킹(Rent Seeking·지대 추구)' 행위는 자본주의에서 아주 비정상적인 것이다. 건물주가 당장 돈을 몇푼 더 버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상인들과)상생하며 욕 안먹고 장기적으로 가는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 제도적으로 구별해줘야 한다. 재산을 대물림하는 건물주에 대해선 엄격하게 과세를 하되, 상생하는(내쫓지 않고 영업권을 보장하는) 건물주에 대해선 재건축·재개발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과도한 렌트 시킹은 정상적인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저하시킬 수 밖에 없다. 악덕 건물주는 엄격하게 제재해야 한다. ▲소상공인의 매출 하락에 대한 대책이 있나.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을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것과 같이 다른 나라 기업을 국내로 적극 유치해야 한다. 지금은 우리 대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아웃소싱을 하다보니 (재화·인력 등이)해외로 가는 게 더 많다. 부족한 내수를 채울 것이 없다. '인바운드 글로벌'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외국기업을 유치해서 소상공인들과 접점을 만드는 것이다. 또 국내로 들어온 외국 관광객이 뿌리는 돈이 일부 대기업 면세점에만 몰리지 않도록 면세점 정책도 전환이 필요하다. 새로운 관광상품도 개발해 지역, 지방으로 관광객들이 갈 수 있도록 해 부족한 내수를 이들이 채우고, 결국 튼튼한 내수를 만드는 게 중소기업 정책의 큰 틀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2016-04-19 15:43:59 김승호 기자
창업 열풍속, 예비창업자등이 알아둘 만한 제도 '풍성'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창업 열풍이 불면서 이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초기 창업자들이 알아 둘 만한 정부 정책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이들 정책이나 지원자금 등을 잘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사업을 시작하고, 실패율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적지 않은 자금을 갖고 인생에 승부를 건 이상 정부, 각 기관들이 내놓고 있는 정책이나 자금을 최대한 탐색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요즘엔 인터넷, 모바일로도 여러 정책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상담도 가능해 품이 적게 든다. 18일 중소기업청과 각 기관들에 따르면 우선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일반인들은 청소년 비즈쿨,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아카데미, 스마트 창작터,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창업선도대학은 정부가 전국에 있는 34개 대학을 지정해 창업자에게 창업교육부터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창업 교육이나 학교별 자율·특화 프로그램은 재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창업아이템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최근 유행하는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SW) 융합 등 지식서비스 분야의 청년창업자를 키우는 제도.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현재 수도권과 대구·경북권, 충청·호남권, 동남권 등 4곳이 있다. 관련 분야 예비 창업자나 창업 3년 미만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는데, 이때는 창업의지, 창업아이템의 독창성, 사업화계획의 구체성 등에 대한 서류 평가, 발표 평가 등을 통해 대상자를 뽑는다.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도 인기다. 관련 센터는 현재 전국에 60여 곳이 있다. 1인 창조기업(또는 창업 예정자)들은 사무공간, 회의실 등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세무·회계·마케팅 등 전문가 상담, 교육 등 경영지원, 마케팅, 기업설명회(IR), 시장조사 등 사업화도 지원한다. 센터별로 빈자리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모집한다. 창업 준비와 학점 인정의 '1석2조' 효과를 노린다면 창업아카데미 문을 두드려볼 만하다. 대학생부터 예비창업자,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이 모두 신청할 수 있는 창업아카데미는 실습과 체험 중심으로 창업 교육과 재도전 교육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학 동문 기업이나 벤처기업가, 벤처캐피털 등과 네트워킹도 제공해 투자 기회를 넓힐 수도 있다. 전국에 있는 274곳의 창업보육센터도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창업한 지 3년이 되지 않았다면 신청할 수 있다. 기본 3년, 최대 5년까지 연장해 사업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인터넷이나 업무용 장비 등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는 재기→창업준비→사업화 등 실행→투자 등 성장 단계에 따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창업 관련 홈페이지도 창업지원사업포탈, 온라인 법인설립 시스템, 4대 사회보험 정보연계, 창업진흥원(기관명), 한국창업보육협회(기관명) 등이 다양하게 있어 창업 희망자들이 활용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2016-04-19 15:43:20 김승호 기자
중기청·국세청 손잡고 소상공인 재기 돕는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국세청이 손을 잡았다. 중기청과 국세청은 영세납세자와 소상공인의 창업, 폐업 후 성공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19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 영세납세자지원단은 소상공인사관학교, 전용교육장 교육 등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세금 교실, 창업자 멘토링 등 세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세납세자지원단은 국세청이 전국 세무서에서 위촉한 세무도우미가 창업자·폐업자 멘토링, 무료 세무자문, 현장 세무 상담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또 불가피하게 폐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신고대행 등 폐업과 관련해 무료로 세무자문을 해줄 계획이다. 중기청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현재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폐업을 하고, 임금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세무 등에 대한 사업정리 컨설팅, 재기교육, 취업성공패키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기청 최수규 차장은 "국세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들과의 접점을 보다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육성정책의 성과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부터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희망리턴패키지와 영세납세자지원단 폐업자 멘토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의 소상공인지원센터, 전국 세무서에 있는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 문의하면 된다.

2016-04-19 15:34: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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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근 코아스 대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노재근 코아스 대표이사(사진)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뽑혔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6년 4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사무용가구 제조업체인 ㈜코아스 노재근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노 대표는 1984년 코아스의 전신인 '한국OA'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OA시스템 사무가구를 도입, 현대적 사무환경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4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듬해엔 연매출 987억원을 달성해 '1000억 매출'에 바짝 다가섰다. 코아스는 업계 최초로 미국연방조달청(GSA)의 월드와이드 스케줄(Worldwide schedule·전세계 미국 관공서 및 군부대 납품 자격)을 획득하는 등 시장을 이끌어왔다. 아울러 특허 55건, 실용신안 2건, 디자인등록 33건 등 총 90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해 기술력과 품질에서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해외 수출도 2006년에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 2012년과 2015년 각각 중국,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지금은 미국,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노 대표는 또 199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표준(KS)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가구산업의 표준규격을 정립하는 등 국내 가구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처럼 기업경영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구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청각장애인 3명을 전문연구원으로 채용하고 청년 및 장애인 고용에도 앞장서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도 2004년, 2008년, 2012년에 걸쳐 총 3차례 선정된 바 있다. 노 대표는 "코아스에게 도전과 혁신은 창립 정신인 동시에 현재까지 국내 사무가구 시장을 선도해온 원동력이다. 지금도 코아스는 이를 바탕으로 단순한 가구 제조업체가 아닌, 공간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스마트오피스를 비롯해 기존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솔루션으로 머지않아 세계 사무환경 트렌드를 이끄는 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04-19 12:00:00 김승호 기자
삼성전자, 협력사 차세대 기술경쟁력 지원 강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는 매년 한 차례 개최하던 '우수기술 설명회'를 네 차례로 늘리고, 협력사의 차세대 기술경쟁력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에 위치한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2016년 사물인터넷(IoT) 분야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수기술 설명회는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보유한 선행 기술을 협력사에게 소개하고, 협력사는 우수기술을 도입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우수기술 설명회는 올해로 8년째 이어졌다. 삼성전자 67개 협력사에서 경영진과 연구·개발 임직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IoT 분야에서 4개 우수 기술이 소개됐다. 카이스트(KAIST)는 외부 신호 주파수를 저전력으로 분리해 음성 인식을 할 수 있는 IoT용 저전력 음성인식 센서 기술을 소개했다. 영남대학교는 센서로부터 입력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이동장치, 통신, 전원, 모터 등 다양한 장치들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센서 제어 기술을 설명했다. 아주대학교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 구축 기술을 선보였으며, 중앙대학교는 에너지 사용 정보 현황을 분석해 IoT 자산의 수명, 소모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시스템과 방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대학 교수, 변리사 등 기술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기술 상담회도 마련하고, 소개된 기술에 관한 상세 내용과 기술 이전 절차도 알렸다. 협력사가 처해 있는 기술 관련 애로사항이나 필요기술에 대한 상담시간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주은기 부사장은 "협력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다"며 "삼성전자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확대해 협력사가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협력사가 꼭 필요로 하는 기술을 선정했다. 기술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1회 추진하던 행사도 올해부터는 4회로 확대했다. IoT 기술 이외에도 ▲신소재 ▲표면처리 ▲미래 유망기술 분야의 우수기술 설명회는 올해 안에 개최될 예정이다

2016-04-18 17:55:41 나원재 기자
이재용식 혁신 DNA…삼성 신수종 사업 어디까지 왔나?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식 혁신에 이건희 회장의 혁신 DNA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분위기다. 시장 흐름을 따른 시스템 혁신은 닮은 한편, 집중하는 사업에선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신년하례식에서 이건희 회장은 "산업 흐름을 선도하는 사업구조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 그리고 글로벌 경영체제를 완성하는 시스템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자리에서 이 회장은 "20년간 글로벌 1등을 유지한 사업이 있는 반면, 제자리걸음인 사업도 있다"며 "선두 사업은 끊임없이 추격을 받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인 셈이다. 이 부회장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b]◆이재용 부회장의 닮은 듯 다른 행보[/b] 18일 재계에 따르면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삼성의 신수종사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앞서 2010년 그룹은 향후 10년까지 삼성 브랜드를 살릴 새로운 사업을 정하고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태양전지에 누적투자 6조원 ▲자동차용 2차 전지 5조4000억원 ▲LED 8조6000억원 ▲바이오제약 2조1000억원 ▲의료기기 1조2000억원 등 5대 부분에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4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바이오사업에는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같은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 중 현재 태양전지와 LED는 침체된 분위기인 반면, 자동차용 2차 전지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는 노력에 비례하는 결과를 기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당장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은 자동차 2차전지(배터리)와 바이오사업이다. 자동차배터리 사업은 삼성SDI가 케미칼사업을 매각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자동차배터리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제약도 2013년 상반기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삼성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기공식을 열고, 바이오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룰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 아이텍과의 합작법인 바이오에피스와 함께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과 함께 선두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탁생산업체라 제품명은 밝히지 못하지만, 시작 단계부터 미국과 스위스 등과의 수주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 사업에서도 삼성은 최근 몇 년 새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전동수 전 삼성SDS 사장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위촉하는 등 미래 수익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각설이 돌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의료기기 사업의 중심축으로 보고, 삼성메디슨과 영상진단기기 사업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못 박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엑스레이 기술 확보를 위해 치과용 CT업체 '레이'와 의료기기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슨을 인수했다. [b]◆경영환경 급변으로 신수종사업 '재정비' 가능성도[/b] 반면, 태양전지 부문은 일부 방향이 틀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돌고 있다. 시작 직후 담당 조직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철수해 사실상 신수종사업에서 배제됐다는 얘기도 뒤따르고 있다. LED 부문 역시 신수종사업화 이후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데다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된 이후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정도로만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 부회장의 최근 행보도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금융지주사 CEO를 잇따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와 금융을 큰 축으로 구상하고 있는 이 부회장이 이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식 혁신이 그릴 큰 그림은 경제 변화와 꾸준히 맞물리며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2016-04-18 17:53:05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