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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음성 휴먼스마트밸리에 신공장 “안전 중심 경영 전환점”

SPC그룹이 충북 음성에 3000억 원을 투입해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건립한다.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AI·로봇 자동화·IoT 센서 등을 적용한 첨단 생산시설로 그룹 내 최대 규모다. SPC그룹은 11일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음성군과 '안전 스마트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의 산업안전 강화 권고를 SPC커미티(사장단 협의체)가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신공장은 음성 '휴먼스마트밸리' 내 18만 2866㎡ 부지에 들어선다. 이는 산업용지 전체의 약 20% 규모로, SPC 대표 생산법인 SPL 부지의 2.5배 수준이다. 제과·제빵을 포함한 통합 생산센터로 운영되며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SPC그룹은 신공장을 통해 기존 생산량을 분산해 전체 제조 프로세스의 안전성을 높이고,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WEF·맥킨지가 선정하는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 등재도 추진한다. 충북 음성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함께 SPC 생산·물류 인프라와의 연계성이 높아 최적 입지로 평가됐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도 고려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이 식품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조병옥 음성군수 역시 "SPC의 혁신 성장에 음성군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호선 국회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은 "이번 신공장은 변화와 혁신, 안전 중심 경영의 분기점"이라며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으로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1 10:11: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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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독거어르신 위한 기부 및 우유안부 캠페인 지속 강화

매일유업은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매년 전개하고 있는 '우유안부' 캠페인을 올해에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영업활동으로 얻은 연간 이익(영업이익)의 10%를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하고 있다. 소비자가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게 되는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며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나눔 가치가 순환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우유안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개인 후원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개인후원자로 정기 후원 신청 후 인증을 하면 매일유업이 준비한 '안부키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안부키트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 미니 오리지널 120mL 4개와 ▲소화가 잘되는 우유 미숫가루 190mL 6개 ▲소화가 잘되는 우유 네임택 ▲어르신의 인사를 담은 감사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캠페인 기간 동안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32% 할인혜택 및 쿠폰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및 더 자세한 사항은 매일유업 공식몰 매일다이렉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2003년 옥수중앙교회에서 시작되어 2015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독거노인의 건강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유안부 후원을 받는 어르신 1가구당 연간 총 365개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배달되며, 전국 6280가구(2025년 11월 기준)가 우유안부 후원을 받고 있다. 집 앞에 우유가 2개 이상 쌓여 있는 경우 배달원이 관공서에 연락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마시는 우유 한 팩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께는 매일 누군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안부의 의미가 되며 마음까지 전하는 선물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통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우유안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대표적인 락토프리 우유 브랜드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유당을 0%로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로, 평소 우유를 마시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매일유업의 특허 공법으로 유당만 제거해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일반 우유 대비 칼슘 함량이 1.9배 높아 어르신들의 영양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10월에는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멸균제품으로 오리지널 미니 120mL 용량 제품도 출시하여 활용 편의성을 높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0 15:39: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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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의 민낯] 혁신은 끝, 청구서 내미는 독점의 횡포

"가입 절차만큼 회원에서 탈퇴할 때 처리 절차가 간단한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쿠팡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대통령이 특정 기업의 서비스 방식까지 거론하며 이례적인 질타를 쏟아낸 것은 그만큼 쿠팡의 시장 지배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던 쿠팡은 이제, 경쟁자가 사라진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돌입했다. 전방위적인 청구서 내밀기가 시작됐다는 비판이 현실화된 것이다. 쿠팡의 태세 전환은 가격 정책에서 우선적으로 드러난다. 쿠팡은 지난해 4월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의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단숨에 58%나 인상했다. 2023년 흑자 전환으로 이어진 지 1년 만이다. 경쟁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이탈하지 못할 것이라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확신하고 수익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수익화의 칼날은 전방위로 뻗어있다. 와우 멤버십만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어 가입자를 모았던 쿠팡플레이는 EPL, NBA 등 핵심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한 뒤 유료화 수순을 밟고 있다. 멤버십 비용에 더해 별도의 '스포츠 패스' 상품을 결제해야만 시청할 수 있는 구조로 사실상 이용료가 1만7790원까지 치솟는다. 이는 유튜브가 프리미엄 요금제에 뮤직을 끼워 팔아 공정위 조사를 받은 것과 유사한 행태로 플랫폼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가격 인상에 저항하지 못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과 불공정 행위에 분노하면서도 쿠팡을 쉽게 떠나지 못한다. 가입과 결제는 터치 한 번으로 끝나는 간편한 구조지만, 해지 과정에는 교묘한 '다크 패턴(Dark Pattern)'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쿠팡 탈퇴'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실제 대규모 탈퇴로 이어지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통령이 "탈퇴 절차가 간단한가"라고 물은 배경도 이 때문이다. 실제 쿠팡 멤버십 해지는 가입 버튼과 달리 복잡한 메뉴 속에 숨겨져 있으며, 비밀번호 재입력, 혜택 포기 설문 등 무려 6단계를 거쳐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칼을 빼 들었다. 공정위는 최근 쿠팡에 복잡한 탈퇴 절차와 면책 약관에 대한 '자진시정안' 제출을 명령했다. 법적 제재를 가할 경우 법리 다툼으로 수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우선 기업이 스스로 개선책을 내놓게 하여 신속하게 소비자 피해를 막겠다는 '선(先) 시정 후(後) 제재' 전략이다. 자진시정안에는 '혜택 포기'를 유도하는 반복적인 경고 문구를 삭제하고, 해지 메뉴 접근성을 높이는 등 탈퇴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독점의 폐해는 소비자를 넘어 입점 업체로도 전이되고 있다.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을 내세워 배달의민족을 맹추격하며 점유율을 높였지만, 그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에게 전가되는 구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0월 '온라인 플랫폼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규제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절대적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입점 업체에 떠넘기거나 판매 대금 정산을 지연시켜 이자 수익을 챙기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쿠팡이 시장을 장악한 뒤 수수료를 올리면, 입점 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음식값이나 물건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 결국 플랫폼 독점이 불러온 비용 상승의 최종 피해자는 또다시 소비자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적자 구간을 지나 흑자 전환을 위한 수익화 작업은 기업으로서 자연스러운 수순이지만, 최근 쿠팡의 행보는 소비자와 입점 업체와의 상생을 외면한 채 일방통행식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며 "압도적 시장 지배력이 서비스 개선이 아닌 비용 전가로만 이어진다면 결국 그간 쌓아온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신뢰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0 15:37:1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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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아르투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와 협업 캠페인 전개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와 협업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AB인베브가 넷플릭스와의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후 국내에서 벌이는 첫 번째 캠페인이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음식의 맛을 두고 치열한 요리 경쟁을 펼치는 '흑백요리사'의 콘셉트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길 때 더욱 빛나는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의 다이닝 경험과 부합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두 브랜드는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확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흑백요리사 2'의 세계관과 연계한 광고 영상, 숏폼 콘텐츠 그리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티저 광고 시리즈를 공개한다.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가 담긴 전용잔 '챌리스(Chalice)', 흑백요리사를 상징하는 흑백 색이 섞인 프로그램 로고, 흑색 옷과 백색 옷을 입은 셰프들을 재치있게 담아낸 광고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향후 두 브랜드 간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영상에서 스텔라 맥주를 '이번 시즌의 새로운 씬스틸러'라고 표현하며 단 하나의 우승자만큼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는 맥주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티저 영상 시리즈는 넷플릭스 광고,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흑백요리사2의 첫 에피소드가 방송되는 시점에 맞춰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흑백요리사 시즌1의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등장하는 캠페인 영상도 선보인다. 이후 매주 주요 에피소드의 명장면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방영하고 미식 경험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 참여형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매니저는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두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와 흑백요리사가 만나 미식 트렌드 확장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다이닝에 최적인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0 15:30: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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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회사, 외식 브랜드 키우며 '새 성장축' 확보

식품 기업들이 제조업 성장 한계에 부딪히자 외식업을 새로운 수익 축으로 키우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구 변화와 소비 지형 재편으로 우유·가공식품 중심의 제조 사업이 둔화하자 자체 외식 브랜드 개발과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것이다. 먼저, 구조적 하락세가 뚜렷한 유제품 시장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출생아 수 감소와 가정 내 소비 축소가 맞물리면서 수요 기반 자체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어서다. 우유 소비는 1인당 기준으로 10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교 급식 축소와 대체 음료 확산이 겹치면서 회복의 여지도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황이 이러하자 매일유업 지주사 매일홀딩스는 외식사업 자회사 엠즈씨드를 통해 서울 광화문·여의도 등 핵심 상권에 커피전문점 '폴바셋' 매장 6곳을 추가 출점한다고 최근 밝혔다. 폴바셋 매출은 지난해 1599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매일홀딩스는 '더키친 일뽀르노', '크리스탈제이드' 등 외식 브랜드도 운영 중이며, 지난 3월에는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식당 상하'를 론칭해 청담에 1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인수한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와의 협업도 강화하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남양유업도 외식사업을 주력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대표 사례다. 남양유업은 우유·기타 제품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이 실적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백미당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01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체 남양유업 영업이익의 약 30%를 차지한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백미당을 제외한 외식 브랜드를 모두 정리하고 자회사 '백미당아이앤씨'를 신설해 전문 운영 체계를 갖췄다. 백미당은 매장 수 확대보다 매장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들어 LF스퀘어 광양점, 서울 도심공항점, 커넥트현대 청주점, 스타필드 안성점 등 유동 인구가 높은 핵심 상권에 잇달아 출점했으며, 용산 아이파크몰·당산점을 베이커리 특화 매장으로 운영해 브런치·스프·샌드위치 등 메뉴도 확장하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역시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은 지난해 2월 메밀요리 브랜드 '메밀단편' 1호점을 여의도에 연 데 이어 올해 4월 강동에 2호점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자체 소스 노하우를 활용한 델리 브랜드 '소싯'을 판교 본사 1층에 선보이며 파일럿 외식 브랜드 실험에도 나섰다. 저녁 시간 외 점심 시간,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만나기 위한 전략이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급식 분야 전문 셰프인 이미영 셰프와 협업해 큰맘할매순대국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식품 제조업 중심에서 외식 사업으로 확장하는 흐름은 내수 부진 속에서 기업들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소비가 구조적으로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조 역량만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뚜렷하다"며 "브랜드 자산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외식업으로 전환하면 수익 구조 다각화는 물론, 소비자 접점을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사업군을 넓히는 게 아니라 식품 기업들이 가진 공급망과 연구개발 역량을 '경험 기반 서비스'로 재해석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0 15:28: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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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정보 유출 책임지고 사임... 美 본사 임원 '구원투수' 등판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쿠팡은 미국 본사 임원을 임시 대표로 선임하며 사태 수습과 신뢰 회복을 위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쿠팡은 10일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늑장 대응 및 책임 회피 논란이 거세지자, 경영진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쇄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의 사임에 따라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 Inc.는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최고행정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을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신임 임시 대표는 미국 본사의 핵심 임원으로서,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수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로저스 대표는 우선적으로 개인정보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흔들리는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5:12:3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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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전 회원사 CEO 대상 약가제도 개편안 파장 긴급 설문조사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산업계에 미칠 파장과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비대위 참여 단체 회원사 CEO 등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기업의 투자 위축을 야기해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산업계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대정부·국회 정책 건의, 개편안 관련 대응전략 수립 및 대국민 소통 등 비대위 활동의 핵심 논거로 활용된다. 설문조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약가제도 개편안 전반에 대한 기업 CEO 대상 조사, 그리고 대규모 약가인하 추진 대상인 제네릭의약품 관련 예상되는 세부적 영향 등에 대한 관계회사 대상 조사이다. CEO 대상 설문은 약가제도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각 사의 기등재 약제의 예상 피해 품목과 피해액 , 혁신성 및 수급안정 우대 항목 적용 여부와 향후 제네릭 출시 계획 수정 의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설문은 개별 기업 또는 CEO의 의견이 특정되지 않도록 모두 응답을 익명으로 처리하며 , 도출된 조사 결과는 통계적 분석과 정책 건의 목적에 한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정책·개발· 품질 등 산업 현장의 부문별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약가 산정기준 개편이 현재 개발 중인 제네릭의약품 등에 미치는 구체적인 파급력을 진단하는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개발 중인 품목 정보와 개발비 등에 대한 문항이 설문조사에 포함됐다. 연구개발(R&D) 로 한정된 혁신성 우대 기준을 제조 및 품질관리 투자로 확대할 근거를 마련하고자 기업들의 실제 투자 현황을 파악하는 항목도 마련됐다. 설문은 공장 신·증축 비용 및 공장내 설비 등 시설 일체에 투자한 비용 등을 기입하도록 해 실효성 있는 우대 항목을 도출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이번 긴급 설문조사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약가제도 개편안에 대한 산업 현장의 합리적 의견을 정부에 제시하기 위한 것" 이라며 제약바이오기업 CEO 등에 적극적 참여를 주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10 14:54: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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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제휴 마케팅 '컬리 큐레이터' 론칭 11개월..거래액 20억 돌파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의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 '컬리 큐레이터'가 론칭 11개월 만에 월 거래액 2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컬리는 자사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인 '컬리 큐레이터'의 성과를 10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직접 큐레이터가 되어 컬리 판매 상품의 링크를 자신의 SNS 등에 공유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24시간 이내에 구매가 발생하면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컬리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큐레이터 제휴 링크를 통해 컬리몰에 유입된 누적 방문자 수는 350만 명에 달했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상품을 추천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면서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가장 많은 링크가 생성된 인기 상품은 '압구정주꾸미' 주꾸미 볶음으로 나타났다. 실제 판매량 기준으로는 'Kurly's(컬리스)' 국산콩 두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KF365' 무농약 국산콩 콩나물, '연세우유x마켓컬리' 전용목장우유, 'Kurly's' 애호박 등 일상 장보기 품목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컬리몰 내 '마이컬리' 메뉴에서 운영 중인 SNS 채널 URL을 등록하면 심사를 거쳐 활동할 수 있다. 큐레이터는 채널 영향력에 따라 '1star'와 '2star'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별로 차등화된 리워드를 받는다. 또한 단순 링크 공유를 넘어 공동구매나 체험단 등 전용 이벤트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컬리 이은영 그로스 본부장은 "충성 고객층이 탄탄하고 '추천템'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컬리의 특성상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식품과 뷰티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제휴 상품을 확대해 큐레이터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0 11:52:0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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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남성형 탈모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 IND 신청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글로벌 탈모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인벤티지랩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에 안드로겐형 탈모(남성형 탈모) 치료제 'IVL3001'의 임상2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IND 신청은 글로벌 기술이전 및 임상 개발 전략에 따라 탈모 환자에서의 유효성 평가 단계로 본격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IVL3001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약동학·약력학(PK·PD)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3상 용량을 설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회사는 월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제형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대웅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며 사업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를 위한 다국가 임상 전략을 수립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 국내 식약처 IND 신청도 진행해 국내 및 해외 4개 기관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 협상에 필수적인 경쟁력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Microfluidics) 기술 기반의 독자적 장기지속형 제형 개발·제조 플랫폼인 IVL-드러그플루이딕(DrugFluidi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입자 균일성, 공정 안정성, 약물 방출 제어 능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술이다. 일부 약물전달 기술들이 외부 업체 장비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과 달리 인벤티지랩은 자체 플랫폼 엔지니어링 역량 및 기술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오송 바이오플랜트(큐라티스), 유럽 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등 서로 다른 조건의 제조 설비와 장비를 기반으로 수요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탈모 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복약의 불편함과 치료 지속성 문제로 개선 요구가 높았다. IVL3001은 월 1회 투여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제형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전망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IVL3001은 남성형 탈모 치료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대웅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며 위더스제약에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술이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10 11:47:0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