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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담배제조사 '한국이 봉?'

해외 담배 제조사들이 국산 담뱃잎을 여전히 수매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 담배 생산시설을 건립만 해놓고 원료 담뱃잎을 모두 외국에서 수입해 무늬만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던힐을 판매하는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는 2002년 경남 사천 공장 건립 당시 사용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어려운 국내 담배농가의 담뱃잎만을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전혀 지키지 않는 것. 말로보 등을 판매하는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산 담뱃잎 사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계획만 갖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가시화 된 것은 없다.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카멜 등을 판매하는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JTI)코리아도 관련 계획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기업이기 때문에 담뱃잎을 소싱하는 조직이 따로 있다"고 "앞으로 국산 담뱃잎 수매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해외 담배제조사는 "담뱃잎 수매는 상업적인 결정인 만큼 국내 담배농가에는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업계에선 담뱃잎 수입 배경에 대해 '가격'을 이유로 꼽는다. 실제 국산 담뱃잎이 해외 수입 담뱃잎에 비해 3배 가량 비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힘들어하는 농가들은 담배 제조회사들이 국산 잎담배 사용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국내에서 영업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농가와 농촌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외 담배제조사들은 매출 성장 속에서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했다. 각종 시설기증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공헌 앞장서고 있다고 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JTI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은 각각 7030억원, 4521억원, 235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부액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필립모리스 3억8000만원, BAT코리아 6000만원, JBI코리아 2억1300만원에 불과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규모는 각각 0.05%, 0.01%, 0.09%로 국내 기업들의 평균 0.1% 수준에 못 미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담배 산업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은 만큼 담배회사의 책임있는 기업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5-05-14 06:00:00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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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기획-상생] 아모레퍼시픽, "유방건강 위해 25만명 뛰었다"

'희망가게', 한부모 여성 가장 창업 지원…화장품 공병 수거 '그린 캠페인'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속성을 갖고 전개하는 활동들은 성과 역시 남다르다. 2008년부터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으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헤어 연출법 등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캠페인이다. 특히 아모레 카운셀러와 교육강사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한다. 지난해까지 이 캠페인에는 총 9221명의 여성 암환우와 2904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2011년에는 중국으로 확대해 지난해까지 약 740여 명의 환우가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함께하는 '핑크리본' 캠페인도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유방건강이라는 주제 아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해 함께 만들어가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만 약 46만 명에 이르며 유방 건강강좌 수강자는 18만 명, 유방암 무료 예방 검진을 받은 사람은 2만 7000명을 기록했다. 또 저소득층 유방암 수술·치료비로 20억원이 지원됐으며 유방건강 관련 학술연구 지원에도 12억원이 전달됐다. 대표적 행사인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지난해까지 약 25만 4000여 명의 참가를 통해 총 26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올해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지난달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5월), 광주(6월), 대구(9월)에 이어 서울(10월)까지 전국 릴레이 형식으로 열린다.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생활안정을 이루도록 힘쓰고 있다. 선발된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는 최대 4천만원의 창업자금을 연리 2%, 7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는다. 2003년 기금 조성 이후 2004년 1호점을 개설했으며, 2013년에는 200호점 개설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연구조사 결과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평균 소득이 창업 전 98만원에서 창업 후 253만원으로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기업인 만큼 공병을 이용한 환경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그린사이클'은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에서 시작돼 2010년 아리따움, 2012년 에뛰드하우스 등 전국 아모레퍼시픽 매장으로 확대됐다. 공병을 가져오면 멤버십 포인트를 공병 1개당 500점씩(에뛰드는 1개 300점씩) 적립해 주고 있다. 2009년 이후 누적 공병 수거량은 총 431톤으로 이를 통해 저감한 이산화탄소량은 무려 456톤에 달한다. 이는 어린 소나무 41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수거된 공병을 활용해 '모아나무'를 제작해 명동 프리메라 매장에 전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서울 , 꽃으로 피다' '쓸모없지만, 쓸모있는' 등 그린사이클 캠페인 일환으로 다양한 전시전에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류 공헌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화장품·녹차 산업을 이끌어왔다"며 "고객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2015-05-13 18:21:51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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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나서 재래시장상인 권리금 인정 못하게?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차인의 권리금을 법으로 보장해주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의결됐다. 하지만 그 대상에서 대규모 점포와 준대규모 점포는 제외돼 일부 대규모 재래시장 상인들과 백화점·대형마트 입점 상인은 권리금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해당 조항을 최초 제안한 곳은 법무부(장관 황교안)로 알려졌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의 제안 근거는 임차인에게 투자와 영업의 결과로 형성된 지명도나 신용을 법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 보장 ▲ 임대인의 정당한 사유 없는 임대차계약 체결 방해금지의무 부과 ▲ 관할 세무서장의 상거건물 임대차에 대한 정보 제공의무 부과 등이다. 하지만 5월 6일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제10조5가 추가돼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이 정하는 대규모 점포와 준대규모 점포는 권리금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유통법이 정한 대규모 점포는 용역의 제공장소가 3000㎡ 이상인 점포다. 백화점·대형마트·복합쇼핑몰·쇼핑센터와 3000㎡ 이상의 재래시장이 여기에 포함된다. 사실상 대형마트나 백화점 건물주인 대기업에게는 권리금이 인정되지 않아 유리한 조항이며, 대형 재래시장 상인은 평생 장사를 해도 권리금 한 푼 못 챙기게 되는 조항이다. 13일 한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법무부가 최초 제안했으며 심사 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대규모 시장상인은 물론 백화점 입점 상인·허가받은 전대차상인들의 권리금도 보호받아야 한다"며 "누가 주장한 조항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회의 중대한 실수에 상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바로 나서서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24일 '상가권리금 보호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한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엽합)실은 "조속한 통과를 위해 처음 제안한 의도와는 다르게 국회를 통과했다"며 "단순히 대규모 점포를 포함하느냐 마느냐의 차원이 아닌 정확한 조사 후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추가발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점포에 포함돼 권리금보호를 받지 못하게 된 부산 국제시장의 한 상인은 "기대했던 내가 바보같다"며 "현실은 모르고 자기들끼리만 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트로신문은 이날 법무부에 해당 조항의 제안 근거를 질문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15-05-13 18:20:3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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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흉물 케레스타…"옛 영광을 다시"

서울 동대문의 쇼핑몰 '케레스타'(옛 거평프레야)가 아웃렛과 면세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엔 SK네트웍스가 케레스타 건물주인 파인트리자산운용(부실채권 사모펀드)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전면 리뉴얼에 나서면서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때 서울 동대문 상권을 대표했던 쇼핑몰 케레스타지만 상가임차인들의 보증금문제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건물은 장기간 방치됐고, 지금은 동대문의 흉물로 전락했다. 지난 12일 찾아간 케레스타는 공사철막에 둘러싸인 체 공사 차량 일부만이 드나들 뿐 사람들의 왕래는 없었다. 케레스타 앞쪽에 위치한 패션상가인 밀리오레와 두산타워에는 궂은 날씨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줄지어 돌아다니거나 쇼핑하는 일행을 기다리며 부쩍 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1996년 지어진 케레스타는 거평그룹이 옛 덕수상고 자리인 중구 을지로6가에 세운 국내 최초의 정부지정 시범도매센터였다. 지하 6층∼지상 22층, 연면적 12만4000㎡ 규모 복합건물로 동대문 1호 쇼핑몰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전(前) 건물주인 거평건설이 1998년 외환위기로 부도를 내면서부터 주인을 잃었다. 이후 공매로 나왔으나 임차인 보증금 문제 등 권리관계가 복잡해 18차례나 유찰됐다. 2011년 현 소유주인 파인트리자산운영이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케레스타를 인수했다. 그러나 기존 임차인 상대로 권리관계 정리와 명도집행 문제로 결국 시설을 폐쇄하면서 건물은 동대문의 흉물로 전락했다. 파인트리자산운영은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로 케레스타 기존 임차인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그룹과 지하 4층~지상 9층, 최근 SK네트웍스와 10층~13층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케레스타를 10월 도심형 아웃렛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지역 7곳에서 백화점과 아웃렛을 운영 중이지만 도심권 사업장은 한 곳도 없다. 연내 개장 예정인 송파구 문정동 아웃렛 사업장도 서울 도심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케레스타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도심권 사업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동대문 상권은 쇼핑몰은 활성화됐지만 아웃렛은 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며 "현재 10월 오픈을 목표로 리모델링 중으로, 인근 쇼핑몰에 비해 층별 면적과 영업면적이 넓어 매장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는 케레스타를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낙점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대문에 위치한 케레스타가 관광·쇼핑·교통·숙박 등에서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케레스타는 입지적 탁월함과 워커힐면세점의 중국 관광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고려하면 최고의 면세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레스타 인근 상인들도 아웃렛과 면세점이 입점한다는 얘기에 반기는 분위기다. 인근 쇼핑몰에서 여성옷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케레스타가 몇 년간 방치되면서 건물 뒤쪽이 을씨년스러웠다"며 "아웃렛이나 면세점은 쇼핑몰과 상품이 겹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인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긴다는 점에서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5-05-13 18:19:24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