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1시간…한적한 봄꽃 여행지로 떠나볼까?
포근한 봄기운에 서울 도심에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목련, 산수유 등이 한꺼번에 피어나며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명소인 여의도에는 이달 10~15일 봄 꽃축제가 펼쳐지며 남산은 순환도로를 따라 온갖 봄꽃들이 4월 내내 향연을 펼치게 된다. 도심속 봄꽃 명소들은 찾아기가 쉬운 대신 많은 인파와 교통체증으로 인해 여유로운 봄꽃 감상이 쉽지 않다. 이처럼 번잡한 꽃나들이가 싫다면 호젓한 섬으로 봄꽃 여행을 떠나자. 서울역~인천공항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 노선 주변에는 도심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아 봄꽃 나들이와 섬 여행을 동시에 즐길수 있다. ◇신도 구봉산 벚꽃 ·진달래 공항철도 운서역을 통해 쉽게 갈수 있는 신도는 인근 시도, 모도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이들 세섬이 '삼형제섬'으로 불리는 이유다. 맏형격인 신도에는 해발 178m의 구봉산이 있는데 4월 중순을 전후해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 등 봄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구봉산에는 정상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7천여그루의 산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화려한 벚꽃동산을 이룬다.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임도 주변으로 개나리, 진달래도 함께 피어 봄 트레킹의 묘미를 더해준다. 특히 정상길목의 구봉정에서 정상입구까지의 등산로 주변에는 진달래가 대규모 군락을 이뤄 장관을 이룬다. 구봉산 벚꽃과 진달래꽃 개화시기는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지나 보통 4월중순을 전후해 절정을 이룬다. 구봉산은 경사가 완만해 선착장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트레킹을 해도 좋다. 구봉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가볍게 도보 트레킹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구봉산 봄꽃 구경후 반대편으로 하산해 다리로 연결된 시도, 모도를 함께 구경하는 것이 좋다. △운서역 → 221-1번 버스(매시 40분 출발) → 삼목선착장(도보10분) → 신도 → 등산로 입구 △선박운행 : 신도행 매시 10분 출발(1시간 간격), 신도 출발 매시 30분 / 왕복기준 대인 4000원, 소인 2600원. ◇장봉도 벚꽃길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쉽게 갈수 있는 장봉도는 도로 주변에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특히 옹암해변부터 국사봉 자락의 말문고개까지 2km에 이르는 도로 양쪽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길이 이어져있어 만개시 화려한 벚꽃터널이 연출된다. 특히 이곳 벚꽃길은 꽃잎이 바람에 떨어질 때 도로위에 하얀 눈이 내린 듯 더욱 환상적이다. 매년 4월 중순 이곳 벚꽃길에서 옹진군 북도면 주관으로 "장봉도 벚꽃맞이 가족건강 걷기대회"가 열려 벚꽃놀이도 하고 섬여행도 즐기는 일석삼조의 여행코스가 된다. 장봉도는 서쪽 해안을 일주하는 트래킹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윤옥골~가막머리 구간의 해안에는 협곡과 해식 동굴,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이어져 색다른 묘미를 안겨준다. 썰물 때면 해안길 곳곳에 게, 소라, 고둥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갯벌체험도 함께 즐길수 있다. △운서역 → 221-1번 버스(매시 40분 출발) → 삼목선착장 → 장봉도 → 마을버스 이용. △선박운행 : 장봉도행 매시 10분 출발(1시간 간격), 장봉도 출발 매시 정각 / 왕복기준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 ◇무의도·실미도 벚꽃 공항철도 용유임시역에서 가까운 무의도는 하나개해변과 실미해변 진입로 주변에 벚나무가 많다.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좁은 도로 양쪽으로 화려하게 핀 벚꽃들이 사방이 벚꽃동산인양 강한 인상을 남겨준다. 하나개해변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 촬영세트장으로 유명하다. 실미도는 영화 '실미도'의 촬영장소이자 실제 실미도 사건이 주역들이 훈련받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실미해변을 찾을땐 해변에서 실미도를 잇는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재미있는 섬여행을 즐길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 서해바다열차 용유임시역 →도보 15분 → 잠진도 선착장 → 무의도 도착후 마을버스 이용. 평일에는 인천공항역에서 인천공항 3층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후 2-1, 222번 버스 이용후 잠진도 선착장 하차. △선박운행 : 무의도행 매시 15, 45분 출발(30분 간격)/ 왕복기준 대인 3000원. 소인 2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