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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신 AI가 알아서 척척…유통업계 ‘쇼핑 관문’ 선점 경쟁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검색'을 대체하는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식품·유통업계가 새로운 '쇼핑 관문' 선점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을 찾는 경로가 포털의 키워드 검색에서 AI 추천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자 기업들도 AI 플랫폼 입점과 서비스 연동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식품 기업들은 AI 플랫폼 입점을 검토하거나 자사 서비스를 AI와 연동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향후 AI가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AI 플랫폼 이용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OpenAI의 생성형 AI 서비스 ChatGPT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533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구글의 AI 서비스 Google Gemini 역시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보 검색뿐 아니라 상품 추천, 일상 질문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존 검색 플랫폼과는 다른 사용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과거 포털에서 하던 검색을 유튜브에서 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AI플랫폼이 검색의 중심이 될 거라 전망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대백화점은 카카오톡 ChatGPT 기반 '더현대 하이'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향수를 좋아하는 어머니 어버이날 선물로 뭐가 좋을까?"와 같은 질문을 하면 AI가 맞춤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식이다. 롯데그룹은 이달부터 구글 제미나이와 협업한 AI 서비스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AI 쇼핑 에이전트인 '하비'의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하면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고 비교·추천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쇼핑 서비스다. 롯데온은 지난 1일 제미나이를 활용한 쇼핑 AI인 '패션AI'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스타일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상품을 추천한다. 롯데하이마트와 G마켓도 가전 특화형과 알리바바 AI 기반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롯데웰푸드와 롯데홈쇼핑은 챗GPT에 브랜드를 노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네이버도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쇼핑 AI 에이전트'를 배치하며 채팅형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블로그, 쇼핑 리뷰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 요약과 비교, 리뷰 분석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은 미국 AI 기업인 리플렉션AI와 리테일 사업 전반에 걸쳐 AI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양사가 AI를 접목할 리테일 영역은 상품 소싱, 발주, 가격 책정, 물류, 재고관리, 고객관리 등 여섯 개다. 이외에도 올리브영, 무신사 등은 '챗GPT 포 카카오' 내 카카오툴즈와 연동해 AI 추천 기반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이같은 변화는 '제로클릭(Zero-click)' 소비 패턴으로 설명된다. 사용자가 여러 번 검색하고 비교하는 대신 AI에게 조건을 설명하면 탐색과 비교, 추천이 한 번에 이뤄지는 방식이다. 다만 아직은 시행 초기 단계로 한계도 분명하다. 결제 기능이 없어 외부 앱으로 이동해야 하고, 답변 속도가 느리거나 결과가 직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 기존 검색 기반 쇼핑에 비해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지적도 있다. 개인정보를 AI에 입력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도 변수다. 그럼에도 업계는 AI 기반 유통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50·60대 '영올드(Young Old)' 세대까지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아지면서, AI를 통한 편의성 개선이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로 NS홈쇼핑은 시니어 맞춤 UI로 개편에 나섰고, 롯데백화점은 가상 피팅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KT알파는 AI 가상 모델을 활용한 쇼핑 콘텐츠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검색의 시대가 저물고 대화형 추천의 시대가 열리면서 기업들의 AI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지금은 불완전하고 초기 단계이지만, 1~2년 내 AI가 온라인 쇼핑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4-08 15:06: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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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모스크바에 러시아 법인…CIS까지 '유라시아 라면 벨트' 구축

농심이 유럽에 이어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세우며 유라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류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러시아 라면 시장을 거점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 국가까지 아우르는 판매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거점을 확보해 '유라시아 라면 로드'를 선점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농심은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세운 데 이어 1년여 만에 추가 거점을 확보한 것이다. 시장 성장성도 배경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라면 시장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대 성장이 예상되며, 시장 규모는 약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25년 러시아의 한국 라면 수입액은 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농심은 현지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중저가 제품과 달리 200루블 이상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신라면을 중심으로 너구리, 김치라면 등 수요가 검증된 제품과 함께 신라면 툼바,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신제품도 빠르게 선보일 방침이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가격 경쟁이 아닌 브랜드 가치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러시아 법인은 모스크바를 거점으로 경제력이 집중된 서부 지역을 우선 공략하고, 현지 유통 파트너를 통해 중부와 극동 지역까지 판매망을 넓힌다. 이를 위해 러시아 대형 유통 체인 X5, 마그니트 등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오존(Ozon), 와일드베리즈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공식 브랜드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광활한 영토로 인해 발생하는 물류·접근성 한계를 온라인 채널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제품 공급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에서 담당한다. 농심은 이 공장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용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마케팅도 병행한다. 러시아 주요 축제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운영, 현지 SNS '브콘탁테(Vkontakte)' 활용 등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러시아 법인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의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농심 관계자는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라면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라며 "러시아 법인을 교두보로 CIS 지역까지 영업망을 확대해 2030년까지 법인 매출 30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08 13:42: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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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긴급 세쌍둥이 무사 출산..."고위험 산모의 든든한 요람"

저출생 기조 속에서도 세쌍둥이라는 축복을 지켜내기 위한 의료진과 산모의 사투가 감동적인 결실을 맺었다.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조기 수축 증상으로 긴급 이송된 세쌍둥이 산모 A씨가 세 아이 모두를 건강하게 출산했다고 7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 평택 자택에서 점심을 준비하던 임신 32주 차 산모 A씨는 갑작스러운 이상 증상을 느꼈다. 다태아 임신 특성상 조산 위험이 컸던 상황. 지상 교통 정체를 우려한 119 항공대는 헬기를 투입했고, A씨는 서울 노들섬을 거쳐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검사 결과 증상은 조기 수축으로 판명됐다. A씨는 약 열흘간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안정을 되찾았고, 의료진의 독려 속에 임신 기간을 35주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지난달 31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여아 2.14kg, 남아 2.33kg, 여아 2.13kg가 세상 빛을 보게 됐다. A씨의 분만을 담당한 이대목동병원 전종관 산부인과 교수는 "세 아이 몸무게를 합하면 6kg이 넘어가는데 산모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씩씩하게 35주까지 아이를 잘 품어서 모두 무사히 출산했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은 고위험 산모 대응 체제를 구축해 왔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간의 긴밀한 협진, 임신 단계부터 출산, 신생아 관리까지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 등을 갖췄다. 특히 다태아 임신은 일반 임신에 비해 산모의 신체적 부담이 훨씬 크고 출산 시 위험도가 높다. 이대목동병원은 다태아 출산 시 발생할 수 있는 대량 출혈 등 산모의 응급 상황과 저체중아·미숙아 케어를 위한 전문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최근 신생아 병동을 재단장하기도 했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앞으로도 상급종합병원의 격에 맞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고위험 임신 및 분만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07 17:48: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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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K뷰티 지도]②글로벌 해법 제각각...콜마 '내실' vs 코스맥스'밀착' vs 코스메카 '직공'

K뷰티 열풍의 실질적 주역인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글로벌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콜마는 수익성이 낮은 해외 법인의 비중을 줄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반면,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는 해외 현지 지배력을 강화한다. 7일 국내 뷰티 업계와 최근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해외 사업이 부진하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1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급감했다. 미국 법인 역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 매출은 5.3% 줄어든 54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적자는 134억원으로 전년 60억원에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신규 공장 가동, 신규 고객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공장 점검 등 초기 비용 부담이 실적을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7월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콜마USA 제2공장을 본격 운영하며 '메이드 바이 콜마'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또 캐나다 법인 매출은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축소됐고 영업손실은 5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처럼 해외 법인이 수익성 확보에 난항에 빠지자,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은 철수해 국내 복귀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산업통상부에서 한국콜마는 2026 첫 국내 복귀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세종시와 전의 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물량에 역량을 집약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콜마 법인별 공장 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한국 공장 가동률은 77%에 달한다. 중국 공장 가동률은 46%, 캐나다 25%, 미국 12% 순이다. 아울러 한콜마는 신규 인프라 구축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특히 색조 전용 생산 기지인 '크로마콜마'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각 법인별 색조 생산 비중은 한국법인 16%, 중국 67%, 미국 86%, 캐나다 37% 등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현지 밀착형 전략을 고도화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코스맥스는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시를 통해 코스맥스차이나가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상하이시가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기업 매출, 자산 규모, 공급망 등을 심사한다. 이번 인증으로 코스맥스는 상하이시로부터 우선 설립 및 임대료 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 수출입 통관 절차 간소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출입국 비자 발급 우대 및 상하이 호적 등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는 중국 '뷰티 밸리'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하이 신사옥 준공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코스맥스의 현지화 행보는 실적 수치로도 증명됐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지난해 연간 매출 6327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중국 로컬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화가 맞물린 성과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북미 시장에서 K뷰티 주인 자리를 노린다. 코스메카코리아 미국법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168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9%, 9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2% 수준이다. 코스메카코리아 미국 사업 성장에는 잉글우드랩 인수가 뒷받침됐고 최근 코스메카코리아는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잉글우드랩 지분율을 기존 50%에서 66.7%로 늘렸다. 이와 관련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북미 사업 운영 효율을 높여 성과 창출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코스메카코리아 중국법인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줄어 34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07 16:27: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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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FDA 제네릭 허가 사전 미팅 승인"..시장 의혹 해소할까

삼천당제약이 위고비의 제네릭 의약품 허가 신청(ANDA)의 사전 절차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PRE-ANDA 미팅이 공식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먹는 비만치료제(위고비)가 제네릭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FDA 규정상 PRE-ANDA 프로그램은 제네릭(ANDA) 가능 품목에 한해 운영되기 때문에, 미팅 성사 자체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 개발 경로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FDA의 PRE-ANDA 미팅은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전제로 한 경우에만 접수가 가능하다. 개발 전략이 ANDA 경로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접수 단계에서 거절된다. 이에 따라 이번 미팅 승인은 삼천당제약의 해당 제품이 제네릭 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FDA와의 논의는 단순 개발 계획이 아닌, 이미 확보한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를 FDA에 제출했으며, 시험 결과 및 프로토콜이 허가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FDA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가이드라인에 따른 'SNAC-Free' 생동시험 전략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ANDA 경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PRE-ANDA 미팅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FDA 요구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설계 및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제네릭 허가 절차의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PRE-ANDA 미팅 승인은 개발 경로에 대한 규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이정표이며, 향후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S-PASS'를 통해 경구용 세미글루타이드(위고비)와 경구용 인슐린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위고비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가 사용하는 흡수 촉진제 'SNAC' 없이 SNAC-Free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 제약사의 제형 특허를 건드리지 않고 제네릭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S-PASS의 실체와 제네릭 허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급락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FDA에 제출된 공식 논의 자료를 보면 해당 서류엔 S-PASS 특허 번호와 함께 제네릭, SNAC-Free 문구가 명시돼 있다"며 "먹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제네릭으로 인정받아 임상시험 없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허에 대한 PCT도 이미 출원했고 FDA에 보낸 서류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됐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400%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S-PASS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며 지난 3월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4-07 15:48: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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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흔든 포장재…알루미늄·나프타 급등에 식품·유통업계 ‘비상’

중동 전쟁 여파로 알루미늄과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음료와 맥주 캔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플라스틱 포장재의 출발점인 나프타 수급에도 경고등이 겨지면서 비닐·페트·완충재·의료소모품까지 연쇄 충격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업계는 포장재 재고가 1~2개월 치에 불과해 종이·골판지로 대체를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쟁 장기화 시 생산 차질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현물로 거래되는 알루미늄 가격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말과 비교해 약 15%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 넘게 급증한 수준이다. 알루미늄을 전량 수입해 캔을 제작하는 음료·주류업계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분기 단위 계약 구조상 다음 계약 갱신 시점에 오른 시세와 환율이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은 통조림을 제외한 술·탄산음료 대부분에 사용된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데다 재활용이 용이해 두루 쓰인다. 문제는 알루미늄에 그치지 않는다.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흔들리면서 라면 용기, 페트병, 비닐, 택배 완충재까지 포장재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나프타는 NCC 공정을 통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등 플라스틱 포장재의 핵심 소재로 전환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요 기업들이 확보한 포장재 재고는 1~2개월 치에 불과하다. 이커머스업계 역시 비닐 포장재 재고가 빠듯해지면서 종이봉투와 골판지 박스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실제 주문을 늘리고 있다. 크라프트지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한 제지 회사는 구매 문의가 평소보다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이쇼핑백 관련 문의도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완충재도 종이 소재로 바꿔야 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식품업체나 화장품·생활용품 제조업체 등도 종이 포장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종이 포장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종이 가격도 오르고 있어 원가 부담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그동안 식품업계에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탈 플라스틱' 전략이 이번 중동 전쟁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용기와 포장재가 공급망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토양과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바이오 소재 PHA를 앞세워 포장재·위생용품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컴파운드 업체 콘스펙에 PHA를 공급해 생분해 커틀러리 생산에 나섰고, PHA 빨대의 전국 매장 확대와 생분해 위생행주 상용화 등 적용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최근 나프타 등 석유계 원료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PHA가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패키징 기업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동원F&B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인 액상 제품 용기를 개발해 참치액과 식용유 등에 우선 적용했다. 12각 돌출 구조와 다이아몬드 서포트링, 고리형 프리폼 구조를 적용해 누유를 방지하면서 위변조 방지 기능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용기 적용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14t,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0t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는 재생 플라스틱 100%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분쟁이 국내 식품·유통·의료 공급망을 동시에 흔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종이 포장재까지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돼 있어 생산 안정성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포장재 리스크가 제품 수급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07 15:38: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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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WKBL 신한은행 신이슬 '포카리스웨트 MIP' 시상

동아오츠카는 전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한은행 신이슬 선수에게 '포카리스웨트 MIP(Most Improved Player)'상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포카리스웨트 기량발전상(MIP)은 한 시즌 동안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신이슬 선수는 올 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4분 21초를 소화하며 12.7점, 5.1리바운드, 2.6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는 2018~2019시즌 데뷔 이후 전 부문 개인 최다 기록이며, 득점 역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전무는 "신이슬 선수가 이번 시즌 코트 위에서 흘린 땀이 값진 성장과 결과로 이어진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포카리스웨트는 선수들의 땀과 도전을 응원하며 한국 여자농구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여자프로농구와 2008~2009 시즌 처음 인연을 맺은 후 2026~2027시즌까지(2013~2014, 2014~2015 시즌 제외) 17개 시즌 동안 여자프로농구 공식 음료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07 11:39: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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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AI비서 '메이' 선보여…고객 불편 찾아내는 ‘능동형 케어’ 구현

오아시스마켓이 고객 서비스(CS)를 비롯한 쇼핑 전 과정에 AI를 접목하며 '테크 기반 커머스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AI 무인 계산 시스템 '루트(Route) 100'을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며 유통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온 것에 이어, 자체 개발한 AI 비서 '메이(MAY)'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AI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은 AI 비서 '메이'를 선보이고 고객 만족 시스템에 AI를 도입한 차세대 고객서비스 'AICS(AI Customer Service)'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메이'는 오아시스마켓의 최대 강점인 '셀프 환불'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켰다. 고객이 직접 주문 내역을 찾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계란이 깨져서 왔어", "우유가 상한 것 같아" 등 평소처럼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된다. 고객의 음성을 인식한 '메이'가 최근 3일 이내에 주문한 상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파손, 신선도 저하 등을 선제적으로 묻고 처리한다. 상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상품 환불 비율(%)은 고객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배송 문제에서도 빛을 발한다. "상품 누락" 혹은 상품명을 말하면 '메이'가 먼저 맞춤형 해결 방법을 제안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고객의 불편함을 헤아려 먼저 다가가는 '능동형 CS'를 실현한 것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AI 상담 서비스가 안내된다.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 시간 없이, 고객의 목소리 하나로 즉각적인 소통과 해결 프로세스가 가동되는 것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AI 비서 '메이'의 도입을 시작으로 단순한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넘어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기술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아끼고 만족을 채우는 '테크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07 11:39: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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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주 화재 진화' 퀵플렉서 조명

쿠팡이 평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며 고객의 일상을 책임지는 한편, 위급 상황에 이웃의 안전까지 지켜낸 의인의 이야기를 담은 '의인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첫번째 주인공은 지난 1월 새벽 배송 중 화재를 초기 진화해 인명과 재산 피해 막은 제주 천상로지스틱스 소속 퀵플렉서 우성식 씨다. 영상에는 우씨의 활약과 일상, 지역 주민들의 감사 메시지 등이 담겼다. 우씨는 지난 1월12일 오전 4시42분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송 중 배송 동선이 아닌 지하 1층에서 작은 연기가 나는 것을 지나치지 않고 초기 진화 후 119에 신속하게 신고했다. 우씨의 신속한 대응과 신고 덕분에 40여 가구 주민들은 인명과 재산 피해 없는 평온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두 아이 아빠라고 소개한 우씨는 "낮에 아이들과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야간 배송을 선택했다"며 "주 3회 새벽배송하고 있는데 야간에 배송하면 차도 안 막혀 편하고 벌이도 괜찮아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아파트 주민 대표 등 5명이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함께 깜짝 선물을 전달하는 장면도 담겼다. 주민들은 "타인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신 덕분에 저희 아파트 주민은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주시도 우씨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2월 2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우성식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에 앞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도 1월 27일 제주시 CLS 제주1캠프에서 우씨에게 감사패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에는 위급한 상황에서 세상의 빛이 되어준 따뜻한 의인들이 많다"며 "의인들은 너무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하지만 쿠팡은 앞으로도 이들의 헌신을 조명해 '일상 속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07 11:34:4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