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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0년새 탄소배출 절반 이상 감축…고효율 초대형 선박 확대

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HMM이 지난 10년간 탄소배출량을 절반 미만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자체 분석 결과 컨테이너 1TEU(6m 길이 컨테이너 1개)를 1㎞ 이동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2010년 68.7g에서 2021년 29.05g으로 57.7%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선복량은 33만7407TEU에서 75만5209TEU로 2배 이상 늘었지만, 1TEU당 탄소 배출량은 절반 미만으로 줄인 것이다. 그 동안 HMM은 고효율의 초대형선을 도입하고 저효율 선박 비중을 줄여가며 선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왔다. 기존 선대의 경우 선체 저항을 줄이기 위해 프리미엄 방오 도료를 도입하고 구상선수(선박 앞 모양)를 운항선속에 적합한 형태로 변경하는 등 다양 효율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또 항로, 속도, 화물 적재 등을 최적화하는 운항 기술 개선도 병행했다. 특히 2015년에는 에너지 효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을 구축했다. 선박종합상황실은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선박 운항 효율을 분석해 개선안을 도출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줄여 왔다. HMM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적 분석과 데이터 기반 효율 개선 등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미래 경쟁력인 친환경 부문을 강화해 세계 선도 선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HMM은 세계 선사 중 두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발표 당시 친환경 선대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2월에는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의 신조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23-04-12 15:32: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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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유도한 글로컬 대학...살기 위해 '대학 통합'

'지방대학 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글로컬 대학 사업'이 사실상 각자도생 유도 정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각 대학당 1000억원이라는 대규모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사업에 선정된 30개 대학 중심으로 지방대학 생태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방대학들은 생존 여부가 달린 이번 사업을 따내기 위해 '대학 통합'이라는 자발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경국립대·경상국립대를 선두로 지방대학들의 통합 논의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대와 한밭대가 추진하고 있으며,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등도 통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학 통합' 흐름의 시발점은 정부의 '글로컬 대학' 정책이다. 글로컬 대학사업은 지방대학 30곳에 개별 대학 단위로는 이례적인 규모인 1000억원 상당의 재정 지원을 골자로 한다. 이번 정책은 '지방대학 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선택과 집중' 즉, 지방대학 구조조정의 포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지방대학들은 글로컬 대학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정부가 유도한 '자발적 구조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실제로 강원대 관계자는 "글로컬 대학 사업을 염두한 통합이 맞다"며 "자세한 사업 공고가 나오기 전까지 준비를 해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대의 경우에도 대학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방대학 입장에서는 재정부족이 심각한 상황인데 글로컬 대학 사업의 예산 규모가 크다보니 사업에 선정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교육부가 대학 혁신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대표적인 혁신 사례인 대학 통합을 중점으로 자발적 구조조정의 모습이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교육부는 과감한 대학 혁신 사례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스템을 언급했다. 유사 학과를 합치고 캠퍼스별 기능을 특성화한 '대학 통합' 사례 중 하나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충원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은 대학당 1000억원 상당이 지원되는 사상 초유의 재정 지원을 포기할 수 없다. 이번 사업의 당락은 대학의 생존 여부와 직결되는 셈이다. 다만 교육 주체자인 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은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졸업을 앞둔 강원대생 김모(24)씨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를 합치게 되면 캠퍼스가 다섯 곳에 존재하게 되는데 강원도대학교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면 존재 목적성이 불분명하다"며 "입결이 모자란 학교들은 처분하고 강원대의 질적 향상에 더 주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대는 춘천을 비롯 삼척과 도계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강릉원주대는 강릉과 원주 두 곳에 캠퍼스가 있다. 이에 대해 강원대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각 캠퍼스를 특성화해 전부 활용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기 전에 학생들의 의견수렴 충분히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생존을 위한 경쟁 레이스가 다시 펼쳐진 상황이다보니 교육 현장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지방대학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다. 지난 11일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6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윤석열 정부 대학개혁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교수들은 '지방대 정책'들에 회의적인 응답을 보였다. 라이즈 체계 구축에는 35.7%, 지자체 권한 이양은 30.1%, 글로컬대학 집중 육성은 28.3%만 지지한다고 응답해 하위권에 속했다. 이 장관의 지방대학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9.3%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2023-04-12 15:32: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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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오·벨리곰…MZ세대 열광하는 캐릭터 입히면 인기도 급상승

제품에 감각적인 일러스트나 캐릭터를 입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 제품에 감각적인 아트를 입히면서 한층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롯데웰푸드는 일러스트레이터 '아리'와 협업해 자사 인기 초코과자 '빈츠'의 새로운 포장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아리 작가는 하루의 작은 선물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추구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따뜻한 색감과 감성적인 그림체로 인기를 끌며 약 26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작가의 일러스트는 빈츠의 케이스와 내포지에 적용됐다. 커피나 차와 같은 음료와 함께 빈츠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여유로운 일상의 모습이 표현돼 있다. 2000년 출시된 빈츠가 향후 롯데웰푸드의 대표 초코과자로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주 고객층인 2030 여성층이 좋아하는 감성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자체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키워 충성도 높은 팬덤을 구축한 곳도 있다. 바로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다. 2017년 청담동에 문을 연 노티드는 크림도넛으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있기도 하지만, '슈가베어'를 비롯한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노티드 매장은 자체 IP를 활용해 꾸며져있다. 귀여운 매장과 디저트를 장식한 IP 덕분에 MZ세대들에게는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필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노티드 월드'는 지난달 31일 오픈 당시 1000명이 넘는 인파가 한 번에 몰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롯데홈쇼핑도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해 전면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벨리곰은 50대 이상 고객이 많은 홈쇼핑의 한계에서 벗어나 20~30대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MZ세대 사원 3명이 아이디어를 내 개발한 캐릭터다. 벨리곰을 활용한 굿즈 제작은 물론,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광장에 18m 초대형 벨리곰을 설치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벨리곰 유튜브 채널이 6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자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도 벨리곰과 협업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산리오캐릭터'와 '짱구', '벨리곰' 등 캐릭터를 제품에 입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지난 한해 '포켓몬빵' 열풍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SPC그룹은 포켓몬 IP를 빵부터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해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배스킨라빈스가 지난해 5월 46일동안 한남동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 'HIVE 한남(하이브 한남)'을 포켓몬 테마로 꾸며 운영한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POKMON WITH HIVE CITY)'는 누적방문객이 7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거뒀다. 일일 평균 매출 상승률은 700%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SPC그룹은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올초 워너브라더스 소속 루니툰즈와 협업한 굿즈를 출시한 바 있고, 이달에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선보인 스페셜 굿즈 '산리오캐릭터즈 비엔앤리또 백' 2종이 사전예약 30분만에 준비된 수량 500개를 완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추가 물량을 준비해 오는 5월 중 2차 사전예약 및 가로수길점, HIVE한남점 등 서울 지역 총 6곳의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산리오캐릭터즈 비엔앤리또 백' 현장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MZ 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산리오'와 배스킨라빈스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첫 시도한 프리미엄 굿즈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으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배스킨라빈스만의 특별한 굿즈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PC삼립은 '산리오캐릭터즈 빵' 10종을 출시한다. 산리오캐릭터즈의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를 동봉한 빵과 디저트다. 102가지의 스티커를 무작위로 담아 수집욕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 업계도 캐릭터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가 그려진 '제주우유샌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GS25는 짱구를 앞세워 굿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움과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에 대한 욕구가 큰 MZ세대들에게 캐릭터 상품은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며 "이에 업계는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거나 공모전을 열어 소비자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12 15:30: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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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위기' 김기현, 집안 단속 나섰다…때아닌 책임 공방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리더십 위기에 봉착했다. 민생 행보를 자처했으나 설익은 정책 논란부터 당 지도부가 각종 구설에 휘말리면서다. 국민 삶과 밀접한 민생 현안을 챙기면서 당 지지율을 견인하려 했으나, 내부 단속부터 실패하면서 김 대표 리더십에 의문 부호가 그려진 것이다. 김 대표는 12일 당내 중진들과 첫 연석회의를 했다. 같은 날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도 소집해 내부 단속을 했다. 리더십에 빨간불이 켜지자 집안 단속부터 나선 것이다. 당 중진 의원들은 김 대표와 첫 연석회의에서 리더십 문제를 제기했다. 국회부의장인 5선 정우택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우리 당 지지율 하락, 최근 재·보궐선거 결과가 주는 시그널을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보면, 우리 당 중심에 있는 인물, 우리 의원들이 집권당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 이게 이뤄지지 못하면 현장에서 뛰는 당원들이 힘들어한다"며 "이것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당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지 않으면 당 대표를 깔보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5선 정진석 의원 역시 "해야될 일을 적시 적소에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상필벌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읍참마속해야 할 일이 생기면, (당 지도부가) 주저하면 안 된다. 단칼에 해치우지 않으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의 연이은 설화가 논란이 됐음에도, 김 대표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데 대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쓴소리를 들은 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시·도당위원장들과 만나 "당 기강을 잘 세우는 데 앞장서고 여러 주자들이 뛰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앙당은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고 정책위원회도 새로 편제를 갖추고 출발하는 단계"라며 "각 시·도당도 조직과 편제를 잘 갖추고, 직능단체와 여러 현안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과 대화하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시·도당과 당원협의회를 포함해 객관적 진단과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열심히 하는 분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말도 했다. 올해 여름께 예정된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통해 내부 단속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객관적 진단과 평가 실시를) 공지해 당과 국민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고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 리더십을 두고 당내 인사들 사이에 때 아닌 책임 공방도 있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가 구성된 지 한 달밖에 안 돼 여러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중진 의원들이 앞장서 김 대표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당 상임고문인 홍 시장을 겨냥한 듯 "우리 당 원외에 계시는 중진 분이 김 대표를 뜬금없이, 아무런 구체적 근거 없이 흔들고 있다"며 "이럴 때 중진이 나서서 당 지도부를 흔들려는 것을 나가서 막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태 최고위원 발언을 겨냥한 듯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행부를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한 사람으로서 논란의 당사자가 됐으면 자숙해야 하거늘 화살을 어디다 겨누고 있는지 참 어이가 없다"고 반발했다.

2023-04-12 15:29:5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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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베터리' 글로벌 인재확보 총력…국내외서 발빠른 움직임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45%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K-배터리 업체들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인재확보를 위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한양대학교와 전지소재 우수 인재를 지원·육성하고 미래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11일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 신본관에서 한양대와 '전지소재 산학협력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센터를 설립, 장학생을 선발하고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0여명 규모의 한양대 산학장학생단을 선정한다. 배터리공학과뿐만 아니라 전지소재 관련 학과인 에너지공학과,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부, 유기나노공학과 소속 학생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LG화학과 한양대는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착수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성균관대학교와 맞춤형 학위 과정 '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성균관대에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게 골자다. 선발 학생들은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받고 졸업생은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등에 채용된다. 과정 중 사업현장 방문 및 공동연구 과제를 진행, 배터리 소재와 관련된 역량을 쌓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에도 연세대학교와 'e-Battery Track'을 체결한 바 있다.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글로벌 업체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수 인재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는 안전성과 출력, 에너지밀도, 수명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의 LFP에 비해 가격과 안전성 면에서는 부족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석·박사 인재를 대상으로 글로벌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사업부별 역할 및 직무,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해외 고급인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에 미국 엔디비아 출신 변경석 CDO(최고디지털책임자)가 LG에너지솔루션의 전사적 DX(디지털 변환)를 담당하기 위해 영입됐다. 콘티넨탈 출신 이혁재 부사장도 북미지역총괄을 담당하게 됐다. 이 외에도 아마존, 다임러, 리비안 오토모티브 등 해외 기업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온도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국 상해에 연구·개발(R&D) 연구소인 'SDI R&D China'를 설립하며 현지 대학들과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SK온은 KAIST 등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구성원들의 교육을 위해서 사내 교육 플랫폼 'SK온 아카데미'(SKONA)를 운영 중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성장에 맞춰 전문 인력 확보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반도체와 달리 뛰어넘기 어려운 초격차라는게 없다"며 "배터리 소재 업체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경쟁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12 15:27: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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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용문산 전적비에서 '1사 1병영' 행사 개최

동국제강이 1사 1병영 일환으로 자매결연부대에 위문금을 전달하고 트레킹 행사를 진행했다. 동국제강은 12일 군인 헌신에 감사하는 문화 확산 차원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에 위문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부대원들과 함께 용문산을 트래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거리두기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1사1병영은 기업과 군부대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민·군 유대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날 동국제강과 부대는 안보 교류에 기반한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용문산 지구 전적비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용문산 지구 전적비는 1951년 5월 6·25 전쟁 흐름을 바꾼 용문산 일대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조형물이다. 장세욱 부회장은 위문금 전달식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1사 1병영의 오랜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며 군 장병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문금 전달 이후에는 장세욱 부회장을 포함한 동국제강 임직원과 표창수 사단장(소장)을 비롯한 부대 장병들은 용문산 용각바위까지 산행을 함께 했다.

2023-04-12 15:27: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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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강릉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품 무상 운송…"피해지역 주민들께 보탬이 되길"

현대글로비스가 강원도 강릉시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품 무상 운송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산불 발생 당일인 11일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이재민 발생 지역으로 신속하게 운송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송중인 구호품은 재난 발생에 대비해 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해온 것으로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한 생필품·응급 구호 키트·대피소 칸막이·천막 등이다. 이번 산불로 강릉에서는 주택과 펜션 94채, 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 7곳, 문화재 1곳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약 6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재민을 위해 추가적인 구호품 운송이 필요할 때마다 즉시 무상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3년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 뒤 물류회사의 역량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9월엔 태풍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경북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으며 구호품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전용 차량(윙바디 1톤 트럭)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구호품이 이재민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물류회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2 15:27:14 양성운 기자