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 "이젠 데이터도 선물하자"
'당신은 우리에게 데이터를 주고, 우리는 당신에게 데이트를 선물한다.' 이는 매달 4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 소셜데이팅 업체의 슬로건이다. 스마트폰 데이터가 이젠 선물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게임, 영화관람, 심지어 데이트까지 데이터를 통해 할 수 있는 '데이터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고객은 남는 데이터를 가족,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와 'T끼리 데이터 자동 선물'을 통해서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만 제공하는 서비스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는 자사 고객끼리 최대 2GB(선물 1회 당 최대 1GB, 월 2회 가능)의 데이터를 무료로 선물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LTE42, LTE T끼리 45, LTE 전국민 무한 75, 3G T끼리 45, 3G 전국민 무한 75 이상의 요금제를 가입한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T끼리 데이터 자동 선물은 T끼리 온가족 할인·TB끼리 온가족무료·TB끼리 온가족프리 가입 고객 중 결합돼 있는 T끼리 가족을 대상으로 매달 1일 데이터를 선물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선물하기 이용자 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주 이용층은 데이터종량제를 이용하는 청소년"이라고 말했다. KT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올레 와이파이 이용권'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선보였다. 올레 와이파이 이용권은 기가 와이파이를 포함한 전국 20만개 올레 와이파이 존에서 사용 가능하다. 상품은 1시간권(1100원), 1일권(3300원), 4일권(9900원)으로 구성됐다. 구매는 전국 편의점, 올레 와이파이 존 접속 페이지, 올레닷컴에서도 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이 상품으로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태블릿PC,노트북 등 무선인터넷이 필요한 친구에게 데이터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승희기자 ssh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