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도 양극화…프리미엄·10만원 이하 제품 동시 강화
명절 선물도 양극화…프리미엄·10만원 이하 제품 동시 강화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연말 직후 설 명절 선물세트 본 판매에 집중한다.
백화점들은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공통적으로 늘렸으며, 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도 차별화한 구성으로 다양하게 마련했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지역 맛집의 이름을 내건 선물세트를 선보여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여기에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선물세트도 강화해 명절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설보다 10% 정도 늘어난 총 36만 세트를 앞세워 1월 6일부터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
명절 선물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과 10만원 이하 제품을 동시에 강화했다.
프리미엄 제품을 지난 설에 비해 15% 더 늘리는 동시에 10만원 이하 선물도 20% 가량 늘린 15만 세트를 준비했다. 온라인으로 명절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온라인용 10만원대 상품도 늘렸다.
대표 프리미엄 선물세트로는 최상위 등급 200만원의 명품 한우세트(명품 한우 스페셜)가 있다. 20세트 한정 판매로 준비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옥돔, 화고, 양념불고기, 멸치도 프리미엄급으로 선보인다.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하는 명품 제주 옥돔은 어체가 단단한 초봄에 제주 근해에서 잡은 원물이다. 건조율을 25%로 높여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2.7%에 40만원이다.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간편 선물 세트도 늘렸다.
에어프라이에 조리할 수 있는 헬로 피쉬세트는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미리 손질 된 제품이다. 갈치, 가자미, 참조기로 구성했으며 150g 단위로 소포장했다.
200g단위로 소량 포장한 한우 세트도 30% 증가했다. 기존 제품보다 보관이 쉬워 신선도가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지정 목장에서 자란 한우로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롯데백화점은 가장 빠른 12월 30일부터 1월 23일까지 24일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고가의 프리스티지 선물세트, 우수 농장 세트, 이색 선물세트 등 농/축/수산물과 가공/생활 카테고리의 선물세트 1100개 품목을 준비했다.
특히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색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지난 추석 선물세트부터 선보여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노포 맛집 세트' 강화해 다양한 맛집들의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34년 전통의 한우 전문점 '벽제갈비'의 '벽제 감사 세트(양념갈비+양념불고기)'를 35만원에, 전북 군산 지역의 향토 음식점 '계곡가든'의 '게장 세트 2호'를 17만원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이번 명절 선물세트 내 자사 PB 콘텐츠를 활용한 이색 선물세트들도 선보인다. 우선, 의식주 토털 라이프스타일 샵인 '시시호시(時時好時)'에서는 '시시호시 설날 세트(광주요 단지 면기+자이소 떡국떡)', '시시호시 다도 세트'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6일부터 24일까지 19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20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5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세트는 지난 설보다 물량을 30% 늘려 총 5000 세트를 준비했고, 냉장 한우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4만6000세트)의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굴비도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차별화한다. 지난 추석 600세트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특화 소금 굴비(자염·죽염·해양심층수 등 전통소금 3종, 프랑스 게랑드 소금으로 밑간 한 굴비)를 올해 1200세트를 선보인다. 또한 굴비·옥돔 등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에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장류로 맛을 낸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월 3일부터 24일까지 22일간 각 지점별 식품관에서 '2020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로 전년 대비 100여개가 늘어난 1500여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설날을 기념하여 특별 제작된 '프리미엄 혼합 선물 세트'가 눈에 띈다. 주요 상품으로 정육과 사골곰탕, 떡국떡을 한 데 모은 '건강하게 한 살 먹기 모둠 세트', 정육과 영광굴비, 과일 등을 혼합한 '프리미엄 설 차례상 세트' 그리고 정육, 과일에 견과류를 곁들인 '새해 복 기원 세트' 등이 있다.
인기 품목으로는 갤러리아 단독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 명품 1호, 갤러리아 자체브랜드(PB) 상품인 고메이494 프리미엄 기름 세트, 천혜의 재배 환경에서 수확한 대왕 한라봉 세트 프리미엄 송의향고 세트 진 등이 있다.
대표상품인 건강하게 한 살 먹기 모둠세트는 새해 첫날 차례상이나 세찬상에 올릴 떡국을 최상급 재료로 손쉽게 끓일 수 있는 모둠 세트다. 갤러리아가 독점 공급하는 한우 브랜드 강진맥우와 사골곰탕 그리고 떡국 떡을 모아 구성했다.
한우 브랜드 강진맥우의 구이용 등심·채끝 각 0.6kg과 국거리용 0.9kg, 불고기용 0.6kg이 포함되었으며 강진맥우 사골곰탕 HMR 상품에 흰쌀, 호박, 쑥, 흑미로 만든 떡국떡 각 500g씩을 함께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