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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60주년 기념전시’ 울산으로…“역사와 비전 공유”

60주년 기념 전시, 본사 이어 SK 울산CLX에서 개최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구성원들과 지속성장해온 과거를 돌아보고,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달성 의지를 공유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에서 그린 에너지까지'를 주제로 SK 울산콤플렉스(CLX)에서 창사 60주년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SK 울산CLX 본관 로비 1층에서 이날부터 28일까지 개최될 이번 전시는 지난 17일~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전시를 울산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번 전시는 SK이노베이션의 60년 역사와 비전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전시관을 회사의 주역인 더 많은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특히 SK 울산CLX는 SK이노베이션의 모태로 과거 회사를 성장시켜왔고, 향후 탄소 감축의 선도 사업장으로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의 핵심 주체이기도 하다. 60주년 기념 전시는 전·현직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제공한 물품들과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각종 사료들로 구성됐다. 1962년 창립부터 1980년 선경(SK의 전신)의 인수, 2011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출범, 2021년 배터리 및 석유개발(E&P) 사업 분사 등 60년 역사의 이정표 같은 사건들이 근무일지와 사보, 유공 기념패 등을 통해 구현됐다. 그 중에서도 최종현 선대회장이 1982년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강조한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 선대회장은 "종합에너지에는 정유뿐 아니라 석탄, 가스, 전기, 태양에너지, 원자력, 에너지축적 배터리 시스템 등도 포함된다"며 "장기적으로 이 모든 사업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미 1982년에 40년 뒤를 내다보고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SK이노베이션의 정체성을 확립한 셈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로 시작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온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2050년 넷제로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포했다. SK이노베이션이 100주년을 맞는 2062년까지 그동안 누적시켜 온 탄소까지 책임지겠다는 도전적인 선언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고, 탄소배출이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을 약속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김우경 PR담당은 "SK이노베이션의 60년은 대한민국 정유산업의 역사"라며 "앞으로는 탈탄소, 저탄소 중심의 에너지를 공급하며 향후 올 타임 넷제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0-24 11:1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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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 공항서 활주로 이탈 "인명피해 없어"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6시35분께 인천에서 세부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KE 631편)가 24일 오전 0시7분께(우리나라 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여 피해상황 파악 등 사고수습 및 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1명, 승객 162명 중 인명피해는 없으며, 항공기는 바퀴다리 손상 등 동체 하부가 파손된 상태로 활주로 인근에 정지하고 있어 세부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상태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전날 세부공항 운항계획이 있었던 진에어 025편(전날 오후 8시29분께 인천서 출발, 탑승객 93명)이 인근 클라크공항으로 회항했고, 제주항공 2406편(세부→인천, 탑승객 177명)은 지연되고 있다. 또 이날 운항계획된 진에어 025편(이날 오후 7시50분 인천서 출발 예정) 및 에어부산 771편(이날 오전 8시 부산서 출발 예정)은 현지 공항 상황 등을 확인해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추후 항공기 운항 여부 등 운항계획은 해당 항공사에서 승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지 및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및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지 사고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세부공항 기상악화에 따라 2차례 복행(Go-Around) 후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하였으나, 활주로를 지나쳐서 정지(Over-run)했다"며 "이후 현지 소방대가 출동했고, 비상탈출 슬라이드(Escape Slide)를 펼쳐 승객들을 안전하게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들은 세부 현지 3개 호텔에 투숙 후 대체편을 탑승할 예정"이라며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며, 대체편은 현지 공항 활주로 등 상황을 감안해 빠른 시간 내에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0-24 09:02:53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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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물류창고 붕괴' 시공사 SGC이테크건설 대표 사과...합동감식은 27일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의 안찬규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1시5분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의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당일에는 노동자 5명이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오늘 오전 노동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상황이다. 23일 안 대표는 사고현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고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재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겠다"며 "고인과 유가족, 피해자들께 최선을 다해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22일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입건한 상태고, 오는 27일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장소장 외에 다른 공사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도 지난 21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망이나 부상 근로자에 대한 애도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엄정한 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를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고용부는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올해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과할 수 있도록 했다. SGC 관계자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해당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하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에는 사고 현장 합동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합동감식을 통해 공사 자재가 적절한 곳에 규격이나 정량에 맞게 쓰였는지, 생략된 시공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2022-10-23 17:11: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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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경기침체 속 3분기 실적 발표 코앞…투자 위축 가시화

올해 상반기 역대급 최대실적을 올렸던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이 국제 유가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로 어두울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실적 발표는 11월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상반기 12조3천2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국내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 7716억원 ▲에쓰오일 55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전 분기 영업이익인 2조3292억원보다 66.9% 줄어든 수치고, 에쓰오일의 경우는 전 분기 영업이익인 1조7220억원보다 67.7% 감소한 규모다. 이 밖에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4사가 마주한 문제는 '정제마진'에 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들의 수익지표로 꼽히는데,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해 만든 휘발유·경유 등을 팔아 남긴 차익을 의미한다. 배럴당 4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3분기 평균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7.1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6.9% 내렸다. 지난 2분기 6월 둘째 주 정제마진이 29달러까지 치솟은 것과 비교해 볼 때 큰 낙차가 생긴 것이다. 결국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정유사들이 미리 사둔 원유의 재고평가 손실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떨어지면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 수준까지 내려갔다"며 "계절적 요인이 적용될 4분기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국제유가가 정유사 실적에 반영되려면 시간 차가 있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을 지금부터 예견하기는 힘들다"라고 현재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러한 정제마진 하락 배경에는 국제 유가의 하락이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징조가 곳곳에서 나타면서 수요 하락 요소들이 등장했고 실제로 전분기 대비 10% 하락했다. 주요 기관들도 국제유가 수요 하락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불안 요소와 주요 산유국 감산 등으로 인한 변수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제유가가 하반기 들어 90달러 초반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고환율도 정유사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1430원 대를 기록하고 있는 환율은 정유사에 환차손을 입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유사들은 은행이 정유사의 원유 수입대금을 먼저 지급해주겠다고 약속하는 어음인 유전스(usance)를 통해 원유를 수입하고 후 일정기간 후에 시점 환율로 결제대금을 지불한다. 정유사가 환율이 1200원대일 때 원유를 수입했다고 가정하고 결제 대금일이 현시점에 다가왔다고 한다면, 1400원대 환율로 수입대금을 은행에 상환해야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익 악화 요인들로 정유사들의 탄소중립 투자와 설비 투자도 더뎌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지주사 HD현대는 3600억원 규모의 신규 원유정제시설 투자를 중단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유례없는 흑자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적자를 메우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인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2022-10-23 14:57: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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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곳 중 7곳, 온라인 플랫폼 비용 '큰 부담'

중기중앙회, 오픈마켓, 배달앱 이용 소상공인 500곳 조사 72.45 '수수료·광고료 부담'…'보통' 20.2%, '적정' 7.4% 플랫폼 비용 인상시 대응방법 1순위 '제품·서비스 가격 ↑'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제정 희망…일부선 '반독점법'도 카카오 먹통 사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배달앱 이용 폭증 등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10곳 중 7곳은 이들 플랫폼의 수수료와 광고료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이용도 마찬가지다.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플랫폼들이 비용을 인상할 경우 주로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인상→소상공인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오픈마켓,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 500곳을 대상으로 '플랫폼 공정화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해 23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의 수수료 및 광고료 등 각종 비용에 대해 72.4%는 '부담된다'(많이 부담된다 26.4%+부담된다 46%)고 밝혔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0.2%였고 '적정'이란 응답은 7.4%에 그쳤다. 배달앱 입점 소상공인의 경우도 '부담된다'(많이 부담+부담)가 72.8%, '보통'은 19.8%, '적정'은 7.4%로 비슷했다. 온라인 플랫폼들의 비용 인상시 대응 방법으로는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이 37.6%로 가장 많았다. '대응 방법이 없다'는 답변도 34%로 적지 않았다. 특히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는 음식점들은 상대적으로 대안이 많지 않은 실정이었다. '유사 플랫폼으로 옮긴다'는 답변은 17.6%였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는 ▲업체 규모, 매출액에 따른 수수료율 상한제 도입(31.6%) ▲표준계약서 도입으로 합리적인 수수료율 사전 협의(19.4%) ▲입점업체에 단체협상권을 부여해 수수료율 비용 협상(18%)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또 절반이 넘는 59.2%는 온라인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표준계약서 작성·교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없다'(19.2%)보다 '잘 모르겠다'(21.6%)가 다소 많았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생태계 공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 1순위로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이 34%로 가장 많았고, '입점업체 거래조건 등 정보 공개 제도화'도 25.8%에 달했다. 12.8%는 입점업체에 단체협상권을 부여해 온라인 플랫폼과 협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답했다. 향후 확대되길 바라는 온라인 플랫폼과의 상생협력 분야로는 ▲영세업체 비용 지원(40.2%) ▲판로지원 확대(35.4%) ▲마케팅 교육(16%) ▲디지털역량 강화(8.2%)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입점 중소상공인들이 플랫폼의 불공정행위와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면서 "최근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가 재조명되면서 소비자와 중소상공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이 조속히 제정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정부와 의원들이 제출한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이 대기중이다. 이들 개정안에는 ▲중개거래계약서 기재사항 및 교부 ▲중개거래계약 해지 등의 사전통지 ▲불공정거래행위금지 ▲보복조치 금지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및 구성 ▲위반행위 조사 ▲이행강제금·과징금 부과 등의 내용이 두루 담겨 있다. 일부에선 플랫폼 사업자들의 불공정거래행위를 넘어 독점적 지위 남용을 막는 '플랫폼 반독점법' 제정도 추진되고 있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플랫폼 반독점법'은 기존 공정거래법과 달리 플랫폼의 특성을 반영해 이용자와 입점업체 수, 연매출, 시가총액 등의 기준을 다양화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플랫폼에 한정해 독점은 예방하되 모든 플랫폼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면서 "시장지배적 플랫폼 중개사업자가 플랫폼 운영과 함께 해당 플랫폼에서 자신의 상품이나 용역을 판매·공급하는 이른바 '심판'과 '선수'를 겸직하는 이해충돌도 제거해 디지털 시장에서의 경쟁과 경제적 기회를 촉진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2022-10-23 12:01: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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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내일부터 3분기 실적 공개…車·반도체·철강 등 '먹구름'

국내 산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확산으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 우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여파로 반도체를 비롯한 철강, 자동차 업계의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국내 산업계는 현대차(24일)와 기아(25일)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발표를 이어간다. ◆현대차·기아 '품질 비용' 발목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진행하는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했지만 품질비용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당초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했다. 현대차와 기아 각각 3조원과 2조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계속되는 품질비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에 세타 GDI 엔진에 대한 충당금 설정을 위해 약 1조3600억원과 1조5400억원의 품질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2년 만의 충당금 적립이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1조6000억원대, 기아는 1조원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견 완성차 3사인 쌍용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지엠은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차 흥행 돌풍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생산 물량 확대로 판매량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3사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곳은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올 3분기 6만8696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38.6% 증가했다. 판매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곳은 쌍용차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총 3만2599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50.1%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올 3분기 4만7217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XM3(3만3491대)가 판매 비중의 70.9%를 차지하며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판매 회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영업이익 반토막 우려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침체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73%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1분기(9조3829억원) 이후 6분기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날 확정 실적 발표에선 사업 부문별 상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공개된다. 가장 주목되는 건 반도체 실적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현실화로 스마트폰·컴퓨터·TV 등 전자제품 수요 위축→세트업체들의 반도체 주문 급감→반도체 출하량 급감의 악순환 고리가 형성된 상태다. 반도체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격이 급락한 점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10~15%, 낸드플래시는 13~1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4조원 후반에서 5조원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조9800억원의 흑자를 거둔 지난 2분기의 반토막 수준이다. 당시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14조1000억원)의 70%를 차지하며 삼성전자 실적을 이끌었지만 3분기에는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도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침체 여파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는 11조9758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243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2%나 급감한 수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오는 26일, 2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철강업계 생산 차질·노조 파업 등 부담 국내 철강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인플레이션 심화 등의 여파로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국내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21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9% 줄었고 영업이익도 57.1% 감소했다.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에 따른 생산 중단 영향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상대적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감소로 당초 전망보다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노조가 게릴라 파업을 진행하면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이 43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국제강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46% 감소한 1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동국제강은 앞서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법인을 정리하는 작업 등을 진행한 만큼 하반기 부채비율 개선과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언급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오는 24일, 27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오는 31일 잠정실적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2022-10-23 11:06: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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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미래 사업 선도할 인재 발굴"

LG화학이 기술 경진대회를 통해 톡톡 튀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내고 혁신기술 선도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식을 열고 부산대학교 한지웅, 김정현, 조소연 학생의 '카본카본따블본드팀'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팀은 미래 핵심 에너지로 주목받는 ▲그레이 ▲블루 ▲그린 등 다양한 수소 생산방식의 경제성을 분석해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고 경쟁력 있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단은 "수소 생산을 위한 다양한 생산방식을 비교 분석하여, 논리적인 계산 설계 등이 고려된 점에 높은 평가를 줬다"며, "미래에너지 수소 제조 시 경쟁력 있는 생산 공정이 적용될 것" 이라 평가했다. 대상을 받은 한지웅 학생은 "화학공학부 학부생을 위한 공모전을 준비해준 LG화학에 감사하며, 석유화학 진로에 확신을 갖게 됐다" 고 말했다. 석유화학 올림피아드는 대학생들이 경쟁과 교류를 통해 화학공학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진대회로 국내외 화학공학 관련 학부 3학년 이상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LG화학은 석유화학업계 우수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학공학 학부생 대상으로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올림피아드에는 총 364팀의 화학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해 ▲생산성 향상 ▲공정 안전 ▲환경/에너지 세 분야에 지원하여 최종 10팀이 수상했다. 생산성 향상 분야 금상에는 DX(Digital Transformation)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를 제시한 이화여대 김한나 등 3명, 공정 안전 분야 금상은 설비의 잠재 위험성을 분석한 부산대 노혜영 등 3명에게 돌아갔다. 환경/에너지 분야 금상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고부가제품 생산 공정을 제시한 서울대 전동우 등 2명이 수상했다. LG화학은 대상을 받은 팀에 인당 500만원의 장학금과 정규직 전환형 인턴쉽 기회를 제공한다. 각 부문별 금상, 은상, 동상 팀에는 인당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LG화학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 우대조건이 적용된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 사업본부장은 "올림피아드 공모전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혁신기술로 미래 사업을 선도할 인재들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23 10:59: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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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글로벌 구성원들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총력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구성원들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루브리컨츠·SK아이이테크놀로지·SK인천석유화학·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어스온 등 8개 자회사와 함께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유치 기원 홍보물을 최근 글로벌 사업장에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페루 등 11개국 14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이 부산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온 것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법인(SKBMP)에서 근무하는 카타지나 루바스(Katarzyna Lubas)는 부산을 갔다 온 기억을 회상하며 "광안리 해수욕장은 사랑스러운 곳이었으며 경상도 사투리를 듣고 한국어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오는 2030년 부산이 엑스포를 개최해 다시 방문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어스온 베트남 호치민 지사 쩐광닷(Tran Quang Dat)은 "몇 년 전 부산을 방문했을 때 현대건축과 전통이 어우러진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부산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박람회 메인테마처럼 '더 나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해외 현지에서 함께 근무하는 한국인 구성원도 응원의 뜻을 전해왔다. SK온 소속으로 헝가리에서 근무 중인 김나영 PM은 "부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현재 헝가리에서 일하고 있다"며 "헝가리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SK지오센트릭 자회사 SK펑셔널폴리머(프랑스), SK프리마코 유럽(스페인 마드리드, 타라고나), 중국법인 구성원들이 응원에 참여했으며 SK루브리컨츠는 인도와 네덜란드에 있는 직원들이 뜻을 함께했다. SKIET 폴란드 법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 그리고 SK어스온 페루 리마 지사, 중국 심천 지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에서도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희망을 전해왔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독려로 본격 시작됐다. 김 부회장은 자회사 주요 경영진에게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했으며 각 사는 담당자를 구성하는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홍보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 세계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3 10:34: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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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코프로비엠, 세계 최대 양극재 소재 공장 CAM7 준공

삼성SDI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양극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하며 소재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합작 설립한 '에코프로이엠'은 세계 최대 규모 양극소재 공장 CAM7 준공식을 21일 개최했다. 지난해 준공된 'CAM6'와 이번에 준공된 'CAM7' 공장을 통해 연간 9만톤(t)의 양극소재 생산이 가능해졌다. 배터리 원가에서 양극재 비중은 30~40%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준공된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P5(Gen.5)'와 'P6(Gen.6)'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준공식에서 "배터리와 전기자동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CAM7 준공식은 국가 미래 경쟁력의 초석을 다지는 역사의 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SDI는 선진 경영 기법과 노하우를 공유해 에코프로이엠이 세계 최고의 양극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포항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소재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 투자하고 있다. 소재를 포함한 총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8776억원, 올 상반기 5147억원을 기록했다.

2022-10-21 23:41:3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