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말레이에서 김치페스티벌...K-푸드 열풍 확산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소재한 '커브(The Curve)' 쇼핑몰에서 한국 김치 우수성 홍보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 한국의 다양한 김치 제품이 선보여졌다. 말레이시아의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인 '셰프 완'과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어 행사장을 방문한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치 만들기 시연을 보인 '셰프 완'은 "한국의 김치는 항암 작용, 항산화효과 등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현지의 반응을 설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현지인 무하마드 아쉬라프는 "tvN 철인왕후 시청 후 한국 식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게 되어 기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케이푸드의 매력을 알게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농식품 수출은 2018년 1억 1400만달러에서 2022년 1억 8000만달러로 연평균 12%씩 성장하고 있다"라며 "말레이시아 내 케이푸드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현지 대형유통업체 판촉행사, 소비자체험 홍보, SNS 마케팅 등 다양한 수출지원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김치, 한우를 비롯해 딸기, 라면, 음료 등 케이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기존 현지 대형유통매장 외에 중소형 마트, 편의점, 온라인채널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하고, ▲애플수박, 킹스베리·알타킹 딸기 등 신품종을 활용한 신규수요 창출, ▲쿠알라룸푸르 외 페낭, 코타키나발루 등 2선 도시 진출 확대, ▲말레이시아 식품 박람회(MIFB) 참가를 통한 신규 거래선 발굴, ▲말레이시아 할랄인증기관(JAKIM)과 협력을 통한 할랄인증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행사에서 "양국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한국 대표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김치가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좀 더 알려져 식생활에 친숙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김치 행사와 함께, 김치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이달말까지 말레이시아 현지 대형유통매장 42개 점포에서 한국 김치 판매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