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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케미칼 등 집단 '급성중독'…정부 또 '뒷북' 감독

공업용 세척제 취급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무더기 '급성중독'되는 사태가 잇달아 발생한 후에야 정부가 '뒷북' 감독에 나서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초 유성케미칼 제조 공업용 세척제를 사용한 노동자 29명이 급성중독됐고, 2월 두성산업 16명, 3월 경기도 이천 제조업체 7명 등이 연이어 급성중독 진단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트리클로로메탄' 등 공업용 세척제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척 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트리클로로메탄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고농도 노출 시 간 기능 손상을 일으킨다. 고용부는 위험성 평가에 기반을 둔 선(先) 자율개선, 후(後) 집중 감독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이 스스로 위험 요인을 개선하도록 4월까지 자율개선 기간을 주고, 5~6월 집중감독을 실시한다. 자율개선 기간에는 공업용 세척제 취급 사업장 약 2000곳에 감독 계획, 재해 사례, 국소배기장치 설치비용 지원(최대 5000만원) 등을 안내해 예방 조치를 유도한다. 이후 5월부터는 세척제를 사용하는 약 300곳 대상으로 집중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감독 결과 국소배기장치 설치 등 핵심 안전보건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은 사법 처리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제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하면 중독사고 등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중독의 위험 요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제조업 위험성평가의 중요한 과정임을 각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집단 급성중독 사고가 이미 발생한 후라 정부의 감독이 뒤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2월 유성케미칼 업체가 제조한 세척액을 사용한 두성산업과 대흥알앤티에서 29명의 노동자들이 유해화학물질에 집단중독됐다. 이어 경기도 이천의 한 제조업체에서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독성간염 질환자 1명이 발생했다. 이후, 유사 공정 근로자에 대한 임시건강진단 결과 추가로 6명이 급성중독됐다. 그제서야 고용부와 환경부는 이달 공업용 세척제의 제조와 수입, 유통업체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벌였다. 이어, 고용부는 전국의 공업용 세척제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5월부터 감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미 수십 명의 노동자가 잇달아 집단 중독돼서야 실시하는 전형적인 '뒷북 감독'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고용부는 유성케미칼에서 세척제를 납품받아 사용한 159개 사업장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급성중독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과 유사한 공정이 있는 16개 사업장에는 임시건강진단명령을 내렸다.

2023-03-27 15:17:2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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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윤경림 대표 최종 후보 사퇴 발표...소액주주들 '불만 폭발'

KT는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선정된 윤경림 대표가 후보를 사퇴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외풍으로 KT 대표 선임은 결국 3차례나 무산된 셈이다. 4개월 만에 4번째 후보 선임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로인해 KT 경영 공백은 현실화됐다. KT 소액주주들은 윤 후보 사태를 '정치권의 외압'으로 규정하는 등 정부와 여권을 성토하고 나섰다. ◆빨라야 5월 새 CEO 선임될 것 KT는 27일 윤경림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KT측은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의 최종 사퇴로 사내이사로 공식 추천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후보 자격도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됐다. KT의 이후 대표이사 직무 대행에 대해 2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상법 제 386조에는 '법률이나 정권에 정한 이사의 원수를 결한 경우, 임기 만료 또는 사임으로 인해 퇴임한 이사는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이사의 권리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정관과 사규의 직제상 박종욱 경영기획부분장이 대표 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구현모 현 대표이사가 당분간 더 대표 체제를 맡을 수 있지만 이번 대표 선임 과정에서 큰 시련을 겪은 바 있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KT는 상반기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다 다 날린 것으로, KT의 경영 공백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3월 말이 됐지만 아직까지 인사 및 조직 개편도 하지 못하고 있다. KT는 올해 통신사들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기존 사외이사인 강충구 이사회 의장, 여은정 이사, 표현명 이사가 임기가 끝나면서 주총에서 1년 재선임 건이 안건에 올라있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이들의 재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외국인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안건이 통과하지 못하면 김대유, 유희열, 김용헌 등 기존 사외이사 3명 만 남게 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빨라야 5월이 되어서야 KT의 새 CEO가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중 이사진 구성을 완료하고 임시 주총을 열어 이사진 선임을 결정해야 한다. 이사진 충원이 완료되면 그제서야 CEO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KT 혼란 가중 'KT주주모임'은 윤 후보 최종 사퇴가 결정되자 큰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KT주주모임은 소액주주들의 힘을 더 키우고자 주식 수 2023주를 목표로 'KT주식 한주 더 갖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카페에 회원수가 1747명에 달하는 만큼 목표 달성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KT주주모임 대표는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외압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회원은 "이 정권은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앉혀 먹거리를 챙기는 게 최고의 목표인 것 같다"며 성토했다. 네이버 KT 종목 토론실에서도 불만은 끊이질 않고 있다. 한 주주는 "민간기업에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최소한 국민 눈치라도 봐야 하는 데, 이것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KT 직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KT 한 직원은 "3년 마다 CEO가 바뀌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데, 올해가 특히 더 심하다"며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 되 지 궁금해할 정도"라고 호소했다. KT 노조는 "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이사회를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이 크다. 이사진은 전원 사퇴하고 즉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경영공백을 없애고 조합원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T새노조는 성명을 통해 "경영공백을 넘어 기업지배구조 붕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정치권 낙하산이 대표로 앉혀진다면 KT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시장에 외면당할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2023-03-27 15:05:4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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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상공인 경영혁신·애로해소 나선다

역량강화·기업가형 육성 컨설팅 나눠 소상공인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의 경영혁신과 애로 해소, 창의적 경영개선 아이디어의 구체화 및 실현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소상공인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은 기존 경영안정 컨설팅과 신규로 추진되는 기업가형 육성 컨설팅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 경영안정 컨설팅은 경영, 브랜드·디자인, 법률, 기술, 디지털 전환, 지식재산권 등 해당 분야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활용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비용의 90%를 지원한다. 컨설팅 수행기간은 진단 결과에 따라 1~4일간 진행한다. 중기부는 올해 소상공인의 복합 경영애로 해결을 위해 분야별 그룹 컨설팅(경영+법률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3200건 내외로 별도 선정 과정 없이 지원 대상의 적격여부 검토 후 신속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기업가형 육성 컨설팅은 창의적인 경영개선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의 소상공인이 기업가로 성장하도록 컨설팅과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총 1600건을 지원한다. 컨설팅은 경영개선 아이디어 실현 목적, 문제진단, 실행 방향 등 과제 수행을 위한 기획을 지원(60만원·국비 100%)한다. 바우처는 제품가치 향상, 디자인·마케팅 강화, 스마트전환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국비 80%·자부담 20%)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새로 추진하는 기업가형 컨설팅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창의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정책목표를 담고 있다"며 "영세한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편견을 벗고 창의성에 기반한 소상공인들을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접수는 올해 소상공인 역량강화사업 공식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영안전 컨설팅은 28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기업가형 육성 컨설팅은 28일부터 4월17일까지 접수한다.

2023-03-27 14:52: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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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웹툰 영상화 러브콜 증가...네이버웹툰 '내ID는 강남미인!' 태국 드라마 제작

해외에서도 웹툰 영상화에 대한 러브콜이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이 태국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최근 미국, 일본, 동남아, 중국 등 해외에서도 웹툰, 웹소설 영상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네이버웹툰의 원천 IP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진행중인 국내외 영상화 프로젝트만 300개가 넘는다. 특히 인기 드라마나 영화가 여러 지역에서 리메이크되는 것처럼 웹툰도 하나의 원작이 여러 지역에서 영상화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27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한국 오리지널 웹툰 내 ID는 강남미인!(기맹기)을 원작으로 하는 태국 드라마 '뷰티 뉴비(Beauty Newbie)'가 내년 초 방영 예정이다. 내 ID는 강남미인!은 이미 2018년 국내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뷰티 뉴비'는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가 아닌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만드는 태국 드라마다. 총 14부작으로 태국의 대표 제작사 GMMTV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바이펀 핌차녹(Baifern Pimchanok)과 윈 메타윈(Win Metawin) 등 태국 인기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 ID는 강남미인은 네이버웹툰의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으로 어릴 때부터 외모로 놀림을 받은 주인공이 성형 수술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다룬 이야기다.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연재했으며, 태국어를 포함해 총 8개 언어로 연재되어 글로벌 조회수 14억 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2023-03-27 14:39:1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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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9시간' 노정 갈등 극…고용장관 "장시간노동, 감독", 노동계 "폐기하라"

'주 69시간' 등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장시간 노동 관련 근로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근로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여부도 집중 감독한다. 노동계는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을 폐기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근로시간 관련 노정 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온라인 신고센터에 접수된 근로시간 관련 사건에 대한 감독을 조속히 실시하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모든 정기·수시 감독에서 근로시간 실태를 파악하고, 포괄임금·고정수당 기획감독 결과와 신고센터 접수 사건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보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부는 지난 6일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주' 외에도 '월·분기·반기·연'으로 확대해 '일이 많을 때는 일주일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하고, 적을 때는 푹 쉬자'는 취지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근로자들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여부도 집중 감독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여전히 출산휴가, 육아휴직 관련 현행 제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노동 약자가 많다"며 "있는 제도가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장의 사용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해 근로자 권리 행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의식·관행 개선이 동반돼야만 제도 개선의 취지가 살 수 있다"며 "법이 확실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과 감독을 통해 산업 현장에 법치를 확립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노동계는 한 주에 최대 69시간 일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관이 할 일은 이번 정부의 개편안이 섣부른 정책이었음을 시인하고 폐기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일선 담당자들에게 강력한 단속과 감독을 지시하는 것은 책임 회피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을 폐기하고,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 및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며 "그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도 지난 25일 서울 도심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근로시간 개편안을 놓고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은 극에 치달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동개악' 총력 저지를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근로시간 개편이 과로사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장관을 소위 '과로사 조장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대노총은 지난 21일 노동조합 회계자료 제출 요구와 과태료 부과에 나선 이정식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노정 간 대립이 심화되자 윤 대통령은 "연장 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근로시간 개편안 관련 보완을 지시했다. 정부는 고용부 청년보좌역 등 20명으로 구성된 '2030 자문단'과 근로시간 개편안 관련 간담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 중이다.

2023-03-27 14:35:0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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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7연패 비결은?…IT·목공계 '우위'

우리나라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이자 7연패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데는 정보기술(IT)과 목공계 분야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가족들의 정성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기술 기량을 연마하고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치하했다. 27일 고용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지난 22∼25일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8번째 우승이자 7연패다. 2위는 프랑스, 3위는 대만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420명의 선수가 참가해 44개 직종에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34개 직종에 국가대표가 출전해 31개 직종에서 입상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IT 분야에서 총 10개 직종 중 컴퓨터수리, 프로그래밍, 데이터 처리 등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목공예 직종은 4회 대회부터 9회 대회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이 밖에 제과 직종, 가구제작, 귀금속공예, 옥내제어, 용접, 전자출판 등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1981년 제1회 일본 도쿄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프랑스 메스 대회까지 10차례 모두 참가해 종합우승 8회, 제4회부터 제10회까지 대회 7연패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식 장관은 "이번 장애인기능올림픽의 성과가 많은 장애인 근로자 및 구직자 분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도 "34명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타는 투지와 기술위원 등 지원 인력의 노고가 합쳐진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선수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열정과 능력을 우리 사회를 위해 마음껏 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도 전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종합우승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쾌거는 국민들께 큰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아름다운 도전을 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회원국 간 기능 교류를 통한 장애인 기능수준 향상 및 기능 개발 촉진을 위해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1981년 시작됐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연합(International Abilympic Federation)' 주최로 4년마다 열린다.

2023-03-27 14:30:4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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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손잡고 올해 오픈랜 상용망 검증 나선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손잡고 오픈랜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광화문 필원에서 기자스터디 행사를 개최하고, 오픈랜 상용화 시대에 앞서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올해 오픈랜 상용망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랜(Open RAN)이란 무선 기지국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각각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가 연동되도록 지원하는기술이다. 통신업계 다양한 사업자들이 하나의 공통된 표준을 정립할 수 있도록 'O-RAN 얼라이언스(Alliance)'에서 규격화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랜은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통신장비의 파편화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 사업자를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됐는데, 2018년 2월 AT&T,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NTT 도코모, 오렌지 등 5개 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오픈랜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와 장비제조사, 연구기관 등 30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논의되는 네트워크 진화 방향은 ▲개방화 ▲가상화 ▲지능화이다. 이는 각각 개방형 인터페이스, 무선접속망(RAN) 가상화 및 클라우드화, 지능형 RAN 컨트롤러 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네트워크 개방화를 위해 논의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는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간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기존에는 제조사별 자체 인터페이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호환이 불가능했지만, O-RAN 얼라이언스가 표준화를 추진중인 개방형 인터페이스에 맞춘 장비라면 제조사와 상관없이 연동이 가능하다. 'RAN 가상화'는 RAN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SW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는 현재 전용 장비 형태로 제공되는 기지국 장비의 HW와 SW를 분리해 범용 서버에 기지국 SW를 구현한다. RAN 가상화가 이뤄지면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상화 기지국을 통해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해진다. RAN 지능화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운영 및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가 진화되고 RAN 지능화 기술이 활용되면, 통신사업자는 상황에 맞게 RAN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글로벌 오픈랜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리포터링커에 따르면 글로벌 오픈랜 시장 규모는 연평균 64.4% 성장해 2028년 231억달러(29조8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 및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상용 환경에서 다양한 오픈랜 솔루션을 검증했고, RAN 지능화를 위한 장비인 지능형 컨트롤러(RIC) 기술 역시 국내 최초로 검증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통신장비사들과 오픈랜 규격에 기반한 스몰셀 인빌딩 솔루션으로 실내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현하기도 했다. 오픈랜 기술 확보 노력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MWC 2023을 앞두고 글로벌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RAN 가상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했으며, MWC 현장에서는 노키아-삼지전자와 상용망에서 이종 사업자의 장비가 연동될 수 있는지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배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IT 장비 제조사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을 효율화 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시장에서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변화가 시작됐고 대세가 되면서 대형 제조사들도 속속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오픈랜 상용과 관련해 2021년부터 스타트업들과 시도를 해봤는데 상용화에는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작은 지역에서라도 검증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각종 네트워크 기술 개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협업 중인 글로벌 제조사 및 사업자들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상용망 검증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3-03-27 12:12:4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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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희망리턴패키지'로 재기·성장 발판…소상공인 4人 4色

경영진단, 사업정리, 법률자문, 교육등 폐업→재기까지 원스톱 지원 귀농해 굼벵이 사업 시작 김 대표 "창업 초기 어려움 극복에 큰 도움" 경남 김해 '단디무라' 안 대표 "지원받아 온·오프라인 확장 초석 마련"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교사로 30년을 근무하다 명퇴후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곤충으로 '제2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충북 음성에 귀농해 회사를 차린 굼벵이다팜 김인석 대표. 김 대표는 곤충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한 적지 않은 비용과 창업 후 정보 부족, 판로 애로 등으로 초기에 상당한 애로를 겪었다. 병원 사내 벤처로 시작한 골든아워. 이 회사는 자동팽창식 에어조끼 원리를 이용해 환자 이송시 필요 인력을 최소화하는 '인명 구조용 에어캡슐'을 개발했다. 제품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골든아워를 창업한 김대종 대표는 수출을 위해 필요한 나라별 의료기기 인증 과정이 그렇게 까다로운지 몰랐다. 해외 판매를 위한 품질경영시스템도 갖추지 못했다. 사업 초기에 험로를 만나 갈팡질팡하던 김인석 대표와 김대종 대표가 그러다 접한 것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였다. 27일 소진공에 따르면 희망리턴패키지는 ▲경영진단 ▲경영기본교육 ▲경영개선 사업지원 ▲사업정리컨설팅 ▲점포철거비 지원 ▲법률자문 ▲전직기초교육 ▲전직특화교육 ▲재창업교육 ▲재창업 사업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폐업부터 재기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인석 대표는 "소진공의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가공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제품 생산과 판매를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사업을 단단히 재정비할 수 있었다"면서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가장 큰 어려움은 굼벵이에 대한 일반의 거부감이었다. 하지만 굼벵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브랜드만의 심벌을 제작하고 굼벵이를 좀더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건강보조식품 '토파즈굼'을 출시하면서 거부감을 싹 날렸다. 골든아워 김대종 대표는 희망리턴패키지의 경영개선 및 재창업 사업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수출을 위한 인증 뿐만 아니라 실험성적서, 품질경영시스템,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자문과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현재 골든아워는 유럽 의료기기 인증 취득이 막바지 단계에 달했고, 최근엔 국제 지식재산권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해외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특히 회사의 인명 구조용 에어캡슐에 관심을 보였던 해외 기업과 실제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대종 대표는 "창업을 하고 3년간은 매출이 거의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소진공 지원사업을 통해 받은 자금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 뿐만 아니라 경영을 하다 마주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경기 용인에서 '뜸들이다 광교상현역점'을 운영하고 있는 백효정 대표. 백 대표는 2021년 9월에 떡볶이로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해 가게를 접고 6개월 가량 임대료만 내면서 버텼다. 백 대표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신청했다 고배를 마시고 두번째 도전을 해 도움을 받은 경우다.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이 확정되고나니 매장 리모델링부터 마케팅, 홍보, 인건비, 국고보조금, 자기부담금, e-나라도움 등 생소한 단어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한국표준협회 관계자와 담당 컨설턴트에게 묻고 또 물어 점점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백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이를 통해 떡볶이에서 덮밥으로 업종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점점 변화하는 매장의 모습을 보면서 재기할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다.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며 매출 숫자를 보고 웃음도 나왔다. 지금은 '하루 매출 100만원'의 꿈을 꾸고 있다. 경남 김해에서 카페를 겸한 음식점 '단디무라'를 운영하고 있는 안은영 대표. 2020년 가게를 차린 안 대표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정말 이대로 주저앉는 줄 알았다. 불빛 한 점 없는 어두운 밤에 홀로 아득하게 멀어져가는 느낌이었다." 안 대표가 당시를 회상했다. 배달을 통해 만회를 해보려고 했지만 매출이 늘어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안 대표는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장님들을 만나 함께 고충도 나눴다. 닷새간의 온라인 교육도 받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개선할 것이 없어 보였던 매장은 바꿀 것이 천지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며 아이템도 늘렸다. 희망리턴패키지 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밀키트 샘플링을 진행한 후 관련 사업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안 대표는 최근엔 소진공과 김해시에서 지원한 스마트 키오스크 결제 시스템도 가게에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2023-03-27 11:32: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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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공개매수자금 보유증명 범위 확대

내달 1일부터 기업 인수합병(M&A)시, 공개매수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확약만 받아도 자금조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공개매수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불필요한 유휴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기업의 M&A를 지원하기 위해 공개매수자금 보유증명서 인정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는 기업지배권을 획득하기위한 목적으로 공개적으로 주식을 5% 이상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지금까지 공개매수자는 금융감독원에 '공개매수자금 보유증명서'를 제출해 자금조달능력을 확인받아야 했다. 특히 기업들은 공개매수기간 동안 예금이나 단기금융자금(예.MMF)로 예치해야 해 과도한 유휴자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외에 금융기관의 대출확약(LOC), 사모펀드에 자금을 위탁하는 투자자(LP)의 출자이행약정을 자금확보 증명서류로 인정한다. 다만 LP 출자이행약정의 경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연기금, 국내금융기관 등으로 한정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공개매수시 사전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낮춰 기업M&A 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방안은 금융감독원의 기업공시 실무안내를 개정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7 11:23:3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