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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크리스마스 이브 미니콘서트..."희귀질환 이겨낼것"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4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콴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 미니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니콘서트는 하모니카 연주자 백찬영, R&B듀오 설레게(향스, 심), 하하, 별 등 콴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또 가수 하하와 별 부부의 막내딸 송이가 건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번 무대는 송이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인연으로 마련됐다. 지난 2022년 하하와 별 부부는 송이가 잘 걷지 못해 여러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하던 중,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희귀 질환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 신경에 염증이 생겨 갑자기 다리 힘이 빠지고 감각 이상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하하는 "여기 계신 환우 모두 꼭 쾌차해 일상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별은 "송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니면서 아팠던 기억만이 아니라 좋았던 기억도 함께 가질 수 있게 큰 도움 주신 이대목동병원 의료진들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펼쳐진 소중한 공연을 통해 많은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들이 즐거운 시간 속에서 희귀병을 이겨낸 송이를 보고 희망과 용기를 가졌다"며 "어떤 질병이라도 희망이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8 13:35: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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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신약 공동개발..."초기 단계 협력"

SK케미칼은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신약 과제 발굴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재 치료 옵션이 충분하지 않은 질환을 중심으로 ▲신약 과제 도출 ▲공동연구 수행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연구 인력·기술·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신약개발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자가면역질환과 섬유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최근 일부 과제가 국가 연구과제로 선정되거나 임상에 진입하는 등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 플랫폼 파이브레인을 자체 구축했다. 파이브레인은 인공지능 기반 통합 시스템으로 약물 모델링, 신약물질 합성, 스크리닝 및 비임상·임상 개발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능을 갖췄다. SK케미칼은 항암, 섬유증 질환 등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임상부터 임상까지 개발과 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가능성을 높인다. 오픈 이노베이션, 외부 전문기업 협력 등을 통해 초기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초기 단계에서 확보한 선도물질을 SK케미칼과 협력함으로써 개발 단계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개발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는 중요한 전략 중 하나"며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SK케미칼의 신약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8 12:42: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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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연석청문회도 '불출석'... 최민희 "국민 우롱, 절대 불허"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7일 과방위 청문회 불출석에 이은 두 번째 거부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장 등 증인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못 박았다. 최 위원장이 공개한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30일과 31일에 예정된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며 "해당 일정은 이미 확정돼 변경이 불가함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 역시 해외 비즈니스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지난 5월 사임한 강한승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5월 말 대표직을 사임했고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 중"이라며 "사임한 지 7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유를 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 운운하지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를 비롯한 한국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이라며 "그 큰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무엇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이번 연석청문회는 지난 17일 김 의장의 불출석으로 '맹탕 청문회' 논란이 일자 국회 차원에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과방위를 비롯해 정무위·외교통일위·기획재정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 등 6개 상임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례적인 형식이지만 핵심 증인들이 줄줄이 불참을 통보하며 반쪽 청문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김 의장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국회는 김 의장 등의 불출석 사유를 검토한 뒤 동행명령장 발부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28 12:41:5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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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2026 K-외식 패러다임 대전환' 출간

삼성웰스토리가 2026년 외식 산업을 이끌 9대 트렌드 키워드와 F&B 업계 리더들의 대담을 담은 트렌드 도서'2026 K-외식 패러다임 대전환'(이하 트렌드 도서)을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범람하는 트렌드 속에서 외식 산업을 관통하는 메가 트렌드를 검증하기 위해 검색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하여 한국과 미국, 일본의 소비자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문가 인터뷰를 통한 현장 리서치 등을 진행했다. 삼성웰스토리가 제시한 2026년 K-외식 트렌드의 9대 키워드는 ▲경력상품, ▲B2AI(Business to AI), ▲K-푸드 투어, ▲집밥경제, ▲초미세가격, ▲올데이 올라운더, ▲IP-유니버스, ▲네이션 밸런싱, ▲엑시프트(Exit+Shift) 이다. 이 중 삼성웰스토리가 가장 주목한 키워드는'경력상품'과'B2AI'이다. '경력상품'은 과거에 단종된 인기 상품을 재출시해 개발비와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최근의 상품 전략 트렌드를 보여주는 키워드이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비자 역시 낯선 신상품보다는 이미 검증된'경력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스낵, 외식메뉴, 식품굿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상품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B2AI'는 기업이 AI를 단순한 기술이나 도구가 아닌 고객처럼 비즈니스 대상으로 재정의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하는 키워드이다. 소비자의 정보 탐색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AI가 기업이 소비자에게 닿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일종의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식품제조기업의 1차 고객이 유통기업인 것처럼 AI를 1차 고객으로 설정한 기업들의 전략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트렌드 도서가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시할 수 있도록 각 키워드에 담긴 의미와 확산 배경, 다양한 기업 사례, 관련 데이터, 트렌드 접목을 위한 제언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또한 현재 외식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업계 리더들의 사업 철학과 노하우를 제시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도서 출간을 기획하며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방대한 양의 소비자 검색 데이터가 가리키는 외식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자는 목표가 있었다"며 "상품, 마케팅, 운영 등 외식 비즈니스와 관련된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제시해 외식 비즈니스 실무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28 11:41: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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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정춘호 편의점BU장, 한국유통대상 '동탑산업훈장' 수훈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정춘호 BU장(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이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유통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유통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정 BU장은 GS25 수장과 편의점산업협회장을 겸임하며 ▲K-편의점의 해외 영향력 확대 ▲동반성장 모델 구축 ▲사회 취약 계층 자립 지원 ▲환경 경영 실천 등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GS25는 고물가 시대에 맞춰 '혜자로운집밥' 시리즈와 '리얼프라이스' 등 가성비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연계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와인25플러스와 반값택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안착시켰다. 해외 시장 개척 성과도 두드러진다. 베트남과 몽골 등지에 진출해 글로벌 7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올해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수출 협력 기업의 약 80%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 이행과 친환경 경영 행보도 훈장 수훈의 배경이 됐다. GS25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등 취약 계층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형 편의점 240여 곳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구축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냉매를 도입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 정춘호 편의점BU장은 "이번 수훈은 고객과 가맹 경영주, 협력사,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해 지속 가능한 유통 산업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28 11:39:1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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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10년 만에 '연매출 2조' 돌파... 국내 최단 기록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10년 4개월 만에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기록이자 서울과 부산 이외 지역에서 나온 첫 성과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 기준 판교점의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조7300억 원보다 약 16% 성장한 수치다. 올해 10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국내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2%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앞서 판교점은 2020년 개점 5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최단기간 '1조 클럽'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압도적인 명품 경쟁력이 견인했다. 판교점은 2015년 오픈 이후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등 핵심 브랜드를 유치하며 명품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특히 올해 롤렉스와 고야드 등 최상위 명품 브랜드를 경기권 최초로 입점시키며 총 9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럭셔리 워치와 주얼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4% 급증했다.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광역 상권 흡수도 주효했다. 판교점은 신분당선과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권 고객을 대거 끌어들였다. 올해 판교점 매출 중 10km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 고객 비중은 55.6%에 달했다. 연간 3000만 원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 중 원거리 거주 비중은 78.2%를 기록했으며 이 중 서울 강남권 거주자가 33.1%를 차지했다. 개점 초기부터 내세운 '체험형 콘텐츠' 전략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판교점은 업계 최초로 초대형 식품관을 선보이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을 운영하는 등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이러한 전략은 이후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설계 기반이 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판교점을 국내 럭셔리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내년 1월 루이비통 매장을 확장 리뉴얼하고 최상위 우수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신설한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 개발 등 주변 상권 변화에 맞춰 잠재 고객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사장은 "판교점의 성과는 오프라인 유통이 단순 판매를 넘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리테일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럭셔리 백화점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28 11:37:4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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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전개..."올바른 음주문화 독려"

광동제약은 최근 서울 삼성역 일대에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음주 빈도가 높아지는 연말을 맞아 책임 있는 음주습관과 일상 속 숙취 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특히 경찰청 공식 마스코트 포돌이·포순이가 함께해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과 공감을 이끌었다. 음주운전 금지 서약 동참하기, 교통안전 아이디어 나누기, 포돌이 SNS 인증샷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여자 전원에게 숙취해소제 헛개파워 스틱 젤리를 증정했으며, 선착순으로 포돌이·포순이 인형 키링도 제공했다. 헛개파워 스틱 젤리는 1포당 헛개나무열매추출농축액, 유산균발효마늘추출분말, 유산균 사균체, 타우린 등을 함유한다. 인체적용시험에서 음주 후 15분 경과 시점부터 숙취 증상 개선 효과를 유의미하게 입증했다. 또 상큼한 과일맛과 탱글한 식감을 더해 포도맛과 망고맛 2종을 구성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송년회와 각종 모임으로 음주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음주운전 예방과 올바른 음주문화 확산을 위해 공익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헛개파워 스틱 젤리를 통한 간편한 숙취 관리가 직장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8 11:24:12 이청하 기자
[M-커버스토리] 위기와 기회가 교차한 2025 식품업계

2025년 식품업계는 내수 침체와 정치 불확실성, 미국발 통상 변수, 잇따른 산업재해까지 겹치며 거센 풍파에 직면했다. 동시에 K-푸드 열풍과 콘텐츠 협업 효과로 해외 시장에서는 성장 동력을 확인하며 위기와 기회가 교차한 한 해로 기록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국내에서는 구조적 한계와 리스크가 동시에 노출되며 식품업계가 전환의 분기점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정치 불확실성 속 가격 인상 '릴레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정치 혼란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식품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5년 상반기까지 정국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동안 환율 변동성과 원부자재·인건비 부담이 누적되자 업계는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다. 농심은 신라면·새우깡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7.2% 인상했고, 오뚜기와 팔도도 라면·면류 가격을 조정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과 커피에 이어 요플레 등 발효유 출고가를 인상했으며, hy 역시 2년 7개월 만에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올렸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파리바게뜨, 컴포즈커피 등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지자 사회적 반발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 취임 직후 열린 긴급 경제 점검 회의에서 라면 가격을 직접 언급하며 체감 물가 안정을 주문했다. ◇ 미국 상호관세 변수…K-푸드 '긴장' 대외 환경도 녹록지 않았다. 미국은 2025년 4월 상호관세 정책을 구체화하며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율을 책정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식품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아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미국 내 K-푸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2024년 기준 K-푸드의 대미 수출액은 약 15억9000만 달러로, 미국은 최대 수출국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식품 기업들은 관세 정책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현지 생산 기반이 제한적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종적으로 지난 7월 말 미국이 한국에 적용되는 상호관세율을 15%로 조정하면서 업계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일부 덜게 됐다. ◇ 잇따른 사망 사고…'안전'이 최대 리스크로 올해 식품업계의 가장 뼈아픈 이슈는 산업재해였다. 5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새벽 근무 중이던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SPC는 과거에도 유사 사고가 반복됐던 만큼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비판이 재점화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해당 공장을 직접 방문해 경영진을 강하게 질책했고, SPC그룹은 이후 공장 운영과 근무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가동 구조를 조정하고, 장시간 근무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7월에는 인천 미추홀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되며 과로사 의혹도 제기됐다. 유족 측은 사망 전 장시간 근무가 이어졌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 측은 근무 기록과 사실관계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놨다. 잇따른 산업재해 논란은 식품업계 전반의 소비자 신뢰를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콘텐츠가 끌고, 글로벌 K-푸드가 받쳤다 어두운 이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K-푸드 인기가 이어지며 실적을 떠받쳤고, 콘텐츠와 결합한 마케팅 효과도 두드러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이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누적 시청 수 3억 회를 넘어섰다. 작품 속 컵라면과 김밥 등 식음 장면이 화제를 모으면서 라면·과자류 수출과 방한 관광 수요 확대 기대도 커졌다. 농심과 파리바게뜨 등은 관련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소비자 공략에 나섰고, 유통 전반에서도 콘텐츠 기반 마케팅이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식문화가 해외 언론에 소개된 점도 K-푸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 2025년 식품업계는 성장 가능성과 구조적 경고가 동시에 드러난 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회를 확인했지만, 안전과 신뢰라는 근본 과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해졌다. 매출 확대를 넘어 지속 가능성과 책임 경영이 생존 조건으로 부상한 가운데, 식품업계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28 11:09:04 신원선 기자
[M-커버스토리] 유통업계 결산, 성장 멈추고 강한 곳만 살아남았다

2025년 한국 유통업계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심리 위축,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C-커머스의 공습까지 겹치며 사실상 '성장 절벽'을 경험한 한 해였다. 백화점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까지 전 업태에서 외형 성장 동력이 급격히 약화됐고, 시장 전반에는 초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출혈 경쟁에 기반한 외형 확대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고, 업계는 일제히 수익성과 효율을 최우선에 두는 내실 경영으로 급선회했다. 백화점 업계는 소비 회복 기대가 꺾인 가운데 상반기 기준 매출 성장률이 0%대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 주요 3사(롯데·신세계·현대) 상반기 합산 기준 매출 성장률은 약 +0.3%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역성장에 가깝다. 고마진을 떠받치던 패션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수익성에도 부담을 줬다. 모든 점포가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수도권 핵심 상권의 최상위 점포는 명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전국 백화점의 약 3분의 2는 역성장을 기록하며, 점포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에 백화점들은 판매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체류형 경험 공간'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냈다. 대형 리뉴얼과 전문관 확대, VIP 전용 콘텐츠 강화가 이어졌고, 동시에 디큐브시티점 영업 종료 사례처럼 비효율 점포 정리도 본격화됐다. 출점 경쟁의 시대가 끝나고 '운영 효율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대형마트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약 -0.4% 역성장을 기록했다. C-커머스 확산으로 가전·생활용품 등 비식품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업계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품 경쟁력 강화에 전략을 집중했다. 신선식품과 델리, 저가 PB 확대를 통한 '방어 소비' 공략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고,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퀵커머스 역시 재정비됐다. 동시에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점포 축소와 구조조정이 이어지며, 대형마트 시장은 명확한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편의점은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성장 한계가 분명해진 한 해였다. 2025년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0.4%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했다. 점포 수 역시 순감소 흐름으로 전환되며, 출점 중심의 양적 성장 전략은 사실상 종료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신 CK투자(중앙조리시설/Central Kitchen에 대규모로 투자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포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 히트 상품 개발, 기존점 성장률 제고 등 질적 성장 전략이 본격화됐다. 이커머스 시장은 외형과 성장률 간 괴리가 가장 두드러진 업태였다. 2025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약 270조 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반기 기준 성장률은 2%대에 머물며 급격한 둔화가 나타났다. 초저가를 앞세운 C-커머스의 공세가 비식품 영역을 잠식한 영향이다. 쿠팡과 네이버는 멤버십·AI 기반 추천·발견형 쇼핑을 앞세워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을 이어간 반면, 11번가·SSG닷컴·G마켓 등은 두 자릿수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양극화가 극대화됐다. 이커머스 역시 '성장'보다 '자생력'이 화두가 된 해였다. 이처럼 2025년은 유통업계가 성장의 환상을 내려놓고 생존 전략을 재정립한 해였다. 2026년은 그 결과가 성적으로 드러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2026년을 기점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대 중반), 환율 안정(원/달러 1400원대 초중반), 물가 안정(소비자물가 2% 안팎) 등 거시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경우 내수 소비가 1%대 후반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구조를 슬림화한 기업일수록 매출 회복 시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인바운드 소비 역시 회복 흐름을 보이며, 과거 면세점 중심이던 수혜가 백화점과 도심 리테일로 이동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은 유통업계에 '성장'이 아닌 '체력'이 생존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해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28 11:08: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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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3자 정보유출 없다" 단독발표에 화난 정부 전방위 압박 나서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제3자에게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없다"고 단독 발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으며, 기업이 사실상 결론을 먼저 제시한 데 대해 불편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쿠팡은 공식 자료를 내고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쿠팡은 "유출자는 사태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포렌식 조사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출자가 쿠팡 고객 정보에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해 안전하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3300만 고객 계정의 개인 정보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것은 3000개 계정의 개인 정보(이름·이메일·전화번호·주소·일부 주문 정보)와 2609개의 공동현관 출입 번호였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유출자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언론 보도 이후 저장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범행에 사용한 노트북을 파손해 하천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또 잠수부를 통해 회수한 노트북의 일련번호가 유출자의 클라우드 계정 정보와 일치했으며, 관련 장비 전부를 확보해 글로벌 보안 업체 조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쿠팡의 발표 직후 정부는 쿠팡이 일방적으로 조사 중인 사항을 대외에 알린 것에 대해 항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 측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수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이 단정적인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 유출 종류와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으로 쿠팡이 게시한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쿠팡은 이에 대해 "문제의 조사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주간 진행한 공조 조사였다"며 자체 조사 논란에 선을 그었다.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확산되며 불필요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적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 과정을 사실에 기반해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문회를 앞둔 면피성 발표 아니냐", "결론은 정부가 내릴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경영진 책임론도 재점화되고 있다.특히 쿠팡의 실질적 오너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번 사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최민희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쿠팡 김범석, 미국 믿고 교만 떨고 있나,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거짓 정보에 속아 쿠팡을 방어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는데 이건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이런 상황을 초래한 김범석의 교만은 국민적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는 30∼31일 예정된 국회의 쿠팡 사태 관련 연석 청문회에도 애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5개 상임위만 참여하려 했으나 최근 외교통일위원회까지 추가됐다. 외교위는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쿠팡의 미국 정관계인사 로비 의혹 등을 다루기 위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연휴에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열기도 했다.여기에 정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2025-12-27 13:13:3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