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고(故) 김상하 명예회장 추모..."생전 의약사업 등 그룹 미래 준비"
삼양그룹이 서울 종로 본사에서 고(故) 남고(南皐) 김상하 명예회장의 5주기를 기리는 추도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추도식은 추모 묵념, 약력 보고, 추모사, 추모 영상 상영, 헌화, 유족 대표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7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회사에서 나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씩 반성한다"는 김 명예회장의 어록을 비롯해 기업 경영, 사회공헌, 직원 소통 등 모든 면에서 책임을 다했던 고인의 모습이 담겼다. 고(故) 남고 김상하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7남 6녀 중 5남으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49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삼양사에 입사했다. 1950~1960년대 삼양사의 제당과 화섬사업 진출을 위해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공장 건설 현장을 지휘했다. 삼양사 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 테레프탈산(TPA),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분 및 전분당 등 식품 및 화학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특히 1996년 삼양그룹 회장 취임 전후로는 패키징과 의약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김 명예회장은 기업경영 외에 대외 활동과 인재 육성으로도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12년 재임을 비롯해 한일경제협회장, 제2의건국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한농구협회장, 환경보전협회장 등 100여 개 단체의 회장직을 수행했다. 또 수당재단, 양영재단, 하서학술재단 이사장을 맡아 인재육성과 학문발전에 공헌했다. 김원 삼양사 부회장은 유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선친에 대한 그리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선친의 유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후대가 할 수 있는 진정한 추모라고 생각한다"며 "선친의 삶과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장남인 김원 삼양사 부회장, 차남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등 직계 가족과 김윤 삼양그룹 회장,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담 경방타임스퀘어 대표 등 친인척이 참석했다. 또 전현직 임직원, 박용성 전 회장과 조건호 고문 등 대한상공회의소 전현직 임원, 방열 전 회장 등 대한농구협회 전현직 임원을까지 총 6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